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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5/08 14:55:21
Name 랜슬롯
Subject [LOL] 롤관련 잡설. 자유랭크의 매운맛을 보고 느낀점. (+ 추천 정글러)
저는 비교적 롤을 빨리 시작한편이고, 지금처럼 뭔가 사람들이 전체적으로 다 잘해지기전에 롤을 접한 사람이라서 그런지, MMR로 랭크를 잡던 시절인 시즌2에 배치고사에서 골드를 찍고 난 이후, 이제까지 롤을 하면서 실버, 혹은 브론즈, 혹은 아이언이라는 랭크를 가본적이 단 한 번도 없었는데, 이번에 접하게 되서 그냥 느낀점좀 몇가지 정리해보고자 글을 적습니다.


자랭... 은 전 개인적으로 각잡고 해본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지난 시즌에 최대 20판 혹은 그 미만정도? 기본적으로 롤에 목표달성을 하고 나서 저에게 롤은 그냥 뭐라고 해야할까... 담배 피우는 느낌처럼 그냥 일상생활의 한 부분이라서 그냥 라이트하게 솔랭 시즌말 한달정도에 스타트해서 다이아3쯤 찍어두고 쉬는 그런 정도의 게임입니다.

워낙, 롤을 오래하다보니까 사실 기존에 제가 하던 친구들은 모조리 다 떠나고 저 혼자 남아서 게임을 하고 있는데.. 코로나의 여파로 시간이 남아돌아서 옵치 배그 스2 등 다양한 게임들을 하면서 롤도 평상시보다 더 많이하게됬는데, 그러다보니까 뭔가 좀 열심히 해볼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솔랭을 다시 달리기엔 제 안의 연료가 다 타서 없어진 느낌이라, 사람들과 비교적 좀 라이트하게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자유랭크를 거의 처음으로 도전해보려고 마음먹었습니다.


이제 게임을 하는 그룹도 찾고 하니까 그 그룹의 멤버분이 저한테 자유랭크를 같이 돌릴려면 최소한 플레는 되야한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가능하면 이번주내로 올려줬으면 좋겠다 라고 부탁을 받아서... 급하게 혼자서 자유랭크를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자유랭크 지난시즌 실버 배치 받고 아예 터치 안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번시즌 무려 -_-; 아이언을 제가 보게될지는 몰랐는데 배치 중간에 아이언쯤에서 시작을 하더군요. 그래서 대충 끝나니까 브론즈3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쭉 오늘까지 3일정도 달려서 골드까지 왔네요. 다행이도 귀찮게 승급전 안걸치고 바로 실버1 100점에서 골드4로 넘어오고, 브론즈1에서 실버4로 넘어오고 이래서 편하긴하지만... 이게 -_-; 실버4 -> 실버 2-> 실버 1-> 골드4라.. 나름 굉장히 시간이 많이 걸리더군요. 젊었을때 제가 아니라 에너지 소모도 꽤 크고. 아무튼 오면서 느낀점좀 몇가지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참고로 제 지극히 주관적인 경험담이므로 실제와 다를 수 있음을 기억해주시길 바랍니다.



1. 저랭크일수록 미니맵에 대한 반응속도가 떨어진다.

저는 이제 정글러고, 기본적으로 육식형 정글러를 선호하는 편이기때문에 라인 상황 + 아군 라이너 체력상황 + 백업 속도를 감안하고 최대한 공격적으로 상대 정글과 싸우거나 혹은 상대정글로 들어가는 것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확실히 저랭크에선 반응이 느립니다. 분명히 핑을 두번찍었는데도 안오다가 (아마 못본거겠죠.) 왜 안오냐고 비상핑을 삑삑 누르면 그제서야 반응을 하는 라이너가 정말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자유랭크의 좀 치열함이 떨어지는 부분들을 감안하더라도 음.. 확실히 백업이 매우 느립니다.

2. 저랭크일수록 인베가 많다

음... 전 이번에 자유랭크 하면서 인베를 안간 게임이 훨씬 더 많은 것같습니다. 시작하자마자 상대 정글로 달리고 심지어 아군 팀원들중에서 한두명이 잠수여도 달립니다 (?????). 아무리 가지말자고 말려도 그냥 달리고 보고... 아직 인베로 망한 게임은 다행이 안나왔는데 (거의 망할뻔한적 한번 있었네요) 도대체 상대 정글에 무슨 보물을 맡겨놨길래 이렇게 매판 달리는지 싶을정도로 조합도 안보고, 뭐 1렙 싸움 강한 잭스라든지, 알리스타, 블리츠등등 이런 캐릭터들만 가는게 아니라 그냥 조합이고 나발이고 일단 달리고 봅니다.

3. 교전이후 머무르는 시간이 너무 길다.

보통 뭐 예를 들어서, 미드에서 두명을 잡고, 미드 2차 타워를 밀고, 드래곤 1분 남았으면 이제 백하고 골드 모은거좀 쓰고 오브젝트 관리를 하면 되는데... 계속 그냥 미드를 밀다가 다 죽어서야 멈춥니다. 마치 스스로 멈추지 못하는 폭주기관차들이랄까... 뭐 이건 사실 고랭크를 올라가도 비슷한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있긴한데... 저랭크에선 진짜 굉장히 , 그리고 매우 자주 일어납니다. 그래서 어느순간 보면 미드에서 5명들끼리 모여서 서로 스킬샷 난사하면서 5분간 싸우는 -_-;

4. 판마다 편차가 제법 있다.

확실히 이제 자유랭크는 좀... 정말 브론즈나 실버면 브론즈나 실버 솔랭 유저들만 있는게 아니라, 플레 다이아 유저들도 간혹 보이더군요. 친구들과 같이 돌리는건지 아니면 혼자서 그냥 노는건지 모르겠지만, 그러다보니까 실버 탑라이너가 다이아 탑라이너 만나서 극한으로 고통받는 판도 있고... 그렇습니다. 장점이라면, 평소에는 만나기 힘든 유저들을 만나서 경험해볼 수 있다는 점. 이고 단점이라면 양학...을 당하는 경우가 종종 나온다는 점.

종합적인 평가: 비교적 널널한 분위기.


확실히 널널한 느낌입니다. 뭔가 솔랭처럼 빡 힘주고 하는 느낌은 비교적 덜하고, 그렇다고 일반대전처럼 완전히 노는 느낌도 아니고, 비교적 라이트 유저들이 딱 할만한 느낌. 다만, 자랭 랭크는 누구도 쳐주지않는다. 라는 말도 있는 것처럼 고랭 몇명과 저랭 몇명이 함께하는 5인큐 VS 그냥 널널하게 놀러온 1인들, 이런식으로 하다보니까 확실히 자랭 랭크는 크게 의미는 없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이해는 가더군요. 예전에 팀랭이 있었던 시절에 팀랭은 3인, 혹은 2인 이런식으로 만들지 않으면 못돌려서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느낌도 있었는데 그 부분에 대한 허들은 낮아진 느낌입니다. 그래서 솔랭을 즐기기엔 부담되고, 일반 매치는 지루하다면 비교적 편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괜찮은 시스템같습니다.



추천하는 정글러는 오피지지에 무려 3티어로 표시된 신짜오와 기록에 조차 없는 빵테입니다.

빵테 하세요 두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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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ister
20/05/08 15:00
수정 아이콘
정글 판테온 주룬으로 집공이랑 정복자 둘 중 하나를 고민하고 있는데 어떤게 더 좋을까요? 초반에는 집공이 훨씬 효과적일것 같은데
20/05/08 15:04
수정 아이콘
정복자요.. 판테온이 집공도 가나요?
Sinister
20/05/08 15:06
수정 아이콘
언제 어디서 봤는지 기억이 애매한데 예전에 어떤 프로게이머 방송에서 정글 판테온이 집공을 드는 걸 봤었거든요
20/05/08 18:03
수정 아이콘
요즘에 집공은 선몰락판테온 정도만 들어요.
랜슬롯
20/05/08 15:09
수정 아이콘
정복자 추천드립니다. 집공은 정글러들이 들기엔 확실히 딜이 많이 낮아졌습니다. 예전에 자르반으로 집공 들어서 그거 그대로 써봤는데 매우 구리더군요.
바부야마
20/05/08 15:02
수정 아이콘
실버판테온이 생각나는군요.
興盡悲來
20/05/08 15:05
수정 아이콘
빵테 정글 피하고 마나관리가 넘 안되던데.... 요령이 없는걸까요 ㅜㅜ 갱가면 스킬은 wqe 이렇게 돌려야되나요?
랜슬롯
20/05/08 15:08
수정 아이콘
음.... 요령이 약간 부족하신듯합니다. 전 마나가 부족한적은 거의 없었거든요. 오히려 첫바퀴때 리쉬를 잘 받지 못하면 체력관리가 약간 안되는 부분이 있긴한데..

갱은 맞습니다. 베스트는 WQE인데. W는 일단 상대가 도주기 있으면 아껴서 쓰시면 되고, 사실 W가 패시브 5스택이면 평타 3번 쳐주는거라 W 쓰고 평타 세번 + Q + 평한번 = E강화라 빠르게 딜이 생각보다 굉장히 잘나옵니다
興盡悲來
20/05/08 15:1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스택관리가 중요한거같네요. 갱 타이밍에 스택 관리하기가 쉽지가 않더라구요....
탄광노동자십장
20/05/08 15:06
수정 아이콘
자랭은 일반 교차가 없어지면서 대체제로 자리 잡은듯 합니다. 예전 팀랭 포지션은 격전이 차지하고요. 저도 연습하러 노말말고 자랭으로 가는 편이라 공감이 많이 되네요.
랜슬롯
20/05/08 15:10
수정 아이콘
네 확실히 괜찮더군요. 혼자 하는 유저들도 편하게 할 수 있는..
아웅이
20/05/08 15:23
수정 아이콘
자랭은 확실히 솔랭과 노말 그 어디쯤이죠.
2. 세명일때 -> 적 잠수 많을듯, 네명일때 -> 적 세명일듯, 다섯명일때 -> 무조건 가면 이김!
로쏘네리
20/05/08 15:28
수정 아이콘
테디도 자랭은 실버2죠 크크크 딱 친구들끼리 일반은 뭔가 느낌이 안살 때 자유랭크 하면 좋지 않나 싶습니다.
20/05/08 15:2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티어 사람들은 정글러 불러서 같이 밀고 집타임 잡아주는 개념 자체를 모릅니다 라이너도 정글러도 모릅니다

내가 정글러인데 마나 체력 다 애매해서 밀다 위험한 라인인데 밀어줄까 빽핑 그러고 죽고

라인너일떄 정글러도 불러도 뭔말인지 모름
꿈꾸는사나이
20/05/08 15:37
수정 아이콘
라인 같이 밀어주면 무수히 찍히는 백핑
혼자 꾸역꾸역 밀다가 죽고 정글차이 외침 크크
랜슬롯
20/05/08 15:40
수정 아이콘
이부분도 저랭일수록 정말 많습니다. 상대 라이너를 잡으면 라인을 밀어야 CS가 타워에 박히고 그래야 그게 이득인건데 라이너 잡고 킬도 라이너가 먹었는데 밀어준다고 CS 몇개 먹으니까 빽핑 + 안해. -_-; 저랭 정글러분들이 힘들어하는 이유를 알겠더군요. 근데 전 이부분에 있어선 전 락스 정글 호진이 한말에 공감합니다. 그런 라이너가 자기팀에 있으면 그런판은 져야 한다고 크크.
Chronic Fatigue
20/05/08 17:34
수정 아이콘
문제는 우리에게 익숙한 티어에선 그런 라이너가 없는 판이 없.....
다레니안
20/05/08 18:07
수정 아이콘
이거 정말 공감하는게 크크크

블루팀 라이너 점화/점멸 vs 레드팀 라이너 텔포/점멸
블루팀 정글러 갱킹와서 레드팀 라이너를 땃으나 레드팀 라이너가 라인을 미는 상황이라 라인이 중앙보다 약간 당겨져 있음
블루팀 정글러 킬 따고 그냥 정글로 감 + 블루팀 라이너가 라인이 애매하다 생각했는지 바로 집 안가고 라인 밀려고 함
레드팀 살아나면서 텔포 타고 라인 복귀
블루팀 탑 라이너가 체력도 절반정도고 마나는 없는 상태라 (라인 밀려다가 남은거 다 씀) 블루팀 정글러가 2차 갱킹 하기가 애매 + 역갱위험
블루팀 정글러 그냥 바텀쪽 정글로 떠남
블루팀 탑은 불리한 라인전을 진행하거나 혹은 억지로 라인 밀고 집탐 잡으려다 역솔킬 따임
블루팀 탑이 라인 밀려다가 죽는거라 자연스레 라인 당겨진대다 퍼플팀 탑은 체력이 여유로와서 급히 라인밀 필요가 없음
블루팀 탑 살아나서 라인 도착하니 1레벨 차이나서 라인전 성립 불가

갱을 가서 성공했는데 아군 탑이 망하는걸 보는 경우가 꽤 많더라구요. 크크크크크
다크템플러
20/05/08 15:31
수정 아이콘
노말의 블라인드가 너무 싫어서 지인들과 자랭 엄청나게 돌리는데
1~3인큐가 모인판과 5인큐vs5인큐는 느낌이 꽤 다릅니다.
5인큐로 좀 높은티어 올라가면 솔랭이랑 정말 다른 양상으로 재밌습니다. 약한 격전느낌?

5인큐 자랭 꾸준히 돌린팟보면 호흡이나 콜같은게 확실하더라구요. 그래서 재밌습니다
다들 솔랭에 지칠때 5인팟 구해서 자랭 꾸준히 돌려보면 색다를거에요
물론 본문대로 편차는 미친듯이 심합니다 크크크 그래서 더 색달라요
1등급 저지방 우유
20/05/08 15:36
수정 아이콘
전에 어느 댓글에서 봤는데, [자랭은 포지션 정해진 노말]이라는거에 고개가 끄덕여 지더라구요.
20/05/08 15:47
수정 아이콘
아주 오랜만에 롤하는데, 렙 50까지 노말만 하다보니 블라인드픽, 선픽싸움에 지쳐버렸습니다.
일단 자랭으로 교차선택 게임에 맛을 들이고, 그 다음에 솔랭을 해야겠네요.
20/05/08 16:15
수정 아이콘
와 하위티어에선 완전 씹어먹으시네요! 부럽습니다.
20/05/08 16:18
수정 아이콘
지난 시즌 자랭 그마~챌에서 왔다갔다하다가 마무리 됐는데, 5인 멤버 항시 대기 아니면 티어 유지하는게 생각보다 너무 힘들더군요. 티어 유지하려면 몇판씩 돌려야되는데 고티어에선 혼자 돌리면 이기는게 거의 불가능해서.. 5인으로 오랫동안하면 재밌습니다 크크
니나노나
20/05/08 16:26
수정 아이콘
저도 자유랭크가 뭔가 솔랭보단 가볍고, 하지만 제가 원하는 포지션을 바로 갈 수 있어서 애용하고 있습니다.
도달자
20/05/08 16:29
수정 아이콘
1 2 3 인 자랭은 본문쓴글에 동감하지만
5인으로 하면 우리도 상대도 엄청빡빡하게합니다.(아닌 경우도 있지만)5인큐로 자랭돌리시면 느낌이 또다르더라구요. 재밌습니다.
Endymion
20/05/08 16:36
수정 아이콘
공식을 아예 모르긴 합니다. 그래서 어이없는 정치질도 자랭이 솔랭보다 좀 더 심한듯;;;
미숙한 S씨
20/05/08 16:44
수정 아이콘
짜오나 판테로 플레이 스타일은 어떻게 하시나요? 팁이라던가 간단한 공략이나 플레이 스타일 설명같은것 좀 추가로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헤헤...
RedDragon
20/05/08 16:45
수정 아이콘
5인 자랭은 대회급으로 빡빡한 판이 나올때가 종종 있습니다.
코르키, 카사딘이 1티어가 되는 곳이 5인 자랭이죠.. 크크;
라라 안티포바
20/05/08 17:15
수정 아이콘
저도 혼자 자랭돌리는데, 타포지션, 타챔프 연습할때 자랭하기 좋고 솔랭에서 연패하는 경우에도 기분전환으로 하기 좋더군요.
아이언부터 다이아까지 겸상하는 재미가 있긴 합니다.
Chronic Fatigue
20/05/08 17:38
수정 아이콘
타포지션(서폿)+타챔프(리신)를 연습했더니 전형적인 승객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게 에어버스380이냐 타이타닉이냐는 전적으로 운에 맡기고....
그래서 결국 협곡에서 쫒겨나 칼바람을...
20/05/08 21:05
수정 아이콘
폭주 기관차 꿀잼..달리는 사람들만큼은 꿀잼입니다...크크
알라딘
20/05/09 15:34
수정 아이콘
저도 자랭유저인데 솔랭과는 다른 맛이 있습니다
아직 친구들이 롤을해서 포지션별로 연습해서 같이하는데 꿀잼이에요 연패할땐 좀 짜증난다지만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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