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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4/29 02:21:55
Name manymaster
Subject [기타] 스틸에잇 이야기.
라이엇에서 오늘 발표 하나 했습니다. 내용이 뭐였냐고요? 외부 법무법인에 물어보니 그리핀 사건이 문제가 되어 스틸에잇에서 사퇴한 5인 현재 가지고 있는 스틸에잇 주식이 없는 것이 맞다고 하니 그리핀 LCK 참가 가능이라고 하네요.
저는 케스파에 남호형이 그리핀 기타비상무이사 경력이 있는데 무슨 소명을 했길래 그리핀 사건에 대한 책임이 없다고 한 것이냐고 물어봤습니다. 국민일보는 라이엇 측에 사건 당시 CFO 등을 맡았던 사람이 계속 이사로 있는데 문제 없냐고 여쭤본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에 대한 답변? 없었습니다. 그냥 없었습니다.
그 때 남호형에 관한 글을 올리고 케스파에 사유를 물었을 때, 케스파에 시간을 최대한 안 줄려고 했었습니다. 왜 그랬냐면, 소명 절차를 거치고 나서 책임이 없다고 인정 받은 것이면 그 소명을 듣고 판단하면 되겠지만, 제가 항의를 하고 나서야 부랴부랴 소명 거치는 것이라면 선 결정 후소명 꼴이라 문제가 있다 보았기 때문입니다. 남호형은 분명 등기로도 알아볼 수 있는 스틸에잇 이사였고, 이에 따라 스틸에잇 경영진으로서 원래 소명을 했어야 할 입장으로 보기도 했고요.

이 토론회(?) 당시 박준규 대표 역시 자기들이 연관성을 파악하지 못한 경영진에 대해서는 적절한 소명을 받고 처리하겠다고 했습니다. 물론 소명을 받는 주체가 의심스럽다는 문제가 있다고 쳐도 소명 자체는 필요하다 보긴 봤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발표를 보니 결국 소명 안 받고 그냥 책임 없다고 한 거였고, 여기에 더해 이후로도 명분 만들 생각은 안 했다는 거네요? 이 정도면 징계 절차에 문제가 있는 것을 넘어서, 남호형도 그리핀 사건에 책임이 있고, 이런 남호형을 쉴드치는 니들, 라이엇과 케스파도 책임이 있다고 봐도 되겠죠?

문제는 남호형 쉴드를 별 해명 없이 쳤다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스틸에잇은 24일 발표 당시 그리핀의 지분을 들고 있다고 선언을 했습니다. 라이엇 조처는 스틸에잇이 무조건 그리핀 지분을 팔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이야기가 꽤 돌았었는데 그건 아닙니다. 진짜 문제는 따로 있습니다.
올 시즌 배틀그라운드는 기사에서도 보시듯  1기업 2팀을 불허하고, 1기업 1팀 체제를 도입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스틸에잇이 아키써틴을 창단한다고 했을 때 모 기사 댓글에서도 나오듯 스틸에잇이 그리핀 버리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떴었고,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PGS 선발전, 그리핀과 아키써틴 둘 다 참여하더군요. 그런데 4월 24일 발표는 띠용, 스틸에잇이 그리핀을 안 버렸고 계속 끌고간답니다. 스틸에잇은 아키써틴만을 운영할 줄 알았는데, 그리핀 배그팀도 안 버렸다고 한 겁니다. 두 팀이 서로 짜고 무슨 일 벌였다는 뜻은 아닙니다만, 스틸에잇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1기업 2팀을 운영한겁니까?
케스파는 스틸에잇에게 벌금 받은 것으로 땡치고 나머지는 라이엇에 맡겼습니다. 그런데 롤 뿐만이 아니고 배그에서도 일이 터졌습니다. 배그 일은 라이엇 소관일 수가 없죠. 결국 케스파가 수습해야하는데 어떻게 수습하시려고 라이엇에 일을 맡겼는지 모르겠습니다. 김철학 씨, 관련 경영진들 타 게임 일에 간섭하나 안 하나 감시하겠다고 약속하셨는데 그 결과가 이겁니까?

사실 이 외에도 스틸에잇 쉴드는 문제가 많습니다. 다 터트리기에는 다른 팀에 피해가 되는 사실이 있어 터트릴지 말지 고민 중인 것이 있습니다. 스틸에잇 관련 건을 지금 터트리고 정리하는 이유는 라이엇의 저 스틸에잇 쉴드는 선을 넘어도 너무 넘은 것인데다 입장이 바뀔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스틸에잇 다른 사내이사들 역시 말이 많던데 잠깐 짚고 글을 마치겠습니다.
허호진이라는 사람, 남호형과 같이 스틸에잇 공동대표이사로 오른 사람입니다. 원래 콩두 이사였습니다. 잠깐 이사 자리 내려놨었던 때가 있었는지 평직원 승급인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런 기사가 있더라고요.
한승용이라는 사람, 3월 경에 스틸에잇 사내이사로 복귀했습니다. 베리이스포츠대표로 알려진 사람이기도 한데, 그 베리이스포츠, 그리핀이스포츠처럼 스틸에잇 자회사입니다. 이 사실은 스틸에잇의 2019년 감사보고서에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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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29 02:32
수정 아이콘
1. 스틸에잇의 관련 경영진 전원이 그리핀에 대한 경영 관계를 정리하고,
2. 2020 LCK 스프링 이후 진행되는 승강전 시작 하루 전까지 당시 관련 경영진의 스틸에잇 및 그리핀에 대한 지분 일체를 청산할 것.
애초에 라이엇에서 스틸에잇에 이행하라고 한 위 조건들이 말장난에 불과하죠.
그냥 주식이동 후에 등기부등본만 수정하면 끝나는 문제였으니깐요.
manymaster
20/04/29 02:37
수정 아이콘
말장난이 많고도 많은데 '관련 경영진'이란 말이 애매한데 자동 박탈이라고 한 것도 지금 와서야 말장난이라는 것도 깨닫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말장난들을 굳이 본문에서 언급하지 않은 것은 말장난 가지고 썩었다고 비판해봐야 어차피 눈 깜짝도 하지 않을 카르텔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더 확실한 것, 더욱더 확실하고 치명적인 사실들을 가지고 공격하고 싶습니다...
20/04/29 02:50
수정 아이콘
관련 경영진이 가진 주식 변동하느라 세금낸거랑 벌금 낸거 말고는 별 타격도 없을꺼 같네요.
벌금+세금 해서 2억 남짓일듯 한데 회삿돈으로 충당했을께 뻔해서...
그나마 생각나는거라고는
스틸에잇이 그리핀을 인수할때 지분을 전부다 가져간게 아니라 조규남이 어느정도 가지고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이 사실이 맞다면 이거에 관해서는 공격해볼만 할꺼 같습니다.
20/04/29 11:56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근데 주식이동 맞는거 아닌가요?
라이엇이 저들의 재산을 몰수할 권리는 없을거 같은데요.
그럼 주식이동 하고 나오는게 맞는거 같은데.

라이엇 입장에서는 애매할거 같아요.
걍 lck 참가자격 박탈하는게 맞을거 같기는 합니다.
근데 이러면 그리핀 아니라 다른팀에 투자하고 기웃거릴거 같음...
Chandler
20/04/29 02:46
수정 아이콘
샌드박스 화이팅

2부내려가고 스폰도 못구해서 120억없어서 프차탈락 기대합니다. 저 빨대들 안보려면 이 수 밖에 없겠네요.
자몽맛쌈무
20/04/29 03:06
수정 아이콘
제발 강등되고 선수들도 풀려나길
Way_Admiral
20/04/29 03:32
수정 아이콘
제발 그냥 프차 탈락하길 바랍니다.
샌박아 그냥 저팀 떨궈버리자
GjCKetaHi
20/04/29 03:53
수정 아이콘
리그 이미지, 아니 이스포츠 판의 이미지를 깎아먹는건 이런 거죠. 라이엇이 법무법인에 의뢰를 한다기에 잠시나마 혹시? 했는데 결과는 예상대로...
후치네드발
20/04/29 06:59
수정 아이콘
지금 팬들이 기대할 수 있는 건 결국 그리핀의 강등이군요. 껄껄
20/04/29 07:50
수정 아이콘
그리핀이 강등당할 것 같지는 않지만...그래도 강등당하길 바라고
스틸에잇은 보면볼수록 암이네요 암.
공대장슈카
20/04/29 07:59
수정 아이콘
정리 감사합니다. 이렇게 지켜봐도 생각한것처럼(?)흘러가네요 역시 크크
강등 가즈아!
manymaster
20/04/29 08:02
수정 아이콘
전 솔직히 남호형 그리핀 이사건은 어떻게든 해명을 할 줄 알았습니다. 선 결정 후 소명이야 도란에게도 저지른 짓인지라 충분히 할 줄 알았는데 후 소명도 없었어요.
fallsdown
20/04/29 09:39
수정 아이콘
다른것보다 그리핀사태 징계 결정내린 [명단]만큼은 계속 요구할겁니다
20/04/29 09:58
수정 아이콘
이게 상장시킬려고 작업하는 중에 터진일이라.. 투자자 및 이해관계자가 너무 많아 좌초는 안될꺼라고 봅니다. 걸린돈이 얼만데요.
20/04/29 10:07
수정 아이콘
선수들한테 악감정은 없지만 무조건 강등당했으면. 이 악한 인간들은 끝까지 e스포츠 팬들을 우롱하고 기만하고 무시하는군요.
20/04/29 10:39
수정 아이콘
그리핀은 원래 양아치 집단이니까 드럽게 질척거리는게 당연한건데, 케스파는 뒷돈을 처먹은건지 같은편인건지 그리핀이 개짓거리 해도 손놓고 헛기침만 하고있습니다.
저딴게 행정부의 채널 역할을 하고있으니 이렇게 개판이 나죠.
미카엘
20/04/29 10:49
수정 아이콘
강등당하고 선수들은 좋은 팀 잘 찾아갔으면 합니다.
칼라미티
20/04/29 11:34
수정 아이콘
특정 팀의 강등을 이렇게 소망해본 적이 없네요...
CozyStar
20/04/29 11:35
수정 아이콘
샌드박스 화이팅! 부디 패자전 승리하길 기원합니다
20/04/29 13:03
수정 아이콘
그리핀 선수들이 안타깝네요..오늘 샌드박스가 이기길 응원합니다. 제발
열씨미
20/04/29 13:06
수정 아이콘
하태경의원님 다시 등장해주시길 소망합니다.
20/04/29 14:03
수정 아이콘
고발 마렵다.
예킨야
20/04/29 14:50
수정 아이콘
케스파도~ 아는사람들~ 라이엇 코리아도~ 아는사람들~
그래 여캠팔이 양아치들이랑 친해서 뭐 얼마나 받아처먹었습니까?
기사조련가
20/04/29 16:50
수정 아이콘
저기 가서 본 라이엇 대표님 모습이 마지막이었다니 참 안타깝네요....젊으신데 그렇게 한순간에 ...참 허망합니다.
manymaster
20/04/29 16:52
수정 아이콘
회사가 대표이사 총알받이로 세웠다는 말도 나옵니다. 그 부분은 진짜 착잡하네요...
기사조련가
20/04/29 16:57
수정 아이콘
사건 났을때 저렇게 사람들 많은 자리에서 사과하는게 쉬운일은 아닌데 그걸 하셨으니 리스펙받기에 충분하신 분이었던거 같아요.
트위치 코리아 대표처럼 몰래 도망가거나 소리소문없이 잠수타는 사람이 있는 반면, 저분은 어쨌든 공개적으로 나와서 의견을 내셨으니.....
편하게 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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