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0/04/19 19:16:31
Name 은하관제
Subject [기타] 라스트 오브 어스 : DLC Left Behind #1 "후딱 갔다 올게요" (수정됨)
[해당 글을 보시기에 앞서, 프리퀄 코믹스인 'American Dreams'를 보고 난 후 감상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American Dreams #1 : https://blog.naver.com/hongsamean/20190528010
American Dreams #2 : https://blog.naver.com/hongsamean/20192723928
American Dreams #3 : https://blog.naver.com/hongsamean/20193082149
American Dreams #4 : https://blog.naver.com/hongsamean/20193494556
















BOULDER, COLORADO

The Last of Us Main Menu Music - Airy String and Bass




"뭐지? 파이어플라이?"

"엎드려!"

"저 자식들은 뭐죠?"



"잡았다. 개자식."



"장담하는데, 여기서 탈출하면 나한테 노래해 줘요."

"...꿈 깨..."



"안전한 것 같아요."

"아저씨... 아저씨?"

"아저씨. 여기요. 일어나요. 일어나..."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알려줘요."

"이러지 마요..."

"일어나야 해요..."

"조엘 아저씨?"
















BOSTON, MASSACHUSETTS




비가 세차게 내리는 어느날 밤. 방 안에서 [엘리]는 잠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러던 그 때, 엘리가 잠자고 있던 방의 문이 열리면서, 누군가가 몰래 들어왔습니다. 엘리에게 서서히 접근하다, 입을 벌리며 소리를 낸 후, 엘리의 목덜미를 향해 돌진했습니다. 순간적으로 놀란 엘리는 잠에서 깬 후, 누군가를 밀치고 나서 배게 밑에 있던 자신의 칼을 황급히 집어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들리는 것은 왠 웃음소리였습니다. 다름아닌 보스턴에서 같이 군사학교에 다니고 있었던 엘리의 친구. [라일리]가 장난을 친 것이었습니다.

"라일리?" "아... 엉덩이로 떨어졌어."
"뭐야? 물린 줄 알았잖아." "그래... 조금 식겁했을 꺼야. 그렇다고 지금 날 죽이진 않을 거지?"

그제서야 긴장이 풀린 엘리는 칼을 접어 다시 배게 밑으로 가져다 놓았습니다.

"얼마나 오랜만에... 보는 건지도 모르겠다." "45일이야. 그게...굳이 따지자면 46일.
"내가 지금까지 뭘 했는지 궁금하지 않아?" "지금껏 네가 죽은 줄 알았어."

라일리는 자신의 목에 걸려있던 목걸이를 벗어서 엘리에게 건네줬습니다. 그것은 바로 파이어플라이 팬던트였습니다.

"말도 안돼." "아직 룸메이트는 없는 거야?"
"리즈의 아래 침대에서 삼 년을 잤잖아. 얼마나 냄새가 심했는지 알지." "너 파이어플라이구나."



라일리는 엘리의 방 안에 붙어있는 사진을 발견하며, '아직 붙이고 있네'라는 얘기를 건넸습니다. 그 때, 엘리는 갑작스레 방 밖을 살피며 누군가가 오고 있지 않은가 싶어 두리번거렸습니다. '지금 뭐하는 거냐'는 라일리에 말에, 밖을 보고 난 엘리는 다음과 같이 답했습니다.

"내 방에서 파이어플라이와 함께 발각되고 싶지는 않아."
"진정해. 이 층에는 군인들이 아예 없으니까. "

엘리는 자신의 손에 들에 들고 있던 팬던트를 황급히 라일리에게 건네주려 했고, 그런 엘리의 손을 라일리는 붙잡았습니다.

"이봐. 우리 괜찮은 거지?" "...우리 괜찮은 거야?"
"내가 사라졌기 때문에 지금 화가 난 거지. 너에게 설명을 해야 할 의무도 있고. 일단 여기서 나가자. 전부 이야기해 줄께."
"이제 거의 아침이야. 난 훈련에 나가야 된다구. 너도 알잖아. 파이어플라이 죽이는 법을 배우는 훈련."

그런 엘리에게 라일리는 바지를 집어 던지며 엘리보고 그냥 나가자고 했습니다. 엘리는 어느새 그녀의 말을 순순히 따르고 있었습니다.

"난 너무 멍청한 것 같아..."



"어서. 빨리. 우리 난처한 일에 빠진 적은 없었잖아?"















MOUNTAIN PLAZA, COLORADO




어느 건물에 들어온 것으로 보이는 엘리. 엘리는 다급한 심정으로 건물 내에서 쓸만한 것을 황급히 찾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테이프를 발견한 엘리는 황급히 어딘가로 가져갔습니다. 그건 바로 [조엘]이 누워 있는 자리였습니다. 누워있던 조엘을 엘리는 뒤집은 후, 조엘의 상처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조엘의 하복부에는 대학교에서의 그 일로 인해, 관통당한 상처가 선명하게 있었습니다. 엘리는 우선 수건으로 긴급히 상처를 덮은 후, 테이프를 둘러 수건이 단단히 고정될 수 있도록 몇번이고 테이프를 감고 또 감았습니다.

"이제 시간을 좀 벌었으니. 상처를 꿰멜 걸 찾아 볼게요. 칼러스. 잘 돌보고 있어."



"후딱 갔다 올게요(I'll be back in a flash). 약속할게요."

그렇게 엘리는 칼러스와 조엘을 뒤로 한채, 건물의 셔터를 닫으며 밖으로 나섰습니다.















대학교에서 멀지 않은 곳, 마운틴 플라자에서 엘리는 조엘과 칼러스를 우선 안전한 장소에 놔둔 후,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예전만큼은 아니더라도, 그래도 무언가를 구하기 좀 더 수월하지 않을 것이라는 일말의 기대를 가질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엘리는 플라자 주변에 '조엘을 치료하기 위한' 무언가를 찾아보다, 저 편에 '웨스턴 약국'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필독!
약사가 미쳐서 날 덮쳤음.
내가 제대로 패줌.
의식을 잃은 상태.
옆집 인형가게에 가둬 둠.
그 사람을 도와주세요.
비밀번호 : 35-30-31...


엘리는 약국 옆, 인형가게로 옮겨 약사가 있는지를 확인해보기로 했습니다. 약사가 오랜 시간 있었던 탓일까, 인형가게 내에는 포자가 가득했습니다. 엘리는 포자로 가득한 의사의 시체를 발견하고, 그의 소매 속에서 열쇠를 발견했습니다. 그 직후 시체가 힘없이 앞으로 기울어진 탓에 엘리는 '이런 씨발. 이런 젠장할.' 같은 찰진 욕을 내뱉으며 놀랠 수 밖에 없었지만요. 중간에 감염자하고도 마주치긴 했지만, 엘리는 능숙하게 제압하는데 성공한 후, 약국 내 제조실로 향했습니다. 열쇠를 통해 제조실의 문을 연 엘리는 구급상자를 발견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구급상자 안은 텅텅 비어있었고, 화가 난 엘리는 구급상자를 그대로 걷어차 버렸습니다.



제조실 창문 너머, 군용 의무헬기가 추락해 있는 것을 발견한 엘리는 그쪽으로 몸을 이동했습니다. 그 와중에 누군가의 시체로 보이는 것을 발견한 엘리. 시체는 군복을 입고 있었고, 팔에는 의무관 표시가 있는 것으로 보아 헬기에 탑승했었던 인물로 추정되는 이었습니다. 그의 옆에 다른 의료도구는 없지만, 붕대를 발견한 엘리는 그것을 집어들고 가기로 합니다. 그렇게 엘리는 약국 아래쪽으로 몸을 움직였습니다. 사경을 헤메고 있는 조엘 아저씨를 구하기 위해.











"간다."








챕터 2 : 쇼핑 중독자(Mallrats)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계속될 예정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댓글잠금 통합 규정(2019.11.8. 개정) jjohny=쿠마 19/11/08 389848 0
공지 게임게시판 운영위원회 신설 및 게임게시판 임시규정 공지(16.6.16) [3] 노틸러스 15/08/31 459127 4
공지 공지사항 - 게시판 글쓰기를 위한 안내 [29] 항즐이 03/10/05 626513 13
80566 [LOL] T1 2024년 매출 추정치 발표 [24] 무적LG오지환3255 24/11/04 3255 9
80565 [LOL] 강퀴가 보는 24월즈 결승전, 각 세트별 게임이 끝난 장면 [6] INTJ2637 24/11/04 2637 4
80564 [LOL] 롤드컵 시즌별 최다밴 챔피언 [8] 반니스텔루이1792 24/11/04 1792 0
80563 [PC] 메타포 리:판타지오 클리어 후기 [19] 밥과글1814 24/11/04 1814 3
80562 [LOL] 많은 분들이 착각하시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60] 아몬6413 24/11/04 6413 3
80561 [LOL] 짧지만 굵은 결승전 후기 [5] 끝판대장2473 24/11/04 2473 0
80560 [LOL] 롤드컵 이후 개인적인 역체라인의 변화 [160] 미카5392 24/11/04 5392 2
80559 [LOL] 많이 늦은 결승전 후기 & 스킨 및 스토브 짧은 이야기 [23] 랜슬롯3553 24/11/04 3553 6
80558 [LOL] 클템의 찍어를 비롯한 리뷰 영상들 모음 [39] TAEYEON4376 24/11/04 4376 2
80557 [LOL] T1샵 우승 굿즈 프리오더 진행+LCK 온라인샵 근황 [12] SAS Tony Parker 2624 24/11/04 2624 2
80556 [LOL] T1의 결승 벤픽에서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59] mix.up5643 24/11/04 5643 1
80555 [LOL] 피어리스 드래프트는 재밌는 다전제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 [246] 날라8029 24/11/04 8029 2
80554 [LOL] 빈, 경기 후 한 줄 소감 [37] 반니스텔루이9241 24/11/04 9241 13
80553 [스타1] [스타1vs스타2] 잠시 후 9시부터 K-evo 리그 2차 예선 진행합니다. HLSJ2658 24/11/03 2658 3
80552 [LOL]‘제오페구케’ 또 하나의 왕조…T1, 팬들 위해 ’엑소더스’ 막고 ‘왕조’ 사수 천명 [84] INTJ10188 24/11/03 10188 5
80551 [LOL] 하나의 팀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다 [21] roqur5588 24/11/03 5588 24
80550 [LOL] [T1] 갱맘, [농심] 얏따 스트리머 결혼 발표. [19] Lelouch10000 24/11/03 10000 2
80549 [LOL] 신화가 되어가는 제오페구케 유일신이 된 페이커 [64] TAEYEON8255 24/11/03 8255 12
80548 [LOL] 작년에 T1이 우승했을 때랑 느낌이 다르네요 [46] 그럴수도있어7684 24/11/03 7684 30
80547 [LOL] 제오페구케, 결승전 5꽉 첫 승리 [26] 반니스텔루이4863 24/11/03 4863 1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