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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4/03 15:01:47
Name 아이작존스
Subject [기타] 인투더브리치 : 묘수풀이 #1) 0 데미지 무기로 보스를 잡아보자. (수정됨)

안녕하세요, 아이작 존스입니다. 

인투더브리치 연재 글을 하나 써보고 싶었는데 어떤 형식으로 써야할까 고민하다가
평소에 즐겨보던 "브레인TV" 채널의 체스/장기 묘수풀이 코너에서 힌트를 얻어
플레이 도중 발견하게 된 짧은 묘수풀이 영상을 바탕으로 해서 연재 해보려고 합니다.

첫 편이니만큼 확실하게 사람들에게 이 게임이 어떤 게임인지 보여드리고 싶어서
Into the breach Reddit 에서 가장 좋은 반응을 얻었던 제 영상들 중 하나를 골라서 가져왔습니다.

제목처럼 적에게 직접적으로 데미지를 전혀 줄 수 없는 무기들만으로
건물들을 지켜내고 보스를 잡아내보는 영상입니다.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1

보스전에 돌입하기에 앞서서 상황을 설명드릴 필요가 있을 것 같아서 가져왔습니다.
현재 Burrower 라는 적의 공격으로 인하여 제게 남은 라이프는 단 [1] 뿐입니다.
그야말로 어떤 적의 공격에 스치더라도 게임 오버가 될 수 있는 긴장감 넘치는 상황입니다.

image
그리고 현재 아군들의 무기 및 파일럿 상황은 이러합니다.
뛰어난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있는 카밀라, 헤럴드와 같은 훌륭한 파일럿은 단 하나도 없으며
아무 능력도 없는 일반파일럿 2명과 "턴 초기화"를 한 번 더 할 수 있다는 보잘것 없는 능력을 지닌
아이작 존스가 저희 부대의 전부입니다.

무기에 대한 보충설명을 드려보자면
모든 파일럿들이 첫번째 칸에 가지고 있는 무기는 Gravity Well이라는 무기입니다.
원거리에 있는 적을 자신 방향으로 한 칸 당겨올 수 있는 무기로 직접적인 데미지는 없지만,
유닛을 충돌시켜서 충돌데미지 1 을 줄 수는 있습니다.

첫번째 파일럿(Leo Singh)가 가지고 있는 두번째 무기는 Confuse shot 입니다.
적의 공격방향을 반대로 바꾸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무기입니다. 직접적인 데미지는 없습니다.

아이작존스가 가지고 있는 두번째 무기는 Vek Hormones 입니다.
이 패시브는 적들이 서로를 공격하게 될 때 피해를 더 입히게 되는 상태를 부여합니다.
현재 풀업된 상태로 적들은 서로를 공격할 때 피해를 3 더 입히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원래 공격력 1이 적이 다른 적을 공격한다면 피해를 4 입히게 됩니다.)

이번 공략의 핵심으로 저희는 적으로 적을 죽일 겁니다.
그 외에는 저희가 보스를 쓰러뜨릴 그 어떤 방법도 없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희망은 언제나 존재합니다.

1-LI
한 가지 희망적인 부분이라면 보스가 그래도 아주 까다롭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녀석은 앞으로 돌진하여 3피해를 입히는 단순한 공격패턴을 가졌습니다. 그렇기에 어렵지 않게 다룰 수 있겠지만
문제는 우리는 녀석 하나만 상대해야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매턴 계속해서 적들은 증원되지만 우리는 단 3명 뿐입니다. 

우선 E1에 있는 Burrower를 낚기 위해서 아군 유닛을 저렇게 배치하였습니다.
녀석은 3타일을 공격하는데 저렇게 배치한다면 아무래도 붉은 색으로 표시한 범위를 공격하려고 들 겁니다.

그리고 보스는 표시된 주황색 방향들 중 하나를 선택해서 돌진할테고
전갈의 경우 파란 색으로 점을 찍어놓은 곳들 중 하나로 이동해서 공격을 시도할 것입니다.

4
다행스럽게도 어느 정도 제 예상범주 안에서 적들이 움직여줬습니다.
세상 일이라는 것이 늘상 예상대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 만큼은 행운의 여신이 제 편을 들어주려나봅니다.

4

너무 많은 사진을 올리자니 길어질 듯 싶어서 한 장으로 몰아서 정리해봤습니다.
그림판으로 작업한 것이라 매끄럽진 않지만 이해하시고 봐주신다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첫 행동은 전갈을 한칸 끌어오는 것입니다. 끌려온 전갈은 Burrower에게 4피해를 입히고 
벡 스폰 자리를 막아서 적들의 추가적인 증원을 막습니다. 

두번째 행동 (우하단 사진)은 Confuse Shot을 사용해서 보스의 공격방향을 반대로 바꿔줍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벡 스폰 자리를 막아서 추가적인 증원을 막아주도록 합니다. 

3
이렇게 한 턴 무사히 넘기고 다음 턴 상황입니다. 
전갈의 경우 첫번째 사진처럼 아군 유닛을 붙잡아서 행동하지 못하게 만들기에 광장히 성가신 적입니다. 

우선은 보스를 한 칸 끌여당겨서 체력이 1 남아있는 Burrower와 충돌시켜서 Burrower를 정리해줍니다. 
(* 이동시키게 되었을 때 위치가 겹치게 되는 경우 충돌피해라는 것이 발생하면서 각각 피해를 1주고 이동시키지 않습니다.)

그리고 전갈과 보스를 각각 한칸씩 끌어당겨 줘서 보스가 전갈을 잡으면서 벡스폰을 막도록 만들어줍니다. 

2

이번에는 크게 어렵지 않은 상황입니다. 
보스를 제외한 비행 능력이 없는 지상형 적들은 물에 빠뜨리면 남은 체력과 관계 없이 죽게 됩니다. 
(일종의 낙사 개념입니다. 명일방주, 엔터더 건전 등등 다른 여러 게임에서 찾아볼 수 있는 요소죠.)
그리고 보스의 경우 물에 빠질 경우 공격이 취소되게 됩니다. 이러한 부분을 활용하여 한 턴 또 시간을 벌어줍니다. 

현재 보스의 남은 체력은 4 입니다. 충돌피해를 어떻게든 입혀본다고 하더라도 잡을 수 없는 체력입니다. 
(아군 유닛은 3대뿐이기에 어떻게든 충돌피해를 먹여본다고 하더라도 최대로 입힐 수 있는 피해량은 3입니다.)

1
대망의 마지막 턴입니다.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희망은 절망 따위에게 지지 않습니다. 

잘만 하면 보스를 갈색 아군 유닛이 공격받는 위치로 옮길 수 있을 듯 싶습니다. 

먼저 보스를 한칸 끌여당겨줍니다. (첫번째 사진)
이어서 보스를 한칸 더 끌여당겨줘야하는데 유감스럽게도 검은 색 녀석이 자리를 비켜주지 않습니다. 
(* 특정 파일럿이 없다면 한번 행동한 아군 유닛은 더이상 이동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다른 유닛으로 검은 색 녀석을 한칸 당겨와서 자리를 비워줍니다.
마지막으로 만들어진 자리로 갈색 녀석이 들어가서 보스를 끌어당겨줍니다. 

boss-kill

최종국면입니다. 
보스는 건물을 노리던 적을 아군 대신 훌륭하게 처리해주었고 
아군 유닛을 노리던 풍뎅이 놈은 자신의 보스를 사살해주었군요. 왕위를 계승하려는 걸까요? 

어쨌든, 오늘 준비한 묘수풀이는 여기까지 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_ _ )

사진이 아닌 영상을 통해서 보고 싶으신 분들께서는 아래 영상을 참고해주세요! 
(* 마지막에 쿠키 영상도 하나 준비해두었습니다. )



* 2020.0403.17:52 - 오타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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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 15:55
수정 아이콘
오아우
20/04/03 15:58
수정 아이콘
이게 이런 게임이였나..? 와우..
아이작존스
20/04/03 16:22
수정 아이콘
넵! 이런 게임이랍니다. 흐흐
20/04/03 17:00
수정 아이콘
이게 참 찰진게임이죠. 한수한수 깊이 생각하게 됩니다. 장기와 바둑을 두는 사람들이 이런 재미를 느껐겠구나 싶어요.
아이작존스
20/04/03 17:0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넵 장기 묘수풀이 코너 같은 걸 좋아하는 저라서 그런지
800시간 넘게 플레이했지만 아직 안 질린답니다.
늘 새로운 문제를 만나는 기분이거든요, 아 물론 그러기 위해서 익숙한 사기 무기와 파일럿들은 저 멀리 내던져놓고 말이죠
배고픕니다
20/04/03 17:06
수정 아이콘
줘터지면서 깨는게 너무 어려워서 쉬움난이도로 몇번 깼는데..다음엔 노말난이도 함 가야겠어요
영상봤는데 진짜 슥슥 플레이 속도가 빠르시네요..
아이작존스
20/04/03 17:0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넵 많이 플레이해서 그런지 익숙해져버려서 그런 거라고 생각합니다.
노말 난이도라고 하더라도 아마도 잘 해낼 수 있을거에요!
티모대위
20/04/03 21:06
수정 아이콘
아니 진짜 빠르게 플레이하시네요
턴 초기화 한번더는 저한테는 소중한 능력인데 고수에게는 보잘것없는 능력이겠군요 크크
요즘 이거 별로 못하고 있는데, 스위치 라이트로 누워서 자기전에 한판 해야겠네요. 마지막판만 남았을 텐데 이번애들로도 한번 클리어해야...
아이작존스
20/04/03 21:17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감사합니다. 사실 턴초기화를 두번 할 수 있어서 막지르는 것도 있긴합니다. 그리고 다른 더 좋은 능력을 가진 파일럿들도 많아서 말이죠.
크크 행운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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