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9/12/31 06:45:17
Name 신불해
Link #1 https://card.weibo.com/article/m/show/id/2309404455168639893618
Subject [LOL] 징동 관계자가 말하는 카나비, 임프, 로컨, 모건 등의 한국인 선수 이야기






19년 징동 팀 전체 성적은 만족스러움. 예상했던것 이상의 시즌.


스프링 시즌은 아주 좋았고 서머 시즌은 여러모로 아쉬웠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19년 시즌은 후회가 남았는데 18년이 시즌이 끝나고 클리드와 로컨을 잡기 위해 밤새도록 재계약 논의를 했지만 결국 성공하지 못했고, 그 둘이 팀을 떠나는 모습을 보면서 매우 괴로웠다.


그런 고통을 겪고 난 뒤 19년 시즌이 끝날 무렵이 되자 곧바로 경영진과 코칭스태프를 모아 차기 시즌 준비 시작. 서머 시즌 팀의 문제점은 여러모로 팀이 안정적이지 못했던 점이라고 생각하고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함.








자신은 카나비와 소통하는 게 항상 즐거웠고 늘 서로가 서로에게 만족스러웠다.


카나비가 한국으로 돌아간 뒤 그리핀의 협박 계약 문제가 터졌고 일이 불확실해졌다. 여러모로 복잡하고 곤란한 상황이었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시즌 동안 한국을 3번 방문 했다. 


카나비와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소통하며 선수 본인의 마음, 그리고 카나비 가족들을 만나서 가족들이 마음 속에 품고 있는 의구심을 해소하고 서로의 신뢰를 다시 쌓았다. 여러모로 고생한 끝에 해피 엔드.


카나비는 매우 재능이 뛰어나고 피지컬도 좋고 부지런한 성격이고 팀에도 잘 융화디는 성격.


중국으로 돌아온 뒤에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팀원들과 중국어로 의사소통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진보가 빠른 편이라 소통과 호흡이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인터넷에서는 징동을 가리켜 카나비 중심으로 카나비 전대를 만들었다는 표현도 있던데 그렇게까지 말을 하지는 않겠지만 한국식 요리사를 준비한건 사실.




임프가 은퇴할 생각이 있다는 걸 알게 된 건 스프링 후반 부 쯤. 손쪽에 부상이 있었고 서머 시즌 더 심해졌다. 그래서 계속 임프와 더불어 상태를 피드백 했고 소통을 하면서 일단 끝까지 해보자고 뜻을 모음.


시즌이 끝난 후 임프는 공식 은퇴했는데 임프가 심사숙고한 결정이라는 것을 확인했기에 존중하기로 결정함.


임프가 징동을 선수 커리어 마지막 팀으로 삼고 영광을 바쳤는데 여기에 대해 감사함을 표시함.


"임프는 성격이 매우 낙천적이고 프로의식이 훌륭하다. 그의 노력에 매우 감사할 뿐이다. 스프링 시즌에는 8시드의 기적을 함께 이루어냈고, 여러 공헌에 너무나도 감사할 뿐이다."










임프가 떠난 뒤 데프트, 미스틱 등등 여러 AD 선수들을 시야에 두긴 했는데 팀원들하고도 이야기하고 코칭스태프하고 의논하고 한 끝에 로컨이 코칭 스태프에게 평가가 좋고 특히 (예전에 징동에 있어서) 호흡 문제는 전혀 없을거라 생각하고 로컨을 영입함.


19년 로컨은 온라인에게 별로 좋은 소리를 못 들었지만 징동 사장은 로컨에게 "남들이 뭐라한들 넌 우리의 보물이다." 라고 말 했다고 함. 네티즌들도 징동은 로컨 사용설명서를 가지고 있다고 말함.







이적시장에서 징동의 한국인 탑 유망주였던 모건Morgan이 징동을 떠나 WE로 이적함. (계약기간이 종료 되서 자유계약으로 WE에 합류한게 아니라 징동에서 팀을 옮기는 이적 형식)


모건은 LDL에서 당장 LPL로 올라와도 괜찮을만큼 유망한 신인으로 평가 받았다고 함. 그러나 징동은 이미 카나비 - 로컨으로 쿼터도 채웠고, 탑에 줌이라는 좋은 로컬 선수가 있는 팀.



"만약 그를 계속 우리팀에 남게 두면 쿼터 문제도 있고 해서 뛰지도 못하게 되는데, 우리는 그 선수의 커리어에 마땅히 책임을 져야 한다. 그 선수의 경력을 지체시켜서는 안되지 않겠는가?"



이적 기간 동안 많은 팀들이 모건에게 연락을 취했고 꽤 성의를 보이는 클럽들도 있었음. 다만 대부분 계약기간이 좀 길어서 모건이 난색을 표시함.


원래 모건은 다음 시즌 LCK로 가서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WE가 크게 성의를 보여서 선수의 요구를 만족시킴. 지난 시즌 임프가 징동에 합류한것도 WE의 도움이 컸는데 WE를 도와주는 게 의리에 맞는다고 생각해 징동에서도 이 계약을 성사시킴. 



지금 팀의 점수는 7점이라고 생각하는데 데마시아 컵에서 성적은 괜찮았지만 아직 뭐라고 말을 하기엔 너무 이르다. 롤드컵에 가야 결국은 완전한 성공일 것.






그 외에는 웨이보에서 WE 팀에게 입을 털고 서로 디스전 하다가 나중에 사과한 이야기 등인데 이건 굳이 옮길 필요가 없을것 같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던파망해라
19/12/31 08:29
수정 아이콘
징동 스토리 보면 내년 시즌엔 꼭 잘했으면 좋겠네요
파핀폐인
19/12/31 08:39
수정 아이콘
그저 카나비만 바라보는 순애보..
임프의 의사를 존중하는 일류 구단....

빛 동..
소이밀크러버
19/12/31 08:42
수정 아이콘
굉장히 사람 냄새가 나는 팀이네요.
나선꽃
19/12/31 09:17
수정 아이콘
LPL LCK처럼 제대로 한국어 중계가 있나요? 있으면 이제 LCK 안보고 LPL 보고 싶은데
telracScarlet
19/12/31 09:57
수정 아이콘
없습니다 16년-17년 이때쯤 아프리카의 LPL중계를 끝으로 안합니다
LCK와 동시간대에한점. 중계권에비해 낮은 시청자수. 상당히 돈이안됐던거죠
19/12/31 09:18
수정 아이콘
롤드컵에서 만나자
19/12/31 09:25
수정 아이콘
이것이 대국이다 희망편
StayAway
19/12/31 10:42
수정 아이콘
1부리그는 선수의 미래까지 생각하는 군요..
19/12/31 12:51
수정 아이콘
로컨 첫 등장이 진짜 임팩트 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이번기회에 롤드컵에서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조미운
19/12/31 13:13
수정 아이콘
요즘 LPL 보면 리그 수준도 그렇고 관계자들의 프로의식도 이미 1부네요. LCK는 한숨만...
CarnitasMazesoba
19/12/31 14:33
수정 아이콘
[징 동 짜 요]
꼬마군자
19/12/31 19:48
수정 아이콘
이야기가 참 좋네요. 부럽습니다.
묘이 미나
20/01/01 12:08
수정 아이콘
WE가 크게 성의를 보여서 선수의 요구를 만족시킴. 지난 시즌 임프가 징동에 합류한것도 WE의 도움이 컸는데 WE를 도와주는 게 의리에 맞는다고 생각해 징동에서도 이 계약을 성사시킴.

인상적인 부분이네요 . LPL에서 크게 성의를 보인다는거면 대체.....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7894 [LOL] 현재까지 LCK 각 선수들 라인전 순위 [76] 신불해16244 20/02/25 16244 1
67845 [LOL] 픽 창에서 응원 팀이 오른 뽑았으면 어지간하면 이기는 현재 LCK [59] 신불해13545 20/02/19 13545 0
67835 [LOL] 며칠전 루키 더샤이 LCK 방송에 못 나온 이유에 대한 곡절 [3] 신불해12016 20/02/19 12016 1
67808 [LOL] LCK에서 새로 흥미로운 주간 프로그램을 만드네요 [7] 신불해9277 20/02/15 9277 2
67787 [LOL] 뭔가 많이 재미가 떨어지는듯한 시즌 초 대회 메타 [74] 신불해16665 20/02/09 16665 14
67784 [LOL] 드디어 LCK도 올 프로팀이 생기고 MVP 선정도 개선됩니다 [15] 신불해10691 20/02/08 10691 2
67777 [LOL] 조만간에 리그 재개 소식이 들릴 듯한 LPL [13] 신불해9674 20/02/06 9674 0
67773 [LOL] 오른이 되게 쎄요 [56] 신불해17039 20/02/05 17039 0
67767 [LOL] 연기된 리그 재개 대신 당분간 100대 클래식 매치로 땜빵할 LPL [18] 신불해11468 20/02/04 11468 0
67758 [LOL] 언제적 프로겐이냐.jpg [32] 신불해14360 20/02/02 14360 0
67722 [LOL] 댄디와 야스오 장인 '프제짱' 을 영입한 LPL 팀 이스타 [26] 신불해20960 20/01/22 20960 1
67714 [LOL] 김정수 감독이 말하는 새 시즌의 T1 [42] 신불해14018 20/01/21 14018 0
67708 [기타] 삼국지 14 플레이 느낌 [34] 신불해16568 20/01/20 16568 6
67664 [LOL] LCK에서 페이커 다음으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은 선수 [35] 신불해17531 20/01/07 17531 4
67659 [LOL] FPX 도인비의 <플레이어스 트리뷴> 기고문 번역문 [18] 신불해15327 20/01/05 15327 26
67657 [LOL] 7주년을 기념해서 명예의 전당 멤버를 공개한 RNG [27] 신불해15553 20/01/05 15553 3
67646 [LOL] 징동 관계자가 말하는 카나비, 임프, 로컨, 모건 등의 한국인 선수 이야기 [13] 신불해16623 19/12/31 16623 13
67592 [LOL] LPL 이적시장 정리 [18] 신불해12456 19/12/21 12456 1
67580 [LOL] 연고지를 이전한 LNG E스포츠와 우리 집이 무너진 충칭 팬들 [24] 신불해14965 19/12/18 14965 5
67554 [LOL] 스맵 "스프링은 휴식하겠다." [47] 신불해17072 19/12/15 17072 12
67552 [LOL] 마타 선수가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68] 신불해15259 19/12/15 15259 7
67518 [LOL] 자신의 LPL팀을 가지게 된 PDD [9] 신불해12578 19/12/12 12578 0
67445 [LOL] 얀코스 "브록사는 NA로 가서 점점 클래스가 더 떨어질것." [49] 신불해13605 19/12/08 13605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