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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11/04 13:55:06
Name Leeka
Subject [LOL] 1등팀과 같아진 LCK, 1등팀과 달라진 LPL, LEC

18년 중국의 맹주는 RNG였습니다. (막판에 망했지만..)
그리고 그 맹주와 놀던 IG, EDG와 같은 팀들은 'RNG스타일'을 한게 아니라..  본인들 스타일을 더 갈고 닦았고..

19년 중국의 새 맹주로 등극했던 IG를 잡기 위해..
중국은 또 IG를 따라한게 아니라

도인비 매직의 FPX
우지키우기를 더 극대화한 RNG
띵구 믿고 드러눕는 TES
를 비롯한 또 다른 자신들만의 해석을 시작했고..

또 다른 스타일의 맹주인 FPX가 탄생했습니다.



유럽의 경우에도

19년 유럽의 맹주는 G2였는데요.
이 맹주를 이기기 위해 G2를 따라한게 아니라.   프나틱은 '가렌&유미,  트페와 같은 다른 절기를 더 갈고 닦아서 싸웠습니다'



이번 롤드컵에서 조금 크게 느껴졌던게


여러분들이라면

FPX랑 할떄
RNG랑 할때
IG랑 할때..  '3밴 어디 쓰겠습니까?'   하면 다 다른 밴카드가 나올껍니다.


G2랑 할때, FNC랑 할때, SPY랑 할때..  역시나 다 다른 밴카드가 나오겠죠.


그런데 SKT, 그리핀, 담원..   상대로는 '다 같은 밴카드'로 무력화가 가능합니다.



운영도 해외팀들은 팀마다 용먹는 놈, 타워 미는 놈,  한타 좋아하는 놈..  존버하는 놈.. 뭐 다양한데
LCK는 어느순간 모든 팀의 운영 방식이 다 비슷해졌는데요.

국룰처럼 10분 전령때 올라가고
용싸움 5:5 꼭 하고
바론 먹으려고 하면 막으러 꼭 가고
바론 뺏기면 시간 벌면서 줄건 줘 하고.



퍽즈와 루키의 10분간 토킹에서 보다보면..  
LPL, LEC는 '각 팀들이 각자의 방식을 더 발전' 시켜서 이길 생각을 한다면
LCK는 '맹주의 스타일을 따라가는 느낌' 이 들었는데..  



내년에는 각 팀들이 조금 더 자신들만의 스타일을 갈고 닦아서.. 다양한 정답들을 찾아봤으면 합니다.



결국 같은 방법으로 이길 생각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RNG가 나왔고, IG가 나왔고, FPX가 나온게 중국이고
G2를 보고 프나틱이 또 다른 변종으로 나온게 유럽인데.. (물론 프나틱의 이번 8강은 실망스럽긴 했는데..  서머 결승은 지투를 벼랑으로 밀어붙이긴 했으니..)

라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잡설을 끄적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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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04 13:56
수정 아이콘
펀플이랑 지투는 진짜 엄대엄이네요.. 진짜 누가이길지 모르겠습니다. 이제와서 보니까 IG보다도 펀플이 더 까다로운 상대가 맞는 것 같아요
풍경화
19/11/04 13:56
수정 아이콘
작년 그리핀이 딱 그거 같았어요. 우리만의 승리방법을 가진 팀.
스프링까지만 해도 본인들의 승리방식을 들고 했었는데, 결국 서머에서 흔한 LCK식 팀이 된게 너무 아쉽습니다.
19/11/04 15:11
수정 아이콘
그러게 말입니다. 보는 사람 어리둥절하게 만들던 스프링 그리핀 정말 매력 터졌었는데... ㅠㅠ
고양이왕
19/11/04 13:57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각 선수마다 스타일이 다른데 다같이 같은 옷을 입으면 안 되죠
각 선수의 스타일에 맞는 걸 분석하고 연구해줄 전문가 역시 필요해 보입니다
파란무테
19/11/04 13:57
수정 아이콘
흥미로운 해석이네요.
대체로 동의합니다.
그래도 SKT | 담원&그리핀은 결이 좀 다른것 같다는 느낌이 있긴 합니다.
카르타고
19/11/04 13:59
수정 아이콘
완전 공감가네요.
그간 LCK가 최강일때도 항상 메타는 수입메타에 의존했죠.
보수적인 픽 고수하다가 그게 엄청 꿀인거 알면 뒤늦게 파악해서 써먹고그래서 며칠만에 끝나는IEM같은 소규모 대회는 압도적 체급차에도 종종 털렸었고요.
곰그릇
19/11/04 14:0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비슷한 맥락인데 국제전에서 질 때마다 저 메타 좋아보인다 우리 메타로는 안된다 저 메타 따라가자고 호들갑좀 떨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MSI 때는 빠른 합류전 라인전만이 정답이라고 저거 따라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더니
롤드컵 와서는 G2식 운영만이 정답이라고 이거 따라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는 분들은 참...
파란무테
19/11/04 14:01
수정 아이콘
LCK : A챔피언이 좋다. 그런데 아직 실전에서 쓰긴 무리다.

얼마나 도대체 더 연습을 하고, 갈고닦아서 정형화시켜야 대회에서 픽할 수 있는건지..
스톤에이지
19/11/04 14:02
수정 아이콘
아칼리 밴하니까 lck 팀들 너무 무력해보이는게
Le_Monde
19/11/04 14:04
수정 아이콘
제가 아쉬워 하는 부분이네요. 특히 중국은 RNG, IG, FPX 세 팀 모두 세계대회 결승에 올라갔죠.
분명 픽밴과 인게임 자원이 한정적이라서 각 팀마다 주어진 자원을 효율적으로 선수에게 분배해야 하는게 이 게임의 묘미인데 그게 잘 안됬어요.
한국이 잘 나갈 때도 은근히 팀마다 스타일이 달랐어요. GE-후야-킹존 & 삼성-젠지 모두 SKT와 구분되는 스타일을 가졌었습니다.
19/11/04 14:04
수정 아이콘
그런의미에서 킹존이랑 한화가 아쉽습니다.킹존은 원딜중심으로 탑,미드의 유연한 픽이 강점이었는데 폰이 이탈하면서 주저앉았고
한화는 독특하고 다른 방향의 전략과 운영을 보여줬는데 선수들 기량이나 다른 모든게 완성되지 않아서 미완에 그쳤습니다.
이호철
19/11/04 14:05
수정 아이콘
작년에 충격받고 처음에는 자기 나름대로의 무기를 갈고 닦을까 눈치 좀 보다가
결국 LCK하던대로 하는 팀들이 죄다 이기기 시작하면서 다들 포기하고
기존 스타일로 돌아갔던 느낌이 있네요.
19/11/04 14:06
수정 아이콘
LCK에서 가장 좀 다른팀은 담원이죠 현재는... 아프리카가 제일 특이하기는 한데 성적이...그나마 작년에 그리핀이 달랐고...
제가 올시즌 시작할때인가 msi끝나고인가 LCK팀들도 색깔있는 팀들이 늘었으면 좋겠다 특히 하위권쪽에서 치고 나왔으면 한다라고했지만...
암드맨
19/11/04 14:07
수정 아이콘
남들과는 다른 LCK팀이 있습니다. 다이나믹합니다.
한국 최고의 탑솔, 작년 한체미, 올시즌 최고 원딜중 한명의 딜러 라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팀 안 빨수가 없겠쥬?
보물지도
19/11/04 14:07
수정 아이콘
그리고 우실줄 우틀않. 이런걸로 실수에 집착하지 말고, 실수가 왜 나오는지 분석해야할것같아요. 낯선 환경과 메타에 부딪치니까 실수가 나오죠. 유형 모르고 토익 풀면 영어 잘해도 엄청 실수합니다. lpl lec 등 타 리그 전문 분석가들이 팀마다 있어야 합니다. 다양한 메타를 분석하고 적용해보면서 각자 팀에 맞게 스타일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곰그릇
19/11/04 14:08
수정 아이콘
LCK에서 가장 다른 팀은 젠지죠 그 방식으로 무려 롤드컵 우승까지 한 팀인데
젠지식 운영이라고 조롱만 받는 거 보면 참 아쉬웠습니다
리프시
19/11/04 14: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프나틱은 아무리 생각해도 G2를 잡기 위해서 자기들도 괴물이 되다가 그 괴물에 잡아먹혀버려서...

자기들이 잘하는걸 갈고 닦으면서 G2를 잡을 생각을 했어야 한건데 너무 자기들의 게임 플레이의 모든걸 G2를 잡는거만 생각한지라 굳이 바텀 비원딜 필요 없을때도 비원딜 하고 무조건 글로벌 스킬있는 챔피언 가져 갈려고 하고 너무 안타까운 모습이 많이 보였어요. G2 생각만 하다가 메타해석을 아예 잘못한게 아닐까 싶은 정도로 아쉬운 모습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3대2로 두번 연속 진게 확실히 팀케미랑 멘탈을 많이 깎아먹긴 했을거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차라리 첫 다전제 3경기를 이기고 3대0 했다면 좀 많은것이 나았을거 같은데 둘 다 졌으니...

여튼 프나틱처럼 LCK 팀들도 SKT를 이기기 위해 자기들만의 방식을 갈고 닦아서 몸을 비틀어야 했다고 생각하는데 LCK는 SKT와 똑같은 방식으로 이길려고 하니까 절대 SKT를 못이기는거 같아요.
비역슨
19/11/04 14:25
수정 아이콘
근데 FPX전 프나틱 경기력이 좀 실망스럽긴 했는데,
FPX vs IG 경기를 보고 느낀건 프나틱이 정말 준비가 잘 되어서 고점의 경기력을 보여줬더라도 FPX는 못잡았겠다 생각은 들더군요. 조별리그 경기력때문에 체감을 못했는데, 막상 다전제를 보니 실력차가 나는 매치업이 아니었나 싶어요.
정말 프나틱이 잘했더라도 경기 내용만 바뀌었을 뿐 스코어는 그대로 3:1 아니었을까.. 싶은
리프시
19/11/04 15:07
수정 아이콘
하지만 역시 팬 입장에서 그 경기 내용은 너무 처참했던지라... 지더라도 좀 투닥투닥 했으면 좋았을텐데 말입니다... 누가 이겨도 작년 KT 같은 느낌으로 어느팀이 이겨도 우승팀한테 밀렸다라고 생각하고 싶은데 경기력이 너무 안좋아서 그렇게 생각도 못하게 되는게 너무 슬프네요
19/11/04 14: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프리카 담원 정도 빼면 다 유사하죠... 사실 겜 보다 보면 아프리카도 저렇게 국룰대로 하고 싶은데 뇌에 분노와 투쟁심이 가득찬 친구들이라 못하는 것에 가깝고
스톤에이지
19/11/04 14:12
수정 아이콘
전 그래서 폰있던 스프링 킹존에 기대많이했습니다. 실제로 좁쌀해설도 킹존이 지투랑 가장 비슷하고 썸머때 우승할수도 있다고 했죠 챔프폭도 넓고 보는맛도 좋았는데
19/11/04 14:13
수정 아이콘
킹존도 정말 멋진 팀인데 악재가 너무 많았죠 ㅠㅠ
바다표범
19/11/04 14:24
수정 아이콘
킹존 기대 많이 한 입장에서는 참 아쉽습니다. 너무 악재가 많았어요.
19/11/04 15:17
수정 아이콘
킹존이 진짜 안타까웠죠 톡쏘는 밴픽과 끊임없이 변수를 만들어보려는 시도들이 참 멋졌습니다
19/11/05 01:30
수정 아이콘
킹존 진짜 안타까웠죠
제라스궁5발
19/11/04 14:15
수정 아이콘
LCK도 생각보다 색깔 다양했어요
킹존 - LPL 같은 공격적인 팀, 넓은 챔프폭과 분석을 통한 이득을 봄
샌박 - 오브젝트 중심에 생각보다 강한 상체로 스노우볼을 굴리는 팀
한화 - 다양한 방식의 운영의 팀, G2의 2텔, 봇타워 넘기는 대신 원딜이 탑에 텔 타서 2차 뿌수는 이상한 팀
아프리카 - 광전사팀, IG보는 듯한 싸움꾼
젠지 - 룰러 중심인듯 하지만, 강한 하체와 미드의 챔프폭을 이용해 스노우볼을 굴리는 팀
19/11/04 17:59
수정 아이콘
그... 중에 킹존말고는 사실 별 의미가 없죠.
적어도 3손가락안에 들어야 의미가 있는거죠.
바다표범
19/11/0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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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lck도 정규시즌 기준으로는 팀들 마다 색깔은 있었다고 봅니다. 그런데 큰 틀에서는 LCK의 문법의 팀들이었고 플옵 다전제 넘어가서는 실력이 부족해서 SKT에게 일방적으로 털리니 이기는 SKT나 지는 팀들이나 다 얻어가는게 적었다고 봐요.

프나틱은 G2를 잡기 위해 초공격적인 컬러로 발전시켜서 G2를 벼랑끝까지 밀었고 G2는 그 과정에서 상대가 저렇게 초반에 공격적으로 나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를 고민하고 발전시킬 수 있었지만 LCK에서는 그게 안되었으니까요. (물론 프나틱은 마검을 든 검사처럼 너무 공격적이라 롤드컵에서 망해버렸지만요.)


사실 해외 해설 JATT의 반응도 지금 LCK 팬덤의 반응과 다르지 않은걸 봐도 어제 G2가 보여준건 LCK 뿐 아니라 전 세계 모든 팀들에게 영감을 줄만한 넥스트 레벨의 운영과 경기력이었습니다.

이런거 보면 분명 보완해야할 점은 눈에 보이고 반드시 해야한다고 보지만 미래를 너무 비관적으로 볼 이유는 없을거 같아요. 전 그래도 작년보다 발전했다고 봅니다. 타리그 최상위팀이 더 앞서나가서 결과적으로 제자리 걸음이 되었지만요.

제발 분석가 좀 늘려서 선수 경험과 감에만 의존하지말고 디테일한 부분과 통계적인 연구로 효율적으로 했으면 좋겠어요.
롯데올해는다르다
19/11/04 14:2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뇌피셜) LCK가 1등팀을 베끼려했다면 베끼려했다고 할 수도 있는데, 이번 시즌에 LCK 팀들이 베끼려 했던 건 18 IG 였고, 18롤드컵의 실패를 극복하려고 몰두했다고 봅니다. 그래서 시즌 내내 운영보다는 전투, 될 수 있는한 초반 주도권 위주, 손 많이 타는 탑미드 스왑픽은 무조건 반복학습하려고 애쓰고 손가락 안되는 베테랑들은 다 벤치에 앉히고 팬들도 그런 방향을 좋아하고 했는데 그 전투력이 18 IG 수준의 절정에 오르지도 못했고 새로운 해석에도 실패했다고 봐요.

내년에는 내년의 정답, 각자의 팀에 맞는 정답을 잘 찾아내길 바랍니다. 올해의 G2가 미드 원딜 스왑을 즐겨쓰고 정교한 계산 위주로 풀어간 건 그게 올해의 완벽한 정답이라서라기보다는 그게 올해 G2로스터를 기준으로 했을 때 자신들의 강점을 최대한 발휘하는 방법이었다고 봐요. 작년의 G2는 또 작년 폼에 따라서 지금과는 다르게 탑미드 스플릿->교전 위주 경기를 했으니까요.
19/11/0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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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도 하죠.

'작년 롤드컵 4강 미드' 가 원딜로 갔다는거 자체가..

미드 - 원딜 스왑을 갈고 닦으면 엄청난 무기가 될 수 있다는건데. 그걸 제대로 보여줬구나.. 싶네요.
다시마두장
19/11/0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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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이번 해의 LCK는 대체로 작년 IG가 던져준 숙제를 푸는 걸 급선무로 여겼다고 생각합니다.
SKT를 포함한 많은 팀들이 공격적인 운영으로 게임을 푸는 법을 연구했고, 담원도 그런 스타일을 보여주며 주목받았죠.

내년에는 주어진 숙제를 하는 것을 넘어 그 이상의 무언가를 보여주는 팀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생기네요.
라방백
19/11/04 16:03
수정 아이콘
저는 이번 LCK가 공격적인 운영과는 한참 거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LCK 운영의 기본은 스노우볼 굴리기이지 공격적 운영이 아닙니다. 그나마 공격적인 운영을 하는팀은 아프리카정도밖에 없어요. 제가 생각하는 공격적 운영의 핵심이라고 할수 있는 상대 정글 침입 횟수만 봐도 - 상대 정글러 위치보고 정글러 혼자 들어가서 몹하나 빼먹고 오는것이 아니라 진짜 교전을 생각하고 정글러가 미드나 서폿달고 뻔뻔하게 상대 정글 들어가는 횟수 - LCK는 게임당 1번 나올까 말까 했는데요. LPL식 막싸움경기가 있을때나 G2가 한참 속도를 중시하던 시절을 보면 이걸 경기당 2~3회 많게는 5번씩 상대 정글에서 교전을 하거든요. 다만 요는 그런 상대팀들이 이러한 막싸움 메타도, 속도를 중시한 교전위주 메타도, 각종 기괴한 메타들을 다 경험을 해보고 그중에 가장 강하고 자신들에게 맞을것 같은 승리 방법을 연구했다는것에 있는건 동의합니다.
19/11/04 14:26
수정 아이콘
월챔 기간동안 다른 메타들을 배우고 겪으면서 성장하는게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작년 완전 LCK 스타일이던 C9가 IG의 스타일을 배워서 아프리카를 셧아웃 시킨거라든지,
MSI 때와는 또 다른 운영을 보여준 G2 등을 보면, 롤드컵 기간동안의 메타 해석이 굉장히 중요해보여요.

그리고 그 짧은 시간동안의 메타 해석엔 분석가들의 힘이 크지 않을까 싶네요.
19/11/0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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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핀이 자기 색깔 잃어버리고 + 악재까지 터져서 감독도 없는 상황이 되버린게 너무 아쉽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프링 초반의 그리핀은 새로운 답이다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2라운드부터 자기께 잘 안통한다고 생각했던지 이상한 전략으로 결승 3:0 나오면서 그다음 써머부터는 그냥 라인전 잘하는 흔한 LCK 팀이 되버렸습니다.
저는 사실 아직도 그리핀 선수들에게 미련이 있습니다. 스틸8 손에서 벗어나 제대로된 코치진을 만나서 자기들 만의 플레이를 하는걸 보고 싶습니다.
손가락과 라인전 그리고 타잔의 존재는 아직도 월드 클래스라고 생각합니다. 탑은 소드가 가자미 롤을 하든 도란이 경험치 먹고 유능한 스플릿 푸셔가 되든 어느쪽이든 자기 1인분만 하면 나머지는 다른 선수들이 다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초비가 단단하게 CS 우걱우걱 먹으면서 미드를 지키고 바텀이 라인전 엄청 빡쎄게 가면서 바텀 라인 숨도 못쉬게 하고 타잔이 신들린 다이브 하면서 미드 바텀 터트리고 한타에서 손가락으로 어그로 핑퐁 하면서 눌러버리는 그리핀 모습이 보고 싶었습니다 ㅠㅠ
다시마두장
19/11/04 15:41
수정 아이콘
저도 그리핀이 못내 아쉽더군요.
그 결과가 크게 다르지 않았을거라는 예측에 어느정도 동의하면서도 완전한 컨디션의 그리핀을 보지 못했다는 것 자체가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19/11/04 18:00
수정 아이콘
전 스프링 초반의 그리핀은 그냥 꿀챔다 찾아서 오프시즌 잘 준비한 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스프링 초반의 오피챔프들.
아칼리 아트록스 우르곳 사이온 갈리오 등등... 다 최상급으로 다루는 유일한 팀이었죠.
19/11/04 18:03
수정 아이콘
그런면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꿀챔찾는다고 모든 팀들이 그렇게 운영할 수 있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서요. 스프링때도 챔프폭이 제일 약점이라고 생각했고 1년동안 그부분만 보완하면 더 올라갈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라인전은 여전히 잘하는데 운영안 LCK식 답답이가 되버렸더라고요...
19/11/04 18:09
수정 아이콘
그 운영이 제 생각엔 고평가인거 같은게...
걍 모든 라인이 오피챔프를 등에업고 다 이기니까요. 이러면 운영이 쉽지요.
다 이기고 있는데 용이 뜬다? 공짜로 용 먹고. 상대가 덤빈다? 잡아먹으면 그만이지요.
다 유리하기 때문에 1:2로 붙어도 슈퍼플레이도 잘 나오고, 그런 슈퍼플레이 나오면 더 급격하게 경기가 기우니까요.
19/11/04 19:00
수정 아이콘
그 당시 그렇게 유리한 상황에서도 (애초에 초중반이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상황) 4인 다이브 3인 다이브 깔끔하게 해내는 팀이 별로 없었죠. 타잔의 동선짜기도 당시 해설가나 분석가들이 극찬했었고요. 지금이야 그런걸 다른팀들이 다 흡수해서 그렇지 당시 기준에는 앞서 나갔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그 이후에 오히려 퇴보해서 그렇지... 뭐 그걸 고평가라고 생각하시면 그냥 저랑은 생각이 좀 다르신 것 같습니다.
19/11/04 14:34
수정 아이콘
솔직히 그리핀 이야기가많지만 씨맥본인도 도란 기량 만개니 변화니 이런건 자기 관점 이야기라고 강조했죠. 한계있었다고 봅니다. 당장에 클템만해도 소드라는 저점을 빼더라도 그리핀은 고질적인 미드정글 주도적인 플레이 안 나온다.가 여실히 드러났다고 했습니다.
LCK팀들이 다 맹주 따라한다고 보긴 어렵다고 보네요. 당장 8강만해도 사용하던 챔피언들 폭들이 각팀마다 다른데요 뭐.
Elden Ring
19/11/04 14:44
수정 아이콘
프나틱은 팀내 이슈 생각하면 8강 선전한 것 같습니다.

내년에 롤이 또 많은 변화를 시도하니 다양한 시도로 lck도 재밌는 리그가 되었으면 합니다.
다시마두장
19/11/04 14:48
수정 아이콘
얼마 전 루키와 퍽즈의 데이트 영상에서 나온, 'LEC와 LPL 팀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하고 그게 곧 스타일이 된다'라는 말과도 일맥상통하는 내용이네요. 내년에는 좀더 큰 변화를 볼 수 있을까 싶습니다.
19/11/04 14:51
수정 아이콘
그걸 보다보니 떠올라서 쓴 글이긴 합니다..

큰 틀에서 LEC, LPL 팀 상대로 해야 될 밴은 '팀마다 다 다른데'
LCK팀들은 3팀 다 밴카드는 똑같이 써도 되더라고요... 그래서..
다레니안
19/11/04 14:55
수정 아이콘
2017시즌 미스핏츠가 보여준 모습에 많은 팀들이 영향을 받은 것 같습니다.
우리만의 밴픽, 우리만의 플레이, 우리만의 운영으로 그 SKT를 탈락위기까지 몰아넣었으니까요. 크크
가우너
19/11/04 14:55
수정 아이콘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내년 LCK가 어떤식으로 흘러갈지 궁금합니다.
이제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흐름의 LCK일지, 루키가 말한대로의 LCK일지.
네파리안
19/11/04 15:02
수정 아이콘
확실히 좁쌀의 lec나 lcs팀들 분석한거 보면 수준은 몰라도 팀마다 색깔이 확실하죠.
lec의 경우 g2는 전세계에서 가장 빨리 끝내는 팀인데 스플라이스는 가장 느린팀이니 완전히 상반된 게임을 하구요.
개인적으로 스탭만 늘린다고 g2같은 운영이 될까 싶은게 애내는 진짜 몇년동안 던저가면서 본능적으로 익힌거에 가까워 보이기도 하고 같이 대회에서 겨루는 팀들이 수준은 낮을지 몰라도 각자 다른 운영으로 덤벼들기 때문에 이런것들은 lck에서는 경험하기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
19/11/04 18: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스텝을 늘린다고 g2 처럼 할 필요는 없지요.
지금 슼이 하는 우실줄을 더 완벽하게 해도 되는거니까요.
밴픽도 수정하고 꿀챔프도 좀 더 찾구요.

몇가지 예를 들면, 페이커의 신드라를 상대팀은 밴을 안하는데 우리는 해요.
페이커가 신드라를 못하는건 아닐테니 팀적으로 신드라를 고평가 안한거죠.
딱히 라이즈를 많이 하지도 않은걸 보면 라이즈에 대한 평가도 별로 안좋았던거고.
과감하게 꺼내든 트타는 스스로 왜 안하는건지 의문...

즉, 신드라 라이즈가 더 op 챔프였는데 트타가 op 인줄 잘못판단했던거죠.
이런 문제는 스텝이 많아지면 해결이 되지요.
블레이즈
19/11/04 19:56
수정 아이콘
페이커가 고전파 시절 신드라로 유명해진 건 맞지만 올시즌 페이커는 신드라를 쓴 적도 없는 걸로 기억합니다. 커리어 통산 기록으로 봐도 top 15에도 들어가지 않는 챔프네요.
19/11/05 00:29
수정 아이콘
트리스타나는 페이커가 언제 해보고 쓴게 아니죠.
신드라는 페이커가 한때 주챔프로 밀었던 만큼, 숙련도 측면에서 부족할리는 없을겁니다.
아니, op 라고 판단했으면 무조건 챔프풀에 등록 했겠죠.

이제 아무도 안쓰는 트리스타나를 비장의 카드로 꺼내고 셀프봉인한점
신드라, 라이즈는 안쓴것들을 봤을때, 메타챔프 파악이 잘못되었다고 봐야겠죠.
차은우
19/11/04 15:08
수정 아이콘
아프리카는 ig보다는 퐁부쪽 아닐까싶긴합니다만...
전 올해는 신구조화도 꽤 중요한 키워드 아닐까싶어요.
Skt도 칸/페이커+클리드테디에포트로 자국내에서는 변화에 성공했고 펀플러스도 도인비와 티안/봇듀, (지투는 조금 애매하긴하네요)

작년에 뇌보다 손꾸락이 중요해!햇지만 결국 어린팀들은 올해 베테랑들을 거의 못이겨서...
19/11/0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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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이런소리 나오는데 lck 팀들 스타일 다릅니다. 문제는 lck 우승하는 팀, 롤드컵 가는 팀이 스타일이 비슷한 거겠죠.
근데 그리핀 담원 skt가 스타일이 정말로 다 비슷하냐면 그렇진 않았던 것 같은데... 특히 그리핀은 감독 없어서 뭐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지 않았나 싶어요.
아이즈원김채원
19/11/04 15:29
수정 아이콘
매번 이런소리 나오지만 내년도 비슷할거라고 봅니다 압도할수 있느냐는 그때그때의 한타나 운영에 있을테구요 lck lec lpl 은그냥 축구처럼 이피엘 라리가 세리에 뭐 이런느낌의 차이라고 봐요
바람의바람
19/11/04 15:57
수정 아이콘
진짜 안타까운게 그리핀이죠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다 뚜까패고 다니다가 메타변화에 진화는커녕 적응도 못했어요 퇴화했죠 그렇게 lck화 되버린게 아쉽네요 그게 소드의 한계인지 씨맥의 한계인지 모르겠습니다
피카츄 배 만지기
19/11/04 17:15
수정 아이콘
너무 공감되는 말씀이네요. 상대팀들은 롤알못인 제가 느끼기에도 스타일리쉬함이 느껴지는 데 우리는 그러한 점에서 매우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IG가 성공했으니 IG를 따라가야돼, G2가 성공했으니 G2가 따라가야돼가 아니라 각자가 승리할 수 있는 자신만의 길을 찾아내었으면 좋겠습니다.
19/11/0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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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팀들 색깔이 특이한 팀이 꽤 있다고들 하는데, 무대는 롤드컵입니다.
롤드컵 진출도 못하는팀의 특출난 색깔은.. 미안하지만 그건 색깔이라기보다는 아직 덜 여문거죠.

19LCK 기준 아프리카는 색깔이 아니라 그냥 피지컬 좋은데 던지는 미숙한... 팀이었던거고...
샌드박스도 색깔이라기 보다는 아직 할줄아는게 그것뿐...
롤드컵 진출팀 말고 나머지 팀들중에서 색깔이라고 불러줄만한 팀은 킹존말고는 없었던거 같아요.
19/11/05 01:32
수정 아이콘
lck팀들도 저마다 색깔이 있죠
문제는 큰틀에선 다 비슷비슷

그나마 킹존이 좀 재기발랄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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