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9/08/12 22:46:25
Name 비오는풍경
Subject [LOL] 챌린저스 코리아 정규시즌 종료 및 포스트시즌 프리뷰


챌린저스 코리아 정규시즌이 오늘부로 종료되었습니다.
다이나믹스가 MVP를 2:1로 꺾으면서 2시즌 연속 우승 및 승강전 직행을 확정지었고
아수라가 APK를 2:0으로 꺾으면서 순위결정전 가능성은 사라졌습니다.
포스트시즌 대진은 다음과 같습니다.



VSG, 브리온, APK, 아수라 4팀 중 포스트시즌을 우승한 1팀만이 LCK 승강전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승강전에 직행한 다이나믹스를 포함한 각 팀에 대한 간단한 리뷰로 글을 마치겠습니다.

1위 다이나믹스
다이나믹스는 승격 실패 이후 캐치, 쿠잔이 팀을 떠났고 그 빈자리를 신인인 정글 갱남과
챌코 RGA, LPL 스네이크(현 LNG)를 거친 미드 단청을 영입하여 채웠습니다.
기존의 멤버들과 영입한 멤버들이 잘 어우러지면서 이번 시즌에도 1위 수성을 성공하였습니다.

챌코 수준에서는 약점이 없는 팀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롤챔스 급으로 압도적인 것도 아닙니다.
또한, 시즌 막바지에 들어와서 결정력이 부족한 모습을 많이 보여준 것이 마음에 걸립니다.
승강전에서의 경쟁력이 있을지 의문이 드는 부분이 많습니다.
현재 다이나믹스의 로스터는 스프링과 비교하면 미드만 다운그레이드된 수준이라고 보고 있거든요.

2위 VSG
VSG는 서머로 넘어오면서 로스터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그 덕분인지 좋은 호흡을 보여주면서 상위권 경쟁을 계속했지만 다이나믹스에게 2번 모두 진게 뼈아프네요.
다이나믹스도 bbq에게 일격을 맞는 와중에도 VSG는 하위권을 기가 막히게 잡아내면서 (5위~8위팀 상대로 8전 전승)
2위에 안착하였습니다.

변동이 전혀 없는 로스터는 장점일 수도 있지만 제가 보기엔 단점이 더 커보입니다.
경력이 긴 선수들이 많지만 이제 챌코에서도 경쟁력을 장담할 수 없는 선수들이 훨씬 많아보이고
특히 탑은 배코 승격에 큰 공헌을 하고 다시 챌코로 돌아온 소아르가 많이 부진한 상태입니다.

3위 브리온 블레이드
브리온 블레이드의 로스터에는 꽤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미드 페이트를 제외한 전 선수들이 나가고
탑에는 사용수라는 닉을 쓰던 디스트로이, 정글은 스프링에 위너스에서 데뷔한 크로코,
원딜에는 스피어 게이밍을 승격시킨 하이브리드, 마지막으로 서폿에는 롤드컵 경험이 있는 로드를 영입했습니다.
이 팀의 장점은 라이너의 개인 기량이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또한, 공격적으로 이득을 가져가는 그림이 많이 나옵니다.

하지만 이러한 성향을 가지고 3위를 했다는 것을 봐도 알 수 있듯이 기묘한 판단을 많이 합니다.
공격 일변도로 꼬라박는 것도 아니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이득을 많이 날립니다.
서포터인 로드가 운영에 얼마나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개인 기량은 챌코에서도 먹히지 않는 수준이라는 것도 문제죠.

4위 APK 프린스
9승 3패일 때만 해도 자력 1위 가능성을 높게 점쳤던 분들이 많았는데
브리온, 아수라전을 모두 내주면서 결국 4위를 차지한 APK 프린스입니다.
APK는 국내 롤 프로씬 최초로 시즌 전패를 한 이후 베테랑들을 줄줄이 영입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었는데
승강전 진출에 실패한 이후 미키, 퓨리는 팀을 나오고 APK는 위너스 정글러인 쿠마와 신인인 해성, 트리거를 영입하였습니다.
익수가 여전히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가운데 정말로 다양한 픽을 구사하면서 승수를 챙겼습니다.
주전 미드인 커버가 욕설로 징계를 받는 동안 나온 해성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구요.

하지만 1라운드에 비하여 기세가 떨어지고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1라운드에는 6승 1패로 단독 1위였는데 최종 성적은 결국 4위.
마지막 경기에서는 원딜 럭스를 꺼낸 아수라 상대로 21분컷을 당하면서 2:0으로 지기까지.
멤버는 많이 바꼈지만 스프링에서 보여주던 그 모습을 재현하지 않을지 걱정이 됩니다.
인게임 내에서도 기세를 굉장히 많이 타는 팀이기도 하구요.

5위 아수라
스프링에 처음으로 승격하였지만 신생팀의 한계를 줄줄이 노출하며 챌코 승강전까지 떨어진 팀입니다.
하지만 절치부심하고 경험이 쌓이면서 2시즌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룩했습니다.
스프링에도 공격성을 바탕으로 꿀잼 장면을 양산하던 팀이었는데 서머에도 그 공격성은 그대로입니다.
APK가 탑에서 특이픽을 많이 꺼낸다면 이 팀은 봇에서 특이픽을 많이 꺼냅니다.
비원딜도 적극적으로 쓰고 있고 마지막 경기에서는 럭스 노틸 봇듀오를 꺼내서 APK를 21분만에 박살냈습니다.

여타 공격적인 팀이 그렇듯 이 팀도 지나친 공격성이 독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핸들이 고장난 8톤 트럭은 이 팀을 나타내기에 아주 적합한 표현이겠죠.
라이너들의 라인전도 기복이 굉장히 심한 편이구요. 평범한 흐름에서는 약점을 노출할 가능성이 많은 팀입니다.

스프링 승강전에서 챌코 두 팀이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챌코에 대한 관심이 많이 식었는데
이번 서머 승강전에서는 챌코 팀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아트락타11
19/08/12 23:05
수정 아이콘
KT는 당연하고 진에어는 이번에도 살아남을 듯
pppppppppp
19/08/12 23:05
수정 아이콘
헐 비비큐가 저기서도 꼴찌라니..
오리아나
19/08/12 23:08
수정 아이콘
아수라 응원합니다.
19/08/12 23: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진짜 말 그대로 진선정(...)을 당해 버리는 바람에 -_-;
브룩 미드만 아니었으면 이미 스프링에 전패를 당했을 팀한테
압살을 당했으니 기대는커녕 있던 관심도 사라지는게 당연하지 않나 싶습니다
심지어 스프링 정규시즌 2강이었던 다이나믹스와 APK 전력도 둘 다 약화되기까지 해서;;;

챌코팀들은 본인들보다는 오히려 진에어의 자멸에 희망을 걸어봐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사상 초유의 리그 전패팀으로 역사에 이름을 남긴다면 멘붕이 꽤나 심할 거라...
파란무테
19/08/12 23:16
수정 아이콘
프랜차이즈되는거 아닌가요?
썰만있긴하지만
1등급 저지방 우유
19/08/12 23:24
수정 아이콘
오호..감사합니다.
시즌 정리를 엄청 잘해주셨네요.
챌코를 안챙겨보는 사람들에게 많은 정보가 된듯합니다.
1등급 저지방 우유
19/08/12 23:31
수정 아이콘
읽어보다가

- 브리온 블레이드의 설명중에
[이 팀의 장점은 라이너의 개인 기량이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또한, 공격적으로 이득을 가져가는 그림이 많이 나옵니다.]
이런 컬러를 가진 팀들이 보면 소위 포텐이 높다고들 하잖아요.
그리핀이 올라올때 그랬고, 경기력이 들쑥날쑥이지만 현 아프리카가 그런 모습이고..
만약 승강전 성공해서 롤챔스에 올라오게 된다면 기대해 보고 싶네요. 부족한 서폿문제는 추가영입등으로 해결해도 되구요.

- 그 외엔 다른 멘트들에서 각 팀 선수들중에 싹이 보이는 이들이 몇몇이 보이는 느낌입니다.
혹여 시간이 나신다면 시즌을 통틀어서 괜찮았던 혹은 포텐이 보이는 선수들(혹은 명장면)을 언급해 주실 수 있을까요?
예전엔 가끔 나겜이나 빛돌이 챌코관련 소식을 전해주곤 했었는데, 언제부턴가 보이지가 않아서리...
오티엘라
19/08/13 00:21
수정 아이콘
오늘 아수라 경기가 재밌더라구요 챌코 원딜들 보는 재미가 있어요
DownTeamDown
19/08/13 00:21
수정 아이콘
이번에 kt가 승강전가든 한화가 승강전가든 이두팀은 어디가 가도 살아남을것 같고 진에어가 맨붕하지 않으면 진에어도 살아남을것 같습니다.

다만 다음시즌부터 프렌차이즈화 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어떻게 되려나요
초보저그
19/08/13 00:57
수정 아이콘
저번 승강전에서 KT와 진에어가 그리핀이 되는 마술을 봐서 그런지는 몰라도 챌코에서 승강전을 통해 올라올 수 있을지 회의적입니다.
이호철
19/08/13 01:13
수정 아이콘
MVP랑 BBQ 엌
韩国留学生
19/08/13 03:04
수정 아이콘
BBQ는 팀이 공중분해 됐으니 그렇다쳐도
MVP는... 아쉽네요 덕분에 2017스프링 잘봤는데
19/08/13 03:25
수정 아이콘
나중에 가볍게 팀들 소개나 프리뷰 정도는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시마아스터
19/08/13 03:54
수정 아이콘
스프링 승강전의 여파로 이번 챌린저스는 아예 보질 않았는데 (APK프린스같이 이목을 집중시킬만한 팀도 없고) 이렇게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챌린저스 순위를 볼 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자금력이 다른 곳보다 부족하지 않을 것 같은 BBQ나
나름 명문이고 팀 운영에 있어서 노하우가 있을 MVP가 계속 2부 최하위에 머무는건 어째서일까 싶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6314 [LOL] 이번 주 남아있는 4대리그 빅매치 및 매치별 중요도 [12] Ensis6740 19/08/13 6740 3
66313 [LOL] G2는 어떻게 우위를 만드는가 - 스마트한 맵 움직임 [19] 다크템플러9882 19/08/13 9882 5
66312 [기타] 쉽게 진행되지 않는 게임을 보는 시청자의 일상 [25] Farce10364 19/08/13 10364 5
66311 [기타] 신 세력의 추가와 신 비경의 추가. 랑그릿사 모바일 이야기 [53] 토끼공듀8841 19/08/13 8841 0
66310 [LOL] 각 팀별 '단순하게 보는 승수 별 가능한 순위 정리' [16] Leeka7655 19/08/13 7655 1
66309 [LOL] 클템의 LCK팀 총정리(스압주의) - 젠지부터 진에어까지 [55] 내일은해가뜬다13695 19/08/13 13695 8
66308 [LOL] 챌린저스 코리아 정규시즌 종료 및 포스트시즌 프리뷰 [14] 비오는풍경7221 19/08/12 7221 4
66307 [LOL] 클템의 LCK팀 총정리(스압주의) - 그리핀 부터 아프리카까지 [106] 내일은해가뜬다17096 19/08/12 17096 18
66306 [LOL] 각팀들의 라인전도르 지표를 살펴봅시다! [79] Leeka13752 19/08/12 13752 3
66305 [LOL] 그리핀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 나머지 4자리는? [70] Leeka12586 19/08/11 12586 1
66304 [기타] 카트리그 시즌 2 프리뷰 "어나더 레벨, 샌드박스를 잡아라" [17] 신불해11523 19/08/11 11523 17
66303 [기타] 역대 팬게임 중 가장 잘만든 팬게임 중 하나. 단간론파 어나더. [29] 랜슬롯14298 19/08/11 14298 2
66302 [배그] PUBG 네이션스컵 서울 2019 보시는분 계신가요? [18] 너랑나랑8067 19/08/11 8067 2
66300 [LOL] 플레이오프 진출팀 레이스. 한방에 확정이 날 것인가? [9] Leeka8912 19/08/11 8912 4
66299 [LOL] 우리는 전우를 버리지 않는다! 한화생명 [106] Leeka15946 19/08/10 15946 8
66298 [기타] wow 클래식은 재미없을거라고 생각해요 [49] 꿀꿀꾸잉15711 19/08/10 15711 45
66297 [LOL] 재미로 보는 리그제 이후 잡다한 징크스들 [17] Leeka7033 19/08/10 7033 0
66296 [LOL] 포스트시즌 자력진출 경우의 수 [18] Luv.SH11680 19/08/09 11680 0
66295 [LOL] 프로 경기와 같은 시선으로 보는 정글 동선 공략 [20] 빛돌v12567 19/08/09 12567 11
66294 [LOL] 4대 메이저 지역 팀들의 섬머시즌 평균 경기 시간 (+단상) [46] Ensis13813 19/08/08 13813 5
66293 [LOL] 킹존 내부 문제에 관한 기사가 나왔습니다. [170] 알레그리24033 19/08/07 24033 2
66292 [LOL] 리그 플옵 진출팀을 각자 예측해 봅시다! [39] 라이츄백만볼트8114 19/08/07 8114 0
66291 [LOL] LEC 코치 인터뷰 중 LCK 관련 발언 [54] 대관람차15391 19/08/07 1539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