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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6/15 00:11:57
Name 라이츄백만볼트
Link #1 잡생각 모음.
Subject [LOL] 서로 다른 롤 커뮤니티를 단편적인 이미지로 판단한다는것. (수정됨)
오늘 제가 적으려는 글은 딱히 롤에 대한 이야기도 아니고, 어떤 의미로는 게임에 대한 이야기도 아닙니다.
그보다 단편적인 이미지로 수십만명의 군중의 성질을  평가하는 행동의 문제점을 잠깐 적어보고 싶습니다.

1. 들어가며

꽤 오래 전부터 PGR을 보면서 항상 하는 생각인데, PGR 유저분들은 확실히 다른 커뮤니티를 잘 안하시는분이 많다고 느낍니다.
우리가 농담반 진담반으로 모든 커뮤니티의 유저들은 다 똑같다 겹친다. 하는데, 제 생각은 좀 다르긴 합니다.

정말 건너건너 들은 이야기, 막연한 생각, [오늘 본 개념글 5개], [오늘 본 화제글 5개]로 커뮤니티의 성향을 판단하려는 분들을 상당히 자주 봅니다. 그런데 이런식의 단편적인 경험, 혹은 건너들은 전문진술로 최소 수만명이 활동하는 사이트의 성향을 일반화 해버리면, 그 일반화와 모순되는 여론을 봤을때 해석이 안됩니다.

그래서, 제가 느끼기엔 진짜 이건 편견이다... 싶은 몇가지 의견들을 나름 그 사이트도 최소 눈팅하는 입장에서 적어봅니다.


2. PGR에서 자주 보는 몇가지 편견들 모음

(1) 디씨를 한덩어리로 뭉쳐서 평가하는것

요즘에는 이 부분은 좀 덜하고, 확실히 PGR 분들도 디씨 롤 커뮤니티가 [롤갤][각팀 마갤]로 나눠져있다는것 정도는 다들 아시는듯
합니다. 다만, 예전에는 이걸 진짜 구분 안하시는 분들이 많았었죠. 사실, 지금도 겜게 말고 자게나 유게에선 그냥 [디씨]로 퉁치는 분들이
제법 보이긴 합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롤갤과 각팀 마갤은 극도로 적대적입니다. 걍 단순무식하게 말하면, 롤판의 모든 팀 마갤에는 두 부류의 공공의 적이
있는데 1번은 당연히 SKT고, 2번은 롤갤입니다. 이럴 수 밖에 없는것이, 눈팅하는 관점에서 보면 롤판의 굉장히 많은 분쟁은 롤갤이 유발한
다음에 남은 원한만 각 팀 팬덤이 얻어맞는 식으로 진행되거든요.

그래서 대부분의 팀 마갤은 이상한놈이 와서 분탕을 친다. 그러면 일단 롤갤러나 SKT팬 둘중에 하나라는 죄목을 붙여서 처형합니다.

이후 처형당한 롤갤러는 타이밍잡고 자신을 X팀 악성팬덤에 조리돌림당한 피해자로 포장해서 그 마갤을 롤갤에서 조리돌림합니다.

이런 일이 매 시즌 일어나기때문에, 대부분의 마갤은 롤갤 하면 경기를 일으키지 절대 무슨 한 그룹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2) 롤갤 혹은 인벤의 유저들의 성향을 너무 단순하게 일반화하는것

유독 PGR이 다른 롤 커뮤니티에게, 그리고 다른 롤 커뮤니티가 PGR에 가지는 어떤 고정관념이 하나 있습니다. PGR은 다른 롤 커뮤니티를
소위 [반슼]으로 규정하는 성향이 크고, 다른 롤 커뮤니티는 PGR을 [친슼]으로 규정하는 면이 있죠.

후자 부분을 논하는건 PGR에서 PGR을 논하는 우스운 꼴이니 각자 생각해보면 될것 같고, 전 전자 부분을 좀 지적해보고 싶습니다.

재밌는 부분이 뭐냐면, SKT 팬덤만 다른 롤 커뮤니티를 [반슼]으로 일반화 하는게 아니라 PGR 내의 소위 안티 SKT 계통 팬분들도 똑같이
생각해서 [롤갤이나 인벤은 우리 편]이라는 관점에서 댓글을 다시곤 하더라구요.

그런데, SKT가 잘나갈때 롤갤이나 인벤 들어가보신분들은 다들 느끼시지 않습니까? 개념글, 화제글이 수백 수천개가 SKT 찬양으로 도배됩니다. [SKT 팬들이 점령해서 그렇다!] 당연히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애초에 사이트의 성향을 결정하는건 그 사이트 이용자의 성향이고, 잘나갈때 개념글이고 화제글이고 수백 수천개를 도배할 수 있다는건 엄청난 수의 이용자가 실제로 SKT 팬이라는 이야긴데 이런 사이트의 성향을 그렇게 쉽게 [친슼 OR 반슼]으로 단정하기도 무리거니와, [반슼이니 우리편] 뭐 이런 생각이 적용되기도 쉽지 않죠.

이런 단순한 판단(인벤 롤갤 = 반슼) 이라는 관점으로 볼때 생길 수 있는 오해가 바로 다음의 예시라고 생각합니다.


3. 예시
https://pgr21.co.kr/pb/pb.php?id=free2&no=65928

어제 올라왔던 글이고, 사실 제가 이 글을 쓰게된 원인이 된 글이기도 합니다. 이제부터는 약간은 저격하는 느낌이 들 수 있는데, 결코 특정분들을 공격하려는 의도가 있는게 아니고, 단지 그 분들이 롤갤이나 인벤에 대해 약간의 오해가 있으신것 같다는 부분만 말씀드리려 합니다.

이 글 댓글을 보면 꽤 많은 분들이 이런 논리를 펼치고 있습니다.

롤갤이나 인벤은 테디 사태에 분개하고 있고, PGR은 봐주고 있다. 이는 PGR이 친슼 사이트로서, 이중잣대를 펼치기 때문이다.

위 논리중 PGR이 이중잣대가 있든 없든, 테디가 잘못을 했듯 없든 전 그런걸 말하려는건 아닙니다. 제가 지적하고 싶은 부분은, 

롤갤이나 인벤은 테디 사태에 분개하고 있고 라는 부분입니다.

혹시 오늘 인벤 들어가보신분들 있나요? 들어가신 분들은 당장 하루 지난 오늘 이미 응 그래서 느그 뎊맙들은 테디가 킹존 팀에 삼보일배
하면서 가야 용서해준다는거지?
 류 글이 개념글 가있는걸 보시게 될겁니다. 댓글들도 보시면 응 테디 이제 폰 시키려는거지?류 댓글에
추천 20개 30개씩 박히는 중인것도 보이실겁니다. 우리슼 그래도 응원함 글이 추천비추 4:1 비율로 박힌것도 보이실거에요.

롤갤이라고 크게 다를까요? 아닙니다. 롤갤 몇년 눈팅한 사람 입장에서 장담하는데, 나중에 SKT가 다시 잘나가거나 킹존이 흔들리면 이제
롤갤은 데프트 팬덤이 테디 묻으려고 했다는 소설 쓰고 개념글 가서 추천 500개 받을겁니다.

이게 롤갤과 인벤이 갑자기 이중잣대를 펼치고, 태세전환을 하는걸까요? 아닙니다. 극도로 동적인 사이트 특성상 원래 이런 엄청난 여론변화가
하루이틀 사이에도 나올 수 있는것인데, 이걸 매우 정적인 사이트인 피지알 유저들이 피지알의 기준으로 3월 1일, 3월 3일 이런식의 하루치
여론으로 그 사이트들의 성향을 탁 잘라서 근거로 드니까, 하루이틀만 지나도 이상해지는겁니다.


4. 원인분석

왜 피지알 유저분들이 종종 이렇게 단편적인 이미지로 다른 롤 커뮤니티를 판단하게 되는가? 제가 느끼기엔 크게 두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첫째, 피지알은 대단히 정적인 사이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가 주로 활동하는 사이트를 기준으로 다른 사이트를 판단할 수 밖에 없는데, 피지알은 제가 아는 거의 모든 인터넷 사이트중 가장 정적인 사이트입니다. 하루단위로 여론이 천지개벽하거나 극도의 욕설이 오가는 일이 거의 없죠. 그렇다고 규모가 작은 사이트인가? 그건 아닙니다. 인벤 전성기라면 모를까, 지금 기준으로는 눈팅 규모를 고려하면 상당하죠.

문제는, PGR 특성상 눈팅규모에 비해 댓글다는 사람도 현저히 적고, 겜게에 글까지 쓰는 사람은 더더더더더 적습니다. 이래서 PGR은 분위기가 대단히 정적일 수 밖에 없고, 하루사이에 뭐 뒤집히고 이러기가 힘들어요.

반면 롤갤이나 인벤은 아닙니다. 롤갤은 아마 하루에도 글이 수천에서 수만단위로 쏟아지는것 같은데, 거기다 글 수위는 현실에서 비슷한 말을 한번이라도 꺼내면 매장당할 수위의 글이 넘쳐나죠. 이런 곳은 A팀이 경기 하기 전까진 A팀 선수 전원을 당장 은퇴해야되는 쓰레기 집합소로 만들었다가, A팀이 오늘 이기면 A팀은 신들의 집합소고 붙은 B팀은 퇴물 집합소로 만들 수 있는데, 이런 사이트의 여론이나 성향을 A팀 경기하기 전 기준으로 판단해서 ~~하다 해버리면, A팀이 이기고 여론 천지개벽한 후에 그 사이트 들어간 사람들은 전혀 동의를 못하게 됩니다.

둘째, 피지알 유저들은 확실히 타 커뮤니티 눈팅을 덜하는듯 하다.

이건 사실 피지알만 그런건 아니고... 롤갤이나 인벤 유저들도 피지알 여론은 건너건너 듣고 판단하지 직접 하는사람은 소수일겁니다. 한마디로 모든 사이트 유저들의 공통 특징이죠. 다만 피지알 유저들이 이런 성향이 [살짝] 강하다는 생각은 가끔 듭니다.

사실, 피지알의 제일 큰 특징이 뭡니까. 욕설 등에 대한 세상 빡빡한 검열이고, 피지알 유저라는건 이런 부분을 큰 틀에서 장점으로 느껴서 활동하는거죠. 이런 검열 좋아해서 모인 사람들이 롤갤처럼 심심하면 어머님 안부 묻는 분위기에 있으면 [이런 고얀놈들!!!!] 생각을 곧 하게 될겁니다. 그래서 다른 사이트들은 잘 안하고 건너건너 들었거나, 지금 이슈 터지니까 잠깐 가서 본 개념글/화제글 기준으로 아 이 사이트는 이렇구나 하게 되는듯 합니다.

5. 결론

길게 썼는데, 결국 하고픈 말은 단순합니다. 롤갤이나 인벤 등의 커뮤니티는 분명히 PGR하고 굉장히 다른 특징이 많은 사이트고, 이런 대단히 동적인 사이트들을 [오늘의 개념글, 화제글] 또는 [건너건너 들은 이야기]로 판단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롤갤은 대단히 동적이고 거대한 사이트고, 마냥 무슨 롤판의 악인냥 말하기도 우습고, 그런데 나쁜놈들 천지인건 또 맞습니다. 안티슼? 친슼? 이런식으로 단순하게 정의될수도 없고, 얘네는 테디 사태에 분노해줄것이다! 해도 안됩니다. 내일은 분노 안할수 있고, 모래는 데프트를 오히려 두들겨팰수도 있거든요.

나름대로 몇년을 롤갤 피지알 인벤 루리웹 엠팍 등등등을 봐왔지만, 언젠가부터 가장 모르겠는곳이 롤갤입니다. 볼수록 모르겠어요. 제가 알겠는건, 롤갤 여론을 근거로 드는 글은 대체로 틀린것 같다 정도입니다. 심지어 제가 이렇다 저렇다 한 댓글들도 한 두어달 후에 보면 헛소리 같더군요. 결국, 모른다는것을 알게 되는 사이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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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15 00:18
수정 아이콘
애초에 다른 커뮤니니 이야기를 왜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건 게임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커뮤니티에 관한 글이지요.
라이츄백만볼트
19/06/15 00:21
수정 아이콘
전 어느정도 어쩔 수 없다 생각합니다. 주로 다른 커뮤니티 이야기가 나오는 맥락들을 보면, 크게 두가지 맥락에서 자주 나오는데, 진짜 아무 상관 없는데 그 사이트 욕하려고 소환할때, 또는 소위 [여론]이 이거다! 하고싶을때 나오더군요.

이중 전자는 가끔 벌점먹여야 된다 생각도 드는데, 후자는 어쩔수 없는듯 합니다. 원래 서로 키배뜰때는 다수의 생각은 이거다! 하는게 유력한 근거가 되긴 하거든요. 정치인들도 맨날 싸울때 여론조사 결과 가져오는거랑 비슷하죠.
19/06/15 01:12
수정 아이콘
글쎄요.
어쩔 수 없는거나 여론의 근거로 쓰는건 그냥 개인이 정신승리하려고 막 갖다 쓰는거에요.
그냥 여론조사도 아니고 그냥 본인이 보고싶은데로 본거죠.

그런건 막는게 맞습니다.
거기엔 어떤 생산적인 의미도 없어요.
지성파크
19/06/15 00:19
수정 아이콘
다른 커뮤니티도 많이 하는 입장에서
사건 터질때 종종 타 커뮤니티 비교하면서 까내려가는 덧글이 보이곤 하는데
다른 곳에서 보는 PGR도 마찬가지라는걸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일반화하지 말자라고 생각하는데 저도 모르게 가끔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라이츄백만볼트
19/06/15 00:22
수정 아이콘
사실 원래 ~~하면 안된다 하는걸 보통 그 말 하는 사람 본인이 가장 지키기 쉽지 않죠(...) 당장 저부터도, 이 글에서는 절대 다른 사이트를 단편적으로 평가하면 안된다! 했지만 단편적으로 평가 되게 자주 합니다.

역설적으로 자기가 자주 하는 잘못이니까 이게 문제라는걸 알게되는 면도 있습니다.
조유리
19/06/15 00:29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개념글 보고 웃기다는 얘기를 해당 글에서 제가 한 것 같은데, 태세변환 패시브로 하면서 말 뒤집고 선넘는게 웃긴겁니다. 그때그때 이기는 팀 꽁무니에 붙어서 가면놀이하는게 유흥인 문화는 잘 안 변하죠. 슼이 좋은 성적 내고 슼뭐강점기 와도 마찬가지고요.

우열을 가리려는 생각은 없는데 좀 진절머리가 나서 커뮤니티 인격화하듯이 괜스런 얘기를 하긴 했네요.
라이츄백만볼트
19/06/15 00:33
수정 아이콘
본문에도 적었지만 결코 저격해서 까려는(...) 의도로 적은 글은 아닙니다. 무슨 롤갤 쉴드도 당연히 아닙니다. 단지, 조유리님이 보신 그 개념글만으로 롤갤을 평가하기엔 저 사이트는 정말로 태평양처럼 거대한 사이트다... 정도가 본문의 의도입니다.
수분크림
19/06/15 00:3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롤갤은 그냥 못 하면 까고 잘 하면 빠는 해축갤 롤버전인데 특정 팀만 유독 싫어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심한 피해의식이죠. 물론 롤갤러식 밈이나 까는 방식이 옳다는건 아닙니다. 특히 일베밈을 자꾸 섞어서 짜증나더군요. 아프리카 킹존 좋아하는 팀인데 자꾸 일베 밈으로 엮으려고 해서 짜증납니다. 에이밍 라스칼말고 다른 선수들까지 무슨 흔드레드니 커재앙이니 하면서 억지로 밈화 시키는거 황당합니다.
라이츄백만볼트
19/06/15 00:43
수정 아이콘
사실 롤갤에 대한 그 원한(...)은 농담 아니고 모든 팬덤에 있죠. 디씨 각 마갤 가보면 [다들 우리가 롤갤에게 당한것] 리스트를 쭉 써댑니다. 하도 당한 기억들이 많아서 공공의 적으로 그 SKT(...)와 함께 당당히 롤갤이 올라가있음.

이 말은 역설적으로 롤갤이 특정팀 안티라 보긴 어렵다는 의미로 생각합니다.
수분크림
19/06/15 00:45
수정 아이콘
그쵸 롤갤은 걍 위에 조유리님 말씀대로 그때 그때 이기는 팀 꽁무니에 붙어서 가면놀이하는게 문화인 곳이죠.
저격수
19/06/15 00:49
수정 아이콘
롤갤이고 야갤이고 이런 거 하는 사람들은 선수 개인에 대한 감정은 전혀 없는 것 같더라고요. 누군가의 약점을 건드리고 밈화시키는 것 자체를 재미로 느끼지, 팬심도 없고 롤에 대한 관심도 별로 없어요. 밈화시킬 만한 다른 뭔가가 생기면 바로 옮겨갈 겁니다. 롤갤 애들이 어디서 왔겠어요.
KT야우승하자
19/06/15 00:53
수정 아이콘
글쓴분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제생각과 비슷한 부분이 많아요.
근데 친슥부분에서, 친 t1인지 아닌지 이런건 모르겠는데
t1관련 경기는 불판 수와 겜게 글 수가 차원이 다르죠
외부인이 여기 들어와서 눈팅하면 친슼이라고 느낄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겜게 글이나 불판 횟수 차이가 넘사벽이니

그리고 진에어 스프링때 말랑이 불판에서 욕 먹은거, kt가 스프링 때 불판에서 온갖 비하발언을 타팀팬들에게 들었던점을 보면 이곳이랑 다른 사이트와 과연 차이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라이츄백만볼트
19/06/15 01: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본문에도 한 이야긴데, PGR에대해 딱히 이러쿵저러쿵 할 생각은 없습니다. 모두가 그렇듯 저도 나름의 생각은 있지만, 피지알에서 피지알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하는것 자체가 좀 이상한 느낌이라 크크크 적으신 내용도 누가보면 맞는 이야기고, 누구는 공감 못할거고 뭐 그럴것 같습니다.

참고로 제가 PGR과 타 사이트가 다르다고 한건 무슨 PGR이 착하다 선하다가 아니고 정적이다/동적이다 부분 이야깁니다.
19/06/15 01:02
수정 아이콘
그런데 단편적인 이미지로 특정 대상을 비난하는 건 비단 이번 일 뿐만은 아닌 것 같네요.
잘 모르는 대상에 대해서 단편적인 정보만 보고 쉽게 비난하는 거. 제가 보기엔 (피지알에서도) 그냥 늘상 있는 일입니다.
평소엔 안 그럴 분들도 인터넷에서는 가볍게 읽고 가볍게 쓰다보니 그럴 수도 있을 거 같고요.
커뮤니티 뿐만 아니고 단체 지역 국가 모두 수많은 개인의 모임인데 그 성격을 단순하게 단정 짓는 건 힘들지요.
어딜 가든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다는 게 진리인 거 같습니다.
잠이온다
19/06/15 01:03
수정 아이콘
그냥 잘 모르고 조사하기도 귀찮으니 단편적인 이미지나 요약이 커뮤의 대세라고 인식하는 것 같아요. 디씨나 pgr이나 속내용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표현 방식의 차이일 뿐... 거기나 여기나 skt팬도 있고 kt팬도 있고...
저격수
19/06/15 01:04
수정 아이콘
최근에 롤갤을 며칠 봤는데, 롤갤은 사실 롤 안하는 사람들이 태반이고 그냥 밈을 즐기러 오는 사람들이 대다수예요. pgr은 모든팀 팀갤에 있는 사람들을 한 곳에 모아 놓은 것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잠이온다
19/06/15 01:07
수정 아이콘
큰 커뮤일수록 분탕이나 싸움붙이기 너무 쉬워요. 워낙 큰 리그라 조롱이나 비웃기도 쉽고... 그걸로 다른 커뮤에서 쓰레기라 비웃지만 사실 그 커뮤도 별거 없는... pgr 성향은 동감합니다.
야부키 나코
19/06/15 02: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PGR을 설명하는 유명한 말이 있죠
[존댓말하는 디시]
제가 피지알에 처음오고 ‘와! 여기 재밌네’ 하던 극초반기엔 저 말이 동의가 안됐거든요?

근데 피지알 짬밥이 쌓이면서 파이어 나는 글도 보고, 자의든 타의든 키배의 한가운데도 있어보고, 여러가지 사건사고를 겪으면서
저 구절보다 완벽하게 피지알을 설명하는 단어는 없다고 생각하게되었죠.
어차피 여기도 디시하는 사람 꽤 많아요. 사이트마다 스위치 바꿔가면서 노는거지.. 물론 저도 그렇구요
19/06/15 01:13
수정 아이콘
제가 롤은 꽤 예전부터 봤는데 커뮤니티 활동은 하나도 안 하다가, 롤갤 들어가보고 거의 일베 수준이라 기겁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표현 차이로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많기는 한데 차이가 조금 심하게 난다고 생각은 합니다.
19/06/15 01:16
수정 아이콘
좀 별개 이야기긴 한데
지금은 영강 당하신 와! 님이 갓무위키에 슼X로 박제되어있고 그걸 가지고 꺼라위키에선 여기 성향 기준으로 삼았더군요
이건 무슨...?
라이츄백만볼트
19/06/15 02:09
수정 아이콘
우리가 다른 사이트를 단편적으로 보듯이, 그 사례는 역으로 외부에서 PGR을 단편적으로 본 사례라 봐야겠죠 크크크

참고로 롤갤에서 피지알 글 짤방 은근 자주 소환하는데, 피지알 모두가 다 아는 킹존팬이나 KT팬보고 skt팬이라고 하면서 극딜퍼붓는거 두번이나 봤습니다 크크크크
cienbuss
19/06/15 16:15
수정 아이콘
나무위키야 원래 그렇죠, 커뮤니티 사건 같은 건 출처링크 빼면 주관적 부분은 거르고 보는 게 맞습니다. 여시사건 때도 남자들이 주로 편집함에도 너무 편향적이라 해서 나중에 표현들 완화했고. 팸코 사고건 보면 최근 회원들 대다수에게 다굴 당해서 빡친 정치갤러리 유저들이 벼르고 엄청 길게 팸코 까는 중.
19/06/15 01:16
수정 아이콘
몸집이 큰 커뮤니티일수록 다양한 의견이 많습니다.
그리고 많은 의견들은 첫번째 댓글 혹은 첫번째 배댓의견을 많이 따르게 되죠.
같은 게시글이여도 완전 정반대의 의견모음을 보는경우가 정말 많더라고요.
19/06/15 01:18
수정 아이콘
피지알에 슼빠 많다고 하는건 물론 슼이 인기팀이니 절대적인 수로도 많을수 있겠지만 유명한 네임드분 몇분이 장판파 펼치는게 크죠..
19/06/15 02:45
수정 아이콘
자기가 잘 모르는 커뮤니티에 대해서 편견이 좀 무섭죠.. 저도 스갤 리즈시절 스갤러여서 pgr에 대한 편견이 좀 있었지만... 정작 지금은 pgr을 하고 있습니다. 크크
스띠네
19/06/15 07:27
수정 아이콘
사실 디씨 특정 팀 마이너갤을 제외한 다른 커뮤니티에서 어디가 친슼이다, 반슼이다 주장하는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롤 e스포츠 시청자들에게는 소위 '친슼적 관점'이 기본값이에요.
애초에 한국 e스포츠의 헤게모니가 슼 중심으로 규정되어 있기 때문에...
19/06/15 09:23
수정 아이콘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단편적인 이미지로 판단 많이 하죠.
루트에리노
19/06/15 11:03
수정 아이콘
다른 커뮤니티에 대해 특별한 사건사고가 안나면 뭣하러 판단이 필요한지 모르겠네요

어차피 남일인데요
라이츄백만볼트
19/06/15 11:34
수정 아이콘
사실 아예 다른 커뮤니티 관련 댓글은 안다는것도 하나의 길인데... 현실적으로 뭔 일 생길때마다 댓글로 롤갤이 어쩌고 인벤이 어쩌고 하면서 댓글 수십개 달리기 때문에, 아예 안단다는건 불가능한것 같고 어차피 이러쿵 저러쿵 할꺼라면 최소한 좀 알고 이러쿵 저러쿵 하는게 낫다 생각합니다. 어차피 피지알에서 다른커뮤니티 언급할때마다 벌점주는것도 아니라서.
루트에리노
19/06/15 12:15
수정 아이콘
알 수가 없죠 그게
거기 하는것도 아니니까요
19/06/15 11:08
수정 아이콘
롤갤의 특징은 “까는 것이 가장 무제한으로 허용된다” 는 거죠.

피지알이나 팀마갤은 대상이 누가 되었든 간에 “까는 것”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고 억제합니다.

그러다보니 선수든 팀이든 아니꼽거나 싫어하는 대상을 까는 표현보다는 본인이 좋아하는 대상을 찬양하거나 실드치는 류의 글과 댓글이 훨씬 많습니다.

그런데 누구나 알다시피 팬이 가장 많은 팀은 슼이고, 선수는 페이커죠.

그러다보니 피지알에는 슼과 페이커를 찬양하거나 응원하는 글, 실드치는 글의 비중이 많아집니다.

반대로 직접적으로 해당 대상을 비난하거나 비판하는 글이나 댓글은 적죠. 수위도 낮구요.

그러다보니 눈에 띄는 많은 글들은 슼과 페이커를 응원하는 글들이고, 그래서 슼지알 소리를 듣습니다.

반면 롤갤은 깔 땐 깝니다.

슼이나 페이커가 잘할 땐 롤갤에도 찬양글이 엄청 올라오죠.
반면 비아냥대거나 잘하는 것조차 못마땅해하는 안티질도 하기는 해요.

반대로 슼이나 페이커가 못할 때는 엄청나게 까는 글이 또 무지하게 올라옵니다. 역시 실드치거나 응원하는 목소리도 함께 있지만요.

제 생각엔 커뮤니티의 구성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겁니다. 다만 그 구성원이 할 수 있는 표현의 범위가 다른거죠.

쉽게 말해 칭찬이나 응원 말고 “깔” 수도 있느냐, 얼만큼의 수위로 깔 수 있느냐가 다릅니다.
19/06/15 11:46
수정 아이콘
다른 커뮤니티의 저와 피지알에서의 제가 좀 달라서...
19/06/15 16:53
수정 아이콘
여기 상당히 많은 분들이 롤갤도 같이 할거라고 생각되고 당연히 여기서 보여주는 모습이랑 거기가서 하는거랑 다르겠죠. 이질감이 들어도 그러려니 합니다. 원래 사람이 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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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947 [LOL] 주관적인 실황 리얼 아이언 명경기 top 7 [15] 잠이온다7300 19/06/16 7300 1
65946 [LOL] LEC W2 D2 후기 [14] 삭제됨5837 19/06/16 5837 0
65945 [LOL] [경기분석]아프리카/SKT가 보여준 서로 다른 두 선택 [15] pony10424 19/06/16 10424 10
65944 [LOL] 테디선수가 소나의 크레센도를 막지 못한 이유 [36] jonnastrong13097 19/06/16 13097 24
65943 [LOL] IG는 대위기의 상황에서 극적으로 부활하네요 [28] 카멘라더10900 19/06/15 10900 1
65942 [LOL] 서머시즌은 역시 4강 체제가 제맛이지! [82] Leeka10846 19/06/15 10846 3
65941 [기타] 아티팩트를 교훈 삼아 정반대로 가고 있는 밸브의 오토체스 도타 언더로드 [32] 지부릴7987 19/06/15 7987 3
65940 [LOL] LEC W2 D1 후기 [22] 삭제됨6339 19/06/15 6339 0
65939 [기타] 랑그릿사 모바일 제 취향에 너무 잘맞는거 같습니다. [92] 월광의밤11572 19/06/15 11572 2
65938 [LOL] 서머시즌. 각 팀별 블루와 레드 승률 정리. [21] Leeka7896 19/06/15 7896 1
65937 [LOL] 두서없는 롤파크 직관 후기 - 해설진 찬양 [26] 신불해9485 19/06/15 9485 45
65936 [LOL] 서로 다른 롤 커뮤니티를 단편적인 이미지로 판단한다는것. [33] 라이츄백만볼트8815 19/06/15 8815 8
65935 [LOL] 4대리그 정보와 일정, 순위 간단하게 살펴보기 (라이엇 공식) [3] Leeka6328 19/06/14 6328 1
65934 [LOL] 중요한건 S급이 있냐, 없냐야. - 2주 3일차 후기 [32] Leeka8978 19/06/14 897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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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932 [LOL] 생각난 김에 쓰는 직관러의 운영 까기 [38] 2035811015 19/06/14 11015 12
65931 [기타] 이제 사람들을 만나보는 건 어때? 보드게임 동호회 후기 [61] 아타락시아115477 19/06/14 15477 5
65930 [LOL] 오늘은 정말 선을 넘긴 했습니다. [162] Leeka17850 19/06/14 1785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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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928 [LOL] 오늘은 선을 넘었습니다. [279] polka.20705 19/06/13 20705 14
65927 [LOL] 변화하는 젠지와 1부리그 유학파가 활약하는 킹존 - 2주 2일차 후기 [47] Leeka7847 19/06/13 784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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