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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4/16 22:44:43
Name 비오는풍경
Subject [LOL] 승강전 1일차 후기와 CK의 미래
1. 승강전 1일차 후기
경기 내용이 압도적이었기 때문에 길게 적을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VSG는 많은 분들의 예상대로 체급 격차를 여실히 드러냈고
ESS는 날카로운 판단을 몇번 보여주었지만 압도적인 한타력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하였습니다.
kt는 의아한 장면을 몇번 보여주었지만 VSG와는 전혀 다른 수준임을 보여주었고
진에어는 우리가 바라던 시원시원한 모습을 승강전에서 보여주었습니다.

CK 승격을 예상했던 사람들이 지적했던 부분인 LCK팀의 멘탈 문제는 오히려 CK 쪽에서 드러났죠.
그게 극단적으로 드러난 경기가 kt vs VSG 1세트라고 생각합니다. 한타 한번 망하니까 VSG가 얼어붙는 모습이었죠.

1일차 결과가 좀 재미없게 나와서 김이 새버린 감이 있지만 목, 금, 일요일에는 좀더 재밌는 경기를 기대해보겠습니다.
뭐가 어찌됐든 아직 결과가 정해진 것은 아니니까요.

2. CK의 미래
상위권 팀에서 솔랭 유망주들을 쓸어가고 있다는 얘기는 공공연히 나왔습니다.
이건 올해 케스파컵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KeG 서울만 봐도 어느 정도 짐작이 가는 부분이죠.
그 여파인지 올해 CK 팀들의 주전은 대부분 경력이 긴 선수들로 채워졌습니다.
이 기조가 유지된다면 앞으로 CK 팀이 승격하기는 더더욱 힘들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ESC Ever와 MVP가 동반 승격한 이후에 LCK에 승격/잔류한 팀들은
전부 개인 기량이 뛰어난 선수를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CK 팀에서 개인 기량이 뛰어난 경력자를 보유하는 것은 당연히 어렵고
기량이 뛰어난 신인도 상위권 팀에서 다 찜해놓으니 방법이 없습니다.

결국 해외처럼 프랜차이즈를 도입하고 2부 리그가 아닌 2군 리그를 운영하게 되겠죠.
프랜차이즈를 무턱대고 도입하는 것에도 문제가 있지만 그 얘기는 여기에 길게 적진 않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상위권 팀에서 유망주들을 쓸어가고 있는데 프랜차이즈가 도입된다고 해도 이게 변하는게 아니거든요.
유럽이나 북미를 봐도 프랜차이즈 도입했는데도 팀간 전력 격차가 더 심해졌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필요하다고 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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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불해
19/04/16 22:49
수정 아이콘
VSG는 챌린저스에서도 완전 중위권 팀이 브리온 블레이드 시즌 막판 폼 저하, 승승 거둔 APK의 멘탈 폭발 등등 묘하게 올라간거라 별로 기대는 안했는데 샤크스 오늘 경기력은 좀 아쉽네요.

쿠잔이 그나마 막 압도당하고 그래서 챌린저스 MVP라는게 무색하고 그러지는 않았다는게 위안일지...
19/04/16 22:58
수정 아이콘
저도 어느정도 동의하는게 이번 챌린저스 리그가 담원,그리핀때랑 다른게 대형신인이 주축이 된 팀이 없는것도 큰거 같습니다.
1부리그 수년간 뛰다 폼이 떨어져 2부에서 다시 시작하는 선수들이 각팀마다 적게는1명 많게는 5명 포진되어 있던데
너구리,쇼메이커,타잔,쵸비(리그때는 래더였지만) 이런 파릇파릇한 선수들이 팀의 주축이 되서 신바람내며 올라오는 그림이 아니라서
기대감이 떨어지는건 어쩔 수가 없네요.
스덕선생
19/04/16 23:07
수정 아이콘
그런 면에선 프랜차이즈 체제가 더 나을거같긴 합니다.

지금 같은 시스템에선 특급 유망주들이 자기팀 선수 못 밀어내는 경우가 나오는데, 프랜차이즈 체제에선 2군리그서 기량을 입증하고 다른 팀 오퍼를 받거나, 콜업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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