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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10 00:15
메시,호날두도 못할때가 있고 커쇼도 엄청 두드려 맞을때가 있습니다.
무슨 5판 연속을 못한것도 아니고 딱 1판 못하면 그 선수한테 슬럼프 오고 실력 줄어든것 마냥 설레발 치는것 좀 그만 봤으면 좋겠네요.
17/07/10 00:19
팬이랍시고 오만하네 어쩌네 분풀이좀 선수들한테 안했으면...
네팀다 수고하셨고 한국와서 서머전에 좀 쉬었으면 좋겠네요
17/07/10 00:21
사실 뭐 페이커 멘탈 생각하면 한번씩 지면 더 빡겜하는 스타일 같아서 별로 걱정이 안되긴 합니다. 욕 내성이야 거의 최강수준 같기도 하고(..) 오히려 다른 선수들 멘탈이 좀 걱정이긴 해요. 특히 피넛이라든지
17/07/10 00:22
안타깝지만, 이번 리프트 라이벌즈 때 인터뷰 같은거랑 오늘 보여줬던 1렙 카시 같은 짤들은 진짜 앞으로도 잊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냉정하게 말해서 롤챔스 우승하고 롤드컵 우승해도 이게 사그러들 것 같지가 않은게, 하......인벤에서는 상금도 별로 안 크고 커리어에 지장도 안 가니까 밴픽부터 발로 한거냐고 온갖 소리가 나오던데 그런 거 떨쳐내고 힘 내줬으면......
17/07/10 00:25
전 이미 오랜 팬질로 그런것도 금세 내성이 생기더군요. 사실 별로 중요한 것도 아니라고 봐요. 그런 쪽으로 보자면 3년째 우려먹히는 4연솔킬같은 것도 있는데요 뭐 크크크... 2014년의 부진과 2015년 MSI 이후의 수많은 '진지한 폄하'들도 다 겪어봤고 작년 MSI 4연패때의 분위기도 겪어봤고... 다년간 팬질에서 별의 별일을 다 겪다보니 그런 조롱밈이 생기는건 그러려니 합니다. 롤판이 원래 그렇게 생겨먹었고, 다른 스포츠도 그런 재미로 보는 것일텐데 어쩌겠어요 크크크 항상 매경기 다 이기면 좋겠지만, 사실 그동안도 슼이 충분히 거진 다 이겼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한게 더 신기한 일이죠. 어찌보면 지금 이렇게 한번 넘어질때가 되긴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저 전 선수들이 지치지 않고 멘탈 회복 잘되고 더 나아지는 계기로 삼을 수 있는 흐름이 되기만 기원할 따름입니다.
17/07/10 00:23
어제 경기는 좀 실망스러웠지만, 오만에서 나온 모습이 아니라 그냥 판단미스였기를 바랍니다.
그래도 막상 슼 경기 보고 있으면 미친듯이 응원하겠죠 크크크크
17/07/10 00:26
별의별걸로 다물어뜯는 타 스포츠에서도 예를 들어 축구에서 커뮤니티쉴드나 클럽월드컵에서 활약이 저조하다고 진지하게 뭐라 하지는 않는데,
롤에서는 이벤트전의 패배조차도 용납이 안되는 걸 보면 그만큼 SKT를 비롯한 한국 팀이 정말 압도적으로 이겨왔구나 싶을 따름이네요.
17/07/10 00:31
시작 전에 너무 인터뷰로 말을 많이 해서...페이커도 한국 라이벌 없다 등 온갖 말을 했는데 하필 결승에서 역대급 최악 경기력이었고......이 판이 다 그렇다지만 참......
17/07/10 00:34
확실히 이번에 LCK 쪽에서 너무 LPL을 얕잡아본 건 있다고 생각해요. 보니까 LPL쪽이 3 대 0 발언에 아주 이를 갈고 옴므, 노페 등 코치들이 빡세게 준비했더만요.
얕잡아보지 않고 최선을 다해 붙었다고 해도 LCK가 꼭 LPL을 때려잡을거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데, 마인드셋부터 이랬으니 업셋은 어찌보면 예상된 흐름이었죠. 전 개인적으로 코치진이 너무 낙관하고 대진이 1세트에서 삼성이 나오는거, 그리고 2세트에서 슼과 WE가 붙는걸 보고 아 이거 좀 흐름이 안좋네 싶었습니다. WE가 은근히 작년 FW처럼 슼 상대하는 방식을 알아요. 슼이 처음 해외팀들에게 고전할 때의 방식 그대로 되풀이되는 인상이죠.
17/07/10 00:30
불판 보니까 눈 찌푸려지는 댓글들 많더라구요
쌍욕만 없다 뿐이지 보면서 기분 더러워지기는 오랜만이더군요 지난 수년간 국내 롤팬들에게 얼마나 큰 행복과 즐거움을 줬는지를 생각한다면, 고작 한 경기 중요한 순간에 실수 좀 했다고 나라 팔아먹은 거 마냥 욕하고 비난하면 안 되는 거죠. 우스갯소리로 갓갓이라고 하지만 진짜 신도 아니고 어떻게 모든 경기에서 항상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겠습니까. 피지알은 그나마 좀 덜한 편이긴 하지만, 이때다 싶어서 안티들 들고 일어나는 거 정말 볼썽 사납습니다.
17/07/10 01:00
그래도 여기가 조금 더 덜합니다. 이미 다른데서는 이번 목요일 슼삼전 때문에 카드 숨기기, 고의 태업한거다고 생각하고 의견개진을 하더라구요.
17/07/10 00:37
사람들이 화내는거는
skt가 질수도 있죠 분명 질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게임하는게 뭡니까 리그대항전이자 사실상 국가대항전이죠 다른 종목 선수들이 국가대항전을 어떤 마인드로 뛰는지 다들 아실테죠 근데 지금 그 국가대항전을 상대팀 코치들마저 알 정도로 오만한 밴픽으로 날려먹었다는거 그거에 화가 나는겁니다
17/07/10 00:39
애초에 시작부터 3:0 3:0 코치들마저 다 말했고
페이커마저 lck 적수는 없다 이렇게 말을 했으면 결과로 보여줘야죠 결과가 뭔데요 오반한 밴픽, 방만한 플레이 그리고 패배 이게 결론입니다
17/07/10 00:39
화내는 것에 대해서 이해못하는게 아닙니다. 분명 LCK팀들, 그중에서도 SKT와 어처구니 없는 플레이로 게임을 그르친 페이커에 대한 비판도 다 이해해요. 저 역시도 마찬가지니까요. 잘했다는게 아니라, 팬의 입장에서 수많은 국제대회를 치르면서 항상 부담감을 짊어지고 경기하는 선수들에 대한 응원글은 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7/07/10 00:42
분명히 부담감을 짊어지고 게임하는건 압니다
그건 언제나 1인자의 숙명이죠 근데 오늘 경기는 절대로 부담감을 짊어지고 게임하는 1인자의 모습이 아니고, 우리가 알던 그 절대자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그냥 소풍나온 모습이었어요
17/07/10 00:48
저도 분명 이번대회를 너무 가볍게 보고, 또 LPL팀을 너무 얕잡아본 면이 없잖아 있다는데 동의합니다. 외부인이니 100% 속사정은 알수 없어도 LPL 코치들의 인터뷰만 봐도 그렇겠죠. 전 개인적으로 경기전날 LCK 코치들의 지나친 자신감을 내보인 3 대 0 발언부터 뭔가 싸했던게 있었습니다. 분명 최선의 경기력을 붙는다면 LCK가 우위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저렇게 낙승을 당연시할 상대는 아니라고 봤거든요. 그런면이 결국 불안요소가 되어서 밴픽과 플레이에도 영향을 미쳤고, 결과는 매우 안좋게 나왔죠. 그래서 그러한 비판에 대해서 반박을 하는건 아닙니다. 단지 잘못에 대한 비판과는 별개로, 힘들때 응원해주고 싶은 팬으로서 글을 쓴것일 뿐입니다. 글 어디에도 그런 비판들이 잘못되었다고 쓰지 않았어요. 다만 그런 날선 비판에 멘탈이 너무 흔들리진 않았으면 한다는 바람만 있었을 뿐이죠.
17/07/10 00:52
근데 소풍나가듯 나간 대회 맞지않나요?
결승이 끝난뒤 모든 권위와 의미가 다시 부여되는 느낌이에요 대회전에 이렇게까지 국가간 자존심이 걸린 대항전이다 라고까지는 생각 안되고 걍 신설 이벤트전 느낌 아니었나요 라이엇이 대회 준비를 잘한건지.. 어째 대회전보다 끝나고 대회가 흥하네요 뭐 msi와 비교하기도하고
17/07/10 00:41
사람들이 mvp한테 뭐라 그러나요?
애초에 2:1, 이번판 지면 끝난다 그런 상황에서 등판한 팀이 처음의 기대치보다 훨씬 더 분전해주었고 누가봐도 이 악물고 열심히 싸워줬습니다 근데 앞서 싸운 삼, 슼은 뭘 보여줬나요? 이 악물고 싸운건지 그냥 어린애랑 놀아준다라는 마인드로 나온건지 도대체 알수가 없네요
17/07/10 00:44
저도 MVP 분전에 칭찬하고 슼은 헤엄쳐서 오라고 할정도로 날선 비판이 들어가는거 다 동의합니다. 그런데 이런 응원글 하나가 그렇게 보기 싫으셨나요. 항상 국제대회 나가서 지면 이렇게 역적취급받는 경기를 수도 없이 하는 선수들인데다 프로가 영원히 이길수 있는것도 아니고 그것이 오만이든 자만이든 그 무엇이든간에 질 수도 있는거죠. 저 역시도 경기 불판에서도 삼성과 SKT의 밴픽, 그리고 페이커의 어처구니없는 플레이에 대해서 비판했고 그건 지금도 유효합니다. 다만 이런 개인적인 응원조차 받을 자격이 없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네요.
17/07/10 00:52
모든 것에는 타이밍이란게 있는데 이 타이밍에 응원글은 비판하는 사람을 비판하는 거라는 의도로 해석이 될 수 밖에 없어요.. 물론 작성자님께서는 아니라고는 하셨지만 본문에서도 그걸 언급하는 부분이 있고
17/07/10 00:55
본문에 어느 부분이 비판하는 사람을 비판하는 의도가 있었다는건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타이밍은 무슨 소린가요; 전 분명 오늘 경기의 결과로 인해서 페이커 선수가 엄청난 비판은 물론 비난에 직면할거라서 그점에 대한 안타까움, 그리고 그런 것들을 잘 이겨냈으면 하는 마음에서 글을 쓴 것이지 뭐 페이커나 슼이 오늘 경기에서 잘했다고 쓴것도 아니고, 비판하는 분들의 마음이나 논리에 대해서도 거의 다 동의합니다. 저도 같은 비판을 당장 불판에서도 했고, 관련 글에서도 했으니까요. 그런데 수많은 대회를 치르면서, 단한번의 패배도(그것의 요인이 무엇이든 간에) 용납이 안되는 흐름 속에서 경기하는게 때로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저 응원글을 썼던겁니다.
17/07/10 00:58
보기 싫은게 아니라 말 그대로 타이밍 자체가 어긋난겁니다
이 글을 2017 lck 스프링 결승전 전날에 봤으면 누구도 뭐라 안그럽니다 그런데 지금은 타이밍 자체가 안맞아요 저 먼 커뮤니티에서 허구한날 치고박고 싸우는 kt와 skt의 '건전한' 팬들조차 서로가 이겼으면 하는 마음으로 지켜봤을 경기를 누가봐도 자만해서 그르친 거고, 충분히 받을만 한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냥 말 그대로 지금 이글은 과거의 업적을 찬양하면서 부둥켜 안아주는 글이라고밖에 해석이 안됩니다 지금 핀트는 skt가 자만하고, 오만한 플레이로 게임을 그르쳤다는 거에 있지 과거의 엄청난 업적에 있는게 아닙니다
17/07/10 01:01
규정에 타이밍봐서 글 올려야 하는 이유라도 있나요? 여론에 밀려서 응원글 하나도 못쓰는 커뮤니티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누차 말했지만 SKT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 그래서 그 비판이 잘못되었다고 글쓴건 1도 없어요. 그럴 의도도 아예 없구요. 당장 저런 마인드와 경기력을 교정하지 않으면 팬인 저부터 더 쌍욕이 나갈겁니다. 다만 어떤 결과에 대해서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생각이나 감상은 고정되어있는게 아니고 입장에 따라, 보는 관점에 따라 다릅니다. 저까지 그 핀트에 맞춰서 비판을 해야만하는게 정답인가요? 이 글은 리프트 라이벌즈를 임한 LCK 팀들 혹은 SKT에 대한 경기력 분석이나 비판글이 아니라, 그동안 슼을 응원하면서 겪어온 경험과 그로 인해 가지고 있던 사견을 내 비친것이고, 이번 패배를 통해서 궁지에 몰린 응원하는 선수에게 힘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쓴 글입니다. 무슨 이런 글 하나조차도 용납이 안될 정도로 SKT와 페이커가 대역죄라도 지었나요;
17/07/10 02:17
누군가는 팬의 눈으로 이 일을 지켜볼 것이고
누군가는 팬이 아닌 제3자의 눈으로 이 일을 지켜볼 것이구요 그리고 오늘의 경기력은 skt의 팬이 아니라면 거의 모두가 skt를 질타했을 경기력입니다 응원하는 거에 대해서는 뭐라고 한 말이 없습니다 그러기에 팬이신거고, 이겨내라고 응원하는 거구요 다만 전 제3자의 눈으로 봤을때 오늘의 경기력은 정말로 최악이었다 이런 말을 하는 겁니다 그리고 지금 쓰신 글은 뭐랄까, 여기보다는 skt의 팬 페이지에 더 어울린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 글을 쓰신 거에 따른 제 감상은 이렇습니다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생각이나 감상은 고정되어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제 생각은 그렇네요
17/07/10 02:23
게다가 글 마무리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편지형식의 대화여서 그렇구요 그냥 오늘 못했고, 누구나 한번쯤은 못할 수 있는거니까 다음에는 더 잘할수 있을거야 라는 느낌의 글이 아니라 편지 형식으로 쓰신 글은 정말 너무나 개인적인 사견과 감정이 엄청나게 들어가있는 구절로밖에 안보입니다
17/07/10 02:29
당연히 응원글이니 사견과 감정이 들어갈 수밖에요. 제가 페이커의 생각와 모든 행동에 대해서 꿰고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다만 작년부터 페이커가 인터뷰에서 비추는 그 부담감의 편린에서 느껴지는 팬으로서의 감상 정도는 제가 스타1 시절부터 본 피지알에서는 수도 없이 올라온 글들입니다. 제가 볼 땐 님이 오히려 이런 응원글조차 용납을 못하실 정도로 관용이 없다고 느껴지는데요. 그냥 팬이면 팬페이지 가서 놀아라, 한참 비판할 타이밍인데 물흐리지 말고. 뭐 이런걸로 들릴 지경이네요.
17/07/10 02:26
과거에도 피지알에는 여러번 특정팀이나 선수를 응원하는 글이 올라왔었습니다. 물론 특정 팀이나 선수의 팬커뮤니티는 아니기 때문에 저도 이런 응원글을 무슨 날마다 쓰는 것도 아니구요. 하지만 제가 스타1때부터 봐온 피지알은 특정 팀이나 선수의 응원글이 어울리지 않는 커뮤니티는 아닙니다. 또한 제가 슼팬이긴 해도 어제의 경기력에 대해서 비판을 하지 않는것이 아니라고 누누히 몇번이나, 심지어 본문에서조차 언급하고 있는데 왜 팬의 시각과는 다르다는 이야기를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제3자까지 갈 것 없이, 팬의 눈으로 봐서도 최악이었다는데 동의하고 있어요. 오히려 팬의 눈으로 보면 더 최악이죠. 밴픽면에서의 고질적인 문제도 어느 정도 있다고 보기 때문에.
전 님이 굳이 이 응원글에서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으신건지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핀트가 너무 안맞는다는 생각이 드네요. SKT의 경기력이 매우 좋지 않았고, 최악이라는데에 부정하지도 않았고, 그것에 대한 비판을 막은 적도 없습니다. 이 말 몇번 째 하는지 모르겠는데, 본문과 관련글 모두에서 슼의 밴픽부터 인게임까지 마인드셋부터 실제 플레이 모두 최악이었다는데 95% 이상 동의합니다. 나머지 5%도 어떤 부분에 주안점을 두느냐의 차이지 어차피 좋은 의미는 1도 없구요. 다만 팬으로서는 그런 경기력에 대한 비판 한켠으로, 그런 비판과 때론 그를 넘어선 비난의 여론속에서 힘겨워할 선수들에 대한 위로와 격려의 글을 올릴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중요한 경기에서 이런 치명적인 패배를 했기 때문에 더 그렇습니다.
17/07/10 00:49
지금 삼성, SKT 팀에게 분통 터지는 입장에서 말하자면 저도 두 팀 선수들 원딜 말고는다 헤엄쳐서 귀국했으면 좋겠고, 3:0 인터뷰 하고 나서 그런 밴픽한 코치들은 구명조끼도 안줬으면 싶습니다. MSI 우승하고, 롤드컵 우승해도 리그의 강함을 겨뤄보자는 매치에서는 LPL에게 패배한게 사실이니까요. 하지만 페이커의 어깨에 짊어진 무게, 책임을 생각했을 때는 안쓰럽기도 합니다. 오늘 역대급 쓰로잉을 했지만 그만큼 역대급 캐리와 슈퍼 플레이를 보여준 선수인걸요. 그런 선수에게 이 정도의 응원글도 허락되지 않는건가요?
17/07/10 01:15
다음 SKT 경기 직전쯤에 올리셨으면 더 좋지 안았을까요?
리라에서는 졌지만 정신차리고 더 잘할거다, 부담 가지겠지만 응원한다. 오늘부터 다시 시작이다 화이팅!! 이런식의 글이 될수 있었을텐데, 지금은 조금 빨랐던것 같네요.
17/07/10 00:42
까는 사람도 이해할만하고(충분히 그럴만했으니) 팬으로서 응원할수도 있는 것이죠. 이런걸 보면 e스포츠는 확실히 스포츠가 맞긴 해요 크크크
17/07/10 00:46
조별예선 2승한 SKT와 삼성 없었으면 결승 자체를 못올라갈 수도 있었죠.
지난 롤드컵때도 두팀 덕분에 국뽕 거하게 마셨었구요. 오늘만큼은 LCK 최고 팀이었던 KT, 선전해준 MVP뿐만 아니라 SKT, 삼성 선수 모두 나라 대표해서 경기하고 오느라 수고했습니다.
17/07/10 01:03
비판하실 분들은 비판하세요. 이 글은 비판을 하지 말라는게 아닙니다.
응원글 쓰지 말라는건 너무 가혹하네요. 몇시간뿐이 안되니까 시간 맞춰서 써라 타이밍이 별로다 이런것도 별로고 그냥 응원도 하지 말까요? 같이 다 비판하고 비난해야 하나요? 그리고 비판하는거야 당연하죠 근데 응원글은 응원글이고 비판은 비판입니다. 당근과 채찍을 같이 줘야지 채찍질만 주구장창 한다고 뭐 나아질 것도 아니고 결국 팬이란 건 응원하게 마련인데 말이죠
17/07/10 01:09
저도 오랜 skt의 팬입니다.
물론 오늘 경기는 속상했어요. 밴픽이나 플레이에서 느슨함이 많이 보였구요.. 하지만 Faker 선수를 비롯한 선수들과 코치진이 지금까지 제 기대를 충족시켜주고 행복하게 해줬던 추억들이 훨씬 많았기에.. 전 이번에는 그냥 격려해주고자 해요. skt선수단을 비롯한 kt, 삼성, mvp 선수단 다들 수고하셨고, lck에서 또 좋은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17/07/10 01:29
14년 폰에게 3연킬 당할 때는 실망을 넘어 절망스러웠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lck를 안봤습니다. 그래도 국가전 느낌나는 롤드컵 삼성왕조 들어서는거 잠시 보고 또 접었다가 15년도에도 락스랑 투닥투닥하는거 보고 대충대충 보다가 다시 롤드컵에서 우승컵 드는거 보고 sk경기는 무조건 꼬박꼬박 챙겨봤습니다. SK가 이기는 날이면 괜히 즐겁고 지는 날이면 기분 나쁘고 찝찝합니다. 오늘은 결과는 많이 실망스러웠습니다. 그간 SK를 봤을 때, 이런 위기가 올거라 충분히 머리속으로는 생각했지만 하도 거짓말 같은 역전을 밥먹듯이 잘 하다보니까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하는 날이 하필이면 오늘이군요. 원래 한결같기가 어렵습니다. 수많은 강자들이 뜨고는 다시 지고, 묻혀버립니다. 그럼에도 SK는 꾸준히 그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수많은 역경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꺽을 것 같으면 다시 올라오고 또 다시 올라오고 그래서 응원하는 맛이 납니다. 오늘 패배는 정말 쓰고쓰지만 다시 올라올 때를 생각하며 참아 넘깁니다.
17/07/10 04:06
저는 솔직히 리그의 재미를 위해 안티슼에 가깝지만 페이커라는 선수는 도저히 깔 수가 없는 그런 선수라고 생각해요.
상혁이 힘내라... ㅠㅠ 니가 한국에 퍼준 롤드컵 우승이 도대체 몇갠대 고작 한경기로!!
17/07/10 02:18
응원으로 여기 검색해서 좀 찾아보시죠...?
올해 17년도를 찾아봐도 슼 페이커 응원하는거에대해서 눈치보라는 말을 본적이 없는데 다른데에서 보고 오신거 착각하시는건가요
17/07/10 02:02
전 sk가 너무 잘해서 리그를 재미없게 만든다고 생각하기 때문에(그들의 잘못은 아니고 오히려 sk의 독주를 못 막는 다른 팀들이 문제지만.)
sk를 별로 안 좋아합니다 그래서 그들이 이긴 경기는 보지도 않아요 하지만 이런 제가 유일하게 sk응원하고 챙겨보고 꼭 이겨줬으면하는때가 바로 국가대항전이에요 롤드컵, msi 같은 굴직굴직한 국가대항전이죠 왜 ? 그냥 다른 지역이 한국 이기는게 싫어요 브라질 국민들이 축구에 자부심이 대단한것처럼 전 한국이 계속해서 롤에서만큼은 세계 최강의 자리를 위협받지 않고 압살했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sk건 kt건 mvp건 삼성이건 아무 상관없어요 평소에야 sk 싫어하는거지 그렇다고 sk가 국제대회 나가서 경기력이 안 좋으면 그게 더 싫거든요 어제 경기는 좀 많이 실망했습니다만 어차피 sk는 롤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꺼라 믿기 때문에 별로 걱정은 안됩니다 어차피 여전히 세체미는 페이커고 세체팀은 sk고 그들이 다전제에서 진다는 모습은 상상하기 힘들거든요
17/07/10 02:05
다음에 이런 기회가 또 오고 sk가 출전하면 정말 lck 플레이오프 롤드컵 4강급 경기 준비하는 기분으로
(선수들이 준비를 안일하게 했다고 말하고 싶은건 아니지만 정말 제가 언급한 경기의 중요도만큼 준비를 하진 않았겠죠 물론 뇌피셜입니다만) 정말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경기에서 sk가 지는건 다른 팀들이 그만큼 성장한거라 환영하지만 국가대항전에서는 여전히 세계최고의 모습으로 남아줬으면하네요
17/07/10 03:01
국제전에서 중국상대로 패배했다는충격때문인지 반응들이과격해지는거같아요 인벤에서는 슼,삼성보고 프로의식없고 오만한데다가 리그경기대비해서 픽도숨긴졸렬한팀 확정짓고 무차별폭격하고있네요 리그와서망하고 롤드컵도못가라는 악담도있고요
분명 경기력이 두팀모두좋지는않았지만 선수들이 상대무시하고 게임대충해서졌다는식으로 말하는건 이해안가네요 여론은이미굳어진거같은데 다음 슼삼전은 커뮤니티반응무서워서 못보겠어요 이긴팀도 까이고 진팀은더까일듯합니다
17/07/10 03:29
팬심에 대해서 돌아보게도 되고 흘러가는 시간도 좀 느껴지게 되네요.
작성자님도 팬으로써 그 씁쓸하면서 묘한 감정을 누르려해도 당분간은 튀어나오려는 관성을 없애긴 힘들겠죠. 저도 그렇고 SKT팀원 코치진 다 그럴겁니다. 다만 이런 것들이 선수들 입장에서 15msi의 경우처럼 성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은 들어요. 앞으로의 SKT 기대하면서 힘내시길 바랍니다.
17/07/10 03:37
당분간 힘들긴 할테지만 팬으로서는 지옥같던 14년도 있고 15년 MSI도 있고 작년에서도 힘든 일들 많았고 크크... 그래도 예년에 비하면 이정도면 많이 약과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경기력에 대한 비판에는 유감이 1도 없습니다. 특히 페이커의 저 인베단계에서의 오버플레이는 경악 그 자체다보니...
다만 페이커 개인에게 쏟아지는 인격적 비난, 욕의 수위는 어째 상상을 초월하는 것 같아요. 올해부터는 이상하게 브레이크가 없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오늘은 아주 심합니다. 정당한 비판은 페이커 본인이 말했듯이 수용하는 거지만 이때다 싶어서 매국노, 개인사에 관련한 패드립까지 쏟아내는건 어떻게 봐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응원글을 써야겠다는 마음이 든것도 그런 것들 때문이라.
17/07/10 04:00
페이커 본인이 아무리 이런 것들에 무반응 병먹금이라고 해도 얼마전 인터뷰에서마저 언급하는거 보면 아예 그런 광기어린 비난 여론에 대해서 모르진 않은거 같은데... 올해 페이커에 대해서 유독 감정적으로 우려가 되는 점이 그런 까닭이죠. 페이커도 사람이고, 실수도 잘못도 하는데... 언젠가부터, 특히 올해는 그에 대한 리액션이 어딘가 비틀린 부분이 많아요. 이제 어지간히 활약해서는 좋은 소리도 못듣고 못하면 악에 받친듯 패는게 당연하고 그냥 무난히 해도 이름값에 걸맞지 않는다고 난리고...
팬덤이 꼴보기 싫으면 팬덤을 조롱하고 까면 될일이지 그 팬덤을 약올린다는 명분 아래 최소한의 선마저도 지키지 않은 비난마저도 낄낄대면서 하는걸 보면 참 못된 인간들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팬덤 까이는건 뭐 가만있는데 괜히 머리채 잡혀들어와서 처맞는 기분이라 좋은건 아니라도 그러려니 하면 그만입니다. 그런 극성악질팬들의 존재에 대해서는 보고 들은바가 다 있으니 거기에 유감이 많은 사람들이 그걸 이유로 까는 것도 어쩌겠어 싶기도 하고. 그런데 다른 선수들이 그런 악성팬들에게 질나쁘게 욕먹는 것을 두고 소위 말하는 페독이나 광신적 슼팬들이라 칭하며 비난하는 인간들이 그보다 더한 수위의 욕을 아무런 거리낌 없이 하는걸 보면 환멸이 듭니다. 단기 임팩트로 역대 가장 많이 까였다고 생각하는 다데나 블랭크조차도 매국노, 개, 가정사 관련한 패드립은 안들었어요. 그냥 인간적인 악의가 너무 보여서 역겹습니다.
17/07/10 04:54
슬프지만 어쩔수없는 1인자의숙명이 아닌가싶습니다 워낙 잘나가는선수다보니 팬도많지만 시기질투하는 안티들도많죠
경기에서승리해도 한번흠집내볼려고 부단히애쓰던사람들인데 결승전에서 실수하면 오죽할까요..
17/07/10 06:53
03년 동양 시절부터 팀 응원을, 이전에 꼬꼬마 초딩때부터 임요환을 보면서 자란 사람이었지만 늘 배우는 게 있다면 당연한 것 따윈 없다는 것이었죠.
임요환도 항상 이기지는 못했고, 이후에 다른 종목에서 등장한 슈퍼스타인 페이커도 마찬가지였죠, 인정합니다. 하지만 어제 내내 머리에 스팀이 올랐네요, 도대체 왜 그렇게 한 걸까. 생각을 해보면 LCK가 질 거라고 생각조차 안하고 우승할 거라고 너무 당연하게 기대를 했던 것이 지금의 화가 나는 근원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LCK도 프로지만 저쪽도 마찬가지로 프로입니다. 그걸 생각할 수 있어야 했어요. 그래서 LPL이 이악물고 준비한 걸 보고는 적어도 저쪽은 확실하게 진지하게 준비했구나 생각은 들었습니다. 상대는 칼을 갈았고, 우리는 그 대비를 안했던 거고, 후에 놓고 보면 너무나 당연하고 아쉬운 결과입니다. 그러니 되갚아 줘야죠, 더 확실하게. 롤드컵을 기다려봅니다.
17/07/10 09:26
매번 느꼈지만 페이커가 평범하게 cs잘먹고 라인전 잘하고 딜량이 높은데도 슈퍼플레이가 없으면
요즘 무난하네,기복있네,폼 왜이래,등등.... 팬들부터 타팀팬 안티들까지 기대치를 너무 높여서 까는 분위기라 안타까웠고 슈퍼플레이가 나와도...나도 저건 할수있다.페이커니까 이런식으로 치부해버리니 저도 느껴질정돈데 페이커 본인도 느꼈던거같아요. 유난히 한판만져도 다른 선수들보다 너무 까이는경향도 크구요.페이커 응원글은 pgr에선 처음으로 보는거같아서 기분 새롭네요
17/07/10 11:40
페이커만 그런거 아니에요.다른선수들도 쓰로잉이나 큰실수로 난리날때면 다른커뮤나 여기에도 댓글이나 글로도 많이
믿는다며 응원글 올라왔어요.또 저도 삼성 kt에도 좋아하는 선수가 있기에 엄청난 실수로 까일때면 종종 응원글을 인벤에 제가 직접 써서 올리기도 했는걸요.페이커만 그런거 절대로 아닙니다ㅠ
17/07/10 11:52
그 선수들이 상대팀들에게 우리에게 라이벌 조차 없다 인터뷰를 하고 그런 쓰로잉을 한 거 아니잖아요. 페이커니까 나중에 더 좋은 모습 보여줄거란 말과 페이커의 어깨에 있는 짐이 정말 무겁구나 느끼긴 하지만 그 만큼 더 많은 사람에게 더 사랑받는 선수가 페이커인데요.
17/07/10 12:05
숨겨서 말하는거 소질없어서ㅠ까놓고 물어보겠습니다.
'하지만 그런 인터뷰를 하고 나서 그 정도의 쓰로잉을 했음에도 응원 받을 수 있는 선수도 페이커 밖에 없을겁니다.'의 댓글을 쓰시게된 의견과 과정을 자세히 듣고싶습니다.
17/07/10 12:10
저도 페이커를 좋아하긴 하지만 KT 팬이라서 이렇게 느끼는 건데, 만약 KT의 중국 리턴 파 세 명 중 한 명이 그런 인터뷰를 했고, 그 밴픽에 카시로 같은 플레이를 했다면 과연 이런 응원글이 PGR에라도 올라왔을까 싶었습니다. 페이커라서 더 과하게 까이는 면은 확실하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페이커이기 때문에 더 응원받는 면도 없지 않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페이커는 전 세계에서 가장 보여준게 많은 선수니까요. 저도 어제 페이커가 어이없이 1랩에 퍼블 따이는걸 보면서도 그래도 페이커라면 모른다, 그래도 페이커다 페이커니까 뭔가 해줄거야. 이 기대감이 페이커의 어깨를 더 무겁게 누르고 있다는건 저도 압니다.
+ 저는 이게 문제라는게 아닙니다. 페이커가 더 과하게 까이는 현상은 분명히 있다고 인지하고 있고요. 하지만 페이커는 그 만큼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더 많은 선수라고 생각해서 한 발언입니다. 위에서 썼듯이 어제 분통 터졌지만 그 동안 페이커가 보여준게 얼만데 이 정도의 응원글조차 안된다고 하는 사람이 있나 싶기도 하고요.
17/07/10 12:36
PGR에라도 올라왔을까 싶었습니다는 사실..... ㅠㅠ이 글 쓰신분 글에도 언급되어있듯
"어떤 분이 저에게 그러신 적이 있었죠. 팬인 당신마저도 페이커에 대한 잣대가 과도하게 엄격한게 아니냐. 혹은 어떤 사람들은 저에게 페이커 팬이 아니라 다른 선수들의 팬이라고, 페이커에게만 엄격하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도 봤습니다. 제가 어떻게 비춰지는가에 대해서 딱히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습니다. 또한 그만큼 팬이라고 자처하는 저역시도 은연중에 페이커에 대한 잣대는 기대치에 대비해서 너무 높아져있었던 것도 동의합니다. 또한 앞서 말한 이바닥 최고의 스타이자 거대팬덤을 가진 선수다 보니 평가는 물론이고 비판에 대한 태도 역시도 다소 인색한 경향이 있었던 것도 맞구요. 사람은 각자 보고 판단하고 느끼는 대로 이야기하는 것일 뿐이니까요. " 처럼 이분이 불판이나 글을 많이 쓰시다보니 PGR은 슼팬들이 나서서 더 깐다고 종종 그러는 소리를 들으신거같습니다.실제로 이분에 대한 그런 의견들도 있던걸로 압니다.(다른곳에서) 그래서 응원글을 페이커팬이니까 써야지 보단 플레이 분석이나 무작정 까이는글과 그런곳이 많으니 그동안 그랬던것처럼 앞장서서 까기보다는 응원글을 쓰자!가 된게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페이커 플레이에 많이 화가났고 플레이로만 까면 좋겠으나 여기저기에서 패드립과 매국노니 하면서까지 까이는걸 보고 생각이 바뀌고 이글을 보며 동의하며 댓을 쓴게 된거구요.
17/07/10 16:07
그건 정말 맞는 말이죠. 페이커에 대한 잣대가 과도하게 엄합니다. 제가 페이커라면 모른다, 슈퍼플레이로 극복해줄거라고 생각하는것도 사실 엄격한 잣대죠. 페이커에 대한 기준선이 다르니까요. 다른 선수의 만점은 100점일지 몰라도 페이커의 만점은 정말로 10000점인 느낌입니다. 96년생 이상혁을 생각하면 정말로 안타까운 일인데, 사람 마음이 참 페이커가 나보다 한참 어리다는걸 알아도 페이커에 대해서 기대하는 마음은 어쩔 수가 없더군요. KT팬인 제가 그럴진데 다른 사람들은 또 오죽하겠습니까.
딴 말로 지금 속에서 천불이 났다가 아니다 어린 선수들이 뭐 그렇게 잘못했냐 다음에 또 잘해 줄텐데 롤드컵 잘하면 됐지 싶다가 오락가락 하는데 목요일 부터 국뽕 마시러 간다고 회사 사람들에게 롤 이야기 하고, 롤 기웃기웃 하는 친한 회사 사람들, 지인들에게 페이커 하이라이트와 지난 경기들 영상 링크 보내면서 기대를 크게 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다음에 꼭 LCK가 설욕해줄 거라 믿어요.
17/07/10 10:42
이 또한 지나갈 일이죠. 결국 그렇게 까이는 SKT나 삼성이나 총전적 2승 1패였고 애초에 리프트 라이벌즈가 뭐였다고... 다음에 더 잘 해서 갚아주면 되죠.
17/07/10 12:48
오늘 천천히 어제 경기를 복기하는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페이커는 더이상 '슈퍼스타'가 아니게 된건 아닐까. 스멥, 폰, 프레이, 스코어 등 정말 잘하는선수들 많지만 페이커가 그들과 궤를 달리하는 점은 중요한 순간에, 위기의 순간마다 무언가를 해낸다는 점이라고 생각했거든요. 다전제의 페이커라던지, 결승전의 페이커는 무너지지 않는다던지. 근데 올해들어 페이커는 결승전(물론 이번 리라는 단판이었습니다만)에서만 두번째로 무너졌네요. 그렇지만 뭐, 페이커 선수가 제 생각을 '한낱 쫄보팬의 멍청한 망상'으로 만들어줄거라 믿습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17/07/10 13:46
왕관을 쓴자 그 무게를 견뎌라라는 말이 항상 페이커 선수를 볼때마다 생각이 납니다. 언제나처럼 훌훌털고 또다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거라 믿어의심치않아요.(그만큼 타팀팬들한테는 정말 무서운...) 다만 어느순간부터 이런게 당연시되고있는 풍조가 너무안타까울뿐입니다...페이커니까.이정도는 감수해야지라는 생각이 짐이될법도 한데 참 잘커주어서 고마운 선수에요.
17/07/10 14:23
한겜 좀 졌다고 왜이리 제정신 아닌 사람들이 많은건지.
게임을 게임으로만 즐겨요 좀~ 그리고 맨날 압살만하면 그건 재밌나요? 생각보다 중국 수준이 높아서 난 그것대로 좋았는데.
17/07/10 15:16
뭔가 상황이 임요환 선수가 장밍루 선수에게 졌던 '만리장성 관광'과 오버랩되는군요. 그때도 장난 아니게 까였는데 크크..어째 올해는 너무 무난하게 흘러간다 싶더니만 드디어 위기가 온거 같네요. 당장 약간의 조정기는 불가피해 보이지만 피드백이 빠르고 철저한 팀인만큼 결국은 털고 일어날거라 믿습니다.
그리고 페이커 선수가 안티에게 의연히 대처하는건 다행입니다만, 흘려듣고 신경쓰지 않는다고 해도 그게 마냥 괜찮은건 아닌데... 인터뷰에까지 언급한걸 보면 좀 걱정이 되네요. 본인이 괜찮다고 정말 괜찮은건 아닐 수 있는 만큼 팀과 주변에서 잘 케어해줬으면 좋겠습니다.
17/07/10 19:21
조용히 그러나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팬들이 많이 있음을 알아줬으면 좋겠네요. 이상혁 선수가 꼭 이 글을 봤으면 좋겠네요.
페이커 선수 항상 응원합니다.
17/07/10 22:24
프로니까, 그리고 세계적으로 롤판의 상징이며 국내에서 최고 대우를 받고 있으니까 더더욱, 매경기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근데 상대적으로 불성실하게 한 경기가 있을 수도 있고 특히 그 대회가 비중이 떨어진다 느끼면 그럴 수도 있겠죠. LCK, MSI, 롤드컵, IEM, 올스타전, 케스파컵, 이번 리프트 라이벌까지 다 열심히 하긴 해야겠지만 실제로 중요성의 차이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고. 여전히 까긴 해야하는데 정말 SK와 페이커라는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했기에 까는건지 그냥 깔 기회가 생겼으니 열심히 까는건지 구분이 안 가는 사람들은 분명 보입니다.
그리고 계속 보면서 느끼는건데 2등지역 입장에서 무슨 말을 하든 변명으로 보일 수 밖에 없지만 분명 대회 시작 전에는 그리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래서 당연히 우승하겠지만 져도 상관은 없겠다 생각했고. MVP가 졌을 때는 그냥 하위권 팀이니 어쩔 수 없지. KT가 일격을 맞았을 때도 그럴 수도 있지. 삼성, SK의 경우 결승전에서 평소보다 상대적으로 부족한 모습을 보여줘도 뭐 리그 중에 이벤트전 참여하느라 얼마나 힘들었겠나, 예상 외로 져서 한동안 타지역에게 까이겠지만 어쩔 수 없지. 그리고 욕 좀 먹겠구나 싶었는데 생각 이상으로 까내린 사람들이 보이네요. 이번에 간 네 팀 외의 팀을 응원하며 네 팀을 싫어했던 분들은 어쩔 수 없지만 적어도 네 팀 중 한 팀이라도 응원한 분이 있다면 까내릴 생각보다 응원팀에게 수고했다는 말부터 했으면 좋겠네요. 만약에 이번 패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아쉬운 모습 보여주고 롤드컵에서 개선하지 않고 나와서 진다면 그때는 좀 달라지겠지만 절대 그럴리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적어도 프로의식 하나만큼은 다른 지역보다 높다고 생각하거든요.
17/07/10 22:27
냉졍히 말해서 어제 1레벨에 칼날부리 치러 들어간 판단은, 도저히 옹호가 나올 수 없는 페이커 커리어 사상 최악의 판단이었죠.
그동안 부진한 적이 없던 것도 아니고, 다소 의아한 판단으로 팀 플랜을 망친 경기도 없었던 건 아니지만 페이커가 롤판의 부동의 1인자, 최고의 슈퍼스타였던 것은 적어도 매우 중요한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누구보다 냉정하게 판단을 해왔기 때문이었는데 믿었던 삼성이 1패, MVP가 대진상 열세에 놓일 수밖에 없던 중요 상황에서 너무 어처구니 없게 상대를 경시했습니다. 페이커가 부당하게 까일 때 꽤 많은 옹호를 해왔지만, 어제 경기로 인한 비판 만큼은 본인이 롤드컵에서 결자해지 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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