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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11/07 02:08:50
Name Samothrace
Link #1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starcraft_new&no=4735167
Subject [스타2] 서로 다른 두 개의 세계가 교차하는 순간
"누군가의 승리는 다른 이의 패배이다. 이건 테란선수 변이 현재 세계 최고의 저그인 다크를 4-2로 꺾으며 끝난 2016 글로벌 파이널을 가장 잘 묘사한거겠지. 난 경기장에서 이걸 직접 봤고 그건 또 겪고 싶은 엄청난 경험이였어. 다음엔 관중이 아닌 선수로서 말이야. 정말이지 그 누구도 오늘 변을 막을수 없을 것 같았고 그는 스2에서 우리가 잘 볼 수 없던 미친 마이크로컨을 보여줬어. 또 사람들이 변을 응원한 이유는 얘보다 더 열심히 연습하는 놈을 찾기 힘들정도로 열심히 했기때문이야. 변은 연습실에 가장 먼저 나타나서 가장 뒤늦게 떠났어. 그는 분명 이 토너먼트를 우승할만 했지. 이 영상에서 그가 얼마나 기뻐했는지 볼수 있을거야. 허나 반대편의 선수는 그러질 못했지-다크.

결승전까지 누구도 그를 막을수 없을 것처럼 보였고 그는 스스로 자신은 스타2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가 되고싶다고 했어. 이번엔 그가 원하는대로 되지 못했지. 대회의 우승자에게 관심을 두는것도 좋지만 여기까지 달려왔으나 끝내 이뤄내지 못한 선수들도 떠올려봐줬음 좋겠어. 이게 경쟁이 이뤄지는 방식이고 스타크래프트2 자체잖아. 우리 대부분 정열을 바쳐 게임을 하고 경쟁을 사랑하지만 결국 우승자는 한명뿐인... 마지막 하고싶은 말은 - 니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를 항상 응원해줘 우리는 많은걸 희생해가면서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까

서로 다른 두개의 세계가 교차하는 동영상 하나 올릴테니까 봐봐(중앙에 변은 세레모니중이고 오른쪽은 방금 결승에서 진 다크)"

동영상(원문) :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382356662100025&id=374943696174655&_rd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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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스갤에서 너치오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 번역을 읽고 왔는데
너치오 치고는 정상이고 비정상이고를 넘어서서 정말 감동적인 글이더군요.
가끔씩 하는 sns는 그렇게까지 인생의 낭비는 아닌가 봅니다(퍼거슨 의문의 1패? 무한승 거뒀으니 뭐 1패 쯤이야..)

생각해보면 모든 스포츠, 아니 모든 경쟁에 다 들어맞는 이야기이지 않을까 합니다.
축구에서도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선수는 메시와 호날두이지만 그들이 있기까지는 그들에게 돌파 당한 수많은 선수들과 골키퍼들이 있는 거겠죠. 때로는 그들을 돌아봐주는 것도 팬으로서 할 일이지 않을까 싶네요.

변현우 선수 축하드립니다. 박령우 선수도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모든 한국 선수들, 해외 선수들 모두 응원합니다.
무엇이든 끝나기 마련이지만 마음만은 이 시리즈가 영원히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모두에게 승리의 순간이 돌아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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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흑인대머리남캐
16/11/07 02:20
수정 아이콘
넙치오의 저 글이 감동적이긴한데 그 전 프로스트 경기할때 종빨 맵빨 비아냥대서 드로고한테 한 소리 듣기도 했죠 크크크
Samothrace
16/11/07 02:36
수정 아이콘
평소에 글 자체를 좀 관심병스럽게 어그로 끌려고 쓰는 것 같긴 해요
근데 3병영 사신은 진심으로 감정이입해서 빡친듯.. 크크
저그인
16/11/07 11:04
수정 아이콘
너치오가 수많은 관종글 끝에 저런 감동적인 글을!너치오가 느낄 정도로 변현우 선수가 엄청난 노력과 컨을 보여줬네요. 크크. 하여튼 내년에 너치오도 잘해서 관종러의 이슈를 계속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WeakandPowerless
16/11/07 14:26
수정 아이콘
박령우 선수... 계속 응원할테니 내년에는 더 압도적인 모습 보여주세요!! ㅠㅠ
휴잭맨
16/11/08 18:37
수정 아이콘
뜬금없지만 스1 변성철 선수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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