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2일부로 국방부 퀘스트를 수행하러 떠납니다. 근래에 글 올릴 시간은 사실 충분히 있었으나 친구란 친구는 다 만나서 술을 먹고 다니는 바람에 크크..
사실 이런글도 올리지 않으려고 했는데 혹여 기다리고 계신분들도 있을거 같아서 올려봅니다.

롤을 한지 4년 정도 됬고 정말 자주 듣는 소리가 '왜 이렇게 늦은 나이에 군대를 가냐?' 라고 물어보는 지인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사실 솔직한 맘 같아선 그걸 몰라서 물어보냐고 되묻고 싶었지만 입으론 그렇게 잘 안되더라구요 크크(할 수 있는게 얼마나 많은데 군대를 가라는건지..)

어쩌면 게이머의 최전성기라고 볼 수 있는 20대 초반을 군대에서 보내고 싶지는 않았기에 차일피일 미루다가 결국 내일 입대하게 됬네요
그간 4년 뚜렷하게 이룬것도 없지만 제 롤 아이디처럼 수 많은 경험과 인연들은 앞으로 제가 살아가는데에도 큰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하기에 뜻 깊은 4년이였다고 생각합니다.

그간 글 재밌게 봐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좀 더 알려드리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은데 아쉽네요


p.s 장난삼아 롤 할때 딸피 능욕할때 '살고싶냐? 나는 빡빡이다라고 세번 쳐'라는게 엊그제 같은데 그게 현실로 다가오니 굉장히 오묘한 기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