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1만 주구장창 하다가 20대 스1 프로리그가 사라지면서 스2를 시작했을 때 27살 솔직히 생각했습니다.

'스1 한 가닥이 있지 ' 다이아 정도는 금방 가겠지?'란 생각으로 게임을 했는데

배치 고사 치르고 처음 받은 성적표 실.버가 딱 ! 그리고 시작되는 토스와 저그들의 날빌과 올인 향연에 멘붕을 겪으며 실버에서 골드만 주구장창

오가던 그때.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 프로리그 보면서 빌드 따라 하고 개인 방송 보면서 대응법 따라 하고 하면서 조금씩 오르던 등급이 다이아

에서 정체기가 오더군요. 외로운 해외에서 일하던 시절 퇴근하면 붙잡고 미친 듯이 달리던 때도 있었고 연휴 삼일을 전부 스2에 투자한 적도

있었는데 언제나 별다이아 1~10등 사이를 오가던 군심 시절.

이겨나가면 만나는 그마들이 어찌나 얄밉던지. 가끔 그마를 이겨도 보내주지 않던 마스터가 어찌나 가고 싶던지. 에스홀~에서 진물이

나올 때까지 열심히 달려도 마스터를 못 달고 만년 별다에 머물렀던 그때 군심 시절 그렇게 허무하더군요. 30살이 넘고 "아~ 나는 이제

나이가 먹어서 안 되는구나 손이 굳었구나 ~ 일하면서 다는 마스터는 말도 안 되는 거야 너무 욕심이 과했어 ~ 그냥 포기하자~"라고 생각했던

그때 각 등급 조절로 등급당 인원 변동이 생겼을 때 레더에서 같은 다이아를 이기니 허무하게 마스터에 올라가 첫 마스터를 달았을 때 그때

기쁘지만 허무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렇게 되고 나서 미련없이 군심을 접었는데

공유가 나왔다는 소리에 다시 한 번 영화 같은 캠페인을 깨기 위해 구입하고 엔딩보고 언제나처럼 무심코 연어가 고향 찾아가듯 레더를 자연

스럽게 시작하고 퇴근 후 조금씩 게임을 하다 보니 결국 공유로 첫 마스터를 달게 되었습니다. 소소한 기쁨을 느껴 이렇게 자랑글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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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살 아재 공유 마스터 달았습니다.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