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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0/23 00:10:02
Name 눈시BBv3
Subject [기타] C&C 온라인에서의 한국

"우린 한국 최고다."

보라매를 기억하시나요?


국군이 블라디보스토크를 치는 미션은요?

에 사실 계속 "강한 적이다"를 강조해 주는 게 오히려 좀 씁쓸하네요 - -a


일부러 한 건진 몰라도 궁예 느낌이...

레드얼럿 2, 한국 시장을 노리기 위해 참 많은 투자를 한 게임이었죠. 한글화에 더빙까지 완벽하게 한데다 연합군 진영에 한국을 추가했습니다. 거기다 한국이 꽤나 세게 나오고 블라디보스토크를 치기까지 하죠. 연합군 미션에선 잘 안 나오지만 소련군 미션에선 계속 강하다 강하다 합니다. (...); 블라디보스토크 공격이 실패한 후에도 진주만의 미군을 지원하러 가죠. 보통 가다가 깨지지만 -_-;;; 유리의 복수에선 그 먼 호주까지 공군을 투입하기도 하구요.

뭐 그래봐야 스타크래프트를 꺾을 순 없었지만요 ㅡ.ㅡ; 아 그리고 원래는 일본이었다 하는군요.

그리고 시간이 흘러흘러 C&C 시리즈에서 다시 한국을 볼 수 있게 됐습니다. 게임이야 할 형편이 못 됩니다만 (아직 클로즈 베타죠?) 저 같은 설정덕후가 이걸 놓칠 수는 없군요.


--------------------------------------------------------------




C&C 제너럴, 나올 때야 C&C 취급도 못 받았지만 정말 명작이었죠. 지금은 인정받고 있고... 테러와의 전쟁이 한창 떠오를 때 미국과 중국이라는 실제 국가와 GLA라는 가상의 테러조직이 싸우는 내용입니다. nod나 레드얼럿의 소련과는 다르게 미중이 직접 붙는다거나 하는 건 없죠.

오리지날의 스토리야 그냥 미국 만세였습니다만 확장팩 제로아워에서는 참 충격적인 반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너럴 2가 나온다 하더니만 커맨드 앤 컨커 온라인으로 이름을 바꿔서 출시를 앞두고 있죠. 일단 진영은 세 개, 미국을 계승한 유럽연합과 중국을 계승한 아태연합(APA), GLA입니다. GLA도 이전의 중동 테러조직 같은 느낌보단 제 3세계를 전체를 아우르는 다국적 테러조직으로 바뀐 것 같구요.

여기서 한국이 나옵니다. 따지고보면 서양에 가깝겠습니다만 그렇다고 유럽연합에 붙일 순 없었겟죠 -_-a 그래도 역시 따지고보면 연합이 왠 말이냐 중국에 흡수됐냐 아니면 적화통일 됐냐 싶은 일이 벌어집니다. 중국과 함께 아시아-태평양 연맹을 만든 거죠. 여기엔 베트남도 끼었고요. 베트남 역시 중국과 손을 잡는다 하면 이상할 나라죠.


그렇게 해서 나온 국군 장군 "Beast" 박강대입니다. 헌데 생긴 거는 물론 설정도 영 비호감이군요. ㅡ.ㅡa

자세히 얘기하기 전에 제너럴에서 다른 나라들은 어떤 취급을 받는지 좀 찾아보죠.



일단 미국, 오리지날만 해도 GLA 수도까지 점령하며 승승장구 했습니다만 제로아워에서는 취급이 영 아닙니다. -_-; 미사일 추가발사까지는 막고 열심히 털어댔나 싶었는데, GLA의 반격으로 항공모함까지 격침 (...);;; 유럽을 포기하고 본토로 도주하죠. 그런데 본토까지 공격받고; 유럽에 남은 기지는 GLA한테 먹히고요. C&C 온라인 시점까지 힘을 회복 못 했나 봅니다.

... 미국이요? = =;;;;;;;


유럽연합, 정말 불쌍합니다. 유럽까지 GLA가 쳐들어왔는데 아무런 손도 못 써요. 테러로 전력이 완전 붕괴됐나 봅니다. 그저 미국에 의지하다가 GLA의 테러를 계속 얻어맞고 (오리지날 GLA 엔딩에서 미사일은 유럽으로 날아갔습니다 - -) 겨우겨우 중국의 도움을 받아 살아납니다. 아니 그 전에도 중국군이 유럽에 계속 주둔하고 있었구요. 특히 주 타겟이 된 독일... 레오신 어디갔나요 OTL

-_-;;; 이게 뭡니까 대체... 그나마 이제 정신차리고 다시 힘을 합쳐서 유럽연합군을 다시 만든 모양입니다. 어쨌든 썩어도 준치라고 아예 SF적인 무기들을 들고 나왔죠.

레드얼럿 3에서도 미국은 뒤로 물러나고 (적의 대장도 안 죽이면서 자기편 대통령은 사살 -_-;) 유럽연합을 띄우던데 잇올에서 요새 밀고 있는 건지 세계적인 추세인지는 모르겠군요.


러시아, 이런 상황에서 비중이 없습니다. OTL 무플보다 악플이라구요. 차라리 레드얼럿에서 악당이어도 좀 웃긴 러시아가 낫다구요... 자기가 관리하는 바이코누르 기지가 GLA에게 먹혀도 아무 손도 못 쓰고 관리는 미국이랑 중국이 하고 있습니다. OTL;;; 중국군이 러시아 영토를 쭈우우우욱 통과해서 유럽까지 간 거면 진짜 OTL;;;


중국, 이렇게 세계최강이 된 중국이지만 오리지날에서 대접은 안 좋았죠. GLA가 중앙아시아를 통해 중국 서쪽을 공격하고 티벳과 위구르의 독립을 지원합니다. 다른 곳도 아닌 자금성에 핵테러를 당하고 홍콩도 당하는 등등... 덕분에 중국에 못 들어갔죠. ㅡ.ㅡ; 그래서 제로아워에서 중국을 신나게 띄워줬다는... 지금도 마찬가지겠구요. 미국은 중국시장을 신나게 노리고 있으니까요.

중동 및 중앙아시아는 그냥 GLA의 터전이구요 -_-a 일본? 레드얼럿 3에서 웃기게 나온 걸로 만족하라 합시다 (...)


자 이제 우리나라로 가 봅시다. (...)a


아시아-태평양 연맹 亚太联盟 Asian-Pacific Alliance

1차 테러와의 전쟁(-_-) 이후 중국은 유럽과 군사연합을 만듭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해체되죠. 거리도 거리고 서로 무기체계도 많이 다르고 유럽이 자존심이 있지 오랜 동맹인 미국도 아닌 중국과 붙겠나 싶긴 하군요. GLA도 그 틈을 타서 다시 강해진 건지.

중국은 아시아의 각 국가들과 군사연합을 만드니 이것이 아태연맹입니다. 에 뭐 그냥 게임에서 중국이라는 나라 이름 그대로 밀긴 그랬나 봐요 ( ..) 역시 아시아의 각 국가들 하면 몇 개 안 되죠. 하나같이 중국과 안 어울리는 나라들 뿐입니다만.

그리고 그 중에 한국이 있죠. 미국이 본토에 틀어박히고 유럽도 중국에 벌벌 떠는 상황에서 한국이 뭔 선택을 할 수 있었겠어요. =_=a 뭐 그렇다고 중국이 지금 전세계를 지배하자 이런 게 아니라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나름 정의로운 전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요 (...);;;


설마설마 적화통일된 거냐는 우려가 있었는데, 당연히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북진통일이 됐죠 (...);; 선빵을 누가 갈겼는진 몰라도 한미연합군이 전쟁에서 이깁니다. 슈장 알렉시스 알렉산더 누님이 원산상륙작전 당시 큰 공을 세웠다 합니다. C&C 위키발인데 맞겠죠?



그런 상황에서 APA의 일원이 됩니다. 테러와의 전쟁에도 장군 한 명이 참전하니 "짐승*-_-*" 박강대죠. 그런데 특성이 영 맘에 안 드는군요. 일단 저 진압봉부터...

특기는 시가전, "피의 9사단"이라는 시가전 특수부대를 이끌고 있다 합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서 민간인 피해도 아주 큰 모양이구요. -_-; 스킬도 최루탄이군요. 초반 보병 힘싸움에는 좋지만 중반부터는 탱크헌터도 없고 오버로드 탱크도 없어서 그냥 밀린다는군요. 인기도 영 없구요.

일단 중국 장군들에 비해 외모가 영 아니고 설정도 영 아니죠. 한국 역사 속에 있었던 각종 시위진압에서 따 온 건지 -_-a 아니 그렇다 치더라도 중국은 더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고 합니다만... 사실 이런 케이스가 하나 더 있습니다.


베트남 출신 장군 "인페르노" 팜 콴입니다. 역시 외모 비호감에 설정은 더 안 좋아요. 어릴 때부터 방화범이었다가 신분을 감추고 군에 들어간 거죠. (...);;

얘기가 간단해집니다. 중국은 전작부터 완전 깨끗한 이미지의 미국-완전 더러운 GLA 사이에 끼어 있었습니다. 더러운 핵 좋아하고 인명경시 뭐 이런 느낌이었죠.

이걸 중국 아닌 나라에 다 갖다 준 겁니다. (...)a

http://mirror.enha.kr/wiki/%EC%BB%A4%EB%A7%A8%EB%93%9C%20%EC%95%A4%20%EC%BB%A8%EC%BB%A4%20%EC%98%A8%EB%9D%BC%EC%9D%B8/%EC%95%84%ED%83%9C%EC%97%B0%EB%A7%B9
저 두 장군이 중국 장군들과 외모가 얼마나 다른지 직접 봅시다.

하긴 다른 특성 주기도 어렵습니다. 기갑은 레드얼럿 러시아의 뒤를 이은 중국의 기갑이 있고 공군은 유럽연합에 줘야 되죠. (아직 헬기 말곤 안 나왔지만) 개떼 물량도 역시 중국, 핵도 중국, 다른 나라에 딱히 줄 게 없습니다. 그래서 소수정예인 시가전은 한국에, 화염은 베트남에 준 게 아닌가 싶어요. 나라 특성 맞추려면 솔직히 베트남에는 게릴라전 같은 걸 줘야죠 -_-a


APA의 코만도 유현정(코드네임 고스트 블레이드)를 보면 역시 한국은 소수정예 보병이 아닌가 싶네요. 뭐 코만도를 한국인으로 한 건 좀 기분 좋아도 될지도요? 싱글 미션이 나오긴 한다는데 한국 배경으로도 나올까요? 하긴 이런 세계관에선 안 나오는 게 좋긴 하겠습니다. -_-; 통일도 됐겠다, 저번 전쟁에서 (북경에서 날아오는 방사능 외에는) 별 피해도 안 입었겠다 평화롭게 살았음 좋겠네요. 타이베리움 세계관에서도 블루 존이었는데요.

아무튼 전작의 중국의 특성은 이어받았으면서 안 좋은 건 다 다른 나라로 설정한다라... 좀 웃기네요 (...) 중국 시장을 신경 많이 쓰긴 한가 봅니다.

이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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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grisser
13/10/23 00:22
수정 아이콘
동영상에서 한국 해군 제독이라고 나오는 작자의 오른쪽 가슴을 자세히 살펴보시면 일장기라는 걸 아실수 있으실 겁니다....응?
RTS 게임 장르에서 사실 스타만 대박이 났고 나머지는 다 쪽박이었죠...그나마 AOE 시리즈는 그런대로 구색은 맞췄던것 같은데 개발사가 날아가버렸고..;;
일단 확실한건, 한국 시장은 C&C는 포기하지 않았나 싶네요. 근데 계속 이런식이면 세상에 나오는 모든 게임들에서 한국은 중국의 속국이 될것 같은데..
무섭군요.;;
13/10/23 00:23
수정 아이콘
알파 버전 때는 러시아도 APA 소속이었습니다. 지금도 그럴지도 모르고요. APA 기본 장군 이름이 원래 '리틀 스탈린'이었습니다.

이제는 중국 시장을 예전만큼 신경 쓰지 않는다고 봐야 할 겁니다. 배틀필드4에선 무려 '상하이'에서 미 해병대와 중국 인민해방군이 싸웁니다. 그리고 DLC 확장팩 중에서는 중국을 배경으로 하는 '차이나 라이징'과 '드래곤 티스'가 나옵니다. 노골적으로 중국 정부가 싫어할만한 묘사들로 가득하죠. 그리고 APA 유닛들 보면 배틀필드4보다 더 문제 있는 유닛들로 가득하죠.

그리고 중국 설정만 문제가 아닙니다. GLA는 대놓고 조지아 출신 장군이 나오고, 아프리카는 소말리아에나 나올 법한 군벌로 묘사해놨죠.
니킄네임
13/10/23 00:26
수정 아이콘
미드도 그렇도 게임도 그렇고. 한국이 등장하는건. 일본이나 중국이 질려서 색다른 나라를 컨샙을 찾다보니. 한국이라는 설정을 하는거같습니다.
특성은 중국 + 일본 짬뽕한 와패니즈 캐릭터..
13/10/23 00:34
수정 아이콘
이제는 글만 봐도 어느 분인지 알 수 있네요 매번 잘 보고 있습니다!!!
13/10/23 00:36
수정 아이콘
그리고 내년에 이 작품보다 어떤 의미에선 더 기대되는 작품이 있긴 합니다. 유진 시스템의 '워게임 : 레드 드래곤'인데... 배경이 냉전 시기의 아시아라서 북한, 중국, 대한민국이 다 나올 예정이라 하더군요... 아주 진지하게 90년대 병기를 총동원해서 '한반도'에서 싸울지도 모를 게임입니다.
이호철
13/10/23 01:20
수정 아이콘
전 맘에 드네요
최종병기캐리어
13/10/23 10:20
수정 아이콘
역시....

점점 게임계에서 중국의 비중이 커지는것을 느낄수 있습니다.. 현재 경제력도 그렇고, '시장(전체시장이건, 게임시장이건) 규모'도 그렇고....

어찌보면 일본은 그들만의 리그라서 전 세계를 타겟으로 하는 게임들에게는 점점 안습으로 바뀌고 있고...
13/10/23 15:37
수정 아이콘
시장이 커지는건 맞는데, 그렇다고 해서 점점 신경 쓰느냐 하면 오히려 요즘에는 무시하기 시작했습니다. 시장이 커봤자, 중국 정부 규제가 너무 심하거든요. 그래서 아예 액티비전은 탄센트와 손 잡고, 중국 전용 온라인 게임인 '콜 오브 듀티 온라인'을 출시할 계획 잡고, 그 다음부터 블랙 옵스2에서 대놓고 중국 묘사해버립니다. EA도 제가 써놓은 댓글처럼 되고 있고요.(배틀필드3만 해도 PC판에 일본 서버가 압도적으로 가장 많습니다.)

거기다가 온라인 게임에 한정해서는 따로 중국 서버를 마련해주지 않으면 서비스를 못합니다. 그 유명한 전세계 단일 서버 게임인 '이브 온라인'도 중국은 따로에요.
Plutonia
13/10/23 16:23
수정 아이콘
C&C온라인은 그래서 언제나오는거죠;;;C&C팬으로써 기대하고있습니다
13/10/23 16:24
수정 아이콘
지금 알파 베타 테스트 시작한지 조금 되었고, 올해 안으로 출시 계획 잡았다고 합니다. 다만 경험자로 이야기할 때는, 제너럴을 처음 접할 때의 그 기분이 드실 겁니다.
Plutonia
13/10/23 16:29
수정 아이콘
제가 제너럴,제로아워 다해봤는데 처음접할떄 그기분이라는게 어떤의미이죠??
13/10/23 16:34
수정 아이콘
전력 시스템도 변경되었고, 유닛들 움직임보다 기존하고 엄청나게 다르고, 보병은 이제 전차에게 압사당하지 않는 등, 이게 C&C야 싶으실 수 있습니다.
Plutonia
13/10/23 16:57
수정 아이콘
보병 전차에게 깔려죽는게 C&C전통이었는데 바꼈군요
WestSide
13/10/23 18:38
수정 아이콘
보병은 깔아야 제맛..
쿨 그레이
13/10/23 23:59
수정 아이콘
근데 또 계급은 가장 높다는 게(...) "태스크마스터" 샤오 라이가 1성이고, "사우전드 선즈" 마 쉔이 2성, "레드 애로우" 창 동메이와 "인페르노" 팜 콴이 3성이고, "비스트" 박강대와 "블랙잭" 주 과지가 4성이죠. 이것 참...

어차피 실제도 아닌 거 그냥 시선 따위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리자 이런 마인드로 개발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죠. 껄껄. 개인적으로 기대가 됩니다. 전작이라 할 만한 제너럴에서 제가 핵장을 정말 좋아했던 터라, 마 쉔은 꼭 플레이해보고 싶군요.
루카쿠
13/10/24 00:04
수정 아이콘
C&C 골드부터 레드얼럿, 타이베리안 선, 레드얼럿2-유리의 복수, 제너럴-제로아워, 타이베리움 워-케인의 분노까지 (다음 작은 안해봤네요)다 해본 팬으로서
C&C 온라인 정말 기대됩니다. 온라인이면 무료로 즐길 수 있는건가요?
13/10/24 00:35
수정 아이콘
부분 유료화 게임입니다. 캠페인(PvE)은 전면 무료, 멀티플레이에서 치장성 스킨이나 각 진영의 장군을 LOL처럼 유료로 판매합니다.
13/10/24 00:32
수정 아이콘
레드얼럿2때 저 한국 비행기 이름 공모전 했었는데 보라매라고 적어냈는데 나중에 니드 포 스피드 포르쉐 주더군요 크크
물론 보라매 쓴 사람이 한두명이 아니었겠죠 흐흐
Langrisser
13/10/30 07:40
수정 아이콘
그리고 귀신같이 종료.....뒤늦은 글이긴 하지만 눈시님....흐흐흐
눈시BBv3
13/10/30 10:45
수정 아이콘
하하 이렇게 돼버렸네요ㅠㅠ 에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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