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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8/20 03:10:21
Name CANE
Subject 아키에이지 하시나요?
아키에이지가 얼마전부터 5차 클로즈베타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불운하게도 늘 당첨이 좌절되어 해보지도 못하다가 이제서야 겨우 테스트 할수 있게 되어서
기대반 설렘반으로 아키에이지 클베 날짜만 기다렸더랬죠.


사실, 직장 다니면서 하다보니 하루에 두시간 남짓밖에 못하지만 일단 느낀점을 간단히 적어보겠습니다.


'생각했던것 보다' 많이 실망스러웠네요. 물론 그래픽면에서 꽤나 놀랐었지만
몇가지만 추리겠습니다.


1. 설명이 너무 부족하다.
간단한 퀘스트도 길을 헤매기가 일수이고 처음 게임에 접했을때 덩그러니 남겨져있는 당황스러움이란.
차근차근 일러달라는건 아니지만 시작부터 너무 방치해주니까 게임을 오랫동안 즐겨온 저로써도 조금은 얼떨떨했습니다.

2. 모션이 매우 딱딱함.
엔진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캐릭터의 움직임이 심하게 부자연스러웠습니다.
저만 느끼는건가요.. 게임하면서 계속 턱턱 막히는 기분이 들더군요.

3. 타격감
타격감은 제가 했던 게임중에 제일 별로였습니다. 그래도 그렇게 중요한 부분은 아니니 일단 패스.

4. 대화창
퀘스트 대화창이 그냥 말풍선안에 담겨서 진행되는데 무미건조할 뿐더러 제가 퀘를 하는지 안하는지도
모르겠더군요. 말소리까지 넣어달라는건 아니지만 최소한 '이게 퀘스트다'라고 뭔가 색다른 맛도 없고..

5. 맵의 불편
미니맵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제가 눈이 삐어서 그런건지 매우매우 보고 힘들고
당최 맵의 중요성이 절실하게 느껴지더라구요.

6. 몬스터
몹이 말도안되게 강합니다. 동렙은 물론이고 저렙의 몹잡다가도 죽는일이 허다함.
밀집도도 촘촘하고 애드도 잘나서 2마리만 붙으면 거의 죽는다고 봐도됩니다. (어디까지나 제 컨이 후달려서일지도)
이건 직업에 따라 갈릴 가능성이 많겠지만 어쨋든 1:1도 힘든데 죽으면 경험치까지 깍인다구요.
경험치는 노동력으로 다시 올릴수 있지만,, 그것도 다 채워주는게 아니라서 힘빠짐.

7. 자유도
이거에 대해선 일단 호감입니다. 여기저기 못들어가는곳도 없고 들쑤시고 다니는 재미도 있으며
하늘을 날고 말을 키우고 침대에 눕고.. 노동을하고. 심심하지는 않았습니다.
자유도 하나믿고 꾸역꾸역 키운것 같아요. 흑흑.

직업도 120가지라고 들었는데 막상 보면 좋고 안좋고가 분명해져서 다들 어쩔수없이
좋은것만 찍고 나머지는 버려진다고 봐야겠네요. 120가지라도 결국엔 비슷비슷한 캐릭만 남게되는것 같아요.




생각나는건 현재 이정도구요. 너무 비판만 한것 같은데 벌써 5차 클베이기도 하고 아키에이지에 거는
희망이 높았던지라 그만큼 실망이 큰것같기도 합니다. 잘만든점도 분명히 존재합니다만,
서버렉이라던가 게임플레이 시간보다 더 긴 점검시간은 결코 좋은인상은 아니었어요.


이래저래 길게 말했지만 이왕 클베된거 끝까지 즐겨보고 오베나올때까지 해보려고 합니다.
아직 너무 이른판단을 내리면 안될것 같아서요. 그냥 아키에이지 이번 클베를 해보신 다른분들의 생각이
듣고싶었습니다. 아키에이지 후기나 리뷰를 찾아보니 기사도 그렇고 여러 게임사이트들도 너무 조용해서
의견 나누기가 상당히 곤란하더라구요.



그래서 뱀다리. 룩은 블소가 진리.
뱀다리2. 한국인임에도 글솜씨가 초등학생 수준입니다.
띄어쓰기라던가 맞춤법.. 부끄럽지만 틀린게 많이 보이실거예요. 너그러이 봐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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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20 03:16
수정 아이콘
플레이 소감으로는
한국인들의 지나친 폭렙을 막기 위하여 몹을 지나치게 강화시킨 느낌이고
모션의 딱딱함엔 많이 공감합니다. 블소하다가 아키에이지 오니 2년전 게임하는 것 같은 기분이..
자유도에 대해선 아직까진 할말이 없네요~ 블소도 처음엔 신기하고 재밌었는데
후반에오면서 할게없다는걸 느껴서..

5점만점에 블앤소 4점, 아키에이지 3점으로 시작중입니다.
12/08/20 04:11
수정 아이콘
기존 게임들이 컨텐츠 부족으로 망하거나 까인경우가 너무 많아서 그쪽에 투자를 왕창 하다보니 다른 부분에서 조금씩 다운그레이드 된 느낌입니다. 뭐 충분히 오픈하기 전까지 수정하면 되는 부분이긴 한데 6개월은 보수 해야 성공할것 같습니다.
12/08/20 05:14
수정 아이콘
2차엔 친구계정 빌려서, 그리고 3차부턴 당첨이 되어서 짬짬히 해왔던 유저입니다.
언급하신 7가지 항목에 대해선 물론 적극 공감중입니다.
웃긴건 1~5의 항목은 기존의 CBT에 비해선 놀랍도록 발전이 된게 현재 수준입니다.
즉, 이전의 CBT가 너무 No이다 보니까 되려 지금의 수준에 만족을 하게되는 반사효과 정도겠네요.
현재까지의 진행방향으로 보건데 더 이상의 놀라울 정도의 개선은 아마 없을 것 같구요.
5차에서 투입이 보류된 공성전과 전장을 보강한 빌드로 OBT를 진행할 것 같습니다.
12/08/20 06:00
수정 아이콘
저는 4차때 30랩 후반까지 해보고 전투에 대한 벨런스나 스킬 디자인등을 보고 아 이건 아니다 싶어서 그냥 기대작순위에서 지웠습니다.
이제 오픈 일주일도 안남은 길드워2 북미섭이나 하려고요.
12/08/20 07:50
수정 아이콘
1~6번 전부 공감합니다.
거기에 16일 첫날 해보려고 했더니.. 접속에만 40분이 걸리더군요.
접속시도 해놓고 딴짓하다가 접속된거 보고 플레이.. 조금있으니 점검.. 점검 끝나고 다시 접속대기 40분..
클라이언트 종료하는데도 10분이 걸리더군요. 바로 깔끔하게 포기 -_-
전.. 10점만점에 3점만 주겠습니다.
12/08/20 11:1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아키에이지 상당히 거품이 많이 끼어있다 생각합니다. 홍보도 정말 많이했고 스크린샷의 그래픽은 상당히 멋지죠. 근데 그게 전부입니다. 모션은 그저 눈물만 날 뿐이고.. 엔진을 다루기 힘든건지는 모르겠지만요. 이펙트는 따로 놀고있고, 직업은 와닿지가 않습니다.

세세한 요소들을 신경을 많이 쓰려고 했지만 몰입감은 영 아닙니다. 그냥 판타지 세계에 던져놓고 알아서 놀으라는 건데 최소한 내 목적을 뭘로 잡아야 하는지조차 불명확합니다. 그게 실현 가능한 목표인지 조차도 알려주지 않죠. 그러다 보니 레벨업 말고는 당면한 목표가 없는건데, 레벨링을 왜하나? 라는 생각이 자꾸 들죠. 왠만한건 높은 자유도 덕분인지 다 할 수 있는데요.

뭐 UI 는 그냥 눈물만 날 뿐이죠.. 자세한 설명은...
davidout
12/08/20 12:03
수정 아이콘
자유도 드립 칠때부터 아 또 국산겜들 겉치레 뭐하나 붙였나 싶던데

사실 그러면서 8년전 와우 퀘스트중심 이거 비틀어볼 생각 잘 안하더라고요 와우저도 퀘스트 지겹다 빨리 렙업하고 영던 전장 가야지 이러고 있는데

rpg는 아니지만 lol이 맵1개로 사실상 울궈먹는거보면 mmo게임들의 본질에 좀 다가갔으면 어떨런지.. 블소도 퀘스트해보니

완성도는 있는데 내용은 역시나
12/08/20 12:19
수정 아이콘
아무리 매력적인 이야기가 있다 한들, 그것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한때 와우를 위협하리라 평가 받았던 스타워즈 구공화국 온라인이 아주 대표적인 예죠. 결국 컨텐츠가 없으면 스타워즈란 엄청난 소재와 재미있는 퀘스트, 괜찮은 전장 등에 있어도 유저들에게 버림 받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 퀘스트 등의 기본적인 요소조차도 제가 볼땐 다른 게임과 크게 차이 없어보입니다.

자유도란 것도 사실상 아키에이지만의 것이 전 거의 없다고 봐요. 그리고 그나마 독창적인 부분이 인기에 보탬이 될지 모르겠고요.

올해 해본 mmorpg 중에서 스타워즈 구공화국 온라인이나 블레이드 앤 소울 모두 만레벨까지는 가봤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별로였고 길드워2나 시크릿 월드는 좀 기대되더군요.
피너츠
12/08/20 14:45
수정 아이콘
진짜 퀘스트 없는게임은 없나요 몬헌식으로 닥치고 모으고 사냥하는겜좀 나왔으면...
포프의대모험
12/08/20 14:52
수정 아이콘
그놈의 자유도드립; 솔직히 저는 울티마세대는 아닌데 바람의나라 이후 제가 경험한 게임중에 제일 자신있게 저 말을 꺼낼 수 있는건 마비노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지금은 무슨 폐품의 산처럼 되어버렸지만.
아키에이지는 라그2꼴 날거같아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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