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엠겜폐국과 조작

엠겜폐국이 원인이 무엇인지는 당사자 외에는 정확하게 모릅니다.

마지막 방송에서 관계자가 조작이 원인이라고 말한 것.
그리고 정황상 시청률이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
두 가지를 조합했을 때, 2 때문에 1을 핑계거리로 한 것이라 이성적으로 추측은 가능합니다.

관계자가 조작을 언급한 것을 문자 그대로 해석해 진실 여부를 알아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조작이 없었다는 역사를 가정해서 조작이 없어도 폐국했을 것이라는 건 의미가 없기 때문이죠.
다만 상징적인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봅니다.


2. 집행유예와 스타1

마재윤이 조작과 관련해서 공중파 3사를 탄지가 거의 2년이 다 돼갑니다.
아직 2년이 안 지난 것은 지금도 집행유예기간이라는 거죠.

법적으로는 잘 모르지만, 스타조작으로 집행유예를 받은 사람이
유예기간이 지나기 전에 스타로 돈 벌겠다는 일이 이해가 잘 안 됩니다.
이런 일로 비난하는 것은 잘못된 일일까요?

그리고 이런 글에서까지 망조를 이야기 해야 하나요?
죽지 않은 사람을 찾아가 죽는다는 말을 하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스타1 안 망했습니다.
스타리그 예선하고요. 프로리그 결승합니다.
스타1을 즐기는 사람들을 배려해주셨으면 합니다.

화무십일홍이라고 언젠가 스타1도 망할 수 있지만 그게 지금은 아니니까요.


3. 이성놀이

엄밀히 따지면, 엠겜폐국의 주원인이 조작이다는 것이 진실이 아닐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엠겜이 망해서 철권리그 못 보게 되었습니다.
또 스타경기 중에 선수들이 큰 실수를 하면 조작이 생각납니다.
그래서 조작선수소식 들리면, 여기에 와서 한풀이할 수 있잖아요.

이런 측면에서 엠겜폐국을 상징적인 의미로 사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
꼭 조작으로 망한 것은 아니더라도 조작 때문에 부정적인 이미지가 생긴 것은 맞으니까요.

그런데 그런 한풀이 글에 이성놀이를 굳이 할 필요가 있을까요?
때로는 선의의 거짓말을 듣고 싶을 때도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