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겜게에 글을 쓰게 되네요.
좋은 소식으로 글을 쓰고 싶었지만 배틀넷 공방을 뛰는 양민 유저로서
통탄을 금치 못할 소식을 들고 돌아왔습니다.

과거 3~4년전에 유행했던 뉴클리어 핵이 새롭게 돌아왔네요.
오늘 회식을 하고 난 후 집에 와서 스타 한판을 하게 되었는데 상대의 승률이 전적은 얼마 안되지만
굉장히 좋아서 '신경 써서 해야겠군 ' 이라고 적잖이 긴장하고 게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본래 주종이 테란인데, 테테전에 자신이 없기에 상대가 테란을 하면 프로토스를 하는 선택형 테란 중심의 토스유저. 응?
아무튼 주종과 부종의 갭이 크지 않은 유저인데, 상대 전적이 90프로를 넘어섰지만 SCV 컨트롤 등이 그다지 좋지
않아서 흠, 이상하긴 하다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상대가 앞마당을 먹고 나서 별다른 움직임 없이 막 멀티를 하길래 하나 하나 끊어주면서 전 멀티를 늘려나가서
' 아 이겼구나' 라고 생각을 했죠. 생각보다 굉장히 못하네라고 생각을 하면서...
그런데 뉴클리어 사일로를 발견했습니다.
흠, 그러면 옵저버를 적절히 뿌리면서 캐논을 넥서스와 거리를 두면 되겠네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웬 걸, Nuclear lunched detected 란 경고 문구가 나왔는데, 아무리 살펴봐도 빨간점이 없는 겁니다.
거기다, 캐논을  사방에 둘러 쳤는데 , 넥서스만 직격 하는 핵 미사일..
3~4년전의 기억이 새록 새록 다시금 떠오르더군요.
아, 다시 돌아왔구나.. 그 녀석이..

만감이 교차했지만 전 이겨 볼려고 넥서스 막 짓기, 핵 메세지 나오면 프로브 빼기 등등 별 짓을 다 해봤지만
결국은 패배를 하고 말았네요.
최근에는 그다지 핵을 쓰는 사람이 없어서 안심하고 있는데 크게 뒤통수 한번 맞았습니다.
이 핵 프로그램이 핵감지 프로그램으로 걸러낼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정신 건강을 조심하면서 핵감지 프로그램
사용을 조심스럽게 추천 드립니다.

첨부참조: 방근 핵으로 뜨겁게 달구어진 뜨끈뜨끈한 리플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