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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0/13 23:48:42
Name swordfish
Subject 문명 보고 좀 느꼈으면 합니다.
지재권 무섭습니다.

한국에 받은 거 많은 블쟈니까 엄청난 재원을 들어 부은 스타2를 그렇게 완벽한 로컬라이징으로 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회사는 아닙니다. 판매량 안좋고 불법 복재 같은 행동을 하면 짤 없습니다. 특히 군소 업체는
말할 것도 없죠.

테이크 2에서 퍼블리싱하고 파라닉스에서 제작한 문명 5.
시드 마이어가 애초에 한국 시장 무시한 거 아닙니다. 그래서 왕건의 고려가 문명중 한자리 차지할 수 있었죠.
그런데 결국 별 수익 없고, 불법 쓴다고 시장을 평가 하자 짤 없이 그후 4부터 한글화는 커녕 정식 발매 조차 없었
습니다.

이번 5 역시 마찬가지고요. 이러한 대작도 한국에서 정식 발매로 만나기 힘듭니다.

더 웃긴건 크리에티브 어셈블리에서 제작하고 세가에서 퍼블리싱하는 토탈워
마찬가지로 시드마이어 테크 탓습니다. 쇼군과 미디벌 1은 정발했고, 특히 미디벌 1은 한글화 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역시 시장 규모와 불법 복제 때문에 망하고 미디벌 1 확장팩 부터 정발 없어 졌습니다.
그후 저의 경우 롬은 해보지 못했고, 미디벌 2는 구매 대행 업체를 이용했습니다.

그리고 더 웃긴 건 뭔 줄 아십니까? 그후 엠파이어 토탈워와 나폴레옹 토탈워는 정식 발매 되었습니다. 토탈워
카페의 간곡한 요청 때문에요. 그런데 제작사가 DLC를 막아 버렸습니다. 그래서 하고 싶어도 확장팩은 커녕 새로운
유닛은 하지도 못합니다.
정식 발매도 아니고 그깟 DLC를 왜 막아 버렸겠습니까? 바로 불법 복재 때문입니다.

즉 이들 게임을 해외 구입 대행 업체까지 이용했던 저는 단지 다른 사람들의 지재권 무시 때문에 이런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를 감수하고 있습니다. 어쩔 수 없지 않습니까? 결국 한국 사정에서 인과 응보인걸요.

그런데 이러한 지재권 무시 때문에 발생한 스1 리그 문제에서는  이렇게 생각하시지 않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충고 드립니다. 한번 느껴 보십시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불법 때문에 내가 손해 보는 상황을. 그래도 누구한테 불평
도 못하는 상황을. 그럼 아마 하찮게 느꼈던 지적 재산권의 위엄을 느끼시게 될 것입니다.

-좀 과격한 느낌은 있지만, 나름의 해비 유저에 가까운 사람으로 현재에 대한 심경을 적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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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usader[SKY]
10/10/14 00:58
수정 아이콘
요새 한글화 되어서 나오는 외산게임 정말 찾기 힘들죠.
한때 스타2 한정판 발매해달라 난리 친적이 있었는데, 우리나라에서 최근에 한정판까지 모두 발매된 패키지 게임...
없었습니다.
오늘날 한국의 패키지 게임 시장이 이렇게 처절하게 무너진 것도 게임에 대한 저작권 인식이 없는거죠.
이런 점에선 한국의 온라인게임들이 그 공(?)을 세운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대다수가 언제든지 공짜로 인터넷에서 다운받고, 맘에 안들면 지울 수 있죠. 그래서 게임이 무슨 프리웨어 수준으로 가치가 하락해 버렸죠.
근데 외산게임은 보니까 그게 아니더라 이겁니다. 엄연한 가치를 지닌 소프트웨어죠.
하지만 돈 안내고 우리나라 게임하다가 돈 내고 외국 게임 하려니까 돈이 아깝다 이겁니다.
돈 내는 건 아까운데 게임은 하고 싶구요. 그래서 복돌이들이 탄생했고 그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오늘날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결국 제 값 주고 게임을 구매하려는 소수의 사람들만 피해를 보게 생겼죠.
최근에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패키지 게임이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라고 알고 있습니다. 약 10만장...
하지만 그건 전세계 판매량의 0.5%도 안되죠.
근데, 모던2를 하는 사람은 10만명은 훨씬 넘어 보인다 이거죠. 인터넷만 조금 돌아다니면 알 수 있습니다.
뭐 사실, 모던2도 필요없습니다. 화이트데이, 이 게임 하나면 대한민국이 왜 불법복제의 온상 국가라 불리는지 알 수 있죠.
정식 구매자 약 2만명...패치 다운로더 약 10만명...
그런데 문제는 이런 저작권에 대한 무개념이 케스파라는 공적인 기관의 인간들에게까지 퍼져 있더란 겁니다.
남의 게임을 가지고 방송하고 중계권을 팔며 상업적 행위를 하는데도 원저작자와 소통 한번 안해본 인간들...
영화 <아바타>가 한국에서 가장 많은 관객수를 동원했으니 제임스 캐머런 감독에게 영화를 공공재로 만들자고 드립칠 인간들이군요.
한국의 저작권 인식 세태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이스트
10/10/14 01:12
수정 아이콘
블리자드 열받아서 디아블로 3 한국발매 안되면 케스파에 폭탄 설치할 사람 많을듯하네요
10/10/14 01:41
수정 아이콘
근데 앞으로 점차 게임이 스타2 방식으로 플레이할수 있게 되면 좋겠더군요.

아예 불법복제가 불가능한 방식으로요..

제가 빅파일배 msl을 기점으로 빅파일에 가입했는데, 이건 뭐 심각하더군요.
10/10/14 01:48
수정 아이콘
PC로 겜하시는 분들은 그나마 낮죠. 한글패치 나오니까..
전 콘솔도 즐겨서 하는데.. 콘솔 한글화 보면 눈물 납니다..
PS2시절만 해도 한글화 엄청 많았는데 요새는 정말 드문드문 나오죠..
처음그때로
10/10/14 01:56
수정 아이콘
모던2같은 경우는 바로 구매했던 저 조차도 불법 사설 서버에서 플레이할까 고민중이에요.
정식서버에 사람이 많지 않다보니(혹은 줄다보니) 플레이 가능한 최소인원수가 잘 모이지 않고, 결국 인기있는 한두가지의 게임모드밖에 즐길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듣자하니 불법 사용자용 서버에서는 아주 활발히 매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네요.

또 듣자하니 x레나 라는, 어쩌면 좋은 취지의 간편한 네트워크 매칭 툴이 등장하였는데 근거리 네트워크 방식으로 연결하다보니 정품사용자가 아니더라도 멀티플레이가 가능하댑니다. x레나 지원 게임의 인식은 이렇더군요. '사는 사람이 바보'
그러다보니 본인이 즐기는 게임에 대해서 말이 많은걸 보면 하는 사람은 많은 것 같은데 정작 정식 서버에 사람이 잘 없어서 불법복제 사용자들과 게임을 하게됩니다. 뭔가요 이게..

글쓴분의 말씀을 잘 이해한 것이라면 이런 것 같습니다. 지재권을 어겼다고 해서 피해를 보는건 지재권자(블리자드)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팬의 입장에서, 만약 케스파가 무너지고 나서 어떠한 스1리그도 진행되지 않는다면 사정사정해서라도 재개를 바라겠지만 블리자드를 비난하진 못하겠네요.
TheUnintended
10/10/14 01:56
수정 아이콘
순순히 지재권을 인정한다면 유혈사태는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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