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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 2007/10/21 08:46:09 |  
 | Name | 쿠니미히로 |  
 | Subject | 거의 다 손에 들어왔다고 생각했는데... |  
 |   오늘 낮에 농구 토토를 처음해 봤습니다...
 스페셜이라고 하는 게임이었는데 두 게임은 맞추고 나머지 한 게임이 딱! 한 골 차로 어긋나서 천만원 가까운 돈을 놓쳐버렸습니다...
 
 그 자유투만 성공했더라도...
 
 가로채기 한 번만 제대로 했더라면...
 
 너무나도 아쉬웠습니다...
 
 
 
 거의 다 손에 들어왔다고 생각했는데...
 
 
 
 예전에 2004 Ever배가 생각나더군요...
 
 박정석 선수를 너무나도 좋아한 저였습니다...
 
 허나 현존 최강이라(그 당시) 꼽히는 괴물에게 너무나 아쉬운 패배...
 
 1경기 때 처럼 하지...
 
 가스러시 잘 들어갔는데...
 
 진짜 울고 싶었습니다...
 
 
 
 거의 다 손에 들어왔다고 생각했는데...
 
 
 
 잃어버린(??( ^^;)??) 천만원을 잊고자 맥주를 왕창 사왔습니다...
 
 김택용 선수가 저의 마음을 달래줄거라 확신하면서...
 
 어렵게 2경기가 끝날 때 쯤 거의 만취 상태가 되었지요...
 
 3경기를 봐야하기에 정신 바짝차리고!!!
 
 한 잔 더 따랐습니다... ^^;;;
 
 어떻게 어떻게 경기는 흘러가고 유리한 듯 보이더니 불리해 보이고...
 
 또 불리해 보이더니 유리해도 보이고...
 
 취해서 그런가...?
 
 왔다갔다하던 시소 게임이 12시 멀티까지 밀리더군요...
 
 그 때 문득...
 
 
 
 거의 다 손에 들어왔다고 생각했는데...
 
 
 
 왜 갑자기 저 문장이 떠오른 걸까요...???
 
 3년전 이맘 때쯤 들었던 느낌...
 
 오늘 낮에 느꼈던 기분...
 
 거의 다 됐을 때 꼭 뭔 일이 터지고야마는 프리즌브레이크를 봤을 때의 허망함...
 
 불꽃 속의 아른거림을 확인하는 순간에 바로 그 순간에 타버리는 눈동자...
 
 
 
 거의 다 손에 들어왔다고 생각했는데...
 
 
 
 뭐 어쨌든 경기는 어케저케해서 김택용 선수가 이겨버렸더군요...
 
 응원하던 선수가 이겼겠다 술은 취했겠다 당시에는 소리지르고 난리를 폈었는데... (완전만취)
 
 지금 일어나 다시 보니 그정도까지는 아니었더군요... (대단한 명경기는 맞음)
 
 잘생겼다는 것 빼고는 스타일도 전혀 다르고...
 
 게임내에서나 외에서나 박정석 선수와는 많이 다른데...
 
 희한하네...
 
 왜 그런 기분이 잠시나마 들었던 걸까...???
 
 
 
 거의 다 손에 들어왔다고 생각했는데...
 
 
 
 피지알에 처음 글 써보네요...
 
 나름 재미있는데요?... ^^
 
 뭐 아무튼 오늘 다시 농구토토에 도전하리라... 부르르~~~
 
 여러분 너무 크게하지는 마세요...
 
 만원어치 정도가 좋더라구요...
 
 농구 보는 맛도 나고... ^^;
 
 
 
 모두들 언제나 건강하시구요...
 
 정석이형두 건강하구...
 
 당분간은 미안해...
 
 택용이형 응원하고 있으께... ^^
 
 
 
 추신
 
 3년전 첫 눈이 채 내리기도 전에 그와 함께 끝났던 나의 마법의 가을...
 
 올 해 첫 눈과 함께 다시 돌아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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