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06/13 17:05:10
Name 하얀그림자
Subject KTF는 강민, 박정석만 있는 것이 아니라 홍진호, 조용호도 있다.

개인리그에서나, 프로리그에서나 현재 기세 좋은 KTF의 두 프로토스 선수를 꼽자면, 강민, 박정석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허나 오늘 그 두 선수는 패배했다. 그러나 KTF는 패배하지 않았다.

홍진호, 조용호 선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스타를 한판 하면서 스타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던 와중에, 홍진호 선수의 승리 소식을 듣고 허겁지겁 곰티비를 틀었다.

경기 상황은 2 대 0. 다시 보니 홍진호 선수의 환상적인 무탈 컨트롤과 운영에 힘 입어 승리. 얼마만이던가. 정말 감격의 순간이었다.

하지만 어느덧 경기 스코어는 2대2. 무패를 달리던 박정석, 임재덕 팀플 조합도 깨지고, 믿었던 강민 선수 마저 무너졌다. 역전 드라마의 조연이 되는 것인가.

1경기의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나온 이윤열 선수와 오랜만에 에결에 출전한 조용호 선수. 최근 기세 좋은 이윤열 선수를 상대로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다.

본인의 걱정이 현실이 되는 듯 7드론 6저글링이 뛰쳐나갔지만 2기의 scv로 정찰한 탓에 제 때 발견해 전혀 피해를 주지 못하고 시작하는 조용호 선수. 투해쳐리 레어를 가져가며 힘겹게 이윤열 선수의 1차러쉬를 막아내는 걸 보고 안도의 한숨.

투해쳐리서 모은 무탈로 전혀 피해를 주지못하고 오히려 무탈을 계속 흘리는 모습을 보이며 불안감을 고조시켰다. 이미 속으로는 조용호 선수의 패배를 예감했다...

하지만 12시, 2시 섬멀티를 가져가며 패스트 하이브에 가디언을 생각하는 조용호 선수. 이윤열 선수는 다수 마린메딕과 탱크 3기로 조용호 선수의 입구를 공략하려 하나 컨트롤 미스와 함께 탱크 한기를 잃음과 무탈 짤짤이로 또 하나 잃어 언덕 성큰을 파괴하기 어려워 퇴각.

이후 이윤열 선수는 6시에 디펜시브 드랍쉽을 보내 분위기를 바꿔 보려 하나, 2기인줄 알았던 스커지 뒤에 어느새 나타난 또다른 2기의 스커지! 드랍쉽을 잡아내며 분위기는 그대로 조용호 선수쪽으로.

이후 엎치락, 뒷치락 하는 난전 이후 KTF의 승리를 가져온 조용호 선수. 이윤열 선수 분전했으나 아쉽게 오늘만 2패를 했다.

----*


오늘은 정말, KTF의 두 저그가 완벽하게 부활한 날입니다.

아, 정말. 감동. 감동. 짜릿합니다. 홍진호, 조용호 선수 이대로만 해주세요! 특히 홍진호 선수는 개인전에서 얼마만에 보는 멋진 경기력으로 일궈낸 승리인지...크으...

곰티비로 한빛 대 공군ACE와 KTF대 팬택 두 경기를 동시에 봤는데 적절하게 두 경기다 똑같은 타이밍에 끝나더군요. 타이밍이 절묘해서 조금 당황.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7/06/13 17:07
수정 아이콘
김윤환 선수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현재 프로리그에서만 해도 테테전은 최강인데;ㅁ;]
하지만 오늘은 저도 홍진호, 조용호 선수의 테란 상대로의 개인전 승리를 자축합니다~[!]
비밀....
07/06/13 17:14
수정 아이콘
9드론이 아니라 7드론이었죠. 7드론 막히고 이긴것만으로도 대단한데 거기다 히드라-러커-디파일러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오리지널 유닛만으로 이윤열 선수를 우주 저 멀리 보내다니..........조용호 선수 정말 오늘 경기력 최고더군요.
여자예비역
07/06/13 17:19
수정 아이콘
콩팬은 그저 좋아서 덩실덩실... 눈가에 습기가...ㅡ_ㅜ
케텝팬도 그저 좋아서 덩실덩실~~
07/06/13 17:20
수정 아이콘
오늘 진짜 케텝 저그들 너무 멋졌어요~~
제발 이렇게만 계속 잘해주길..
투 플토 강민 정석선수 오늘 경기력 너무 아쉬웠지만
담엔 잘하겠죠..믿어요~~재덕 선수도 쫌만 더 잘합시다~!!
그리구 우리 유놘선수.. 테테전만큼은 정말 틈이없네요..
저그전도 극복할꺼라 믿습니다..
케텝 화이팅이요~!!!
오즈의마법사
07/06/13 17:21
수정 아이콘
7드론과 9드론은 하늘과 땅차이..
07/06/13 17:24
수정 아이콘
옛날에 변형태 선수 상대로 5 드론 실패하고도 운영으로 이긴적 있죠 조용호 선수.. 진짜 이렇게 잘하는데 왜 ;;
07/06/13 17:29
수정 아이콘
이야후~오늘은 기분 좋게 야근이닷~!!!
Lunaticia
07/06/13 17:32
수정 아이콘
7드론으로 그것도 이윤열이라는 테란을 극복한 조용호 선수 대박입니다 정말...변은종의 대 김선묵전 5드론 3해처리를 능가하는 쾌거죠.

오늘 정말 KTF는 숙소 돌아가면 추수감사제(..)라도 지내야 할듯.
하얀그림자
07/06/13 17:35
수정 아이콘
아. 7드론이었나요. 앞부분을 얼핏 봐서 대충 9드론이라고 생각했는데. 수정하겠습니닷!
히로하루
07/06/13 17:43
수정 아이콘
Lunaticia님// 센스 대박
여자예비역
07/06/13 18:16
수정 아이콘
아하하하... 이른 벼 수확이로군요~~ 풍년이로세~~
○ノ       ヽ○ノ
 / ヘ       ( ヘ
<         <
№.①정민、
07/06/13 20:10
수정 아이콘
KTF는 박정석이 잘하면 강민이 못하고, 강민이 잘하면 박정석이 못하고,
저 둘이 잘하면, 저그들이 못하고,
다같이 잘해보면 테란 없어도 KTF는 좋은 성적 낼수 있을텐데 말이죠~ 오늘을 발판으로 앞으로 쭈욱 이겨서 광안리 가야죠~
07/06/13 22:33
수정 아이콘
그러게 말입니다. 다같이 좀 잘하면 광안리에서도 우승할텐데..흑흑
07/06/13 22:42
수정 아이콘
오늘같은 날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홍진호선수!!!
목동 역시 제대로 나왔어요!!
07/06/13 22:51
수정 아이콘
오늘 ktf의 투저그 승리가 팬들에겐 큰 기쁨인가 봅니다.
정말 홍진호, 조용호 선수의 승리로 글이 이렇게 여러개 올라오다니..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믿을맨
07/06/13 23:42
수정 아이콘
콩,벼란 단어 금지 아닌가요? 대체 운영자님들 생각을 모르겠네요.
언제는 금지시키고 언제는 안시키고..
에인셀
07/06/14 01:27
수정 아이콘
솔직히 조용호 선수 에이스 결정전 나왔을 때, 틀렸구나.. 생각했었습니다. 미안합니다, 조용호 선수 ㅠㅠ
저그가 테란 상대로 밀리는 맵인 데다가, 진 다음 더욱 독기를 품는 이윤열 선수..
그런데 이렇게 멋지게 이겨주네요. 정말 고맙습니다. 믿지 못해서 미안해요. 기뻐서 입이 다물어지지가 않습니다!
07/06/14 09:27
수정 아이콘
강민 박정석 선수가 활약해주고, 김윤환 이병민선수에다가 이영호 선수라는 젊은 피도 보강되었는데 두 저그만 제 몫을 해 준다면 KTF 이번에 우승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승하자구요 KTF~!!!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1624 삼성전자 칸 VS 르까프 오즈. 엔트리로 보는 광안리 결승전. [14] Leeka5101 07/07/30 5101 0
31622 결승전 엔트리가 공개되었습니다. [86] Sin7851 07/07/30 7851 0
31619 헐렁이 유령 누나팬의 감사인사. [18] pailan5565 07/07/29 5565 0
31618 르까프 오즈 결승진출 축하합니다 ^^ [6] 신동v4876 07/07/28 4876 0
31617 뮤탈리스크의 활용성이 이까지 오게 되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29] Yes10849 07/07/28 10849 0
31616 프로리그 광안리. 맵 발표와 엔트리 예측. [26] Leeka5634 07/07/28 5634 0
31615 와....... 최고 수준의 프프전을 봤습니다. [46] SKY928261 07/07/28 8261 0
31614 프로리그 서브리그의 도입 [33] 信主NISSI5432 07/07/28 5432 0
31613 히어로는 포스트시즌에서 카드가 정말 많았을까?. [36] Leeka11322 07/07/28 11322 0
31612 어리석은 자의 우물 [25] 하야로비6131 07/07/27 6131 0
31610 새로운 테-저전의 라이벌전 마재윤대 이성은, 김준영대 변형태 [37] Withinae6915 07/07/27 6915 0
31609 # 신한은행배 2007 전기리그 플레이오프 MBCgame HERO Vs Lecaf OZ [33] 택용스칸6949 07/07/27 6949 0
31608 MSL과 함께 달려온 꿈의 군주, 그리고 그의 성지. [32] 하성훈6675 07/07/26 6675 0
31607 차기시즌 시드권자 분석 2 - 곰TV MSL S3 1 ~ 5위 [5] 彌親男4749 07/07/26 4749 0
31606 [sylent의 B급칼럼] 스타리그가 지겨울 때 [28] sylent7776 07/07/26 7776 0
31604 최근 1년 전적으로 보는 10명의 저그들의 프로토스, 테란전 승률과 고정관념. [39] Leeka6270 07/07/26 6270 0
31603 듀얼토너먼트도 MSL 듀얼 방식이면 좋겠습니다. [32] 골든마우스!!6268 07/07/26 6268 0
31602 현재 듀토 패자전........ [76] SKY928724 07/07/25 8724 0
31601 미스테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예순일곱번째 이야기> [7] 창이♡4192 07/07/25 4192 0
31600 오늘 온게임넷 듀토...해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2] Frostbite.6538 07/07/25 6538 0
31599 프로리그의 가치와 팀간의 스토리.. [15] Leeka4493 07/07/25 4493 0
31598 서서히 기지개를 펴는 팬택 4인방. [10] Ace of Base5459 07/07/25 5459 0
31597 임요환 선수가 개인리그 불참을 선언했네요. [13] 戰國時代6087 07/07/25 608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