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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5/31 17:04:39
Name BeOOv
Subject 이창훈과 삼성 그리고 T1 ..
" .. 머야 또 이겼네?? "

요즘 파이터포럼에서 흡사 마재윤의 기사를 볼때와 같은 경기결과를 자주 접한다 주인공은 이창훈과 박성훈..

바쁜 일상에 쫓기다 보니 경기를 챙겨보지 못하고 결과만 확인하는 수준이지만 분명히 이창훈의 현재 행보는 프로리그에서만큼은 가히 독보적이다.. 그리고 그에 발맞춰 삼성전자는 무서운 기세로 정규리그 1위를 확고히 할 태세다..

이창훈의 팀플레이는 예전부터 독보적이었으나 언제부터인가 지지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프로리그 5 판 3 선승제 에서 1승이 필승이라는 것이 얼마나 큰 의미인가는 지금 삼성의 기세를 보면 알수가 있다..

(안좋은 예로는 현재 T1의 성적을 보면 역시 더더욱 팀플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가늠할수 있는 좋은 본보기라 하겠다)

공군의 비록 3승에 불과하지만 그 선전의 숨은 주역이 팀플(김선기 선수의 가세가 정말 큰 힘이 되고있다)임을 감안한다면 더이상 말해 무엇하랴..

개인전은 검증되지 않은 신예도 자주 기용하고 그 맵만 집중적으로 전담, 연습시켜서 타팀 에이스를 저격하는 등 팀에서 많이 생각하고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모습이 자주 보이지만 팀플만큼은
"팀플? 그까이꺼 그냥 쓸만한 신예 2명 방송 경험도 쌓게 해줄겸 개인전보단 2명이니 덜 긴장되고 대충 맞춰서 보내놓으면 운좋으면 이기고" 라고 너무 쉽게 생각하는듯한..

결국 핵심은 팀플은 팀에서 확실하고 전폭적으로 지원해서 키워주지 않는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아직도 들쭉 날쭉 제멋대로 엔트리인 T1 을 보노라면 그런 생각이 더욱더 커진다..)
이번 이창훈 선수의 뼈있는 인터뷰를 T1 관계자가 봤다면 새겨들어야 할 것이다..

이창훈을 보노라면 비록 사람들에게 큰 관심과 인기를 얻지 못하는 팀플이기 때문에 주목을 못 받고 있지만 정말 한분야에서 독보적이라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가를 새삼 느끼게 한다 그것이 지금 삼성의 성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고..


..난 T1 의 팬이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최연성 선수의 팬이다 그렇지만 다른 대부분의 팬들이 그러하듯 내가 좋아하는 선수가 있는 팀을 응원한다

요즘 게시판에 T1을 성토하는 글들이 많은데 그중 크게 보면
1. 잦은 신예 기용
2. 테란 일색 엔트리로 대놓고 프로토스로 저격
이 두가지를 꼽고 있다.. 그러나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테란카드는 (그 카드가 고 - 전 - 최 라인이라면 두말할 필요도없다) 현 종족간 대결에서 안정적으로 고승률을 낼수 있는 으뜸패임이 분명하고 자주 쓰는게 상수까지는 아니라도 악수는 아니라고 본다 .. 최소한 2승 1패는 거둘거라고 생각되는 카드이고 실제로도 거의 2승 1패는 거뒀지 않은가
개인전 승률에서도 충분히 저 3명은 나름 괜찮은 승패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 지적된 늦은 정찰과 업글 위주의 지나친 후반 도모 운영은 물론 반성할 점이 있지만 이역시도 저 테란라인 이라면 충분히 극복 가능한 사소한 부분으로 보인다

잦은 신예기용을 보자면 저그 박재혁 선수의 3패만 좀 실패했다는 느낌이지 다른 선수들은 신인치고 나름 괜찮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음은 만족스럽다 (요즘 맵의 추세가 테란 플토 위주다 보니 전반적으로 저그 카드가 효용성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 이건 일단 넘어가고..)


..정말 문제라고 생각하는것은 팀플레이다
설령 2:0 으로 지고 있더라도 팀플만 든든하다면 개인전 1경기만 어떻게든 잡고 에결까지 끌고 가서 기세를 타서 승리 라는 상당히 괜찮은 공식이 성립함에도 현재 T1 은 굉장히 강력한 개인전에 비해 너무나도 부실한 팀플이 문제라는 가장 근본적인 부분을 못 짚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한다

프로 선수간의 1:1 에서 현재 T1의 개인전 승률은 충분히 괜찮다 잦은 신예 기용도 성공은 아니지만 실패도 아니고 반타작 정도는 했다고 볼수 있다 다만 팀플만큼은 정말 지금 같은 내키는데로 엔트리가 아닌 정말 주안점을 두고 팀플 커맨더를 찾아서 육성해야 할 때라고 본다

T1 트리플 크라운 신화의 숨은 주역은 윤종민 선수였음을 기억해야 할 때다..

p.s 최연성의 광안리 결승 무대 에이스 결정전을 볼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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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31 17:08
수정 아이콘
T1의 프로리그 우승 중 MVP는 대부분 팀플에서 선전한 선수가 많이 받았죠. 개인전과 팀플을 넘나드는 2005 시즌에서는 팀플+개인전 승리를 동시에 하는 선수가 특히 많이 받았죠. 박용욱 선수 특히... 2005 그랜드 파이널 때의 포스는...=_=;
Que sera sera
07/05/31 17:15
수정 아이콘
티원은 한 중급수준되는 플토 한명만 영입해도 지금같은 뻔한 엔트리는 되지 않을듯... 에결에서 상대방은 대테란전만 준비하면 됨.
07/05/31 17:17
수정 아이콘
각팀마다 세종족 모두 고루 강력한 팀은 이전 MBC 게임 빼고는 없었죠 (그나마 박성준 선수 빠지면서 저그 라인은 이제 무너졌다고 보여집니다만) 요즘 맵의 추세가 플토에게 좋기 때문에 잦은 기용이 되고 있지만 테란에게 안좋을것도 없습니다 테란의 사기성을 생각한다면 ㅡ_ㅡ;; 괜히 플토 카드 키운다고 지금 이렇게 강력한 개인전 카드를 썩히는게 오히려 어리석은거죠.. 근데 이놈의 팀플만큼은 정말 생각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한숨이 휴 ;;
미라클신화
07/05/31 17:40
수정 아이콘
윤종민선수 신기록세운선수죠^^; 근데 요즘은 감각이 줄은듯해요ㅠ.ㅜ; 근데 하루종일 티원에 관한 글만 ... -_-;
07/05/31 17:40
수정 아이콘
저도 티원의 지금 문제는 팀플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거 원 팀플 이긴걸 본지가 언제 됐더라...
07/05/31 18:08
수정 아이콘
팀플 13연승인가로 최고인 선수가 윤종민 선수로 알고 있는데; 제발 팀플할때 좀 괜찮은 사람 한명만 딱 붙여줘도 ; 제실력 발휘할 선수가 윤종민 선수라고 보는데 ㅠ
forgotteness
07/06/01 12:48
수정 아이콘
이 밑 글에도 팀플레이가 문제라는건 수도 없이 밝히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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