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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4/30 19:54:17
Name 종합백과
Subject Living Legend - 공군 ACE
(감상적인 글이라 말이 짧습니다. 마음 상하지 않으시길 ^^; )




사실, 그들이 몇승을 거두느냐는 나에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프로는 성적을 내야한다고 하지만, 그들은 이 판 자체를 만든 일등 공신들, 마음 같아선 군복무를 면제해 주고도 싶지만...

저그 대마왕 강도경, 김환중, 올킬신화 성학승, 황제 임요환, 랜덤의 추억 마우스 오브 조로 최인규, 그리고 포유, 디파일러의 선구자 조형근 등등...


이 선수들 하나하나가, 수많은 고정 팬층을 지닌, 훗날 스타리그의 전설로 불릴 보석들이다.

젊은 피들에 치여 비록 실력이 떨어지더라도, 혹 한판이기면 부활의 시작이라고 설래발 치던 특별한 애정을 덧붙이던 '내' 선수들이다.


그 시절에 꿈꾸던 조합들, 팀.

성적만으로 뽑자면 드림팀으로 턱없이 부족할지 모르지만, 간혹 번뜩이는 센스를 보일때면 연패에 빠져도 항상 승리의 롯데를 외치는 구도 부산의 팬분들 마냥 팔불출 처럼 웃고 즐기게 되는 건 그들이 내게 선물해 줬던 추억들 때문이리라.


한빛의 전성기 시절의 강도경을 기억한다면, 황제야 워낙에 강력했고, WCG 챔피언 포유, 그리고 저그를 씹어먹던 김환중, 저그전 압도적인 성적으로 올킬행진을 벌이던 팀리그 시절의 부장님, 천재형 선수는 이렇다라는 걸 보여주었던 센스의 최인규, 서지훈을 앞마당 노가스 맵에서 패스트 디파일러로 잡아내던 조형근


그들의 경기를 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이번 프로리그는 내겐 넘치고도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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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30 19:57
수정 아이콘
분명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4월 30일 공군팀이 최초로 승리를 거둔 날.

그러나 저는 좀 더 공군팀의 더 많은 승리를 보고 싶습니다.

더욱 더 많은 승리를 가져다 줄 것을 기대하고 또한 새로운 신화창조가 계속 공군팀에 의해 기록이 쓰여지길 바랍니다.
My name is J
07/04/30 19:57
수정 아이콘
저한테도 그렇습니다.
그들이 아직 게임을 할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동이고
그들이 함께 있다는 사실도 감동입니다.

그랬는데 무려 오늘은 승리까지 해주는 군요.

적어도 현재의 공군팀은 제가 굉장히 매우 어쩌면(?)가장 많이 사랑했던 선수들이 모여있어서 이리 특별한 느낌을 주는 것일테지만... 단순히 그런 팬심을 넘어서 가능성이 이리 이어진다는 사실에 더 감동하고 있습니다.


예...그들의 경기를 볼수 있다는 것- 더이상 그저 그런 퇴물 취급따위는 받지 않아도 된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이번 프로리그는 제게도 차고 넘칩니다.
애연가
07/04/30 19:58
수정 아이콘
아싸 1승
Ace of Base
07/04/30 19:59
수정 아이콘
AMD 기욤 시절부터 곬수 팬이었는데..
오늘처럼 참담한적 없습니다. -_-
예전 연패를 당해도 꼴지라고해도 응원해왔건만..
진짜 대놓고 혈압이 온몸을 휘감네요..

이 리플 달려고 백만년만에 로그인하다니.
동네노는아이
07/04/30 19:59
수정 아이콘
그러나 가장 응원했던 조형근 선수가 져버려서..쿨럭
어쨌든 공군 대단하네요.
메카닉저그 혼
07/04/30 20:00
수정 아이콘
스캘 중계게시판 댓글 수에서 항상 더블 스코어를 기록하던 T1과 ACE가 각각 경기를 해서
과연 누가 이길까? 하고 궁금했는데

결과는 ACE 더블스코어 -_-;;

사실 전패 -66을 하더라도
'그들'의 존재만으로도 기쁜 제맘이지만

이렇게 1승을 거둬주다니...
기쁨의 눈물이... ㅠㅜ

당직사관님~ 오늘은 PX점호!!! 오케~? ^^
힙훕퍼
07/04/30 20:00
수정 아이콘
확실히 군인이라 그런지 좀 더 빠릿빠릿한 모습도 보이는 것 같네요. 공군팀을 특별히 응원은 하지 않지만, 은근히 관심이 가네요.
Summer_Why
07/04/30 20:01
수정 아이콘
저정도 경기력이라면 3할 승률은 물론 5할승률도 가능하지 싶습니다 아 정말 눈물이 눈앞을 가리네요 임선수의 절대타이밍, 최고참 부활한 팀플대마왕과 가장 신참 첫출전 김환중선수의 환상적인 호흡. 성부장님의 과감한 플레이!! 여전히 강력한 개인전 카드 조형근! 팀플 개인전 모두 가능한 김선기! 감각만 되찾으면 개인전 카드로 즉각 활용가능한 이재훈! 이건 강팀입니다!
마요네즈
07/04/30 20:03
수정 아이콘
저도 지금 Ace of Base님과 같은 심정입니다..
물론 공군 1승을 간절히 바랬지만.. 하필 그 역사적인 첫 승리 상대가 이스트로라니요..
태엽시계불태
07/04/30 20:04
수정 아이콘
이스트로는 신희승선수 밖에 없나요 -_-
막장저그
07/04/30 20:28
수정 아이콘
이스트로가 더 안습이더군요-_-
07/04/30 21:20
수정 아이콘
오늘 정말 공군에이스팀 너무 멋졌습니다~
임요환선수야 말할 것도 없이... 휴!~~ 에이스카드 내 미는 모습... 후아!~~ ^^~~ 정말 너무 멋있습니다. 남자들도 좋아하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하하하

강도경선수의 오랜만의 팀플 승리, 너무 감격적이었습니다. 김환중선수의 합류가 이렇게도 힘이 될 줄이야... 핫핫핫!!
성부장... 같이 밥 먹을 때만 해도 통통하더니 군대가더니 볼살이 홀쭉해졌네요. 아주 잘 생겨졌습니다. 크하하하
제가 선물한 지갑 지금도 가지고 있을려나? 부~자 되라고 비싼 외제 메이커 지갑 선물했는데...
조형근선수야 언제든지 1승 챙겨 줄 수 있는 선수고...

정말 오늘 공군에이스팀, 너무너무 멋있고 이쁘기 짝이 없는 선수들입니다.

이스트로팀, 요즘 신희승선수에게 한참 애정이 쏠리고 있는데,
화이팅입니다.

으하하하하하!!!
Que sera sera
07/04/30 22:14
수정 아이콘
1승축하. 올시즌 5승 이상만 하면 잘했다고 평가 받을수 있을듯 합니다.
07/04/30 22:49
수정 아이콘
공군팀은 이제 시작입니다...
오늘로써 탄력 제대로 받길..
Reaction
07/05/01 03:23
수정 아이콘
공군에이스 화이팅!! 박서 화이팅!!!
(신나서 여기저기 리플달고 다니는 중입니다^^ 기분 최고군요~!!!!!)
07/05/01 19:10
수정 아이콘
순간 제목보고 리빙레전드 - D.O (feat. IF ,VJ)가 생각나버린
공군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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