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프로리그 중계는 많이 물 건너 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중계하더라도 일부경기만 중계하는 형식이 될 듯 합니다.

이유는 방송사들이 프로리그때문에 축소될 뻔한 개인리그를 오히려 확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MSL이 32강 확대방침을 밝혔습니다.
서바이버리그가 폐지되지만, 32강으로 개인리그의 상위리그를 확대시키는 것은
24강보다도 좀 더 안정적인 방법으로 사실상의 확대를 한 것입니다.

스타리그는 24강에서 16강으로 세 시즌 만에 환원합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것은 듀얼토너먼트가 확대되었다는 점입니다.
앞으로도 프로리그에 관계받지 않고 듀얼토너먼트 중계를 하겠다는 의지입니다.

듀얼토너먼트는 1라운드 48강, 2라운드 24강 이런 식입니다.
예전 듀얼토너먼트가 정말 좁은 문이었다면 이번엔 정말 넓어진 것입니다.
좀 더 많은 선수들이 방송을 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경쟁은 예전보다 더 치열해 질 수 밖에 없게 된다는 것이죠.

시드 같은 경우엔 3개로 놔둘지, 아니면 4개로 늘려 3.4위전을 폐지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만약 3개로 놔둔다면 마지막 2라운드 3위 6명이 하나의 자리를 두고 다툴 것입니다.
그리고 1,2,3번시드가 D조에 다른 선수를 뽑는 형식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어쨋든 프로리그의 양방송사 전경기 중계는 많이 소원해진 듯 합니다.
특히 온게임넷은 그렇게 자주 언급만 되었던 PC방예선을 생중계합니다.
무려 10시간이라는 시간을 투자하는 생방송입니다.

프로리그 중계에 대한 새로운 대항방식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만약 중계권협상이 된다면 양방송사가 전 경기를 가져가는 방식은 안되고
양방송사가 하루정도씩만 맡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그리고 나머지 3일정도는 CJ가 되던 SBSi가 되던 될 듯 합니다.
어쨋든 이번 중계권분쟁을 밑바탕으로 다시 e스포츠가 도약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