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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1/07 06:40:57
Name Born_to_run
Subject [결승전 응원]나는 네가 정말 자랑스럽다.
한 때는 나도 못 올라갈거라고 생각했었다.

간신히 간신히 이겨서 기뻤지만,

올라갈거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었다.




그저 할만큼 해주고,

개인리그에서 잘해라.

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끝까지 물고 늘어지더니 기어이 여기까지 왔구나.

못 올라갈거라 짐작했던 내가 다 민망하구나...





여튼,

난 네가 정말 자랑스럽다.

에이스는 제 컨디션을 잃은지 오래이고,

신인들은 자기 능력 100% 발휘하지 못하는 상태인 네가,

포스트시즌 진출한 팀 중에서 유일하게 반타작도 못한 네가,

승률 70% 넘는, 사람들이 에이스라 일컫는 선수 하나 없는 네가,

이길듯 이길듯 하면서도 져버리고,

이젠 진짜 이겼다, 하는 경기도 에결까지 가서

사람 긴장은 있는대로 다 시키는,

(그런데 결국 이기긴 해서 내 다리를 풀리게 만드는)

네가 정말 자랑스럽다.





결승은 너무 무섭다.

상대팀의, 미친 승률을 자랑하는 에이스가 하나 저 높이 올라서서

우리를 바라보고 있는 거 같다.




진심으로 무섭다.

그 큰 게임을 앞두고 나는 또 반쯤 포기한거 같다.

마음속에선 이미 지는거 각오하라고, 철모 준비하라고

속삭이는 거 같다.






여기까지 끌고온 너를 또 못믿고 있는거다.




다시한번 나를 민망하게 해줘라.

마이너스 승점으로 몰리고 8위까지 떨어졌던 그 때,

투팩 병력에 입구가 거의 봉쇄되고 앞마당까지 날아간 그 때,

막다른 골목에 몰려서 상대의 에이스를 맞닥뜨렸던 그 때,

그때처럼...

절반쯤 포기하고 멋진 경기나 만들어달라고 생각하던 그 때처럼,

또 이겨서 나를 민망하게 해줘라.









포스트시즌에 올라왔던 네 팀중

고승률을 자랑하는 에이스가 없던 팀은 너희뿐이었다.

하지만, 너희는 그 네 팀 중 절반을 제치고 올라왔다.




너희에겐 에이스가 없었다.




다만 'HERO'가 있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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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의 등짝
07/01/07 06:58
수정 아이콘
박정석 선수 응원하시는 거군요 ㅡ0ㅡ;;; 농담입니다 ^^:;;;;
대부분이 CJ의 우세를 점치고 있지만 MBC게임의 기세도 장난이 아니죠. 좋은 승부 되리라 생각합니다.
07/01/07 07:36
수정 아이콘
박지호선수 응원글이죠..?
CJ팬 이지만,, 왠지 모르게 MBC게임이. 이기길 바라는 이유는 뭘까요
07/01/07 07:58
수정 아이콘
특별히 싫어하던 서지훈선수(? ^^;;) 빼고는 모든 팀, 모든 선수를 다 좋아하지만
숙소까지 찾아가서 연습생 포함 모든 선수들과 함께 밥 먹은 팀은 MBC 히어로가 유일합니다.
(아! 아니구나... 한빛이 있었지 참! ^^;;)

당시 제가 좋아하던 저그 박성준선수가 첫 출전한 스타리그에서 8강까지 올랐기에 기쁜 마음에 밥이라도 한끼 사러 찾아 갔던건데, 결국 우승까지 했고, 바로 전화도 해줘서 무척 흐뭇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때의 연습생들이 어느새 팀의 주축이 되어 큰 대회에서 한 몫 단단히 해내고 있는 걸 보면 참으로 대견합니다.
박성준선수 부디 오늘은 제 컨디션 찾기 바라고, MBC 히어로 모든 선수들 감동적인 경기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게레로
07/01/07 09:15
수정 아이콘
먼곳에서 새벽에 두눈뜨고 응원할께요.. 화이팅!!
햇빛이좋아
07/01/07 09:50
수정 아이콘
7경기모두 명경기가 나왔스면 좋겠습니다.
다시이곳에
07/01/07 10:27
수정 아이콘
멋진 경기 기대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힘이 넘치는 팀! 오늘도 그 기세 쭉 밀고 나가서 승리하시길 바랍니다. 우승하십시오. 화이팅!
금쥐수달
07/01/07 10:41
수정 아이콘
마지막 두 줄이 참 공감가네요...
금쥐수달
07/01/07 10:48
수정 아이콘
오늘도 히어로팀 특유의 선수이름, 팀이름을 연호하는 응원전 보고싶습니다^^
Karin2002
07/01/07 11:13
수정 아이콘
p.p님 오랜만이네요^^;;
극렬진
07/01/07 11:59
수정 아이콘
히어로 화이팅입니다!!!
오늘도 또 얼마나 가슴 졸이게 할지..
힘든건 알지만 오늘 저를 다시한번 놀라게 해줄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파가서 티원에게 전기의 빚을 갚아줘야죠!!!
남야부리
07/01/07 14:46
수정 아이콘
해적에서 영웅으로...
2개의 보물을 찾으러 출발!!!
07/01/07 16:44
수정 아이콘
Heros 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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