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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2/09 11:34:51
Name 생존자
Subject 제왕의 창, 롱기누스
mbc game의 신작맵에 발표되었을때 롱기누스라는 맵을 처음 보고 든 생각은 밸런스타령도 맵의 아름다움도 아닌 롱기누스라는 이름에 대한것이였다.
이왕이면 롱기누스의 풀네임이라 할 수 있는 '롱기누스의 창'이라는 이름울 붙었으면 더 어울렸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맵이름치고는 너무 길긴했지만..
아무튼 역사상 맵중에 '라이드오브발키리즈'다음으로 이름이 가장 멋지다는 생각이 든 롱기누스였고 롱기누스는 박영민의 땅이 되었다.(본인은 이맵을 싫어한다 했다...^^;;;)


  
롱기누스는 로마병사의 이름이기도 했는데,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혔음을 안 사탄이 롱기누스를 통해 창으로 심장을 찌르려 했으나, 롱기누스의 의지로 심장이 아닌 옆구리를 찔러 예수는 부활 할 수 있었다고 민간의 전설로 전해지고 있다.
그후 북유럽의 켈트문화와 합쳐져서 악의 유혹을 물리친, 그리고 신의 아들을 찌른 창인 롱기누스의 창은 '신성함과 공격력의 상징'이 되었다.


박영민(프, 7시) 승 <롱기누스> 이성은(테, 11시)
박영민(프, 3시) <롱기누스> 승 최연성(테, 11시)
박영민(프, 7시) 승 <롱기누스> 이윤열(테, 1시)
박영민(프, 11시) 승 <롱기누스> 윤용태(프, 3시)
박영민(프, 11시) <롱기누스> 승 박정길(프, 3시)
박영민(프, 11시) 승 <롱기누스> 원종서(테, 7시)
박영민의 롱기누스의 전적을 역순으로 배열하였다.

대저그전의 좋지 않은 승률도 블리츠에서의 지루한 플플전 장기전도 리얼스토리가 만들어낸 사상 최악의 방송사고도 롱기누스에서의 박영민 앞에서는 잠잠해졌다.
4번의 롱기누스의 승리를 통해 박영민은 셔틀을 이용한 다크템플러 견제, 셔틀을 이용한 리버 견제, 올멀티 후 아비터를 대동한 지상군 밀기, only 지상군만으로 쓰나미 공격등 제각기 다른 공격 패턴을 보여주면서 대 테란전과 플토전 스페셜리스트로 알려지게 되었다.
결과는 패배였지만 최연성과의 경기로 박영민의 가치를 높인 전장도 다름아닌 롱기누스였다.


이렇게 만들어진 롱기누스의 창은 그 함축적인 의미때문에 '롱기누스의 창을 가진 사람은 세상을 지배하는 제왕이된다'라는 속설을 만들어내었다.
이에 롱기누스의 창은 콘스탄티누스 대제- 칼 마르텔 - 샤를마뉴 대제 - 오토 대제 - 나폴레옹 - 히틀러등 세계 인류의 역사를 뒤흔든 제왕을 포함하여 1000년동안 45명의 제왕의 손을 거치게 된다.


2006년 롱기누스라는 맵을 통해 롱기누스의 창은 여러 제왕의 손을 거쳐 박영민의 손에 쥐어지게 되었다.
테란과 프로토스의 숨통을 끊어놓는 질럿 드라군 압박과 셔틀 견제는 마치 롱기누스의 창으로 상대 선수를 미친듯이 찌르는 광기의 프로토스 제왕을 연상케한다.
프토로스의 방어적인 경기흐름을 지루해하던 팬들에게 박영민의 화끈한 공격력은 보통의 의미 이상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이제 투게이트 하드코어 질럿러쉬로 이 창을 저그를 상대로 휘두르게 되었으니 그의 신성한 롱기누스 창을 막을자 누구란 말인가.










제왕의 창, 롱기누스는 이제 박영민의 손에 들어오게 되었다.

롱기누스의 창을 든 박영민의 전투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

저는 개인적으로 '마푸'라는 닉네임을 싫어합니다.
마푸는 박영민'선수'의 그 어떤 면도 나타낼 수 없는 별명이거든요.
친근감은 있지만 게이머 박영민을 과소평가하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더 굳어지기 전에 다른 별명이 생겼으면 좋겠네요.
(염재경 해설위원님을 믿습니다....)

뭔가 더 거창하고 논리적으로 글을 전개하고 싶었으나 제가 기독교를 믿는것도 아니고 네이버 검색만으로 얻은 얕은 지식으로는 이것이 한계네요..
더불어 요즘 스타를 자주 보지 않으니 입스타 실력마저 줄어버려서.....머리에 도는 생각은 많은데 말이죠.
역시 글쓰기란...어렵습니다...

그래도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전달되었으리라 믿습니다!!
결론은 박영민 화이팅!! 이라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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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레스
06/12/09 11:38
수정 아이콘
박영민 선수 요새 너무 잘해요. 후덜덜...멋집니다-_-b
볼텍스
06/12/09 11:44
수정 아이콘
박영민 vs 이성은 보면 토스로 테란 잡기 쉽구나.. 뭐 이런생각 들어요
Qck mini
06/12/09 11:46
수정 아이콘
어쩌면 우승후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쿠야미
06/12/09 11:47
수정 아이콘
박영민 vs 이윤열,최연성,이성은 전 보면서 점점 박영민선수의 팬이 되어가고 있는것 같아요. 저그전에서 몽상가 전성기의 실력만 보여준다면 진짜 새로운 플토의 희망이 될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
창해일성소
06/12/09 11:47
수정 아이콘
저그만 조심한다면...
06/12/09 11:51
수정 아이콘
저그전에서 임팩트 있는 경기를 몇번 보여주면 이번시즌 스타리그 우승에 필적한 성과를 낼거 같습니다.
래몽래인
06/12/09 11:56
수정 아이콘
저는 개인적으로 박영민 선수의 경기를 보고 있자면
마법사 , 매지션이 생각납니다.
이렇게 화려할 수 있는지.. 온갖 공격적 마법으로 적을 가두는 마법사의 모습 같다고 할까요.
yellinoe
06/12/09 12:03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박영민선수가 푸른 망토를 쓰고 한손에는 사과바구니를 들은채 불쌍한모습으로 테란이란 소녀떼들에게 독사과를 내미는 모습이..
태바리
06/12/09 12:26
수정 아이콘
yellinoe님// 그건 마법사가 아니라 마녀...
마녀메딕
06/12/09 12:38
수정 아이콘
요즘 프로토스 경기중 그의 경기가 가장 재미있습니다.
양쪽 리그중 하나는 그의 것이 되지 않을까 기대되네요.
글루미선데이
06/12/09 12:39
수정 아이콘
저는 프로페셔널 킬러느낌이 강하게 나던데요(외모도 약간-_-)
철저한 준비를 바탕으로 정확하게 시나리오대로 끝내버리는
얼마 전 이성은 선수와의 경기에서 탄성이 나오더군요
1번 2번 3번 마치 자로 잰 듯한 느낌의 한번 걸리면 절대 벗어나지 못할 부비트랩
06/12/09 12:48
수정 아이콘
대테전, 대플토전 이 둘은 세손가락 안에 꼽히기 충분 한 것 같습니다.
이번 OSL에 테란이 만으니.. 그의 경기 많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저그또한 숫자가 만만치 않아서..
06/12/09 13:02
수정 아이콘
박영민선수 대테란전 플레이스타일이 참 맘에 듭니다...
변형태선수와 더불어서...(요새 플레이스타일이 재미있는 선수는 죄다 CJ이군요..)
굉장히 화려하면서도 단단한 무언가...
swordfish
06/12/09 13:28
수정 아이콘
박영민 선수의 테란전은 진짜 뭔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연이틀 저그 전에서 강력한 초반 질럿 러쉬까지. 이젠 어느덧 양대리거라는 타이틀까지. 오랜만에 진짜 강한 토스를 보는 것 같습니다.
덧붙이자면, 롱기누스의 창이라고 믿어지는 물건은 현재 빈 박물관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합스부르크가의 보물이었던 같더군요. 하지만 진위는 발견 시기가 중세 중기에서 말기 사이이고 이시기에 발견된 그리스도 관련 성물이 그러하듯 상당히 부정적입니다.
06/12/09 13:49
수정 아이콘
박영민 토스는 진짜.... 갑자기 발견된 명품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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