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12/08 09:05:08
Name 막강테란☆
Subject [실화]제 친구 이야기
제 친구 이야기를 소개할까 합니다.

당연히 실화구요.

에피소드 #1

이런 일 의외로  많다더군요.

하루는 제 친구가 은행에 통장 재발급 받으러 갔습니다.

거기서 은행원 보고 한 말

"저기요. 통장 재개발하러 왔는데요."

에피소드 #2

그 친구는 원래 적극적이고 활달하며 붙임성 있는 친구입니다.

그래서 처음 만난 사람과도 쉽게 친해지죠.

하루는 지하철을 타고 자리가 없어 문 쪽에 기대서 섰습니다.

그런데 자기 옆에 외국인 한 명이 있었댑니다.

외국인을 보면 말을 걸어 보고 싶어하는데다가 아리따운 백인 여자라 더욱 말을 걸고 싶어했답니다.

그래서 물었댑니다.

"Where are you from?"

그러더니 그 외국인이 웃으며 하는 말.

"한국말로 하세요."

주위사람 다 웃었댑니다.

친구는 쪽 팔렸지만 그래도 계속 그녀에게 대화를 시도했고 결국 폰번호도 땄댑니다.

알고보니 그녀는 한국나이 23세의 호주 출신으로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한국에 6년동안 살았으며 한국 말도 잘 하고 한국 음식도 잘 먹는댑니다.

이 후 그 둘은 친하게 지내더니만 결국 연인이 되었고 8개월 정도 사귀다가 며칠 전에 깨졌습니다.

전 그 얘기를 전화로 들어줬구요.

정말 사랑했었다는데..  

제가 해줄 수  있는 위로가 딱히 없어서 그 친구의 이야기를 올려봅니다.



ps.유머게시판에 올렸었는데 유머게시판보다 여기가 더 나을 것 같네요. 마침 15줄도 되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이승용
06/12/08 09:13
수정 아이콘
1번은 참 재미있는 에피소드고, 2번도 좋은 인연을 만든 에피소드네요..
친구분 많이 위로해주세요.
06/12/08 10:57
수정 아이콘
마지막쯤에 깨졋다는 애기만 없었어도 솔로들의 아름다운 탈출강의가 됐을지도 몰랐을텐데... 그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06/12/08 11:28
수정 아이콘
"한국말로 하세요" 아리따운 백인여자가 하는 말이었다니..
그 상황이 상상이 갑니다.
저도 한번.. 과감히 도전을..? ^^;
막강테란☆
06/12/08 11:54
수정 아이콘
이승용님// 헛.. 그친구 이름이 최승용인데.. 이런 우연이??
꼬우님// . 담번에 친구한테 물어서 솔로탈출법을 가르쳐 드리죠.하핫.
Hyuneyo님//과감히 도전해보시길 ^^ 전 지하철에서 그렇게 했지만 외국 사람이었다는거~~ 그래도 펜팔하며 잘 지내고 있어요.
indego Life
06/12/08 12:29
수정 아이콘
음.. 나도 과감히 도전하고 싶군욤... 소스는 많은뎅... 용기가 부족하다는 ㅡㅡ?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7854 토스 vs 테란에서...<박영민 선수 관련글> [44] jyl9kr5032 06/12/08 5032 0
27853 다시 돌아올 그들을 믿습니다. [4] 포로리4376 06/12/08 4376 0
27852 드디어 듀얼 마지막조 I조의 경기가 시작됩니다. [190] 팬이야4562 06/12/08 4562 0
27851 엠겜 협회에 드디어 대응하는 건가요? [78] OPMAN5086 06/12/08 5086 0
27850 저그 게 섯거라! 저그의 3대 비기에 대한 파해법 쳅터1! [3] 종합백과4274 06/12/08 4274 0
27849 다크스웜 저글링 너무 사기네여 ㅠㅠ;;; [59] Random7895 06/12/08 7895 0
27847 곰TV MSL 12/7일자 경기 리뷰, [3] 代殺의意味3986 06/12/08 3986 0
27843 최연성이 돌아와야 재미있다. [38] 박대장5018 06/12/08 5018 0
27841 저그 압살이 예상되는 이번 시즌맵들에 대한 불만 [35] 통닭3871 06/12/08 3871 0
27840 맵이야기(2) 2인맵.(쇼다운) [5] 信主NISSI4113 06/12/08 4113 0
27839 복잡하게도 미친 세상 ...[영화 "사이보그지만 괜찮아" 리뷰] [18] Lunatic Love4641 06/12/08 4641 0
27837 맵이아닌 진영수가 아닌 마재윤 스스로 헌납한 경기. [52] 카카루6362 06/12/08 6362 0
27836 저그 대 테란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필요 [17] 아유4031 06/12/08 4031 0
27835 배부른 저그와 배고픈 소크라테스 [10] happyend3833 06/12/08 3833 0
27834 [실화]제 친구 이야기 [5] 막강테란☆3648 06/12/08 3648 0
27833 롱기누스에서의 저테전...단상 [15] hi3892 06/12/08 3892 0
27832 맵이야기(1) 섬맵.(스페이스 오딧세이를 향해) [2] 信主NISSI4025 06/12/08 4025 0
27831 osl 신한은행2005~시즌2 msl 당골왕~프링글스2..... [24] 워3나해야지3850 06/12/08 3850 0
27830 e스트로의 험난한 개인리그 도전사 [20] 카뮤3747 06/12/08 3747 0
27829 매력없는 팀이 되어버린 T1 [54] 리마리오6059 06/12/08 6059 0
27827 신성등장! 테란진영 새 왕자의 탄생?! [11] 종합백과4003 06/12/08 4003 0
27824 친구와의 종족간 밸런스에 관한 짧은 이야기 [18] Northwind4120 06/12/08 4120 0
27823 오늘 최연성 선수를 보고 느낀점... [7] 뽀록~4405 06/12/07 440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