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12/02 19:45:39
Name Xenocide
Subject 수험공부도 잠깐 뒤로했었습니다
일본야구를 관심있게 봐왔기때문에 사회인야구의 수준이 우습게 볼것이 아니라는것따위는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대표팀에게는 강도높은 비판이 필요하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선수의 문제도 감독의 문제도 아닌 다른 근본적인 곳에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될 정도로 최근 국제전에서의 한국 야구는 무언가 느슨하다는 느낌이 자꾸 들었어요

몇일 안남은 수능 공부시간 쪼개가며 시청했던 코나미컵에서 삼성은 근성없는 니혼햄전과 답답했던 라뉴전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보상심리라도 생겼는지 여기서 대표팀은 더 큰 선물을 안겨주게 됩니다
"대만한테 지냐?"로 도하에 출발했다가 홈런따위의 큰것들 찔끔찔끔 맞아주며 코나미컵과 같은 패턴을 반복해주기도 하고
일본전에서는 상대와 달리 프로라는 호칭을 갖고있던 우리팀에게 도대체 '프로'라는 단어는 어디에 있었는가 라는 고뇌를 선사해주기도 했습니다

올해에 야구장에 네다섯번밖에 가지 못해서 공부에서 자유로워질 내년에는 조금만 더 자주가자 마음먹었었죠
그런데 국제전에서 이렇게 무력한 모습만 보여주면 정이 떨어지잖아요 ㅡㅡ;
문학구장의 O파이스 치킨이 이런 야구를 지켜보는것과 함께하면 맛이 살아나겠습니까?

부디 이번 경험이 대표팀에게는 큰 약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번 기회에 벌은 쓰게 받고 더욱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한국야구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개인적으로 자유게시판 첫글을 다분히 감정적인 글로 장식해서 너무 죄송할 뿐입니다
15줄이 안되서 다시 올려놓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6/12/02 20:06
수정 아이콘
최고의 선수들이 최선의 플레이를 보여주었고 결과로 따라온 것이 '병역면제'였는데
이번 대표팀은 '군대가기 싫은 대표팀'이었죠.
최종병기그분
06/12/02 20:15
수정 아이콘
빵///아니죠..;;

'군대를 매우매우 가고싶어하는' 대표팀 아닐까요?-_-후....
06/12/02 20:17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프로야구 자체가 너무 스몰볼 지향적인건 아닌지,,,
몇년전의 호쾌한 장타가 그리울정도니,,,ㅠ
제이스트
06/12/02 20:22
수정 아이콘
지금까진 김감독만 까이는 입장이였지만..

오늘 경기력을 보니 한숨만 나옵니다.
대한민국의 야구 자체에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마린은 야마토
06/12/02 20:23
수정 아이콘
오승환 죽이기에 성공해서 김재박 지금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을듯요
온리 벌쳐 어택
06/12/02 20:46
수정 아이콘
진짜 무슨 오승환 선수가 고무팔 인가요;
06/12/02 20:53
수정 아이콘
오승환선수는..안그래도 공 많이 못던지는 분인데..
이거원.. 한숨만 절로 나옵니다....ㅠ
내년시즌을 위한 포석인가요...ㅠ) <-기분나쁘게 받아들이지 말아주세요..
Xenocide
06/12/02 21:06
수정 아이콘
아 오승환 죽이기의 효과는 엄청나게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첫째, WBC부터 아시안게임까지의 강행군에 이은 무리한 투구가 있어요
마무리 투수에게 50구는 개인에게 어느정도 타격이 있죠...감독은 한국시리즈에서 저 교훈 하나만 얻었군요.
둘째, 오승환선수에게 큰 심리적 부담감이 전해질수 있습니다
사회인야구에 끝내기 홈런 맞은것 뿐만이 아니라 '팀 동료의 군면제까지 나때문에 날아갔어' 생각해버리면 정신적 아픔이 상당하죠
마지막으로 해외시장에서의 평가가 낮아지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저는 개소문닷컴에서 느낀건데요 WBC이래 일본에서 오승환선수에 대해서는 '한국선수는 잘 몰라도 괴물같이 던지는놈이 하나 있어'할 정도로 깊은 인상을 주고 있었답니다
한신 타이거즈와 삼성의 연습경기때 오승환선수의 압도적인 모습은 한신 관계자의 좋은 평가를 들을 정도였죠
(연습경기인데 TV에 방송이 되고 몇천명이 구경을 갑니다 -_-)
3할 5푼의 압도적인 타율로 일본리그 타자중 1위를 차지한 후쿠도메선수도 삼성과의 연습경기때 오승환선수를 상당히 경계할 정도였죠
앞으로 국내에서 아무리 잘해도 국제적인 경기서 이런 어둠의(?) 기록이 있다면야 해외에서 약간의 거부반응이 생기는 것도 사실이겠죠
06/12/02 21:20
수정 아이콘
오승환 선수 팔꿈치 수술한 경력도 있던데... 덜덜덜 삼성의 내년시즌 마무리는 어떻게 될까요?
06/12/03 00:05
수정 아이콘
진짜 이번엔 감독이 너무 아쉽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7664 homy 의 여러가지 변명 모음. [49] homy6604 06/12/03 6604 0
27662 SKT T1 VS MBCgame Hero 엔트리! [502] SKY928181 06/12/03 8181 0
27661 "본좌"라는 말 알고나 씁시다. [78] Calvin8146 06/12/03 8146 0
27659 무조건 이기는 방법. [25] sylent4746 06/12/03 4746 0
27658 CJ VS 삼성 Khan 엔트리!! [241] SKY925647 06/12/03 5647 0
27657 어떤 선수를 좋아한다는 것 [5] bianca2701 06/12/03 2701 0
27656 슈파때문에 못봤던 그경기 듀얼 토너먼트 김준영 대 송병구 [13] 포로리3972 06/12/03 3972 0
27654 마재윤을 이겨라!! [37] Hero5520 06/12/03 5520 0
27652 YANG..의 맵 시리즈 (17.5) - Yggdrasill v2.0 [13] Yang4745 06/12/03 4745 0
27651 워크래프트 온라인리그 NGL 4K : mYm 진행중! [272] 지포스24714 06/12/03 4714 0
27650 마재윤선수가 실력에 비해 정말 인기가 없는 걸까요? [67] 김호철7147 06/12/02 7147 0
27649 야구,축구,농구가 점점 재미없어 집니다.. [36] DJ.DOC5359 06/12/02 5359 0
27648 잡설. [22] 잠언3877 06/12/02 3877 0
27645 일본전을 보고 나서... [61] 공공의적4849 06/12/02 4849 0
27644 워크래프트 3 Korea vs China ShowMatch 이레째!!(노재욱, 천정희 출격!!) [322] 지포스24561 06/12/02 4561 0
27643 수험공부도 잠깐 뒤로했었습니다 [10] Xenocide3376 06/12/02 3376 0
27640 순위권 게이머 2006년 전적 현황[~12.02] (이재호, 진영수, 이제동 진입) [21] 디디4299 06/12/02 4299 0
27639 아시안게임 젤 기대되는종목 농구.... [5] 사신토스4077 06/12/02 4077 0
27638 협회의 랭킹을 신뢰할 수 없는 이유 + 마재윤선수의 단체전 점수에 대한 의문 [63] namo6348 06/12/02 6348 0
27636 지금 야구 보고 계신가요? [287] Nerion5579 06/12/02 5579 0
27635 질리아스를 아시나요.. [30] 김홍석5213 06/12/02 5213 0
27634 SKY프로리그2006 후기리그 STX Soul VS 온게임넷 Sparkyz 엔트리 공개! [187] DNA Killer4910 06/12/02 4910 0
27633 역대 저그본좌 논쟁에서 빠져선 안되는 저그 [70] 노게잇더블넥5650 06/12/02 565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