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11/24 00:41:17
Name BuyLoanFeelBride
Subject Skylife배 LSC(여성부 스타리그) 결산 및 결승 Preview.


1. Intro


파이널 4도 끝나고, 이제 내일 모레(11월 25일) 토요일 서울랜드 이벤트홀에서 결승전이 열립니다.

개인적 사정으로 많이 바빴던 터라 2주차 후기는 올릴 시간도 없었고, 3주차는 아예 현장에 못 갔기 때문에 쓸수가 없었습니다-_-;;

3주차 경기날 그래도 어느 정도 재충전을 했습니다. 사실 10주간 매주 토요일을 날려가며 그렇게 집에서 한시간 넘게 걸리는

현장까지 가서 관람하고 사진 찍고 나면 친구 말을 빌리자면 정말 "일주일 내내 후기만 썼습니다."-_-; 사진 보정하고 후기 쓰고...

두주간 본의아니게 놀고(?) 나니 나름 홀가분하던데요 쿨럭쿨럭; 속죄 겸, 대회 결산 겸, 결승 안내 겸 이렇게 적어봅니다.










2. LSC 본선 결산


3.33, gm, nsp, name 등에서 출전한 여러 아마추어 여성게이머들은 클랜의 명성에 걸맞는 기량을 보여주며

대회를 매우 익사이팅한 진행으로 몰고 갔습니다. 16강 첫날 강미애의 박솔미 연파, 최안나-강현의 조 2위...

강미애는 8강에서 여성부 최강의 토스이자 테란킬러로 불리던 조혜림마저 격파하고 김보라와 난타전을 펼치며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탄생으로 꼽힐 뻔 했던(...)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16강 - 8강 모두

조 2위로 다소 불안하게 통과한 최안나는 아마추어 4강에서 터줏대감 강현을 상대로 굉장한 압박감을 선사하며

완승을 거두고 파이널 4에서도 첫날 아카2에서 이종미를 잡고, 노성은에게 2승 1패를 거두는 둥 좋은 경기를 했죠.

이 두 선수를 공격적이고 전략적인, 화려한 모습을 보여준 테란들로 꼽는다면... 이젠 뭐 기존 강자 이미지지만,

어쨌거나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는 노성은이었습니다. 막강한 모습을 보여주며 전승으로 파이널 4 진출.

비록 뛰어난 기량에도 방송경험이 부족해서인지 결정적인 실수로 경기를 종종 그르쳐 아깝게 탈락하긴 했지만,

아마추어 여성테란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만치 침착하고 안정된 경기력이 빛났습니다.

이제 LMSL의 노성은은 기억조차 나지 않습니다(라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이번 대회는 여제의 불참에도 불구하고 테란들이 초강세를 보였는데, 그 와중에 저그의 김보라가 인상적이었죠.

저글링러커 -> 뮤타 추가 찌르기 -> 디파일러 울트라의 부드러운 체제전환과 다크스웜의 뛰어난 활용이 압권이었죠.

그외 저그의 고유리-천다혜, 토스의 홍현지-김효선 등이 눈에 띄었습니다.










3. 파이널 4 결산


이번 LSC의 특징이라면, 이변이 일어날듯 일어날듯 하면서 결국 예상대로 간다는 것이죠-_-;

강미애 선수의 박솔미-조혜림 연파가 가장 큰 이변인데... 만약 김보라 선수와의 첫 경기를 이기고 강현 선수와

승자전에서 붙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스파키즈 킬러~_~

16강을 챙겨보신 분이라면, 혹은 제 후기를 꾸준히 읽으신 분이라면 파이널 4 멤버가 어느 정도 예상가능했는데...

온갖 태클을 당하고 엄청난 고난을 겪으면서도 결국 유력했던 3-4명 중 둘이 파이널 4에 오르고, 결승은 결국

언니 두 사람의 저저전으로 귀결되더군요. 그러나 저 '고난을 겪었다'에 주목해주십시오.

예전의 여성리그에서 빅3가 최종 3강을 형성하리란 것을 의심한 사람이 있습니까?

천하의 이종미가 첫날 3연패를 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2주차에 3연승을 해버렸지만;







마지막 날 경기 전 상황은 6승이 결승진출 확정, 5승이나 4승이면 승자승을 따져야할지도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2주차까지 5승 1패를 거둔 김영미 선수는 여유가 있었지만 3승 3패인 이종미, 2승 4패인 노성은-최안나 선수는

그야말로 살얼음판 위에서 경합하는 셈이었죠. 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3주차 결과 클릭


개인 사정으로 3주차 경기는 가지 못했던지라 현장에 있던 지인의 문자중계를 받았는데...

노성은 선수가 두 프로저그를 연파했다는 소식에 저도 모르게 주먹이 불끈! 선수간의 선호도보다도

김영미 선수가 확정이라고 본다면, 결승 보러가는 사람 입장에서 저저전보다야 테저전이 훨씬 재미있잖습니까:^)

더구나 그것이 기존 강자에 대한 신예 강자의 역경과 고난을 뚫고 치고 올라온 끝의 날카로운 도전이라면 더욱 그렇죠.

승자승에서 이종미 선수에게 2승 1패를 마크했기 때문에 5경기를 이기기만 하면 6경기 관계없이 결승 확정!

그러나 거기서 최안나 선수에게 일격을 당했습니다. 최안나 선수는 특유의 승부욕 덕분인지 노성은 선수에게만은

절대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주는군요. 설마 했더니 김영미 선수는 빌드가 완전히 갈리며 패배...

이종미 선수가 우여곡절 끝에 결승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대회를 통해 드러난 것은 예상과 달리 김영미 - 이종미 선수가 탈여성부급 실력은 아니라는 것이죠.

두 선수 역시 1년전, 2년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성장한 기량을 보여주었음에도 불구하고 '검증된 2인',

노성은-최안나 선수의 경기력은 매우 뛰어났습니다. 다음 대회를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지요:)

저는 이번 여성리그 보느라 프로리그나 스타리그에도 관심이 줄어들었습니다.

요즘 경기는 양 선수 모두 너무 잘하다보니 서로 몸을 사리고 일단 멀티부터 하고 일합에 승부를 가르는 경우가 많죠.

"낭만 시대가 그립다" "요즘 재미가 많이 떨어졌다"라는 얘기를 하시는 분들이 바로 이 케이스인 것 같습니다.

여성리그는 선수들의 과감한 선택도 많고, 자기도 모르게 몰아치다가 어찌어찌 막히고 역전된다거나 하는 변수도 많아요.

그래서 중독되면 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죠.




파이널 4 2주차 결과
http://www.fighterforum.com/news/news_read.asp?cat=ETC&idx=14984

이종미 인터뷰
http://www.fighterforum.com/news/news_read.asp?cat=INT&idx=14985

최종결과
http://www.fighterforum.com/news/news_read.asp?cat=ETC&idx=15154

결승진출자 인터뷰
http://www.fighterforum.com/news/news_read.asp?cat=INT&idx=15155
http://www.fighterforum.com/news/news_read.asp?cat=INT&idx=15156










4. 르까프 스타리그 여성부


대회 임박해서 참가신청 취소가 이어지네요. 안타까운 한편으로 이러다가 2회 르까프 스타리그 때는

(운영자분이 다음 스타리그에 참여해달라고 하던데) 여성부가 없어지는 게 아닌가 하는 두려움마저 드는데...

16강인데 지금 15명이거든요-_-; 피쟐의 지인이님이 막차를 타실 수 있다면 다시 16명이 되겠지만요.

대회 안내를 늦게 보는 바람에 미처 신청 못해서 발 동동 구르던 사람이 여럿 있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다음 대회땐 32강을 하라고 바랬었는데 이젠 유지될지조차 의심스럽습니다;;

그나마 이번 대회를 통해 알게 된 몇몇 선수들, 그리고 피지알 회원이신 지인이님을 응원합니다. 파이팅!^^










5. 결승 Preview


1) ◆SkyLife배 Ladies Star Championship 결승전 소개

- 11월25일 오후 4시 서울랜드 이벤트홀

▶김영미(Z) - 이종미(Z)

1세트 Arcadia II
2세트 Luna the Final
3세트 Longinus
4세트 Arcadia II
5세트 Luna the Final


장소가 서울랜드고 4시 시작이지만, 저저전이라서 게임TV 측 사정만 없다면 귀가시간엔 별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파이널 4에서 김영미 선수가 1승, 이종미 선수가 2승... 게임TV 4차리그부터 따지면 11 : 8, 아직 김영미 선수가 앞서네요.

김영미 선수가 가장 자신있어하는 게 저저전이지만, 이종미 선수 역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이제 두 선수가 같은 Arnc 클랜 소속인 만큼 연습상대 구하기도 쉽지 않았을 것 같네요;;

두 선수의 멋진 경기 기대합니다. 사실 최근 2년간 여성리그에서 가장 재미있는 매치는 바로 이 두 선수의 격돌이었거든요.

(이종미 선수가 3차리그 때 아마추어 초청선수로 데뷔했다고 아는데, 당시 김영미 선수와의 전적 아시는 분~?)








2) 서울랜드 이벤트홀 가는 길

http://www.seoulland.co.kr/help/help05.html

사당역에서 4정거장이니 생각보다 멀진 않..지만 역시 멀군요; 과천역이 아니라 <대공원>역입니다. 주의하세요.





<세계의 광장> 쪽이 입구이고 이벤트홀은 서울랜드 가장 뒤쪽의 <미래의 나라>에 있습니다.





이벤트홀의 정확한 위치입니다.


일단 게임TV 측에서 공지한 대로라면 이 곳일 겁니다. 스크린샷 뜬 거 말고 원래 링크를 첨부합니다.
http://www.seoulland.co.kr/v3d/3dmap.html

이벤트홀에 대한 서울랜드 측의 소개
http://www.seoulland.co.kr/guide/guide/board.asp?sw1=4&sw2=2&page=1&searchselect=&searchstring=&sw3=64









3) 입장료 문제.

저도 오늘에야 알게된 참으로 난감한 문제-_- 입장료를 내야된다네요. 대관한 게 아니라 장소 협찬을 받은 거라

관계자 외의 일반인은 입장료 오픈이 안된다고 합니다. 나비동 종미동에 영미님 친구들도 오시기로 됐었다는데-_-

협찬이라 그렇다는 말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그런데 결승장소가 서울랜드라고 대회시작부터 홍보했는데,

입장료 얘기는 없었잖아요... 한두푼도 아니고 성인 15000원인데. 하다 못해 공지라도 해줘야되는 거 아닙니까.

게임TV에 불만인 건 도대체! 왜! 미리 공지하지 않는가! 라는 겁니다! 젠장.

저는 게임TV 이곳저곳 쑤시고 다니다보니 피디님께 연락해서 스탭인 양 들어가기로 했는데, 다른 분들이 걱정이네요.






서울랜드 무료입장 제휴 카드 안내입니다. BC카드 계열 중에 되는 게 많은 것 같더군요.

http://www.seoulland.co.kr/help/help06.html

제 거래은행은 우리은행인데, 서울랜드 무료입장이 되는 게 있네요(연 1, 2회지만 평소에 서울랜드 갈 일은 없으니).

내일 우리 u cash 카드라는 체크카드를 신청할 생각입니다. 제가 쓸 수 있는 카드 중에 유일하게 무료입장이

되는 것 같네요(당일 지급이기도 하고). 지인들도 무료입장 되는 카드는 가진 사람이 없어서 애가 탑니다(갑자기 구할라니 맘도 바쁘고).

아마 서울랜드 쪽에선 오는 김에 놀다가라는 뜻으로 장소협찬을 했나봅니다. 이래서야 올 사람도 안오겠습니다-_-;;








르까프 여성부 가보고 싶었는데 2시 시작이더군요. 날짜가 겹치더니 시간마저-_- 명동에서 서울랜드까지

총 13정거장이니 1시간 정도 르까프 보다가 갈까 고민중입니다.

어쨌거나 성황리에(?) 치뤄진 제 1차 SkyLife배 LSC가 이제 결승만 남았네요. 차기 대회도 두세달 내로

기획중이긴 한가본데, 지난 번에도 2달 후에 한다고 해놓고 11개월 잠수였으니 뭐 확정되기 전까진 모르는 거고-_-;

10주간 취재(?)한 저 자신에게도, 꾸준히 제 글 봐주신 모든 분들께도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라는 말을

하고 싶네요 흐흐. 어쩄거나 12월은 푹 쉴 수 있다는 거죠:D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WizardMo진종
06/11/24 00:47
수정 아이콘
원하든 원하지 않든 유료입장이 되어버렸군요 ㅡㅡ;;; 이거.. 사람좀 와야할텐데;;
06/11/24 00:58
수정 아이콘
그동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올려주신 사진들이랑 뒷얘기들을 읽으면서 어떻게든 여성부 경기 한번 볼라고 했는데 방법이 없네요. 인터넷에 떠도는 동영상도 없어요.--;
담엔 어케 케이블 기본채널에서 해줬으면....
Altair~★
06/11/24 03:50
수정 아이콘
김영미 선수와 이종미 선수의 상대전적은 김영미 11:9 이종미 입니다...^^
박웅철
06/11/24 06:44
수정 아이콘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놀이동산에 놀러가도 할 것이 없는 저로써는 큰일이군요 ㅠㅜ
kimbilly
06/11/24 14:00
수정 아이콘
리그가 다 끝나가는데도 홈페이지에 VOD 가 하나도 안 올라오니...;;
닥터페퍼
06/11/24 14:20
수정 아이콘
VOD는 아예 올라올 생각이 없는듯.ㅠㅠ 저도 보고 싶은데. 티비도 안나오고 지방에 있는지라.ㅠㅠ
06/11/24 15:11
수정 아이콘
서지수를 이겨라가 그립네요.. 그녀를 이기지 않으면 우승한다한들.. 누가 여성부 본좌(?)로 쳐줄까요 ㅠ.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7816 오늘 저그 몰락에 대한 단상 [64] 아유5038 06/12/07 5038 0
27815 테란이 저그를 이긴다는 것. [13] naphtaleneJ3782 06/12/07 3782 0
27814 지금, 뭔가 해야하지 않을까요 .. [80] 4266 06/12/07 4266 0
27813 [협회의 변명] 상식을 뛰어넘는 비상식적 해명에 한숨 쉬다. [44] 다크포스4244 06/12/07 4244 0
27812 듀얼토너먼트 H조가 곧 시작됩니다. [268] 솔로처5918 06/12/07 5918 0
27811 곰 TV 10차 MSL 16강 1주차! [449] SKY927056 06/12/07 7056 0
27810 [잡담] 게임머니 현거래에 대한 단상... [5] AhnGoon4230 06/12/07 4230 0
27809 협회측의 랭킹발표관련 뉴스를 보고 [17] Aqua4350 06/12/07 4350 0
27808 세상이 넓음을 깨달아 갑니다.. [11] indego Life3787 06/12/07 3787 0
27807 Kespa 랭킹 1위에 관한 협회측 기사가 나왔네요. [194] 히로하루7672 06/12/07 7672 0
27806 최연성 선수에 대한 짧은 응원의 글! [6] Northwind4156 06/12/07 4156 0
27803 가을에 썻던 일기입니다. [1] 태봉3735 06/12/07 3735 0
27802 @@ 2006 StarCraft Award in PgR21 후보 선수 방송경기 전적 ...! [31] 메딕아빠4376 06/12/07 4376 0
27801 [업계 비판] 아이템베이. 제발 대한민국을 떠나라. [56] The xian7230 06/12/07 7230 0
27800 뒷담화에 대한 지나친 추측은 삼가야... [38] 아유4994 06/12/07 4994 0
27799 일을 저릴러 버렸습니다 [24] 빨간당근4713 06/12/07 4713 0
27797 3 해처리 핀 마재윤 [16] Den_Zang5517 06/12/07 5517 0
27796 악플에 대한 후회, 그리고 요즘의 논란들에 대해서. [16] 시퐁4335 06/12/07 4335 0
27795 가을의 전설?? 겨울의 전설도 있다!! [10] Royal3644 06/12/07 3644 0
27794 곰TV MSL 관전포인트 Ⅱ [6] Altair~★4193 06/12/07 4193 0
27793 제2의 마재윤이 될것만 같았던 CJ 장육의 시련. [31] 다크고스트7444 06/12/06 7444 0
27792 스타판.. 순수했던 그때를 생각하며.... [4] Inchan4175 06/12/06 4175 0
27791 훈련병 임요환 뒷담화 < Part 2> [22] 창이♡7308 06/12/06 730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