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11/08 18:08:33
Name 히로하루
Subject 비인기 구단은 어쩌란 말인가.
안녕하세요.

게시판이 거의 프로리그 확대 관련 글로 도배가 되어가고 있네요 ^^;;
이런 상황에서 저도 한몫 거드는 것 같아서 좀 그렇긴 하지만...

프로리그라면, 각 팀들에 대한 최소한의 지지 기반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각각의 팀에 대한 팬층이 어느 정도 존재해야 한다는거죠.

프로야구나 프로축구, 농구 등은 모두 지역연고제를 시행하면서
각 지역의 시민들을 최소한의 기본 팬층으로 확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타 프로리그에서 지역연고제는 사실상 의미가 없습니다. (이유는 뭐 다들...)
그렇다면 각각의 스폰서 회사 이름이 내세워지는데, (SK, KTF, CJ, 르까프 등등..)
그 회사로 인한 기본적인 팬층 형성이 가능합니까? 절대 아니죠.

PGR을 오랫동안 눈팅해온 결과, 프로리그에서의 각 팀에 대한 선호도는
팀에 따라 그 편차가 엄청나게 큽니다.
뭐...객관적인 자료는 아니지만, 제가 받은 느낌으로는
(팀에 대한 애정을 가지신 분들 중) 약 50%정도가 SK T1의 팬이고,
나머지 약 40%정도가 KTF, CJ, 팬텍, MBC게임 등을 응원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10% 정도의 팬들만이 STX , 르까프, 이스트로... 등을 응원하시구요.

(객관적인 수치가 절대 아닙니다. 그저 "어느 팀을 가장 좋아하세요?"라고 물었을 때
제가 예상하는 답변의 수치입니다. 제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에서, 중요한 것은 정확한 수치는 아니므로;; 태클 자제요 ^^)

위와 같은 상황이 어느 정도 (편차가 무지 크겠지만) 맞다고 본다면,
프로리그의 확대, 그리고 개인리그의 축소는 비인기구단에 있어서
별로 달갑지 않은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또한 팬의 입장에서도 모든 팀에 골고루 애정을 가진 팬이 존재해야
그 프로리그가 훨씬 더 재미있어 지겠지요.

프로야구에서 한화 팬이 50%, 롯데 팬이 1%라는 상황이 상상이 되십니까?
스타 프로리그에서는 이런 일이 벌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노력으로 극복해서 인기를 얻으면 된다... 라고 말하기엔
그 편차가 너무 큰 것 같기도 하구요.

위와 같이 팬의 수가 극심하게 갈라지는 이유는,
스타크래프트가 개인 플레이어 중심으로 팬이 형성되기 때문이죠.
SK와 KTF 등에 팬이 많은 이유는 그 팀에 자기가 좋아하는 선수가 있기 때문일 것이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선수의 폭이 그렇게 넓지 않은 스타 현실에서
프로리그에서의 각 팀들이 모두 골고루 사랑받기는 참 힘들것 같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loadingangels
06/11/08 18:11
수정 아이콘
이건 스타 뿐만 아니라..모든 스포츠가 다 그렇쵸...
지역 연고제를 쓴다면 모를까요?
06/11/08 18:12
수정 아이콘
이번 후기리그를 통해 현재 하위권 팬은 떠나지 않고 상위권 팬이 늘어나면 좋겠네요. 격차가 크더라도 서로 많아주면 좋을 텐데 말입니다. 끙.
히로하루
06/11/08 18:13
수정 아이콘
프로야구나 NBA 등과 같은 "프로리그 시스템의 활성화"가 이루어지려면 지역연고제와 같은 기본 팬층의 확보가 절실하다. 라는 의미입니다.
지역연고제를 하지 않는 프로 스포츠 중 성공한 예가 별로 없지 않습니까.
06/11/08 18:13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경기수가 늘어남으로 인하여 극소수 골수팬들을 제외하고는 자기가 전에 좋아했던 선수들이 소속된 팀들의 경기만 보게 되지 않을까요?
자연히 비인기구단들의 경기는 잘 안 보게 되고..
loadingangels
06/11/08 18:15
수정 아이콘
sk와 ktf cj를 프로 게임계에서 저는 양키즈나 마드리드로 표현 하고 싶습니다..야구로 치면 삼성..기아..예전의 현대..

돈으로 축구한다 야구한다 말이 많치만 이런 굵직 한 팀들이 없으면 안되는 이유는 다 아실겁니다...

이제 그런데 프로게임계도 많이 발전을 해서 정말로...lg 정도 남았네요....

일단 지역 연고제를 하려면 경기장은 하나씩 만들어야하는 투자가 되야 하는데..
06/11/08 18:16
수정 아이콘
cj를 양키즈나 마드리드라 하기에는 창단후 들여온선수는 김민구선수 한명뿐입니다..=.= cj는 아직 선수영입에 있어서는 돈푼적 없어요..ㅜㅠ

(추가)

LG는 현란한 낚시질만 해서...이제와서 발붙이기에는 늦은감이 많습니다.

비인기팀이 그렇다고 인기팀팬들을 빼오기도 그렇고, 판 자체가 커졌으면 하는데 이것도 쉽지 않네요...
loadingangels
06/11/08 18:20
수정 아이콘
그냥 기업의 규모만 으로는요^^
그리고 현재 cj는 예전처럼 뺏기지 않는 자본을 들고 있는게 어딥니까..
지금도 고액 선수들이 많은데..
cj 아니면 그룹 만들기 힘들었줘...

그나 저나 한국에서 모라도 되고 발전하려면 삼성이 좀 풀어야 할텐데...요
1억도 안낸다고 그러질 않나...
wcg 같은 행사는 돈 쏟아 붇더만..글로벌 기업이라서 그런가...
loadingangels
06/11/08 18:24
수정 아이콘
저는 아직도 lg 늦었다 생각 안합니다...
다시한번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하는..바램이...
버관위_스타워
06/11/08 18:24
수정 아이콘
프로에서는 인기 구단과 비인기 구단과의 격차가 벌어지는건 당연한겁니다.
loadingangels
06/11/08 18:26
수정 아이콘
모든 팀이 인기가 있을순 없지만...
이스포츠는 좀 다른것 같습니다..
저 혼자만의 생각일지 모르겠지만..
요즘 순위보면 약간은 흐믓하던데요...
팀들마다 애정이 가서요...
전반기에 에스트로나 stx 보면서 좀.. 그랬거든요...
이스포츠 팬들은 좀 그런것 같던데요..
팀 창단에 기뻐하는것 부터 시작해서요...
loadingangels
06/11/08 18:33
수정 아이콘
그나 저나 그렇케 할꺼면..롯데 빨리 팀 팔았으면 좋켓습니다.
부산분들의 롯데사랑은 정말 대단하다고 하더군요...
저도 느낀것이..작년인가 초반에 반짝했을때..행복해 하시던데..
아는 지인의 아버지도 죽어도 안올라오시겠다는 이유가 힘 닿는날까지 구장에 가기 위해서 랍니다..
분발합시다
06/11/08 18:33
수정 아이콘
스타가 미래가 별로 없어보여서 투자를 안하는거 아닐까요
[군][임]
06/11/08 18:34
수정 아이콘
저는 비인기팀들이 더 좋고, 그들의 경기를 더 챙겨보는 편입니다. 특히 완전 소중 소울...+_+
loadingangels
06/11/08 18:35
수정 아이콘
여담이지만 예전에... 잠실구장을 쓰는 또 하나의 팀이 해태라는 말을 들어본적이 있는것 같은데..맞나..이제 그만 삼천포로 빠지겠습니다..
loadingangels
06/11/08 18:36
수정 아이콘
분발합시다/이미 투자 될만한 기업은 다 들어왓습니다...lg 하나 남았다는 것이지요...
분발합시다
06/11/08 18:43
수정 아이콘
아니요. 제말은 삼성이 구지 돈을 많이 안쓰려는 이유가 저것때문이 아닌가 싶어서요.
버관위_스타워
06/11/08 18:46
수정 아이콘
그럴수도 있곘죠.. 스타의 미래가 없어서 투자를 안하는것 일지도..
삼성정도 되는 기업은 이것 저것 다 따져보고 나서 투자 결정을 할테니까요... 뭐 구단 운영은 계속 해주고는 있지만..
아침해쌀
06/11/08 19:28
수정 아이콘
CJ는 삼성계열과 상관 없는 회사인가요;;?

프로리그의 경우 비인기구단까지 많은 팬을 확보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사실 스타리그 팬들이 입장료를 내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평상시 경기에서 썰렁하다는 느낌을 안 줄 정도의 관중 동원력정도면 큰 무리는 없을 겁니다. 결승전을 치를 정도의 팀이 된다면 자연스레 화제를 만들고 팬을 끌 수 있을테니까요.
loadingangels
06/11/08 19:32
수정 아이콘
비관위_스타워즈/삼성은 여태껏 이것저것 따져보고 투자가 아닙니다..삼성은 그냥 따져볼것도 없이 그냥 해 댓습니다...삼성팀이 없는 스포츠는 없다라는 말까지 있는데요...
06/11/08 20:03
수정 아이콘
전 솔직히 지역연고제 해서 만약 우리지역에 내가 안좋아하는 팀이 들어온다고 하면... 그팀을 좋아하지 않을거 같아요 ;
그냥 원래 좋아하던팀 좋아하죠

보통 스타판은 팬이 되는 계기가 자신과 같은 종족 선수중에서 잘하는 선수를 좋아하게 되잖아요..
그러다보면 그 선수가 있는 팀을 좋아하게 되고.. 뭐 이런식이죠
히로하루
06/11/08 20:06
수정 아이콘
비관위_스타워즈님, 아침해쌀님 //
만약 STX Soul팀과 Estro팀이 그랜드 파이널 결승전을 야외무대에서 가진다고 해봅시다.
관중동원력이 얼마나 될까요?

프로야구에서는 아무리 비인기팀이라도 한국시리즈까지 올라가면 숨어있던 팬들이 버로우를-_-풀면서 구장이 가득찰겁니다.

모든 팀들의 기본적인 팬층 확보는 성공적인 프로스포츠를 위해 필수적입니다. 현재의 스타크래프트 구단은, 팬층이 너무 극단적으로 갈려 있습니다. 비인기 팀의 팬 수는 정말 적어요... 그래도 비인기 팀을 좋아할만한 가능성은 매니아들 사이에서 높은 편인데, 매니아가 많은 PGR 안에서도 Soul팀과 Estro 팀 등을 가장 좋아하는 분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정팀을 언급해서 죄송합니다 ㅠㅠ)
히로하루
06/11/08 20:09
수정 아이콘
S@iNT님// 그래서 저도 걱정입니다 -_-
지역마다 경기장을 건설해서 지역연고제를 한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구요,
그렇게 한다고 해도 자기 지역 팀을 좋아할 것이라는 연관성 또한 낮을 듯 합니다. 자신의 종족,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 중심으로 팀에 애정을 가지게 되겠죠.
그러면 갈수록 팀마다의 팬 수는 벌어질 수 밖에 없구요.

프로리그가 현재보다 더 확대된다면, 비인기 구단의 설움은....ㅠ_ㅠ
안그래도 T1이랑 비인기팀이랑 할때, 관중들의 응원소리 차이 때문에 마음이 참 아픕니다;;;
KTF MAGIC
06/11/08 20:15
수정 아이콘
2003년 비인기구단 현대와 신생팀 SK 한국시리즈는 전경기 매진이 안됐죠...
태클이 아니고 그런 사실이 있었다는 겁니다 후훗;
그래도 두 팀의 평균 동원 관중보다 훨씬 많이 오긴 했죠...
estro와 soul의 결승전이라...03년 한국시리즈보다 훨씬 심할거 같군요
naphtaleneJ
06/11/08 21:45
수정 아이콘
어느팀을 좋아하세요? 전 soul이요.
아무튼 비인기팀중 하나로 꼽히는건 사실이긴 하군요. 슬프지만.
이민재
06/11/08 22:20
수정 아이콘
아직도 lg운운하는분들은 뭔지.. lg가 게임계에서 손을땐지가 언제인데
06/11/08 22:34
수정 아이콘
비인기팀이면 어때요. 우승하면 좋은거지. 예전에도 비인기팀이라는 말 계속 들었지만 2년전 결승에서 관중동원 안됬다고 하는 말 못들었습니다.
DayFlying
06/11/08 22:45
수정 아이콘
야구의 롯데는 스타의 한빛입니다..엥.ㅋ한빛 최고!
06/11/09 00:46
수정 아이콘
아침해쌀//
CJ는 삼성에서 분리되어져나간 회사입니다...
결국 삼성이라는 뿌리를 가지고있을뿐 현재에는 전혀 관련이없죠...
삼성의 제일이라는 브랜드를 가지고 나갔다고 해야하나요;;;
어쨋든 의류와 식품쪽을 가지고 독립한 회사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6899 [기록정리]심심해서 써본(?) 결승전을 보는 또다른 재미.... [8] 오우거3946 06/11/09 3946 0
26898 프로리그 최악의 시나리오 [4] 귀족3589 06/11/09 3589 0
26897 정수영 감독님이 대체 뭘 그렇게 잘못한 건가?? [59] 김광훈5706 06/11/09 5706 0
26896 스코틀랜드에 다녀왔습니다 ^^ [11] 라비앙로즈3560 06/11/09 3560 0
26894 이참에 공군 팀도 창단해서 프로리그 참여했으면 좋겠습니다. [47] 다주거써3519 06/11/09 3519 0
26892 그들만의 학교 [12] hoho9na3501 06/11/09 3501 0
26890 [잡담] 대가가 너무 큽니다. [10] Go_TheMarine3605 06/11/09 3605 0
26889 [sylent의 B급통계] 이윤열 vs 박정석 @ <슈퍼파이트 2nd> [22] sylent4880 06/11/09 4880 0
26887 "Bohemian"으로 돌아온 "박기영" ^^ [19] iloveus3871 06/11/09 3871 0
26885 공군현역 방송경기 출전 무지 환영합니다... [6] 이즈미르3173 06/11/08 3173 0
26884 어린 목동 소년의 위대한 전설 [24] KIB3617 06/11/08 3617 0
26883 미스테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서른한번째 이야기> [7] 창이♡3833 06/11/08 3833 0
26882 임요환이라는 이름의 파워에 혀를 내두를 수 밖에 없군요. [44] 김호철6751 06/11/08 6751 0
26881 웃기다고 할지 모릅니다만. [13] My name is J3532 06/11/08 3532 0
26880 이제 여섯시간 뒤, 아시아 클럽챔피언이 결정됩니다. [25] EndLEss_MAy3942 06/11/08 3942 0
26879 LSC(여성부 스타리그) Final 4 1주차 - 엇갈린 명암. [10] BuyLoanFeelBride3750 06/11/08 3750 0
26878 프로리그가 없이 개인리그가 발전할수 있을까? [30] SEIJI4801 06/11/08 4801 0
26877 서바이버 예선, 공군 선수들 참가 확정! [77] 에휘루스4797 06/11/08 4797 0
26876 워크래프트 3 월드 워 김태인-황태민 문자중계!! [156] 지포스4204 06/11/08 4204 0
26875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 2 3-4위전 및 시드 결정전 [436] 지포스4700 06/11/08 4700 0
26874 비인기 구단은 어쩌란 말인가. [28] 히로하루5319 06/11/08 5319 0
26871 경기를 다 챙겨보는건 판타지소설을 다 읽는것이다. [11] 못된놈3264 06/11/08 3264 0
26870 프로리그 확대하기전에 우선은 단단한 내구성을 갖추는게 먼저가 아닐까요 [5] 카오루4244 06/11/08 424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