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9/05 10:22:59
Name SuoooO
Subject - 비판
  어느 마을에 다른 사람들을 비판하기를 좋아하는 한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은 나중에 죽은 후 천당에 가기를 빌었고, 그래서 천당의 심판관은 그를 받아주기로 하면서 한 가지 조건을 달았다.
이제 절대로 남을 비판하지 않겠다는 조건. 한 번 이라도 다른 이를 비판하면 천당에서 내쫓겠다는 조건.
그는 무엇을 보더라도 아무 말 하지 않고 그냥 지나치겠다고 맹세했다.

  그렇게 천당에 가게 되어 식당에 들어가니 한 천사가 식사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숟가락을 놔두고 포크로 국물을 떠먹고 있었다. 그 사람은 입이 근질근질했지만 겨우 참았다.
그 다음날 길을 가는데 한 천사가 물을 긷고 있었다. 그런데 독을 보니 밑에 구멍이 나 있었다. 한소리 해주려다가
약속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참았다. 그렇게 입에서 말이 나오는 것을 참고 다시 길을 가고 있는데 마차가 개울에 빠져 있는 모습이 보였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한 천사는 이쪽에서 꺼낸다고 잡아당기고 있고, 또 다른 천사는 저쪽에서 당긴다고 힘을 쓰고 있었다.
참다참다 도저히 답답해 참을 수가 없어 급기야 비판을 했다.

  " 어이구, 이 바보들아 ! 수레를 빼내려면 한 명은 잡아당기고, 한명을 밀어주어야지....."

  그 순간 천당의 심판관이 나타나 약속을 어겼으니 쫓겨나야 한다면서 다시 한 번 그 장면을 보라고 했다.
그제야 그 사람은 바보는 바로 자신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 모습을 보니 천사가 둘이 아니라 거울에 비쳐서 한 명이 두명으로 보였던 것뿐이었다.

[ 사람들은 잔소리하는 대로가 아니라 격려해주는 대로 된다. ]

  영국의 이 속담처럼 상대방의 행동을 바꾸는 데는 비난이 아니라 격려가 훨씬 더 효과적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 비난 ' 이라는 독이 묻은 말을 더 자주 애용하곤 한다. 그것이 상대방의 가슴에 잊지 못할 상처를 남길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
   이제 그대의 입술에 향기로운 말이 머물기를 바란다. 그대의 입술에서 말이 나오기까지는 삼십 초도 걸리지 않지만,
그 말은 상대방의 가슴에 30년의 앙금으로 남을 수도 있는 일이기에......


^ㅡ^;;  아낌없이주는나무라는 소책자를 읽고 있는데, 한 귀퉁이에 있던 글입니다.
그 동안 공부한답시고 인터넷도 자제하고 PGR을 거의 한달여만에 접속을 하는것 같은데, 글을 읽으면서 갑자기 PGR 생각이 넘쳐흘러 후다다닥 고시원을 뛰쳐나와 도서관에서 글을 올립니다. ..  사랑과 정다움이 넘쳐나는 PGR이 되기를 바라면서 공무원 합격하면 그 때 다시 뵙겠습니다....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나두미키
06/09/05 10:35
수정 아이콘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꼭 합격하시기를..
화염투척사
06/09/05 14:10
수정 아이콘
비판과 비난은 다른것이죠.
건전한 비판은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06/09/05 14:34
수정 아이콘
아~ 좋은글이네요 ^^

꼭 원하시는바를 이루시길....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5452 박경락VS이병민전 나름분석 [13] skynoa3949 06/09/06 3949 0
25451 [Book Review] "게임세대, 회사를 점령하다"를 읽고 - 5 [완결] [1] The xian4458 06/09/06 4458 0
25449 저니의 승리를 보며 생각난 단 한사람 [10] 헤어지지 말자!4214 06/09/06 4214 0
25448 [펌] 다행입니다! 꿀만먹는푸님 상태 호전! [32] 창해일성소5022 06/09/06 5022 0
25447 이번주 개인리그 최고 빅메치 - 신들의 전쟁 [11] 초보랜덤5429 06/09/06 5429 0
25446 긴급!! 안정환 2부리그 모로코 행?? [14] 예스터데이를4943 06/09/06 4943 0
25445 프로리그와 팀리그를 합쳐보자. [프로리그 제안] [42] 가자4108 06/09/05 4108 0
25444 팀플에 랜덤을 반드시 추가하면? [8] Mr.bin3989 06/09/05 3989 0
25442 지난 번에 스타 동영상 유포(?) 시키겠다고 한 사람입니다. [57] 랜덤테란5387 06/09/05 5387 0
25441 [yoRR의 토막수필.#27]1000원예찬. [14] 윤여광4136 06/09/05 4136 0
25440 기쁘네요.. [7] pritana4060 06/09/05 4060 0
25439 Junwi_[sam]박경락의 부활의 서막... [22] *블랙홀*5321 06/09/05 5321 0
25438 으아전위!!!!!!!!!!!!!!!!!! [35] CrazyFanta5049 06/09/05 5049 0
25437 (삼성vs 롯데) 두팀만 만나면 역사가 세워집니다. [10] Juventus FC4020 06/09/05 4020 0
25436 기도해주시겠어요? [66] 두툼이4025 06/09/05 4025 0
25434 서바이버 리그 G조 곧 시작합니다. [305] 삭제됨4770 06/09/05 4770 0
25433 스타리그, 20강은 어떻습니까? [23] 가자3898 06/09/05 3898 0
25430 프로리그의 스타들 [27] SEIJI5477 06/09/05 5477 0
25428 - 비판 [3] SuoooO3912 06/09/05 3912 0
25427 (프로야구)열혈거인팬이지만 타이거즈의 우승을 기원합니다 [38] 논두렁질럿4197 06/09/05 4197 0
25426 잃어버린 개를 집에 데리고 왔습니다 [14] ilikerain4215 06/09/05 4215 0
25425 이병민선수가 약해진걸까..아님 기대가 컸던걸까.. [15] 노게잇더블넥4433 06/09/05 4433 0
25422 프로리그 동족전 정말 문제가 심각한건가? [9] love JS4388 06/09/05 438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