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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8/17 12:01:31
Name pioren
Subject 24강에 대한 변-어차피 바꿀 수도 없다
1. 16강의 축소 혹은 32강의 확대는.....? 그냥 24강 가죠...^^;

많은 비난을 받고 있는 24강이긴 하지만, 호랑이 담배피고 놀던 그시절처럼(프리첼배 시절)
후다닥 다른 체제로 전환하기는 사실상 힘든 일입니다.
우선 16강으로의 회귀...실패를 자인하는 일일 뿐더러 실제로 방송사 입장에선 아무런 메리트가 없는 일이기도 합니다.
듀얼 1라운드보다는 주 2회 스타리그 진행이 시청률이나, 광고 수주 면에서도 훨씬 용이하죠.
그리고....이미 1년 스폰서를 잡아놓은 이상 '불가능' 입니다. 주 2회 노출에서 반으로 뚝 갈리는 것을 받아들일 스폰서는 어디에도 없죠.
결국, 16강 축소는 내년 4월이나 되어야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그렇다고 32강 체제로 확대하는 것도 무리가 따릅니다.
'스타리거' 라는, 본선멤버들의 희소성이 너무 줄어들게 됩니다. 무슨 한정생산품 얘기라도 하냐고 하실지 모르지만,
개인대회의 생명은 고르고 고른 강자들이 대결을 통해 최강의 자리를 가린다는 데 있습니다.
게다가 아직은 본선멤버를 32명까지 늘릴 만큼, 프로게이머 선수층이 탄탄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지나치게 많기도 하고, 리그 자체가 더욱 늘어지는 현상을 초래할 뿐입니다.
또한 시즌 전체 일정에도 메스를 가해야 하고, 대외적으로 또다시 일부 게이머들을 일부러 본선에 올려놓으려 한다는(대표적으로 [그분];;)
비난까지 감수해야 합니다. 좀 시간이 지난 후라면 몰라도, 당장은 힘든 일입니다.

2. 리그 시스템상 필요한 듀얼 1라운드...하지만 돈은 누가?

듀얼 1라운드(챌린지리그)-듀얼 2라운드-스타리그로 이어지는 시스템을 저는 참 좋아하는 편이었습니다. 상당히 안정적이기도 하고,
선수 개인의 갑작스런 몰락도 예방할 수 있을 뿐더러, 많은 선수들의 방송 노출도를 높일 수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위에서도 잠깐이나마 언급했듯이 현실적인 문제가 존재합니다.
자체적인 재력으로 프로그램들을 제작하는 것은 정규 방송보다 광고 수주나 시청률에서 약점을 보이는 케이블 TV의 입장에서
봤을 때, 무리가 따르는 일입니다.
특히 상금도 주어야 하고 많은 인력이 동원되는 대회에 있어서 그것은 더욱 필수적이죠.
돈....돈.....돈.....어디에든 돈이 들어가고, 일단은 돈이 우선입니다 -_-;;;
돌이켜서 생각해 보죠. 듀얼 1라운드, 온게임넷의 능력으로도 그리 스폰서 잡기가 수월한 게 아니었습니다. 나중에 이르러서는
개막 직전에야 겨우겨우 대회 스폰서를 발표하는 일이 허다했죠.
서바이버 리그의 스폰서는....개인적으로는 살짝 눈가리고 아웅이란 생각도 들어요 ^^; 몇시즌째 MBC Movies........ㅡ,.ㅡ

분명히 체제 자체로는 이쪽이 낫지만, 돈문제를 따져보면 방송사 입장에서는 기존 체제보다,
아예 듀얼 1라운드 멤버의 일부를 흡수해 24강을 운영하는 쪽이 훨씬 낫습니다.

3. 그래서 넌 뭘 말하고 싶은 거냐...? 결국 현 체제 안에서 보완책을 찾아야 한다.

이러쿵 저러쿵 해도. 이미 바뀌었습니다. 시청자의 바람은 많지만,
현실적으로 예전 체제로의 복귀는 '불가능' 입니다. 당분간은요.
그렇다고 아예 한번 배째 보자는 식으로, 32명...64명....막 늘릴 수는 없는 일입니다.
리그의 질, 구성 멤버의 질...이런 문제가 있습니다.
결국은 이런 저런 보완책을 찾아서, 잘 시도를 해봐야 합니다.

4. 비방송 예선 체제의 운영

용산 시설을 이용하게 된 김에, 차라리 예전의 스타크래프트 관련 사이트들처럼 비방송으로 진행되는, 2차 예선격의 리그를 신설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것입니다. 한마디로 '비방송' 듀얼 1라운드라고나 할까요.
방송 제작 인력도 필요가 없을 뿐더러, 경기 내용을 VOD로 서비스하거나 그 외의 컨텐츠로 활용한다면
나름대로의 수익 모델로도 활용이 되겠죠.
또한 선수나 감독의 입장에서도 받아들이지 못할 일은 없습니다.
'듀얼에서 떨어져도 갈 곳이 있다' 는 것은 선수에게 꽤 심리적인 안정을 가져다 주죠.

비슷한 컨셉으로, 예전에도 한번 글에서 언급한 적이 있지만
바둑 대회처럼 예선의 단계별 운용도, 이젠 필요하다고 봅니다.
1차 예선의 통과자들과, 듀얼에서 떨어진 선수 혹은 상위 랭킹자들을 합해서 2차 예선을 치루는 방식은
기존 선수들에게 메리트를 줄 수 있고, 랭킹과 상위 대회의 권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최소한, 이렇게만 하면 허무하게 방송 무대에서 사라지는 빈도수는 줄일 수 있을 겁니다.
솔직히 누군지 잘 알지도 못하는 선수가 뜬금없이 본선멤버가 되어버리는, 살짝쿵 난감한 상황도 줄일 수 있을 테구요.

5. 24강 진행 시스템의 개편, 꼭 필요한가?

지난 대회 24강이 개인적으론 그렇게 나빴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예전 16강 시절의 조별리그에서, 아무리 몰입하려고 노력해도 2승자간 혹은 2패자간의 대결,
혹은 2승자 vs 2패자간의 대결은, 집중하려 해도 NBA농구의 가비지 타임처럼, 아무 의미없이 보였거든요.
그래서 2패자에게도 마지막까지 집중을 요할수 있는 이런 체제도 꽤 괜찮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실제로 와일드카드제를 통해 살려낸 선수들의 면면을 보겠습니다.
한동욱(우승), 박명수-최가람-변형태(전부 8강)....결국은, 살려낼 선수들을 살려낸 셈입니다.
24강 전경기가 진출 및 순위에 영향을 가하는 탓에, 조별 리그의 전 경기 중 긴장감이 없는 경기도 없었다고 봅니다.
조별 리그에서의 명경기도 어느 때보다 많이 나온 편이었구요. 최소한 맥빠진 경기만큼은 없었다고 봅니다.

하지만.....다들 별로 안좋아하시니 분명히 객관적으로는 보완이 필요하단 얘기겠죠 ^^;

6. 개인적으로 제시하는 대안: 24강 6개조 조별 리그- 12강 2개조 조별 리그- 6강 토너먼트

개인적으로는 가장 깔끔하지 않나 생각하는 방안입니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는 문제인, 조별 리그 자체의 긴장감을
다시 높일 수 있는 방안이기도 하구요. 일단 1라운드는 기존과 같이, 6개조의 조별 리그로 치뤄집니다.
3위 진출자를 없애기 위해, 2위까지로 진출선을 딱 끊은 후 12명의 진출자를 2개 조로 나누어, 12강 2라운드를 진행합니다.
6명이 조 리그를 진행할 경우 선수별로 동일한 전적이 딱딱 나오지 않는다는 단점은 있지만,
예전 왕중왕전 시절 이미 6인 풀리그를 진행해 봤던 온게임넷이기에 리그 자체의 진행에 문제점은 없으리라고 봅니다.

각조 순위를 가린 후, 1위자를 4강에 선행시켜 놓고 2위와 3위간 크로스 토너먼트를 벌이는 6강 결승 3라운드가 마지막이 되겠죠.
일부 분들은 불합리하다라고까지 생각하시는 '3위 진출자'를 없앨 수 있을 뿐더러, 2라운드에선 안정적인 페이스를 보여주는
선수에게 혜택을 주고, 1위자에게 시드가 주어진다는 점,
결승 토너먼트가 6강으로 치뤄지기에 6인 시드 구성을 위한 불필요한 순위 결정전 같은 것을 치룰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그냥 6명에게 시드를 주면 되니...깔끔하죠.) 괜찮은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단 리그 자체의 시합수나, 일정 면에서 충분한 조정과 숙고가 필요하겠죠.

7. 대안을 제시해 주자.

무언가 대안이 있어야 합니다. 온게임넷 스타리그는 스타 역사의 상징과도 같은 대회입니다.
맘에 안든다면, 다같이 대안을 연구해 줍시다.
'난 지금 체제가 맘에 안드니깐 예전처럼 돌려 놓아라' 하고 윽박지르는 것, 말하긴 쉽지만 결국은 이런저런 이유에서 방송사로선
받아들일수 없는 이야기이고, 그런식으로 공염불이 되면 또 시청자의 목소리를 무시한다며 비난하고.....
말하기는 쉽습니다. 하지만 변화할 곳을 얘기해 주어야 변할수 있는 것이고,
변화가 가능한 방안을 이야기해 주어야 그쪽으로 변화할 수 있는 겁니다.
화가가 되겠다는 자식에게 무조건 변호사가 좋으니깐 변호사가 되라고 윽박지르면 자식이 들을 리 없습니다.
왜 변호사가 좋고, 화가는 어떠어떠한 점에서 좋고, 둘은 어떠어떠한 점에서 나쁘고, 그래서 결론적으로는 네가 어떻게 해야 한다.....
정도는 얘기해 줄수 있어야 자식을 설득할 수 있는 것입니다
(써놓고 보니...썩 적절한 비유는 아닌 것 같군요. 죄송합니다 ^^;;;)

온게임넷은 바보가 아닙니다. 이런 방안 저런 방안의 관점을 다 고려해 보고, 이쪽의 체제가 적절하다고 판단했기에 24강으로 확대한 것이지,
일부 사람들(이라기엔 좀 많긴 했지만)의 말대로, [그분]이 떨어졌다고 규모를 확대하고 그런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글 서두에 써놓았던 것처럼, 원래대로 돌릴 수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무조건적인 비판을 가하고 예전으로 돌려놓을 것을 요구할 게 아니라,
이러이러한 점이 맘에 안드니 보완할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말을 해주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맘에 안드니 예전으로 돌려 놔라....말하기야 쉽지만 먹힐 리는 더욱 없는 이야기입니다.

8. 마지막으로....

장점만 존재하고 단점이라곤 없는 방식은 있을 수 없습니다.
전 24강이 16강에 비해 단점도 많지만, 장점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조금만 더 예쁘게 봐줍시다. 그리고 여러 가지 대안을 생각해 줍시다
방송에 평점까지 제시해 주는 사이트입니다. 이런 저런 방안을 생각해 낼 능력, 여러 구성원들에게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온게임넷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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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하니
06/08/17 12:20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이 24강 체제에 대한 수정안을 많이 내주셨던 걸로 압니다.
pioren님의 대안도 그것들과 중복되는 것도 많고요..
하지만 파포에 나온 개편은 그다지 팬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 같아 보이지 않네요.
06/08/17 12:21
수정 아이콘
별로 공감이 .... 24강 되면서 망해가는거 뻔히 보히는데
아니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긴 있군요...
차라리 잘하는 MSL 밀어줍시다..차라리 거기 게임이 잼있더군요
겜방사장
06/08/17 12:23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은 바보가 아니라서 24강으로 광고 수입을 올렸지만,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데에는 바보였죠 결과적으로는.

왜 대안을 시청자가 제시해 주어야 하는지 의문입니다. 뻔히 지금보다 나은 지난 16강 체제를 경험해 봤고, 그러한 걸 원하는데... 시청자의 의견제시는 거기까지면 충분합니다. 머리를 쓰는건 온게임넷 측에서 해야죠.
06/08/17 12:28
수정 아이콘
온겜 우승자-운 좋았구나(대진운,맵운,조편성운)
엠겜 우승자-최강자군나............

뭐 온겜 우승자 권위 떠어진거야 오래전 애기지만.

24강 체제는 흥행적 요소와 집중력 그리고 권위를 한층 더 떨어뜨린게
사실입니다. 특히나 신인들에게 유리한 방식이라. 기존의 선수들이 실력이 없어 보이게 만드는건........그리고 인지도 없는 선수들이
많게 되다보니 흥미도 많이 떨어지더군요...

어쨋던 24강 체제는 실패이고 이번 개편안도 그다지 달라 보이지
않네요...그리고 24강 체제의 단점은
리그 진행이 빨라 선수들이 준비시간이 적단느거 아닐까요..
16강체제에선 2주 정도의 준비 시간이 주어지는데 반해
지금은 1주 심하면 3일 정도의 준비시간이라...
...........필살기는 잘 통하긴 하지만...
어딘가 준비 부족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필살의 노력이 안보임
06/08/17 12:28
수정 아이콘
이런 상황보면 <PL V>가 역시 대단했다는 생각이 들면서 워3팬인 저는 뿌듯하고 행복했었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 그리운 시절이여..

6번까지는 많이 공감갑니다.
온게임넷이 좀 아이디어를 많이 써서 기존체제 뒤엎는 한이 있고 광고도 많이 해야 된다더라도 적어도 매니아들에게는 고개를 끄덕일만한 대안을 발견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는 딱히 대안이랄 것은 그냥 기본체제를 너무 고수하려하지 말고 바꿀것이라면 확 갈아 엎는 쪽으로 생각하는게 좋아 보인다고 제안해봅니다.
06/08/17 12:29
수정 아이콘
저도 찡하니님의 의견과 같이합니다.
분명 시즌1이 시작되고 나서 여타 많은 커뮤니티에서 24강의 수정방안을 충분히 제시했었죠.
그 중에는 '아.. 이거 괜찮네.'하는 의견이 참 많았습니다.
그런데 온겜의 이번 수정방안은 전혀 의견을 반영한 것 같지 않아서 매우 아쉬울 따름입니다.
분명 24-12-6-4는 충분히 좋아보이는데 말이죠. 왜 16을 강조하는걸까요.
06/08/17 12:36
수정 아이콘
24강 체제가 왜 실패인지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여기 pgr의 몇몇 분들이 실패라고 해서 실패인지 아니면 어떤 객관적인 근거자료가 있는건지.
lilkim80
06/08/17 12:39
수정 아이콘
저 24-12-6-4 체재가 전부터 가장 좋아보였는데..
온겜은 16강 체재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그전 전통을 이어가고는 싶고 여타 여건상 24강으로 가긴해야될꺼 같고 그런건 아닌가 싶기도 ^^
06/08/17 12:44
수정 아이콘
언제부터 온겜넷 우승자가 운빨이고 권위가 떨어졌나요? 한순간도 그런 생각해 본 적 없는데요.-_- 그리고 신인들에게 유리한 방식이라는 것도 이해 못 하겠네요. 신인들한테 메리트가 주어지는 것도 아니고... 뭐, 기존 선수들에 비해 노출도가 떨어지니 그 점에서 이득 보는 것도 있겠습니다만, 그건 또 그 나름대로 기존 선수들이 감당해야 할 몫이죠. 기존 자리 지키는 게 괜히 어렵겠습니까? 그래서 몇몇 선수들은 정말 대단하단 평가 받는 거고요.
푸른하늘처럼
06/08/17 12:49
수정 아이콘
한인/ 언제부터 엠겜우승자=최강자 온겜우승자= 운빨 이었나요--
어이가 없어도 한참 없네요
아직도 엠겜우승자와 온겜 우승자와의 차이는 엄청큰데..
오히려 반대로 말하고 있다니...
님은 그리 말할지 몰라도 이세계에서는 엄청난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초록나무그늘
06/08/17 12:52
수정 아이콘
언제부터 MSL우승자 혼자 최강이었는지 모르겠군요 -0- 온겜 우승자나 엠겜 우승자나 다같이 최고입니다.
그리고 저번 신한은행 1st에서 한동욱 선수가 우승한 후 그의 대 저그전 능력에서 엄청난 점수를 얻었다는 것은 확실한 것 아닙니까? 대 저그전 스페셜리스트가 임요환 선수에서 임요환 선수 + 한동욱선수로 바뀌었다는 것은 웬만한 스타 좋아하는 유저라면 인정할텐데요?

마찬가지로 MSL에서 마재윤 선수의 대 테란전 능력을 가지고 테란전 스페셜리스트로 마재윤선수가 계속 언급되는 것이고요.

한마디로 한인님의 MSL을 밀어주자는 등의 소리는 그야말로 뻘소리입니다. 그냥 OSL의 방식이 맘에 들지 않고, 무언가 수정이 있으면 좋겠다라는 현실적인 비판을 해주는게 낫습니다. 지금의 한인님의 비판은 그야말로 가치가 없는 비판이거든요.
겜방사장
06/08/17 12:56
수정 아이콘
Artemis님// 신인에게 유리한 방식이란건.. 아무래도 경기수가 많아지는 영향도 크지 않을까요? 가뜩이나 프로리그에서도 맵이 겹치는데다, 24강으로 인해 늘어난 경기수로 웬만한 전략적인 플레이는 노출되어 있고, 같은 맵에서 신인들과 상대해야 하니 그만큼 리스크가 클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게다가 듀얼이 하나로 축소된만큼 그 부담은 더할테구요. 기존 선수들에게 감당하기에는 리스크가 이번 24강 제도로 인해 너무 커진게 아닌가 합니다.
불나비
06/08/17 12:57
수정 아이콘
중요한 것은 이번 리그는 그냥 가야한다는 것은 기정 사실입니다만, 다음 리그도 그렇게 할거냐에 대해서가 아닐까 하네요. 듀얼 존속의 문제에 있어 돈 문제는 굳이 시청자가 고려할 필요는 없습니다. 시청자는 많이 봐주는 것만으로도 기본적인 역할을 다하는 것이기 때문에 굳이 방송사의 돈 문제까지 고민해줄 필요는 없습니다. 단 방송사 측에서도 시청률과 광고수주에 문제가 없다면 제도를 바꿀 필요는 없겠죠. 결국 시청자가 안봐주면 당연히 온게임넷에서 우리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일터이니 신한은행 시즌2의 시청률과 시청자들의 의견 개진이 신한은행 3을 바꿀 수 있는 열쇠인 만큼, 정말 재미없으면 MSL을 열심히 보는 것이 하나의 대안이 될 듯 하네요.
개인적의 대안으로는 24-12-6(혹은 4)-2가 그나마 좋은 의견인 것 같고, 스타리그 피씨방 예선을 없애고 이를 듀얼 1차로 끌어올려 진행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은데, 다양한 아이디어가 필요한 시점인 것 같군요.
06/08/17 13:06
수정 아이콘
겜방사장 님, 개인적으로 그 정도 리스크는 24강이든 16강이든 크게 상관이 없다고 여깁니다. 결국 상위권으로 얼마나 신인들이 치고 가느냐가 문제인데, 사실 그 정도로 상위권으로 치고 가는 신예는 아직까지 많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24강으로 한다고 해서 기존 선수들이 신예들보다 한두 경기 더 하는 것도 아닐 테고요. 스타의 특성상 기존 선수들의 스타일 노출은 이전부터 있어왔던 문제이고 지금 와서야 새삼 부각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어차피 그 또한 선배 선수들이 짊어지고 가야 할 몫이고요. 듀얼이 축소됨으로 인해 선수 구성이 좀 걸러지지 못하고 거친 면이 있다는 건 인정합니다만, 그건 예선 때부터도 마찬가지였다고 생각합니다. 듀얼이 하나로 축소된 만큼 부담이 더 하다면 더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을 테고요. 변화한다면 그 변화에 선수들도 맞춰 나가야죠. 그래야 더 좋은 성적 거두고 상위로 갈 수 있는 거 아닐까요? 다소 신예들이 유리함이 있다고 쳐도, 그걸 뚫고 나가야 하는 것도 선배들의 입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그 차이가 이전보다 더 벌어졌다고 저는 납득하기 힘드네요. 듀얼이 축소된 만큼, 서로 볼 수 있는 경기 수는 줄었고, 24강 이후에는 상위권으로 가지 않으면 서로 경기 수는 똑같습니다. 프로리그의 경우는 워낙 변수도 많고 다양한 선수들이 나오니까 뭐라고 딱히 말하기 어렵네요.
06/08/17 13:08
수정 아이콘
24강보다는
첼린지 리그가 사라진게 더 아쉽네요.

예전같이 오영종선수같은 생신인도 첼린지 리그와 시드쟁탈전을
거치면서 인지도를 쌓는 과정이 있었는데 이건 뭐....
더 열받는건 오히려 하위리그를 없애버리면서
실질적으로는 관문을 더 좁혀 놨다는 거죠.
06/08/17 13:12
수정 아이콘
신인들도 문제 있습니다.
아무리 일반 시청자들에게 생소하고 인지도가 적어도
많은 시청자들이 염보성, 박명수선수같은 스타일은 환영하는 편입니다.
올드들과 별 차이없는 신인들을 무슨맛으로 응원할까요?
최연성이 나왔을때도, 박성준이 나왔을때도, 박태민이 나왔을때도
마재윤이 나왔을때도 오영종이 나왔을때도 당대의 트랜드를 바꾸어놓을만한
획기적인 스타일들을 들고 기존게이머들을 흔들었는데
이런 변화는 올드보다 신인들에게 기대해야할 덕목인데
솔직히 요즘 위의 두선수 빼고는 별로입니다.
진짜 비난좀 하겠습니다. 요즘 신인들 별로 입니다.
lilkim80
06/08/17 13:12
수정 아이콘
문제는 그 신인들중 상당수가 반짝이라는 거지요 -_-;;; 롱런하고 자기 색을 많이 가지고 있는 신예의 발굴이라면 스타팬 어느누가 반갑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듀얼 1차가 사라지고 당일 2승만 하면 (그것도 맵에 따른 종족만 잘만나면 엄청난 어드벤티지속에 2승하면) 스타리거 가 된다는 구조상 기존선수들의 리스크는 열심히 연습하면 되지? 라는 정도로 가릴 수준은 아닐꺼 같은데요? 변화도 좋고 신예의 기세도 좋지만 반짝신인들의 대거진출 담시즌 물갈이 다시 반짝신인들만의 잔치? 이래버리면 올라오는 신인들 이름이랑 경기스타일 알기도 버거운거 아니겠습니까?
테페리안
06/08/17 13:38
수정 아이콘
당일 2승만 하면 되는 자리가 쉽게 주어지는 건 아니죠.
이번에도 치열한 피시방리그에서 떨어진 유명한 선수들이 많았죠....
연새비
06/08/17 13:41
수정 아이콘
24강으로 경기 수는 많아지는데 경기 내용은 뻔해지고 있습니다.
맵부터도 종족에 따라 어떤 빌드를 강제하는 맵들이 많은지라 맵이 연구될수록 뻔한 게임만 나옵니다.
어제 815경기도 그랬죠. 815의 그런 패턴 지겹습니다.
경기수만 많고 스타 선수들 탈락하고 관심도 없는 선수들의 뻔한 경기의 연속이라면 등 돌리는거 말고 있겠습니까?
06/08/17 13:48
수정 아이콘
좋은 대안들은 진작에 많이 제시되었습니다. PGR만 해도 관련글이 여러번 올라왔었죠.
언급하신 24강->12강 체제도 몇번이고 나왔던 대안입니다. 중요한건 온게임넷은 별로 채택할 의사가 없다는 것..
신인같은 경우는 어차피 잘하는 선수가 올라오는거니 별 상관은 안 합니다만,
현 24강 본선을 이끄는 리그 방식이 상당히 맘에 안 듭니다. 24강에서 16강으로 가는 과정이 매끄럽지 않고 긴장감도 떨어지죠. 이래서야 24강으로 늘린 의미가 많이 퇴색되는듯 싶네요.
24강 체제가 실패.. 인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분들이 예전 방식을 그리워하십니다. 시즌2도 크게 달라진건 없고, 좀 걱정되는군요.
remedios
06/08/17 14:02
수정 아이콘
msl우승자가 최강자라...
Adrenalin
06/08/17 14:05
수정 아이콘
말다했죠
06/08/17 16:16
수정 아이콘
공감할 수 없습니다..;;
원래대로 바꿀 수 없다니요?? 방송사의 입장을 잘 이해하는 척만 하고 마는군요..
24강체제로 인기가 떨어진다면 그것을 고집할 이유가 전혀 없죠..;;
글쓴분이 언급했듯이 돈이 되는 쪽으로 움직여야 하는 방송사이기 때문에요..
06/08/17 16:21
수정 아이콘
'24강 체제를 바꿀 순 없다. 그럼 세부 시스템을 바꿔야한다. 어떻게? 이렇게.' 라고는 하지만 정작 당사자는 그럴 의지가 보이는지 않보이는지 가물가물하고..아마 이번 시즌에서 양대 방송사 스타리그 경쟁에서 어떤 판가름이 날 것 같습니다.
연새비
06/08/17 18:09
수정 아이콘
바꿀수 없다는 말은 잘못된거죠.
계속 인기 떨어지고 시청자들의 불만이 커지면 당근 바꾸겠지요.
06/08/17 19:02
수정 아이콘
팬들에게 주는 재미, 팬들이 원하는 것
이런 걸 자꾸 외면하고 눈앞에 스폰서, 광고수익만 쫓아가면 결국 후회할 것입니다.
아니, 왜 이렇게 됐는지 분석조차 잘 안된다면 후회안할 지도 모르죠.
06/08/17 23:18
수정 아이콘
경기가 재미 없어진 것은 동감합니다만 그게 24강 때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스타라는 한정된 게임에서 어느정도 트랜드가 고착되어 버린 결과라고 보는 입장입니다.(솔찍히 프링글스 MSL1차도 경기 양상보면 비슷비슷했습니다.)
재미없다고 느끼시는 것은 경기 외적 요소(선수의 탈락여부)가 16강이 더욱 많았기 때문이죠. 단순히 경기 재미없으니까 바꿔라는 아닌것 같습니다.
24강의 시행착오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시도할 때는 항상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이니까요.(MSL도 초기에는 리그방식이 어렵다는 말 많이 듣지 않았습니까? 몇 시즌 거치면서 조지명식도 참신하게 바꾸고 리그방식도 좀 더 이해하기 쉽게 바뀌지 않았습니까 MSL도 단 한,두시즌만에 리그방식을 바꾼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서지훈'카리스
06/08/18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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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강 재미없습니다. 24->16 진출시스템의 시청자의 집중도 결여...
24명이나 되면서 각 조의 구성이 어떻게 되는지 외우기가 힘드네요..
제가 좋아하는 선수의 조나 알지..나머지는 잘 모르겠음..
한편으로는 맵탓인것인지..아님 요즘 트렌드 때문인지 그건 잘 모르겠네요.. 여러가지로 겹쳐서 저번 스타리그는 재미없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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