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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7/23 21:41:18
Name 짐쓰
Subject 몇주전 버스안에서...
대략 2주일쯤 전이었을 겁니다...

비가오는 일요일이었죠...

전 볼일이 있어서  버스타고 가면서 음악을 듣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정류장에서 비를 맞으며 양손에 먼지모를 박스를 들고 버스기사 아저씨에게 부탁투로 몇마디 하더니 감사하다며 올라서는 대학생쯤으로 보이는 여자가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자세를 잡더니 그리 크지는 않지만 모두에게 들릴만한 목소리로 말을 시작했습니다.

요지는 자신이 대학에서 동아리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1~2주에 한번정도 고아원 같은곳에 가서 자원봉사를 하는데 아이들을 위해 조금씩만 도와달라는 거였습니다..... 그 여학생이 비가오는데 우산도 쓰지 못하며 손에 들고 있던 그 박스는 모금을 위한 박스였습니다.

그 학생은 말을 마친후 모금용도인 박스를 들고 버스를 한번 쭉 돌았습니다.

그렇게 천천히 한번 버스를 쭉 돈후  다시 자세를 잡고 말했습니다. 자기말을 끝까지 들어주고 도와준 모든분들께 감사하다고, 그리고 이렇게 허락해주신 기사아저씨께도 정말 감사드린다고. 그리고는 다음 정류장에서 내렸다. 그때도 비는 제법 내리고 있었습니다.


그 학생은 자신이 아닌 자신보다 힘들고 어려운 다른 사람을 위해 비를 맞아가면서 봉사하고 조금이라도 더 도와주기 위해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있는데..    전 저란놈은 나를 위해  나 개인을 위한 볼일을 위해 어딘가로 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학생이 제 옆으로 와서 자그마한 도움을 요청하는 그 순간에도 돈이 별로 없다는 하찮은 변명을 속으로 하면서  모른척 아무일 없다는것 처럼 비가오는 밖을 멍하니 보고 있었죠.  하지만 그 학생이 다음사람에게로 가는순간 정말 부끄러웠습니다.


알수없는 부끄러움. 그건 제 자신에 대한 그리고 그 봉사활동을 하는 상대에 대한 미안함이었습니다. 저와 비슷한 나이의 그 학생은 그런 삶을 사는데 저란 놈은 고작 이것밖에 안되고 있으니...

조금이나마 용서 받을수 있는 마지막 순간조차 넘겨버린 저를 보며 스스로 바라보며.. 겨우 이것밖에 안되는 나란놈을 보며 정말 부끄러웠습니다.

이젠 이런 다짐조차 하기 부끄러운 제가
지금 이순간에도 그 부끄러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보고자 이렇게 허접한 글을 쓰고있는 제가

다음엔... 다음엔....   그 자그마한 용서라도 받는 행동을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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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처음 그
06/07/23 21:51
수정 아이콘
근데....저도 도와주고 싶은적은 많습니다......하지만 믿을수가 없잖아요......그학생은 모르겠지만 그 위 소위 지도부들이 어쩔지 모르고.....그래서 솔직히 도와주기 싫더군요....제가 잘못생각했을수도 있지만.....
jjangbono
06/07/23 21:58
수정 아이콘
도와주고는 싶지만...
요즘 그런 사람들이 너무 많네요..
고기집에서 고기 구울때 껌 팔러 다니는 할머니..
학교 정문 앞 횡단보도 앞에 있으면 항상 있는
장애인 노인 연합회(?) 였나 하여튼 하얀 모금통을 튼 할아버지나 할머니..
너무 많네요
홍승식
06/07/23 21:59
수정 아이콘
어차피 도와주는 것은 자기만족을 위한 거죠.
열심히 봉사활동을 하는 그 여학생도 그 행위를 통해 즐거움,보람을 느끼는 것이고, 약간의 돈을 적선하는 것도 그 행위를 통해 만족감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그 돈이 어디로 갈지 생각하지 말고 그냥 남을 도와주는 내가 기쁘다라는 마음으로 얼마라도 동참하면 되지 않을까요?
TV 등을 통해서 어려운 이웃을 볼 때마다 마음 한켠이 조금 캥겼다면, 흔히 주위에서 볼 수 있는 ARS 전화를 통해 1-2000원이라도 도와준다면 조금은 낫지 않을까 합니다.
사실 그 돈이 어디에서 누가 쓰는지까지 신경쓰기에는 너무 귀찮으니까요.
06/07/23 22:00
수정 아이콘
-_- 제 의도는 믿느냐 안믿느냐 이게 아니었습니다... 그냥 제자신이 좀 부끄러웠다는 거죠...
플래티넘
06/07/23 22:18
수정 아이콘
건대입구앞에 할머니...
06/07/23 22:30
수정 아이콘
그 학생이 진짜든 가짜든
전혀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쉬운멍키
06/07/23 22:31
수정 아이콘
플래티넘님... 초공감!! 돈 안주면 막 째려보시죠....-_-;;
토스사랑
06/07/23 22:31
수정 아이콘
너무 자책하시지 마시길....
저도 항상 그런 사람들 보면 모른척 합니다. 그리고 윗분들 말처럼 자위를 하곤 하죠... 저도 머 세상을 너무 비뚤어 지게 보는지라 다 저래 보이더군요... ^^
06/07/23 23:06
수정 아이콘
저희는.. 수학여행을 독도로 갔다와서..
독도를 갔다온뒤 독도 성금 모으기를 했죠.. 명목상으로는 반끼리 자율적으로..내는 거였죠.. 근데 솔직히 이게 자율도 말만 자율이죠..
특히 그 때 저희반이 내세운 주장이... 그돈 어차피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데..였죠.. 쩝.. 어차피 먹고 나를지 어쩔지 아는건 없죠..-_-;
그러나 저희반은 끝까지 고수해서.........안내려 했으나..
담임샘이 쪽팔려서 미리 돈내고 결국 걷었죠 -_-;;
글루미선데이
06/07/23 23:07
수정 아이콘
얼마전에 우리나라는 기부는 하는데 그 관리가 너무 허술하다는 신문기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물론 글쓴님이 믿고 안믿고를 쓰신건 아니고 그냥 해보는 이야기로 몇자 적어보자면
전 이런 저런 길거리 모금 철저하게 외면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어려운 이웃들을 핑계로 자신이 편하게 먹고 살려는 인간들이 너무 많죠
그래서 돕는데 의미를 두고 그냥 도와주자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면에서는 이런 마음가짐이 그런 기생충인간들이 살아갈 터전을 마련해주는 것이니까요
차라리 내 집 근처 꼬마애들에게 과자를 사주고 말지 절대 검증이 불가능한 저런 길거리 모금은 참여해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도움은 그것이 닿는 순간까지 관리도 해줘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T1팀화이팅~
06/07/23 23:16
수정 아이콘
전혀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는데요..
여름풀
06/07/23 23:25
수정 아이콘

기운빠지는 리플들 뿐이네요...
예전에 어떤 학생분이 정류장에서, 모르는 사람에게 차비를 주셨다고 했었나요(할머니였던 것 같기도 하구요).
그분의 행동을 칭찬하기보다는, 부모님 돈을 함부로 쓰면 되냐는 리플이 대부분이었는데..
PGR에는 사회에 계신분들이 많아서 그런건가요. 너무 메마른 것 같네요.
일부러 현실적인 것 처럼 보이시려는 분들도 있는 것 같구요
연휘군
06/07/23 23:37
수정 아이콘
가치관의 차이죠. 옳다 그르다의 문제가 아니니까요.
여름풀
06/07/24 00:18
수정 아이콘
그렇네요-_-;
제가 좀 편협했던 것 같아요. 아직 사회인이 아니라 물정을 잘 몰라서인가요;
클레오빡돌아
06/07/24 00:43
수정 아이콘
이렇게 물질적으로 도와줄 생각만 하지말고 직접 봉사활동 한번 나가보세요.

전 물질적으로 남 도와줄 자신은 없어서 양로원같은곳에 가서 할머니 할아버지 손발이 되어드립니다.

할아버지 귀저기도 한번 갈아봤습니다. 켁;; -_-a 거기서 바나나우유 아이템 획득.. 좋은일 하다보면 자신한테도 좋은일 있을때가 있죠.

꼭 물질적인것만이 남을 돕는건 아닙니다.
06/07/24 00:48
수정 아이콘
우울하죠... 원래 기부문화란 있는 사람들이, 없는 사람들을 도와야 하는 것이 정석인데,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사회 상류층들의 기부문화는 그닥 발달하지 못한 반면, 자기도 먹고 살기 빠듯한 중,하위층들이 조금씩 나눠서 서로 돕는게 일반적인 듯 합니다. ARS 성금 모금이나, 불우이웃 돕기 같은 거만 봐도 그래요.
부자들을 대놓고 욕하는 이유도 거기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서구 사회에서는 부자들이라고 덮어놓고 욕하진 않는 모양이더군요. 기독교 문화 및 자본주의 문화가 발달해서, '열심히 하면 부자가 되고, 게으르면 가난해진다'는 사상이 뿌리깊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것보다도, 부자들의 기부문화가 더 큰 영향을 준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멀리 록펠러도 그렇고, 빌게이츠나 워렌 버핏 같은 사람들도 어마어한 기부금을 내서 재단을 만들고, 그걸로 사람들을 돕잖아요.
우리나라도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버스 돌아다니면서 한푼두푼 모으는게 사실 얼마나 되겠습니까? 그런데, 우리네 부자들은 뭔가 여론에 밀리고 아쉬워지면 돈 좀 내놓으면서 생색내는 정도로만 생각하는 듯 하니... 후우...
조화섭翁™
06/07/24 00:48
수정 아이콘
봉사활동이 더 가치있고 홀가분한(?) 행동임을 아는데도 자꾸만 돈을 준다 만다에 신경쓰는 제 자신이 부끄럽네요. 저도 예전에 광주에서 신안까지 가야하는데 택시에 핸드폰+지갑+서류가 든 가방을 놓고 내렸다는 강원도에서 오신 기러기 아빠 라는 분께 차비를 드린적이 있습니다.타 지역에서 오신분인데 가방돌려준다던 택시기사는 연락조차 안되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기다리셨다는 그분. 한국에는 가족도 없다면서 차비가 부족하다고 사정하시는 그분께.. ( 전 평소에 그렇게 지갑이 넉넉하지 않은데..그날따라..) 돈을 안 드릴수가 없더군요. 저도 지하철이나 터미널 시내에서는 동전도 잘 주지 않는데 상황에 따라 다른가 봅니다.
루크레티아
06/07/24 01:53
수정 아이콘
정류장에서 차비를 쥐어주는 것과 모금을 하는 것은 다르다고 봅니다...
어디까지나 모금 운동을 출처와 쓰임새도 확실하게 밝히지 않은 채로 단지 우리네 사람들의 情에 의지해서 하는 행위는 없어져야 합니다. 그러한 행위는 오히려 기부 문화에 해를 입히는 행위일 뿐 입니다.
농부SC
06/07/24 02:25
수정 아이콘
점점 사회에 무서운 세상에 물들어 가다보니 전 아무래도 그런일이 있으면 돈을 안내는 쪽으로 되더라구요..솔직히 전체중에 진짜 성금이 90이고 낚인게 10이라하더라도 결국 기억속에는 후자만 기억에 남더라구요..
그래서 성금같은거는 안냅니다..저번에 수해입었다고 5000원 보상받는다는 얘기 듣고 더욱 그러했고요.차라리 제돈 모아서 쌀 한가마니 사드리는게 나은거 같더라구요 ㅋ
06/07/24 10:07
수정 아이콘
제가 중학생때 말죽거리 양재역 올라가는 큰길에 구걸을 하시는 분이 계셨었습니다. 무릎아래가 절단되신듯 허벅지를 검은 고무로 감싼채 항상 기어다니시면서 음악을 틀어놓고 구걸을 했죠. 저도 몇번 돈을 드린적도 있고요(백원짜리 몇개지만)
근데 어느날 늦은저녁 우연히 뒷골목에서 그분을 보았는데 고무를 빼고두다리로 벌떡 일어나시더니 그랜져XG를 타고 가시더군요;; 무슨 유주얼 서스펙트도 아니고;; 그 뒤로 구걸하시는 분이 안돼보여도 할아버지 할머니가 아니면 돈을 드리지 않게 되더군요. 길에서 모금하는 구호단체라고 주장하는 분들께도 마찬가지구요. 기부문화가 정착되려면 좀 더 신뢰가 구축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밑에분
06/07/24 10:38
수정 아이콘
저도 길거리, 혹은 학교에 있으면 모금하러 다니는 사람들..한테는 이제는 100원짜리 하나 주질 않습니다. 언제부턴가.....알수없는 불신같은게 쌓이더군요. 과연 저게 정말일까. 물론 정말 필요해서 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많게 느껴지네요. 어느샌가 감정이 많이 메마른 것 같지만..그렇다고 딱히 제 사상이 크게 잘못된 것이라고는 생각지는 않습니다. 차라리 그런것 보다는 전 사랑의 리퀘스트 ARS나 구세군 자선남비같은 경우는 하는 편입니다.
honnysun
06/07/24 11:58
수정 아이콘
예전에 사회시간에 선생님이 말씀하신 내용이 있는데..
남을 도와주는 것은 자기만족이자 스스로 덕을 쌓아가는 과정이라고 하셨습니다. 저도 꽤나 공감하는 이야기죠.
안좋은 경험도 하나 있답니다.
지하철에서 고등학생정도로 보이는 남자애가 모금함을 들고 돌아다니길래 모금함을 자세히 보니 전화번호가 있더군요.
조용히 핸드폰을 꺼내어서 전화를 해봤더니 없는 국번.
용돈벌이를 저렇게 양심없게 하는구나 생각하면서 가서 말을 하려다가 참았답니다.
밑에분님 말씀처럼 저도 모금함은 왠지 이제 안땡기더라구요.
06/07/24 13:25
수정 아이콘
저도 길거리 성금은 안주려고 합니다. 대신 적십자회비, 구세군, 그 밖에 맘에드는 곳에는 기부했고, 하려고합니다. 연말정산하면 기부금으로 세금감면혜택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약삭바르다고 할진 모르겠지만 기왕에 기분도 좋고 세금도 감면받고할 요량으로 적십자회비를 10만원 냈지요. 그리고, 조금 더 여유가 생기면 친환경오리농법 회원이라든가, 천리포 수목원 기부금, 그리고 pgr 찬조금 같은 걸 내보고 싶네요.........전 일하러 갑니다. 슝.
빨간우산
06/07/24 14:03
수정 아이콘
저는 학교 안에서 어떤 아자씨;가 자신을 교수라고 주장하시며 학회때문에 지방에서 올라왔는데 지갑과 기타등등 들을 모두 잃어버렸으니 차비만 좀 빌려달라고 말씀하시는것을 목격했습니다. 지갑없이 패쓰카드만 달랑 들고 있던 저는 아자씨의 차비를 드릴 수가 없었구요. 그리고 그 다음학기에 똑같은 아자씨가 학교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같은 주장을 하시는 것을 목격했네요. 하지만 저는 다시는 길에서 성금요구하시는 분들에게 안 드려야지 하는 마음은 안들던데요. 그런 분들에게 내가 드리는 돈이야 기껏해야 천원 안팎이고, 몇번 속는 셈 쳐도 한두번만 제대로 된 곳에다가 성금 낼 수 있다고 계산하면 별로 약오르지 않더라구요 ^^;
아, 그리고 봉사활동을 직접 가기 힘드시고, 제대로 된(믿을 수 있는;) 소액기부를 하고 싶으신 분들은 인터넷으로 정보 검색 잘 해보세요. 저희 부모님께서는 한 어린이집을 정해놓고 달마다 정해진 액수를 통장에서 자동이체하는 방식으로 하고 계시던데요. (저도 얼마 전에 그 곳에서 온 소식지 보고 알았습니다;)
신나고
06/07/24 14:45
수정 아이콘
얼마전에 번화가 횡단보도에서 모금을 하시는 인자보이고,, 불쌍해보이는 할아버지가 계셔서,, 천원을 넣어드렸죠,,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로 가서도 모금 하는데,, 그 사람이 돈을 안주니까,, 악마같은 표정으로,,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들더군요,, 충격이었습니다,,;;;;
스피넬
06/07/24 15:53
수정 아이콘
사회복지를 공부하는 입장에서 부끄러운 이야기 같지만,
길거리에서 구걸하는 할머니, 장애인들은 믿지 않습니다..;;
저번에 할머니께 기관 팜플렛을 들고서 도움을 드릴려고 했지만
돈이 아니라는 이유로 거절 당했었죠 ^^;; 욕도 좀 먹었습니다;;
지금도 돈이 전부라는 생각은 안하고요.
어떤 분은 돈으로 하실수도 있고 여유되는 시간으로 도움을 주시는분도 있고
그게 다 봉사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부끄러워 하시지 마세요.
사람은 마음이 중요한겁니다 ^^*
sometimes
06/07/24 17:46
수정 아이콘
저도 경험담 하나 말하자면 지하철에서 구걸하시는 아저씨가 계셨는데, 옆에 앉은 사람이 주머니를 뒤적거리더니 동전 몇 개를 꺼내더군요. 그런데 동전이 십원 오십원. 여튼 굉장히 작은 금액이었습니다. 구걸 하던 아저씨가 돈을 받은 손을 그대로 내민채 그 아저씨를 5초간 경멸의 눈초리로 쳐다보았는데 제가 다 민망하고 화끈거리더군요. 이런 경험 때문에 다시는 적선(?)을 하지 않는다 이런 결심은 하지 않았지만, 그 뒤로 쉽게 지갑이 꺼내어지진 않더군요.
제이스트
06/07/24 18:26
수정 아이콘
원래 길가다가 그런 분들 지나치는 적 없었죠.. 특히 할머니들
그런데 껌팔러 오시는 분들은 너무하시더군요.
한번은 고기를 먹고 있는데... 다른 세분의 할머니가 다녀가시더라구요.
요즘은.. 눈썰미도 많이 좋아지긴 했습니다만..
얼굴에 기름 좔좔 흐르시는 할머니는 그냥 무시합니다.

에혀.. 너무 신뢰가 많이 무너지다 보니 길가에서 돕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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