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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5/20 20:51:09
Name SKY92
Subject 오늘의 SKY 프로리그 2006 SKT T1 VS 한빛 Stars 후기.
이번주는 상당히 대박주인것 같더군요. 내일 벌어지는 KTF VS CJ,팬택 EX VS 삼성 Khan의 경기도 재미있을것 같고.......

저번에 팬택을 잡은 E-Nature가 과연 MBC마저 잡을지 기대되었었고.......

SK텔레콤과 한빛의 대결에서는 전대회 트리플크라운의 T1을 상대로 한빛이 발목을 잡아줄지가 기대되었습니다........

아무튼 그 대박주인 첫 스타트인 오늘의 첫번째 경기인 SKT T1 VS 한빛을 재미있게 지켜보았습니다.

SKT T1 VS 한빛 1경기 815 3
박용욱(P) VS 설현호(P)

선봉전,상당히 중요한 기세싸움. 저번에 박정석선수를 이맵에서 혈전끝에 누른 박용욱선수. 그리고 그 박용욱선수를 상대로 신예인 설현호선수라는 카드를 내보낸 한빛.

이재균감독의 경기전 인터뷰'우리가 예상한 엔트리랑 똑같다.'라는 발언에 긴장이 되었습니다.

경기 시작. 1시 박용욱,11시 설현호. 초반에 박용욱선수가 1프로브로 질럿을 유인한뒤 1질럿 1프로브로 실효를 거두려 했으나 별 효과는 못거두고,두선수 모두 빠른 로버틱스 이후 리버를 준비하더군요.

주도권을 잡으려던것은 설현호선수. 2질럿 1드래군 드랍으로 피해를 주려 하나 때마침 나온 리버에 막히고........ 이후에 박용욱선수의 센스있는 질럿 난입과 셔틀 리버 컨트롤,그리고 엘리전.

결국 그 상황이 나올줄 알았다는듯 바로 프로브를 대피시켜 7시 앞마당을 빠르게 시도한 박용욱선수의 승리였습니다.

설현호선수 아쉽더군요. 개인적으로 선공을 펼치기보단 그 병력을 아껴서 수비에 집중하는것이 좋은 판단이였겠지만....... 결과론은 언제까지나 결과론적일 뿐이죠.

아무튼 SKT T1이 1:0으로 앞서나갑니다.

SKT T1 VS 한빛 2경기 Rush Hour III
김성제(P) VS 박경락(Z)

박경락선수의 기세가 과연 살아날지가 관심이가는 판이였죠.

상대는 김성제. 자신이 상대전적으로 앞서고 있는 상대였지만,러시아워에서의 김성제선수의 박성준선수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생각해볼때 쉽지는 않으리라 생각했습니다.

아무튼 경기시작. 박경락 3시,김성제 7시.

1게이트 이후 사이버네틱 스코어를 올리는 김성제선수. 그리고 주특기인 빠른 리버플레이로 박경락선수를 흔드려 했으나,별로 그다지 큰 피해는 못입혔다고 생각됩니다. 결국 드론 몇기는 잡아냈지만 셔틀 리버는 스커지에 잡히고.

이후에 뮤탈견제를 본진가스만으로 쥐어짜는 아콘으로 방어해낸 김성제선수의 선택은 앞마당 멀티.

그러나 박경락선수의 과감한 선택이 빛났죠. 멀티를 포기한채 바로 히드라러쉬로 김성제선수를 밀어버립니다. 개인적으로 김동준해설의 말씀대로 아콘이 포톤을 등지고 싸웠다면 어떻게 될지 몰랐겠습니다만,결국 앞마당이 밀리고 늘어나는 저그의 확장.

그리고 저그의 승리시나리오.

개인적으로 약간 매끄럽진 못했으나,전위의 팬들에게는 어느정도의 희망을 준 한판이였다고 봅니다. 물론 김성제선수가 약간 이도저도 아닌 플레이를 하긴 했습니다만,아무튼 박경락선수가 잘해서 이겼기에,이번판의 승리가 그에게 돌아갔겠죠.

1:1,상황은 원점이 됩니다.

SKT T1 VS 한빛 3경기 철의 장막
전상욱/성학승(T/Z) VS 박대만/김준영(P/Z)

한빛입장에서는 팀플 연패를 끊어보고 싶었을 판이였을겁니다. 또한 이 경기를 승리로 가져가며 페이스를 끌어오려고 노력했을것이고,T1도 마찬가지였을겁니다.

아무튼 전상욱,성학승 11시,7시. 박대만,김준영 4시,2시.

섬전으로써 테란저그조합에게 초반 유리한 양상이였습니다.

일단 초반 플토의 넘어와서 게이트로 이득을 보려는 전략을 막아낸 T1은 테란은 2스타 클로킹 레이스,저그는 스포닝을 먼저한뒤에 앞마당을 가져가는 안정적인 체제로 경기를 이끌어나가는듯 했습니다.

그리고 이에맞서는 한빛은 뮤탈과 드래군 노동드랍으로 공격을 하는것이였죠.

하지만 T1팀의 뮤탈+레이스에 프로토스와 저그가 큰 타격을 입습니다만,프로토스의 박대만선수가 좋은 김준영선수와의 드래군+뮤탈 합작으로 지상병력이 허술했던 전상욱선수를 허물어트리는데 성공합니다.

그래도 T1팀이 프로토스의 진영만 무너트릴수 있다면 해볼만 한 상황.
그러나,이경기의 중요한 교전인 박대만선수의 본진 2:1싸움.
김준영선수의 뮤탈과 전상욱선수의 소수 레이스,성학승선수의 뮤탈 싸움에서 김준영선수가 승리를 거두며 경기는 한빛 페이스로 흘러가기 시작합니다.

이후에 2:1양상이 되어가기 시작하고,성학승선수가 김준영선수를 무리하게 견제해보려다가 뒷꼬리를 잡히며 뮤탈이 전멸당하고,결국 GG를 선언하는것은 T1이였습니다.

2:1,이제 페이스는 한빛쪽으로 넘어갑니다.

성학승선수의 경기 중반에 뒷꼬리를 잡히거나,중간에 차단당한 뮤탈들이 아까웠습니다만,커트해준 한빛의 팀플이 더 잘했습니다.

SKT T1 VS 한빛 4경기 The Eye
최연성(T) VS 윤용태(P)

T1팬들로써는 상당히 가슴을 졸일 경기였습니다. 왜냐,저번에 K-SWISS 듀얼 예선에서 이윤열선수를 떨어트린 윤용태선수가 최연성선수랑 붙고 싶다는 강한 열망을 들어냈기 때문에........

과연 한빛으로 승리가 넘어갈지........

1시 최연성,5시 윤용태로 경기가 시작됩니다.

최연성선수는 노게이트 더블을 염두에 둔나머지 빠른 세로정찰로 단번에 상대진영을 파악합니다.

이에 맞서는 윤용태선수의 선택은 1게이트 사이버 네틱 이후 더블로써,빠르게 3게이트로 드래군을 생산하는 작전이였지요.

하지만........ 7시에 회심의 최연성선수의 몰래 2팩토리. 갑자기 SO1배 결승전 4경기가 생각이나더군요.

1팩토리 더블을 하는척 하면서 바로 몰래 팩토리로써 상대를 조이는....... 그런식의 전략.

다른것은 SO1 결승때는 임요환선수가 FD를 하는척 몰래팩토리를 했다는것이고,이번 경기에는 최연성선수가 1팩토리 정석 더블을 하는척 몰래팩토리를 했다는것이겠지요.

게다가 또하나 다른점이 있는것이,임요환선수는 센스있는 퇴로에 마인심기로 오영종선수의 병력을 줄이면서 조이기에 성공하고,올인을 걸었다면,최연성선수는 그냥 바로 벌쳐랑 탱크가 합류하면서 조이기를 한뒤에 뒤를 내다보는 더블을 가져가더군요.

아무튼 그 조이기의 성과는 벌쳐가 프로토스의 앞마당을 마비시켜버렸다는 점이고,그리고 그순간에 테란은 앞마당기지에 확장을 시도하고 완성시키면서 자원을 채취할 시간을 줬다는것이죠.

윤용태선수는 마인대박이나 노동드랍으로 일부의 병력을 빼돌려 뚫으려하나,이마저도 최연성선수의 벌쳐로 마인제거 센스,그리고 정확히 떨어진 스캔에 막히면서 무언가를 별로 해보지도 못하고 상대의 전략에 휘말린채 GG를 선언합니다.

경기끝나고 나니 왠지 SO1배 결승전 4경기를 최연성선수가 참고한것같다는 생각은 저뿐인가요?

물론 인터뷰때 자신이 로스터결정전에서 쓰던 전략이라 밝히긴 했지만....... 왠지 저번 SO1 결승전때 임요환선수의 전략을 최연성식 변형버전으로 바꾼듯한 필이 나는듯 했습니다.

그리고 그 스승에 그 제자인것 같았어요.......(물론 이것은 제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2:2 원점이 됩니다.

SKT T1 VS 한빛 5경기 신 개척시대
박태민(Z) VS 채지훈(Z)

에이스 결정전. 그 중요한 자리에서 나온 두선수는 바로 박태민선수와 채지훈선수였습니다.

양팀모두 이맵은 저저전이 많이 나온 맵이기에,역시 저그를 내보내는것이 확실히 안정적이다라고 확신한것 같네요.

박태민선수로써는 최근의 저그전 부진을 떨쳐내야할 경기였고,채지훈선수로써는 이번경기로써 한빛의 첫 스타트를 끊어야 될 상황.

박태민 9시,채지훈 6시에서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두선수 모두 오버로드를 각각 12시,3시라는 엉뚱한 위치로 오버로드를 보내고.......

박태민선수의 전략은 9드론 스포닝이후 고전적인 업저글링 전략이더군요. 이에 맞서는 채지훈선수의 전략은 12드론 스포닝이후 트윈해처리.

빌드상으로써는 채지훈선수가 확실히 안정적이였으나,한타이밍이 있었기에 숨을 죽이며 지켜봤습니다.

이후에 트윈해처리를 따라가는 박태민선수.

채지훈선수는 2번째 오버로드로 약간 뒤늦게 박태민선수의 업저글링 체제를 파악합니다.

여기서 마재윤선수가 들려준 오버로드 서치의 중요성이 잘 드러납니다.

첫번째 오버로드로써 단번에 상대의 진영을 파악하지 못하느냐,파악하느냐가 저저전의 심리전의 또다른 요소가 될수가 있다는것이죠.

그 운에따라 약간의 차이가 벌어지게 되는경우도 있고,그 조그만 차이가 큰 차이를 불러일으킬수도 있는것이 바로 저저전입니다.

채지훈선수의 첫번째 오버로드가 3시쪽으로 날아간것,이것이 약간 컸다고 봅니다. 만약 한번에 파악을 했다면 박태민선수가 애초에 준비해온 전략을 수정했다거나 하게해서 심리적으로 약간 영향을 줄수 있었겠지요.

그리고 그 심리의 영향에따라 조금씩 틀어질수 있는것이 저저전의 묘미이기도 하고요.......

아무튼 그 첫번째 오버로드가 컸다고 보고,이후에 늦게 발견한 채지훈선수의 대응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저글링으로 조이면서 뮤탈이 없는 상대에게 뮤탈이 나올때까지 버티고,이후에 기세를 잡으며 승리하는 시나리오.

하지만 공1업 저글링의 위력은 막강했고,박태민선수의 저글링이 채지훈선수의 입구 조이

기를 뚫고나오면서 이후에 극단적인 성큰러쉬까지 감행해가며 채지훈선수가 성큰 2개를

짓는등 온갖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많은 저글링수와 완성된 성큰으로 승기를 굳히는데 성공합니다.  

결국 채지훈선수가 GG를 선언하며 한빛은 아쉽게 3패를 기록했고,SK텔레콤은 4연속 왕좌를(라운드별로 따진다면 말이죠. 그랜드파이널까지 포함해서요.) 노리기 위한 엑셀을 밟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오늘 경기 한빛 나쁘지 않았습니다. 저번 CJ에게 질때와는 달리,SK텔레콤과의 경
기에서 3:2로 대등하게 싸웠단 점이고,자칫 잘못하면 팀플의 연패의 수렁에 빠질수 있는 상황에서 연패를 빠르게 끊었다는 성과가 있습니다.

또한 약간씩이지만 박경락선수의 부활의 기미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고요.......

아무튼 두팀의 전기리그 선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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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ent...
06/05/20 21:10
수정 아이콘
후기 잘봤습니다~.. 티원을 응원하면서도 2경기는 박경락선수를 응원하게 되더군요... 저도 모르게................
Grateful Days~
06/05/20 21:15
수정 아이콘
3경기 T1팬입장으로써 참 암울그 자체였습니다.
전상욱선수는 벙커 3개 짓어놓고 버티면서 바이오닉으로 전환하려고 3바락갔는데 드라군 보이자 마자 마린몇기에 scv 다수 끌고 나오다가 마린 다잡히고, 벙커는 노마린.. 무슨 노마진도 아니구.. -_-;; 게다가 커맨드센터지어놀자원도 안남기고 드라군이 바락주위싸고있는데 마린뽑고 다죽고, scv도 그냥 다 죽어주고. 돈만 남겨서 이동한후에 센터에 터렛만 몇기 지어줬어도 유리한경기를.
성학승선수는 같은편 당해도 안도와주고 플토를 끝내려 했는데.. 피해를 입었으면 입었던 김준영선수에게 아무런 자원피해없이 늘상 뒤만 잡혀서 뮤탈 잃고.. 결국은 힘싸움에서 한번도 이긴적이 없었습니다. 마지막 1시 김준영선수의 멀티에서의 대격전.. 동시 세개의 멀티를 하면서 상대 진영에서 한타 대격전을 펼치는 전술은 대체 어떻게 나오는건지.
가장 바람직한 방어태세는 레이스 더 모아서 옵져버 끌고온 드라군에게 벙커로 버티다가 스캔 한번으로 옵져버 잡는것이었는데. 그런건 바라지도 않지만 그래도 팀플로써 좀 전상욱선수 마인드를 더 잡아줄필요가 있을듯. 그럴리는 없지만 드라군이 오자마자 경기 포기한선수처럼 컨트롤하더군요.
부들부들
06/05/20 21:26
수정 아이콘
저는 채지훈선수가 너무 아쉽더군요.

공업저글링인거 확인한 후에
스파이어 가지말고 성큰 깔면서 저글링과 같이 싸워줬으면
정말 좋았을텐데요.

저글링을 왜 상대입구에 갔다놨는지...
갔으면 공업전에 싸워주던가, 안될 것 같으면 빼버리던가 했어야했는데
아무것도 못해보고 잡혀버렸죠
신인이라서 그런지 많이 당황했나봅니다.
너무 아쉬웠어요. 한빛의 1승도 더불어서..
06/05/20 21:32
수정 아이콘
티원팬으로썬 덜덜덜하며 봤습니다.. 한빛도 다음에는 꼭 이겼으면 좋겠구요.. 티원도 앞으로 잘합시다.. 일정이 장난아니네요.
일반회원
06/05/20 21:33
수정 아이콘
그렇습니다.그냥 본진에 심시티 잘하게 성큰지어놓고 성큰과 같이 싸워야지..거기서 그렇게 다 허무하게 ㅡㅡ 무조건막으면 이기는건데.
06/05/20 21:34
수정 아이콘
지가 초보라 죄송한 질문 하나!
공업저글링 노업저글링 싸움에서 차이가 많이 나던데 업차이가 이렇게 중요한가요!
좀 한가하신 분이 자세히 설명좀 부탁^^
글루미선데이
06/05/20 21:39
수정 아이콘
으허허 그래도 믿을맨들은 나가서 다 이기고 왔군요
이래야 보는 맛이 살지요 박태민 선수 조금만 더 가면 예전 모습입니다!

ps:연성 선수의 승전보도 반갑습니다
아...그놈의 징크스..ㅠ.ㅠ
loextasy
06/05/20 21:42
수정 아이콘
왕자 -> 왕좌 요 ^^;
글 잘읽었어요.
다른 사이트의 뉴스보다 훨씬 더 보기 편한거 같네요 ^^
06/05/20 21:43
수정 아이콘
오늘 연성선수가 엄청 이뻐보였음..하하하. 태민선수도 이뻐보였지만.. 3경기 후..넘 불안했는데.. 연성선수의 시원스럽게 이겨줘서 너무 이쁜거 있죠..
글루미선데이
06/05/20 21:44
수정 아이콘
스카이님 파포 취직해도 되겠어요 ㅋ
06/05/20 21:50
수정 아이콘
채지훈 선수는 아마추어다운 상황판단을 했습니다. 프로로서 그런 대응은 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데요. 각성해서 다음에 멋진 모습으로 컴백햇으면 합니다.
06/05/20 21:51
수정 아이콘
Mr.bin님/
노업 저글링이 저글링을 죽이기 위해서는 8방을 때려야 하지만 공1업이 되면 6방에 죽일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 차이겠죠
06/05/20 22:02
수정 아이콘
강량님 감사!
그럼 엄청난 차이네요!
부대단위 싸움에서는 꽤 차이가 나는게 맞겠네요!
설명을 들으니 그 결과가 이해가 팍 가네요^^
06/05/20 23:04
수정 아이콘
팀플전 너무 매끄럽지 못했고,
박태민선수의 공업전략도 운이 좋았죠.

이번시즌....T1은 프로리그에서는 항상 연이 없는 임요환 선수가 그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고, 전반적으로 테란이 할만한 맵이 적어지고, 저그나 플토 라인이 죽을 쑤고 있기 때문에... 현 상태로 방치하다가는 중위권을 맴돌 가능성 큽니다.

분위기 쇄신 못하면 상반기는 플레이 오프도 진출 못할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06/05/20 23:34
수정 아이콘
박용욱 선수는 그저 좋습니다. 815에서 분위기 좋네요! 앞으로도 815 하면 박용욱 선수가 한동안 나올것 같네요.

2경기는 거의 끝무렵부터 봤는데 김성제 선수는 좀 아쉽군요. 원게이트 빠른 로보틱스의 한계인지, 더블넥을 안하면 이렇게 말라 죽게된다인가요. 앞마당만 먹었으면 어떻게 했을거 같은데,
개인 리그 연패 이후 프로리그에서까지 패배가 이어지니 안타까울 뿐입니다. 프로리그에서의 패배는 아직 한번 뿐이니 이 번 패배도 떨쳐 내세요.

박경락 선수는 이 한경기로 자신감을 되 찾았으면 합니다.

3경기는 못봐서 넘어가구요..

4경기는 윤용태 선수 아쉬운게 질럿들이 발업이 안되어 있더군요. 앞마당 일꾼들 전멸후에 노동 드랍 하면서 배치한 앞마당 주변 병력들로 벌쳐 대비하며 앞마당에 일꾼들 좀 붙여놓는 건 어땠을련지요.
발업안된 질럿들이 안쓰러웠습니다. 최연성 선수의 강력한 본진1팩+몰래 2팩 조이기도 볼만하더군요. 셔틀질럿이 내리지를 못해요!

5경기. 공업 저글링의 무서움을 보았습니다.
저저전 페이스가 요새 좋지 않은 박태민 선수의 승전보는 기분이 좋았습니다.
티원이 일단 이겨서 좋은데 한빛은 조금 아쉽군요. 그래도 저번과 같은 무기력한 3:0패배는 아니여서 다행입니다.

한빛 티원 모두 힘내세요
Ne2pclover
06/05/21 00:07
수정 아이콘
3경기가 가장 아쉽더군요.
같은 대륙에 저그-테란이면 중앙 멀티 천천히 먹고 하면 이깁니다.
근데 뜬금없는 2스타 레이스라니요. 뭐, 좋았긴 합니다만, 제공권 장악을 하려면 조금 더 제대로 했었어야 한다고 봅니다. 원스타 정도로 괴롭혀주면서 팩토리에서 중앙 멀티쪽을 노려봤어야 하지 않나 싶네요.
그래도, 가장 아쉬운 점은 역시 비어있던 세개의 벙커.. 마린이 셋, 아니 둘씩만 있었고 scv가 제대로 수리만 하고 있었어도 드라군 본진 무혈입성은 막을 수 있었을겁니다. 그렇다면 3경기는 분명 T1의 승리로 끝났을테지요.
06/05/21 00:13
수정 아이콘
채지훈 선수인가요??
공업빌드를 분명대처하는방법을 모르는것은 아니었지만 마치 몰랐다는것처럼 무너지던데...
이건 신인이 방송경기에서 뭐 제대로 생각할겨를도 없이 오로지 동물적 감각(?)에 의존해서 겜을 하니 그런게 아니었을까 싶네요...사실 임요환 같은 프로게이머도 방송경기에서 일일히 생각해가며 할수는 없고 실제로도 그렇죠. 박태민선수가 상대가 신인인점을 이용 흔들기가 잘 통한경우라고 봅니다.
06/05/21 00:50
수정 아이콘
채지훈선수의 가장 큰 실수는 입구조이기였죠.호기좋게 저글링몰고나가길래 "공업타이밍전에 한번 붙어서 병력줄일생각이구나"했는데 그냥 조여버리더군요.거기서 어영부영할 병력이 아니었죠.
윤용태선수도 아쉬웠습니다.최연성선수가 일단 앞마당먹고 물량싸움을 즐겨하는선수,초반전략은 안쓰는선수라는 생각에 속았죠.거기서 몰래팩토리할줄 누가 알았겠습니까.무난하게 원팩더블했으면 그냥 잡아먹는 빌드였는데요.
06/05/21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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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결에서 태민선수 스포닝풀 짓고 바로 챔버 들어가는걸 보고 사실 조마조마했습니다만; 그 챔버덕에 이겨버렸네요. 챔버가 오버로드에 딱 걸리는순간 아; 덜컥했습니다만 저글링들이 잘 막아줬네요. 드론 두마리가 같이가는걸 보고 성큰 러쉬겠구나 했는데 딱 성큰러쉬; 드론 한마리 잡히고 저글링들이 드론 둘러싸서 한마리를 살리고 성큰도 지어지고. 공1업 저글링의 힘 쎄던걸요.
06/05/2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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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결정전에서 저는 채지훈 선수의 필승분위기로 봤습니다.

저글링이 갑자기 뛰어나가 박태민선수 본진앞쪽에 포진하기 전까지는요.............

공격중에 1의 체력이 차므로 업안된 저글링이 다른 저글링을 없애려면 8방.... 업저글링이 저글링을 없애는 데는 6방...... 업저글링은 성큰 1,2개 받쳐줘도 일반저글링을 압도합니다.

채지훈 선수가 박태민 선수의 본진이 레어도 안올렸고 개스도 채취하지 않는다는 정찰성공 상황에서 최선의 판단은, 4성큰을 짓고 모든 저글링을 성큰방어에 집중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채지훈 선수가 이렇게 할 줄 알고 필승분위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성큰은 짓지 않고 오히려 진출해버리더군요. 그 이후는 후덜덜........
06/05/2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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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신인들은 두가지 정도는 반드시 신경써야 합니다.

첫째는 정찰입니다. 신인들은 대부분 정찰을 소홀히 합니다. 평소에는 꼼꼼히 했을 수도 있지만 경기의 무게감 때문인지 항상 신인들이 출전하는 경기는 정찰이 소홀하여 패전하는 경기를 다수 볼 수 있었습니다.

베테랑 선수들은 마치 '나도 신인 때 정신없어서 정찰 제대로 안했어. 내 할것만 하느라 정찰같은 데 신경쓸 여력이 없었어...... 그래서 고참선수들에게 이런 식으로 많이 당했지.....'라는 식으로 몰래빌드를 꺼냅니다.

프루브1마리, SCV1마리....... 자원 캐지 않아도 좋으니 상대본진만 정찰하고 '정찰끝'이 아니라 맵 전지역을 샅샅이 뒤지는 정찰병을 내보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신인에만 해당되는 말이 아니며 1미네랄 1일꾼정도가 충족된 이후에는 따로 맵 전부를 헤집고 다니는 일꾼이 쉴새없이 멀티할 가능성이 있는 지역과 우범지역을 움직이는 모습이 필요합니다.

이는 상대멀티를 정확한 타이밍에 정찰 성공하는데도 반드시 필요한 작업입니다.

두번째는 상황판단입니다. ...... 연습 때 하던대로...... 가 아니라 신인들은 경험이 부족하므로 손으로 게임을 하기보다는 생각하는 게임을 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업저글링과 일반저글링의 싸움의 결과는.....' 이런건 연습경기에서도 충분히 그 차이를 느꼈을 것입니다. 업저글링과 일반저글링은 상대가 안됩니다. 그런데도 채지훈 선수는 병력을 전면으로 진출시켰습니다. 상대본진에 가까워 저글링 충원도 박태민 선수가 더 빠를 수 밖에 없는 지역에 말입니다.

이는 평소 손으로만 했던 게임의 결과일 수 있습니다. 습관적으로 그렇게 한 거라고 밖에 달리 그 원인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평소 습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라 생각될 때는 그렇게 저글링이 저그본진앞을 막고 있다보니 상대가 업저글링든 무엇이든 생각없이 머리가 움직이기 전에 손이 먼저 습관적으로 거기 저글링을 세워둔 거라고 봅니다.

순간순간 상황에 대한 판단을 내리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신인들은 순간순간 그냥 손이 가는대로 내버려두는데 급급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베테랑 선수는 이와 달리 '지금 이기는 길로 가고 있나? 아니라면 어떻게 해야하나?.....' 순간순간 최적의 판단을 내립니다. 특히 마재윤이나 강민같은 운영형 선수는 이러한 마인드가 절정에 이르러 있습니다. 그러나 신인들은 손이가는 대로 움직이는 데 급급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순간순간의 상황판단이나 대응 등에서...... 평소 익숙했던 손에만 의존하는 경기는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경기는 손만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순간순간의 상황판단과 그에 따른 적절한 대처가 더욱 중요합니다.
greatest-one
06/05/2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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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경기를 본건 아니지만 2경기때 보여준 빌드는 예전에 박정석선수가 보여줬던 빌드와 큰 맥락이 비슷하네요.. 커세어랑 발업질럿이 빠지긴 했지만... 3해처리 상대로 리버사용후 템테크로 뮤탈막고 앞마당 먹는 형태
소수 다크 뽑아 견제... 아콘의 단점을 보완한 셔틀아콘 멋진 생각이었습니다. 다만 박경락선수가 빠르게 히드라로 전환하면서 좋은 선택을 했다고 봅니다.
5경기는 그냥 쭉 빠지고 레어정도만 올리고 성큰만 다수 지어서
한번 막고 다시 개스캐면서 스파이어가도 압도적으로 유리했는데
신인들의 경험부족이란게 드러나는 상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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