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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1/09 07:03:28
Name 비엔나커피
Subject <조낸..조난> 이게 무슨 말인가요?
이거 무슨 뜻인지 아시는분 계신가요.
설마 요즘 10대들이 입에 달고 사는 10원짜리류 욕을 약간 변형시킨..
그것은 아니겠지요?

작년엔 어의,문안(어이,무난)땜에 깊어지던 제 미간의 주름..
요즘은 이 '조낸,조난'이 주범이군요.

가끔 보면 갮,캢 이런것도 보이고
그냥 욕을 쓰긴 무엇하니 좀 순화시켜서 쓰면 문제된다는 개념인지..

저로선 잘 이해가 안됩니다.

2000년 넘어서 초등,중,고등학교에선 국어시간이 사라져 버린것인지
아니면 이런 말들이 너무도 일상적인 것이 되버린것인지..

그렇다고 저도 욕안하고 사는것 아닙니다.
친구들 부를땐 이름 부르는적 거의 없고 거의 욕으로 시작합니다만..
이렇게 공개된,누구라도 볼수있는 곳에 글을 올릴때는
적어도 욕은 쓰지 않아야 하는것 아닐까요.

교육청에다 올려야 하는 글일지도 모릅니다만..
적어도 이곳에선 안보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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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09 07:35
수정 아이콘
반성하겠습니다. 유머란이라도 비속어 사용을 자제해야 겠군요.
22raptor
06/01/09 07:47
수정 아이콘
처음엔
"ㅈㅗㄴㄴㅏ" 혹은 "ㅈㅗㄴㄴㅐ" 의 오타였습니다.
뒤에 두 자/모음이 바뀌어서 "ㅈㅗㄴㅏㄴ" 혹은 "ㅈㅗㄴㅐㄴ" 이 된것이죠..

그렇게 단지 오타였던 것을.. 어느샌가 진짜 '말'로써 쓰게 된겁니다.
완전소중호우
06/01/09 07:55
수정 아이콘
인터넷이 문제죠. 어린이들 사이에선 누군가 한번 쓰기 시작하면 문제점을 인식 못한채 재밌다는 이유로 그대로 배우거든요. 가끔 옆집 아이들이 놀때 하는말이라던가, 벽에써있는 낙서를 보면 충격적일떄가 많아요. -_-; 아직 초등학교도 안들어간녀석들이 "즐쳐드셈"하는 모습이란...
아케미
06/01/09 08:04
수정 아이콘
이곳에는 쓴 적 없는 것 같지만, 제 개인적인 공간에서는 많이 쓰게 되는군요. 반성해야겠습니다.
OneNightStand
06/01/09 08:23
수정 아이콘
저 같은 타입은 일상생활에서는 욕 거의 안하는 편이고..
근데 인터넷 상에서는 대화할때 표준어로만 하기에 너무 심심한 감이 있어서 조낸.. 조난 정도의 장난 섞인 욕들은 하는편입니다..
제 입장에선 일상생활에서 욕 하는 사람들이 인터넷에서 조낸, 조난 하는 사람보다 더 보기 싫더군요.
06/01/09 09:02
수정 아이콘
조낸, 조난은 욕은 아니지요. 단지, 존내, 존나 라는 나름대로 '강조'하는 뜻을 지닌 단어의 비속어일 뿐. 그런데, 존내, 존나도 조낸, 조난과 같이 비속어라는 점을 감안하면 (표준어 아닌거, 맞죠?) 이쪽은 그렇게 태클 걸 필요가 있겠나.. 하는 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자리양보
06/01/09 09:06
수정 아이콘
음...문제는 일상생활에서 "존내, 존나"하는 사람들이 어느정도 친한 사이에서 그런말을 하지 손윗사람이나 모르는 사람에게 그러지는 않는데 인터넷에서는 그냥 아무한테나 무작정 그러니까 좀 그렇죠.
06/01/09 09:33
수정 아이콘
문제는 어린 학생들이 그 단어의 어원이나 뜻도 모르고 무분별하게 사용하는게 큰 문제인것 같습니다.
부모나 어른들 앞에서 '아!! 오늘 학교에서 조낸 짱나는 일이 있었어!!'
이러면 '아!! 오늘 학교에서 ㅈㅗㅅ나게 짱나는 일이 있었어!!'나 같은 말인데..심지어 남학생들도 아닌 여학생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하는걸 들으면 제가 더 당황스럽더군요.
06/01/09 09:36
수정 아이콘
그리고 덧붙이자면 'ㅈㅗㅅ나게'라는 표현앞에는 'ㅆㅣㅂㅏ'를 붙이는 경우가 많죠..일종의 콤보.
녹차홍차
06/01/09 09:42
수정 아이콘
조낸, 조난도 욕 아닌가요? 강조하는 뜻으로 쓰이긴 하지만 어원이 욕으로 쓰이는 남성의 성기를 상징하는 말이기도 하구요. 11살짜리 아이도 쓰는걸 보고 상당히 충격받긴 했습니다.. ㅠㅠ
06/01/09 09:46
수정 아이콘
욕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18' 은 몸파는 여자를 상징한다는 면에서 분명히 상대방을 깎아내리는 욕이지만, '조낸'은 그냥 자신이 강렬히 느낀다는 것을 강조하는 부사에 불과한거죠. 그 수준이 천박할 뿐, 상대방을 깎아내릴 의도가 없기 때문에 욕은 아닙니다.
StaR-SeeKeR
06/01/09 09:48
수정 아이콘
그 단어민이 아니라...
인터넷 자체에 강한 검열이 도입되면 좋을 듯....
방송에서조차 삼삼거리다니....
동네노는아이
06/01/09 09:49
수정 아이콘
존내 존나..뭐 -_-
영어에서 감탄사로 fucking 을 쓰는거랑 비슷한 말 아닌가 싶네요
비속어로서 감탄사
저만 그랬는지 몰라도 고등학교때나 친구들 사이에 있을때는.
이상하게 욕도 많이 하고 -_- 감탄사도 저런쪽을 많이 쓰게 되더군요.ㅋ
밀가리
06/01/09 10:01
수정 아이콘
그래도 "존나(발음세게)" 보다는 낫죠 --;
여자들이 존나존나 하고 다니면 제가 더 민망해집니다. 하필이면 남성의 그걸 지칭하는 걸..
06/01/09 10:09
수정 아이콘
그래도 존나가 원래 뜻이긴 한데
원래 욕의 의미는 없고 강조의 의미로 써서 상관 없는거 같습니다
전 왠지 강조되는 느낌이 없어서 그냥 존나라고 씁니다 ㅡ_ㅡ;
실생활에서 그러면 좀 난감하죠 ㅡ_ㅡ;
06/01/09 10:48
수정 아이콘
욕이건 비속어던 친한 친구 사이도 아닌 사람들 앞에서 사용할 만한
단어가 아니라는 것은 분명하겠죠.
개사료맛있다
06/01/09 10:55
수정 아이콘
욕도 하나의 문화입니다.. 10대들이 인터넷에 와서 욕하는게 tv에 앉아서 탁재훈, 강호동, 유재석 이런 인간들이 지껄이는 쓰레기프로 보고 멍청이가 되는것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CrystalTrEE
06/01/09 10:57
수정 아이콘
스스로를 반성하게 만드는 글이네요...

정말 이곳에선 절대 조난이나 조낸이나 개,캐 이런 글을 안 봤으면 하지만...

오늘만 해도 다른 글에서 2번은 본것 같군요...요즘 PGR에선 자주 보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구경플토
06/01/09 11:02
수정 아이콘
보기 안좋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슴가가 착하다' 이런 말도 좀 안봤으면 좋겠습니다.
06/01/09 11:08
수정 아이콘
후우;; 저도 가끔 이곳이 피지알이란것을 잊고 행동할때가 있었네요;
자제해야겠습니다.
06/01/09 11:31
수정 아이콘
저같은 경우에는 정말 단순하게 웃으려고 할때,
예를 들어 DCinside에서 댓글을 달 경우 그 말을 자주 쓰곤 하는데요.

조심해서 써야겠습니다. 어원이 정말 나쁜쪽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랬으니 말이죠.
06/01/09 11:51
수정 아이콘
개사료맛있다님//
저는 그런 '인간'들이 '지꺼리는' 프로를 쓰레기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걸 보는 사람들이 멍청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그렇다쳐도 그것이 많은 분들이 사용하시는 인터넷에서 욕하고 찌질데는 것보다는 적어도 나아 보이네요.
진리탐구자
06/01/09 12:03
수정 아이콘
뭐 언어는 변하기 마련이니까요.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단어나 문법도 과거에는 지탄받았을지도?
표준어만해도 특정 지방에서 권력을 획득했기 때문에 지정된 것이고..
김정규
06/01/09 12:14
수정 아이콘
그래도 귀엽지 않나요?; 물론 원어 (원래 그 말)에 비해서 엄청 순화시켜서 표현하니까요
06/01/09 12:15
수정 아이콘
개사료맛있다/
같은공간에서 같이 활동하는 상대방이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문화가 아니지요.
현재 함께 이 사이트에서 활동하는 분들이 보기에 너무 안좋아보이기에
이런글이 올라온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도 옳다고 생각하구요. 훗날 표준어로 정착되더라도 (말도안되지만)
현재의 보는 사람이 언짢게 느껴진다면 자제해주는게 메너겠죠 ^^


바른 인터넷문화라 함은 그리고 피지알이 바라고 있는 궁극적인 목표는
서로 배려하며 대화할수 있는 문화 아니겠습니까.
휀 라디엔트
06/01/09 12:59
수정 아이콘
개사료맛있다님//
탁재훈, 강호동, 유재석 이 분들 나와서 하는 프로그램은 재미있게 해주기라도 하는데...
솔직히 그런 버라이어티는 보는 사람에게 웃음을 주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데.....
웃음에 감동과 휴머니즘까지 주어야 한다는 건 너무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것을 인터넷 비속어 문화와 비교한다는건 무언가 안맞는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네요......버라이어티를 좋아라하는 객이였습니다....
06/01/09 13:06
수정 아이콘
삼체의 사용원인은 삼체가 인터넷 사용능력의 작은 상징처럼 된 데 있다고 봅니다. 삼체의 배경에 스타크래프트가 있음을 이해한다면 스타크래프트의 사회적 영향력을 새삼 실감합니다.
흑태자
06/01/09 13:26
수정 아이콘
원래있는 '존나'라는 욕의 변형일 뿐입니다.
식상해지면 또 변하겠죠,
어의랑 문안이랑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욕을 표준어에 맞춰서 할필요는 없잖아요.
그말이 나옴으로 인해 과거에 비해서 욕을 훨씬 많이 하냐면 그건 아니거든요
비호랑이
06/01/09 13:38
수정 아이콘
요새 10대들이 완전을 오나전이라고 일부러 틀리게 쓰는것과 비슷한듯 싶군요. 이것도 잠시만의 유행으로 그치면 좋겠습니다만...
[couple]-bada
06/01/09 13:53
수정 아이콘
어차피 일반커뮤니티이고.. 공식적인 자리도 아닌 일상적인 대화에서 굳이 완벽한 격식이 필요할까요? 물론, 이러다가 점점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게 될 수도 있지만...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는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06/01/09 13:55
수정 아이콘
캢 이거는 보고 기발하다!-_-; 생각했는데....
쌟도 그렇고..
06/01/09 14:00
수정 아이콘
전에 제가 누군가보고 "관광이라는 말 요즘 많이 쓰던데 좀 그렇지 않냐?"라고 하니까 "강간이라고 하는 것 보다는 낫잖아요" 그러더군요.
비슷한 식으로 약간 어감순화를 시켜서 쓰는 케이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좋지는 않지만, 원인을 분석해보면 그런게 아닐까. 하는거죠.
mylittleLoveR
06/01/09 15:07
수정 아이콘
하하... 여학생이 욕을 하면 당황스러운거군요. 이런 당황스러운 상황을 저같은 여학생들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요 하하하
06/01/09 15:40
수정 아이콘
mylittleLoveR//네 당황스러운데요. 특히나 위에 말한 '존나' 조난' 이런 말들을 입에 달고 사는 여학생들을 보면 한심하기까지 합니다.
뭐.. 사람이니 가끔 가다 욱해서 욕이 나오는 건 뭐.. 어쩔 수 없겠는데 욕이 생활화된 사람들이 있죠. 그런 사람들은 아무리 기본 지식이 좋고 글도 좋게 봐주기가 힘들더군요.
06/01/09 16:37
수정 아이콘
그렇게 변형된 이유가 있습니다. 인터넷 게시판이나 채팅창 등에서 소위 금지어로 분류되어 쓸 수 없는 단어들이 있는데, 그걸 우회하여 쓰기 위해 그런 말들이 쓰인 겁니다. 게다가 '존나'의 경우 원 말의 발음기호이기도 하기에 쉽게 쓸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머씨형제들
06/01/09 16:55
수정 아이콘
mylittleLoveR님//솔직히 당황스럽죠^^; 제가 인식이 삐뚤어져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길가다가 욕하는 여자들 볼때마다 한심하다라는 생각까지 들곤 합니다... 아 이렇게 적으니까 내가 못된놈같네.. 남자가 욕을하면 별로 나쁜걸 못 느끼고 여자가 욕을하면 아주 나쁘게 받아들이고.. 아놔 ㅠ;;
06/01/09 17:28
수정 아이콘
letsbe0님// mylittleLoveR님께서는 욕하는게 당황스럽다는걸 말씀하시는게 아니라 특히 여학생이 욕을 하면 더 당황스럽다는 말에 대해서 쓰신 것 같은데요. 욕을 하면 안 좋다는 것이야 남녀구분없이 똑같이 적용되는 것이겠지요. 그게 여자라서 더 욕먹을 이유는 없다고 보는데요. 머 기타 담배피는것이라든지 여러가지 많겠죠. 그런 경우가.. 참고로 저 여자 아니고 특별히 페미니스트도 아닙니다만,, 똑같이 적용되는 안 좋은 행위를 놓고.. 최대한 남자는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차별화시키려고 하는 것 보면 참 이기적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아.. 윗 얘기는 그냥 평소의 제 생각을 쓴것이지 letsbe0님께 하는 말은 아닙니다.
스톰 샤~워
06/01/09 17:38
수정 아이콘
인터넷에서 욕하는 게 쓰레기 프로들보다 나아 보이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그런 프로들이 더 나아보이지도 않습니다.

10대들이 욕하는 건 어느 정도는 이해해 줘야죠. 아직 성숙하지 못한 시기이고, 또 가장 억압당하는 시기인 만큼 뭔가를 분출하고자 하는 욕구가 넘칠 때니까...

문제는 10대가 아닌데도 그런 문화에 휩쓸리는 어린 청년들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요즘은 사실 나이만 먹었지 정신연령은 여전히 10대인 친구들이 너무 많죠.
06/01/09 17:55
수정 아이콘
mylittleLoveR,letsbe0님//제가 쓴 위의 댓글에서 '당황스럽다'라고 표현한 것은 어쩌면 남학생들을 비하하는 뜻을 내포하고 있는게 맞을 겁니다.
길거리나 어른들 앞에서 꺼리낌없이 저속한 단어들을 내뱉는 남학생들을 보면 환경이 쟤들을 또 나를 저렇게 만들어 놨구나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그 예는 '말죽거리 잔혹사' 같은 영화를 보시면..) 그리고 '포기'를 하는 것이죠..하지만 여학생들에게서 그런 단어들을 들었을때에는 아직까지는 상식적이지 않기 때문에 당황스러운겁니다.
또 몇년, 몇십년이 지나면 그걸 받아들이는 제 태도도 바뀌겠죠..
어떤쪽으로든...말이죠.
너무 페미니즘적으로 민감하게 생각하지 말아 주셨으면 합니다.
발업까먹은질
06/01/09 18:29
수정 아이콘
글쎄요...? 분명히 옳지 않은 일임은 당연하나, 피지알도 인터넷 사이트중 하나입니다..아무리 모든 분들이 자제한다고 해도, 그런 비속어/은어들의 퍼짐은 막을수가 없죠....
저도 자제하는거엔 동감하는 바입니다만, 사실 아예 보지 않았으면 하는건 너무 많이 바라는게 아닌가 싶습니다...최소한 '인터넷' 이라는 공간에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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