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1/05 19:32:06
Name Dizzy
Subject 1경기 다소 의아한 점...
저는 1경기 최연성선수가 거의 잡았다고 생각했습니다.

3팩토리 이후 버티기.. 이거 왠만한 저그 조합으론 절대 못 뚫는다고 생각합니다.

상성상 가디언이 가장 강하긴 하지만 마나풀로 찬 베슬 몇기 앞에선 속수무책일 뿐이죠.

그래서 그나마 가능성 있는 건 자원빨로 밀어붙이는 울링 + 스웜 조합입니다. 마재윤선수가 보여준 조합이죠.

잠깐 삼천포로 넘어가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아마추어 게이머는 바로 Ever)T(Piano 란 분입니다. (준프로인지 아닌진 확실히 모르겠음)

이 분이 3팩토리 또는 대 저그전 수비형 테란 등등-_-;; 희안한 마인드를 가지고 저그를 잡기로 유명한데..

리플을 보면 3팩토리 온리 탱크로 유리한 고지를 잡아 놓고 꼭! 벌쳐를 씁니다.

그 이유는 첫번째로 마인 밭을 만들어서 빈집털이 또는 저그의 이동을 제한하는 것이고

두번째는 빠른 기동성을 바탕으로 드론을 잡는 것입니다. 추가로 하이템플러 잡듯이 디파일러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 최연성선수도 충분히 여유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벌쳐 1부대 미만 뽑아서 중앙에 마인 3개 전부 다 깔아놓고 난 뒤 빈 벌쳐들은 위쪽 길로 돌아가서 드론 몇기 잡아주면서 죽으면 그걸로 할 일을 다 한 것이죠.

사실 상대가 자원 많고 울트라를 계속적으로 뽑아낼 수 있는 상황에선 마린은 거의 필요가 없습니다.

마린 한부대만 줄이면 충분히 벌쳐를 뽑을 만한 인구수가 되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서 대치상태만 만들어 놓고 계속적으로 자원 축적해 놓으면서 저그가 가스가 다 떨어질 때 까지만 버티면

그냥 이기는 경기라고 생각했는데 마재윤선수의 연거푸 두 번 밀어붙이는 공격에 그냥 밀려버렸네요.

조금 아쉬운 마음에 급하게 글을 남겨 봅니다.

위에 언급한 피아노님의 리플을 보여주고 싶지만 까페에서 퍼가지 말라고 했으니까;; 아마 yg에서 찾으면 재밌는 경기 많을 거에요~

p.s 저는 마재윤선수가 드랍 하기 좀 전부터 봤기 때문에 경기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모르니까 다소 억측이 있을 순 있습니다.

p.s2 마재윤선수의 승리 비결은 바로 해처리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계속 유닛 뽑아내서 부딪히고 또 부딪히고 이런 식으로 소모전을 했다면 힘이 딸렸을텐데..

마재윤선수가 최대한 자원을 모으면서 자신의 병력들이 다 소모되었을 때 한꺼번에 모아둔 자원으로 울트라를 뽑아서 연속적인 200 박치기를 할 수 있을 때 까지

이른바.. 기를 모았다고 해야 하나요?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해처리의 무수히 많은 라바에서 나오는 울트라가 3팩토리에서 나오는 탱크의 충원속도를 압도했죠.

그리고 다크스웜 활용 역시 환상적이더군요..

(그래도 첫 교전에선 거의 탱크를 줄이지 못했는데-_- 마재윤 선수 대단..)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6/01/05 19:39
수정 아이콘
탱크 대충봐도 2부대정도 됬고
그만큼 뽑은걸로 라인잡고 벌쳐 뽑나 했는데
계속 탱크만 뽑더군요;;
'탱크로만 압도하겠다'는 최연성식 마인드같았는데 결과가 안좋았죠
아마추어인생
06/01/05 19:39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가 자원상황이 훨씬 좋았고..
두번째 뚫릴 타이밍엔 최연성 선수가 확장을 늘리느라 병력 충원이 잠시 지체된 걸 수도 있었겠네요.
그리고 병력구성이 너무 탱크에 치중되어 있던것도 그렇구요.

벌쳐를 쓰기에 적당한 상황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앞은 서로 철의 장막을 구성한 것처럼 양쪽 병력들이 쭈욱 늘어선 상태였고..
뒤쪽 돌아가는 길도 저그가 잡고 있었으니까요..
화력 낭비였을 거란 생각이 드는데요.
06/01/05 19:43
수정 아이콘
아마추어인생님//뒤쪽은 테란이 잡고 있었는데-_-; 거기로 저그 유닛들이 왔다갔다 하긴 했지만 그래도 언덕 시즈가 있어서 테란의 영역이라고 보는 게 맞지 않나요?
아니면 아래쪽 길로 가도 되죠. 어차피 벌쳐는 마인만 심고 죽는 역할이니까요.. 빠른 기동성을 바탕으로 디파일러만 잡아줘도 되고..
아무튼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니까요. 다들 동의할 거라고 생각하진 않았어요. 다른 의견 감사 : )
JJuNYParK
06/01/05 19:44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엔 뭐랄까..
미아님 말씀처럼 "난 내스타일로 이긴다" 라는 생각이였던거 같아요.
최연성 특유의 스타일! 말이죠 ^-^;;
11시 지역을 어쨌던 견제해줬던탓에 후속물량이 딸렸던 점도
한몫했던거같구요. 한번 무너지니까 도미노처럼 우수수 떨어지더군요.
아마추어인생
06/01/05 19:53
수정 아이콘
솔직히 테란이 수비만 해서 이기는 경기는 상대가 만만치 않게 꼴아 박아줘야 가능한 일이겠죠.
마재윤 선수는 인내심 저그 계통이라 마재윤 스타일이 최연성 스타일을 잡아낸 거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하리하리
06/01/05 19:59
수정 아이콘
요즘 최연성선수 투팩을 너무 선호하더군요
예전엔 유리한상황에서 투팩조합에서 투팩탱크와벌쳐활용,투스타베슬
을 자주사용하더니 요즘 3팩에 맛들리셨는지....제가 다크스웜상대로
마인쓰는거..연성선수를 통해 처음봤거든요(물론 그게 최초라는건 아니지만 제가본게처음이라는말이죠)너무 탱크중심적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저그를 너무 가만히 놔두는게 아닌지..
오지랖
06/01/05 20:02
수정 아이콘
저도 동의합니다
팩토리위주의 운영을 너무 많이하더군요
06/01/05 20:05
수정 아이콘
1경기 ...
일꾼때문에 물량이 더안나온거 아닐까요 ??
11시쪽확장과 12시확장보니깐
일꾼진짜 바글바글하던데요 ..

일꾼때문에 물량이 안나오것같은데
아마추어인생
06/01/05 20:09
수정 아이콘
OOv님// 화면만 봐서는 테란이 200이 꽉 찬 것 같지는 않더군요.
SCV 누르느라 자원이 모잘라서 물량이 못나왔다면 모를까..
200이 일꾼으로 차서 물량이 안나온 건 아닌듯 싶습니다.
06/01/05 20:11
수정 아이콘
본진앞마당..
11시...12시 일꾼이 너무바글바글햇어요
200이 찻다긴보단 ......
일꾼넘많던데
06/01/05 20:37
수정 아이콘
Ever)T(Piano 이 분 싫습니다. 이 분 저그 이기는 리플 보면 저그가 웬지 그냥 하기 싫어지기 때문입니다... 덜덜덜.
발컨트롤러
06/01/05 20:42
수정 아이콘
철의장막 발언에 태클거는건 좀 아니네요 적절한 비유였는데..
keyworks
06/01/05 20:43
수정 아이콘
저도 중앙에 자리잡은 이후에는 벌처가 아쉽더군요.
1시지역 드론 사냥이나 혹은 중앙지역에 마인심기가 너무 아쉬웠습니다.
2,3경기도 어차피 2팩으로 갈거면 빠른 벌쳐로 멀티견제가 있었으면
좋았을 것을...

이번 경기는 최연성 선수가 견제다운 견제 한번 못해본게
너무 컸다고 생각합니다. 4가스 이상을 무난하게 돌리는 저그를
그냥 두고서 싸우다뇨...
초보유저
06/01/05 20:56
수정 아이콘
계속 그 라인 유지만 되었더라면 못 뚫었을 지도 모르죠.
다만 1차 러쉬 이후 병력 보강 측면에서 저그쪽이 훨씬 즉각적이고 수월하게 이뤄졌죠.
OvertheTop
06/01/05 21:47
수정 아이콘
최연성은 실력의 100퍼센트를 발휘하네요. 아니 그 넘어서.....그래서 보통 저그유저들은 그의 그런 막강한 화력위주의 탱크앞에 다 녹아내렸죠

근데 마재윤선수는 너무나 침착했습니다. 그때경기상황으로는6:4에서5:5로 그리고 점점 테란이 유리해져가는 상황이었다고 봅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말이예요
Crazy~Soul
06/01/05 22:13
수정 아이콘
딴지지만, 벌처로 디파일러 하템 잡듯이 못잡습니다 -_-;
디파일러는 대형이라서 하템처럼 4기가 일점사하면 팍 잡히고 그렇게 안됩니다.
06/01/06 03:07
수정 아이콘
벌처보다는 머린메딕이 더 많았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베슬하고...
새로운별
06/01/06 08:35
수정 아이콘
으음.. 어제 최연성 선수가 지던 상황은 제가 같은 길드에 저그 유저한테
무참히 6연패 할때에 모습이랑 상당히 비슷하더군요...

평소에 자신있었고 저 사람 정도는 가볍게 이기지... 라고 항상 생각하다
그 사람에게 6연패를 해버렸습니다...

그때 마재윤과 그 저그 유저가 정말 비슷했던 점은 저글링을 아주 잘 썼
다는 것 같은데요

3햇 스타일도 비슷하고 저글링으로 가끔 마린을 싸먹거나 뮤탈과 합류
해서 뮤탈저글링으로 앞마당 지키던 마메 제압...

화력한 뮤탈견제를 대비해서 앞마당, 본진에만 터렛 도합 6~7개 지어
놓고 대비하다가 앞마당 갑자기 들이 닥치면... 낭패죠

어제 최연성 선수는 그런식에 뮤탈과 저글링 운영에 처음당한게 아닌가..
싶을정도로.. 사실 3경기때 마메병력 잡힐때 자신감이 확떨어지고 의욕
상실 됐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저랑은 다르게 마지막엔 멋진 모습
보여주시더군요 하지만 참... 최연성이 2시즌연속으로 패자결승과 패자
준결승에서 3:0으로 지다니...;; 대단하네여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9812 저그의 마에스트로 [20] 흑태자4605 06/01/05 4605 0
19811 도대체 마재윤의 별명은 언제쯤 나올 것인가? [80] Sulla-Felix5246 06/01/05 5246 0
19810 만화'힙합'이 드라마로 나온다네요...동방신기 주연.... [24] 배넷돌이^^3423 06/01/05 3423 0
19809 최강을 자부하던 테란종족...중요한 순간에 또 무너지다. [41] 삭제됨4186 06/01/05 4186 0
19808 임요환하면? 전략 타이밍 김성제하면? 리버. [43] 낭만토스3259 06/01/05 3259 0
19807 마재윤의 시대가 오는가+조용호선수의 플레이오프 엔트리 포함여부 [17] 초보랜덤4057 06/01/05 4057 0
19806 여기는 세중게임월드... [23] 최영식3143 06/01/05 3143 0
19805 철의 장막을 뚫다 [145] kama6229 06/01/05 6229 0
19804 1경기 다소 의아한 점... [18] Dizzy3990 06/01/05 3990 0
19803 뭐 이런 괴물들이 다 있습니까?! - MSL패자결승 1경기 [49] 복숭아4224 06/01/05 4224 0
19802 염치없지만 연애 상담좀.. [12] 스팀먹은울트3246 06/01/05 3246 0
19799 Mppl Starleague를 개최합니다. (초대합니다) [7] 간지다오!3792 06/01/05 3792 0
19796 삼성을 보며 92년 한국시리즈가 생각나는것은.... [8] 둥이3568 06/01/05 3568 0
19794 외화 역사드라마 추천(ROME) [11] SAI-MAX4245 06/01/05 4245 0
19793 [알림] 대회 접수 마감과 광고 관련 알림입니다. [14] homy3379 06/01/05 3379 0
19791 어제 준플레이오프 보면서 드는 생각 온게임넷과 엠비씨게임의 방송분배 [51] BIFROST4771 06/01/05 4771 0
19790 V Gundam [38] 후안무치4536 06/01/05 4536 0
19789 이래서 전 변은종 선수를 응원합니다... [14] sgoodsq2893455 06/01/05 3455 0
19788 으악 영표!! [13] 산적3207 06/01/05 3207 0
19786 첨보는 미네랄-가스핵 [9] 유니콘3396 06/01/05 3396 0
19783 <잡담>잠이 안오는 새벽 [1] Leo Messi3441 06/01/05 3441 0
19782 - 김도형 해설을 위한 변명 - [42] after_shave6139 06/01/05 6139 0
19781 스카이 프로리그 박경락 vs 송병구 관람 후기 [8] 스타독립8153427 06/01/05 342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