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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2/24 20:26:33
Name HolyNight
Subject 가식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여러분들은 가식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보통 남에게 잘보이기위해 자신의 본성을 감추는것 혹은 자신의 속마음과는 다르게 겉으로 표현하는것 이렇게 표현되는데 그래도 살아가자면 어느정도의 가식은 필요하지 않을까요?
가식 이건 어느 누구나 했었고 경험했을 겁니다. 그렇지만 어쩔때는 그 가식의 과정이 사람을 힘들게 할때도 있습니다.
예를들어 싫어하는 애앞에서 웃음을 짓거나 싫은 내색을 하지않는 이런 가식을 할때의 괴로움과 고통을 여러분들은 한번쯤 생각해보셨는지요? 제생각으로는 한번쯤은 겪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저는 그 가식을 즐겨쓰는 아니 습관이되어버린 그런 사람이라고 말할수있겠네요. 한때는 그것 때문에 무척 괴로운적도 있었습니다. 내마음은 이게 아닌데 습관적으로 본능적으로 표현되는 이 가식 때문에 저는 제자신이 너무 실망스럽고 솔직하지 못하다는 그런 자괴감이 들었습니다. 이걸 표현해야하는데  미안하지만 니가 마음에 안든다고 그렇게 말을 해야하는데 천성이 그런지라 싫은소리를 잘못하는 저인지라 마음속에만 꾹꾹 눌러 살아왔습니다. 때로는 솔직하게 그리고 있는그대로 제모습을 보여주고 싶을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남들의 시선이 우려되기에 내가 싫어질까봐 그들의 시선에 제자신을 맞추어야하는 그 기분 정말 씁슬하더군요. 솔직히 말해 전 자신이 없습니다. 가식속에 숨겨진 제 이 알맹이를 보여줄 자신이 없습니다. 실망할거거든요 그래서 부끄럽거든요. 이 가식이 저를 감추어 줄때도 있었지만 피해를 줄때도 있더군요 사람이 쉬워보인다는거 저를 정신적 괴로움을 준다는것.......
다시말하자면 제 나쁜점들을 보여주지 못한다는것으로 이 가식을 요약할수 있겠군요 그 나쁜점을 한번쯤은 꼭 솔직히 보여주고싶습니다. 언젠가는 남들이 욕하건 어찌 생각하던 간에요 그래서 제자신에게 당당해질수 있다면 솔직해질수 있다면 꼭 가식을 벗어버리고 싶습니다.  어쩌면 우스운 글이 될지도 모르겠군요 ^^;;  마지막으로 말하자면 가식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그리고 도움을 받을수 밖에없는 것이 아닐까요? 제 머릿속에는 그렇게 생각 되어지는군요 pgr 식구 여러분들은 가식이 무엇이라고 생각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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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추억
05/12/24 20:35
수정 아이콘
저는 남을 '고의적으로 기만'하기 위한 거짓행동을 가식이라고 생각하며 삽니다..질이 나쁜 거짓말의 한 종류일 뿐입니다. 겉으로 들어나는 객관적인 행태는..그것이 가식이든, 예의이든, 용기없음의 발산 이든지 간에 거짓이라는 동일한 모습으로 나타나기에, 때때로 가식이 아닌 것마져 고의적 거짓말의 뜻을 담은 가식이라는 표현으로 매도당하긴 하지만요^^;
How am I suppo...
05/12/24 20:37
수정 아이콘
저 역시 천성이 그런지라..
하지만 누구나 살다보면 순간이라도 가식적으로 변할때가 있지 않을까요?
때론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나의 솔직한 생각이나 모습들을 드러낼 필요가 있을것 같아요.
진리탐구자
05/12/24 20:39
수정 아이콘
사람이 하는 행동 중에 가식 아닌 행동의 비율이 몇%나 될까요.
엄격하게 따지면 0.1%도 안될 겁니다.
영롱이
05/12/24 22:39
수정 아이콘
가게점원이 손님들을 대할 때 친절은 '가식'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상대방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하는 게 어떨까요..
그리고 계속 손님들에게 친절하게 대하도록 노력하면 자기도 모르게 가식이 아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정한 친절을 배풀게 됩니다.

남녀관계에서의 가식은... '작업꾼'들의 경우 경지에 이르겠죠..
반대로 소개팅 한 번 못했다면.. 자신의 초라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줄테고요.

그리고 경험담인데..
제가 나이 29에 처음으로 연애란 걸 해봤거든요..
처음부터 가식 없이 만났는데..
점점 상대방이 좋아지니.. 제 모든 비밀을 말해주고 싶은 욕구가 생기더군요..
그래서 다 말해줬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부끄러워서 소름끼치는 비밀들을요.. 모조리 다..
그러고 나니 정말 상대방과 벽이 없이 하나가 된 것 같은 황홀함이 생기더군요.. 아무런 부끄러움도 없는 관계..

그런데 나중에 알게 된 건데.. 당시 저 혼자서만 그렇게 느꼈나봅니다..
그녀는 그때 '양다리' 중이었거든요..

남들은 저보고 바보라고 하겠지요..
하지만 다음에 또 연애를 하게 된더라도.. 제 자신을 낮추면 낮췄지 절대 잘난체 하거나 그러진 않을겁니다.
김대선
05/12/24 22:40
수정 아이콘
스스로가 가식이 너무 많다고 생각하신다면, 그것은 당신이 그런 사람이어서 그런 겁니다. 성격(=personlaity) 란 그 사람의 일생을 통해 나타나는 "행동패턴" 을 말하는 겁니다. 글쓰신 분의 행동패턴, 즉 성격은 가식적인 성격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글쓰신 분도 아시다시피, 가식이 나쁜것만은 아닙니다. 자기를 희생해서 남을 배려하는 마음인거죠. 가식을 다 벗어버리고 자기 원하는대로만 주장한다면 자기만 아는 순수한 젖먹이 꼬마와 무슨 다를 것이 있을까요.
전 이렇게 가식은 누구나가 가지고 있는것이고, 대인관계에서 필요한 필수적인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요.
스스로가 자신의 가식적인 면이 너무 많지 않은가 하고 의문을 느끼셨다면, 아마, 이제부터 조금씩 변해가시지 않을까요..
05/12/24 23:41
수정 아이콘
공자님이 나이 70에 "하고자 하는대로 행하여도 예에 어긋남이 없다." 고 하셨다죠. "예"를 일종의 "가식"이라고 했을때 가식적으로 행동하던 일들이 몸에 완전히 배어 내 마음과 구별이 어려워진다면 그것이 곧 내 마음이 되는 것 아닐까 생각 했던 적이 있습니다. (옛날에 ^^:)
Mutallica
05/12/25 00:08
수정 아이콘
인간이기에 그런 것 같습니다.
05/12/25 00:28
수정 아이콘
가식은 윤리를 좀먹고 윤리는 가식을 키우지만
이 둘은 종이 한장 차이인듯..
수행완전정복
05/12/25 00:42
수정 아이콘
가식도 필요악의 일종이겠죠...
지구사랑
05/12/25 01:20
수정 아이콘
남에게 있는 그대로 보여주지 않고 꾸미는 이유에는 남을 속이려는 경우도 있을 수 있겠지만, 남을 배려하기 위한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통상 가식이라고 하면 이러한 꾸밈을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하는 경우겠죠.
나 자신을 꾸미는 진실한 목적이 상대방을 해하고 나만의 이익을 취하려는 것이 아니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에서 나온 것이라면 그렇게까지 괴로워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꼭 남에게 나의 모든 것을 털어놓지 않았다고 부정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는 거죠. 뭐,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고 벗고 다닐 수야 없지 않습니까?
있는 대로 다 보이고 숨기는 것이 없다는 것은 좋게 말하면 순수한 것이겠지만, 부정적으로 말하면 아직 유아기라고 말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You.Sin.Young.
05/12/25 02:00
수정 아이콘
제 인생이 가식입니다.
징크스
05/12/25 02:57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제 의견은 '사람은 보고 싶은 것을 본다. 그게 진실이든 거짓이든.'

남에게 피해만 안주면 하고 싶으신대로 사시면 됩니다. 까놓고 얘기해서 죄 안짓고 살면 됐지 꼭 착하게 살 필요는 없으니까요.
Radixsort
05/12/25 09:02
수정 아이콘
가식 이란 말 자체가 부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지만

가식 없는 삶이라는 것은 어찌 보면 두렵기 까지 하군요..
새로운별
05/12/25 09:34
수정 아이콘
솔직히 가식없는 사람이 있을까요? 가식없는 척 하는 사람도 가식일테고...
치터테란
05/12/25 12:55
수정 아이콘
제 자신조차도 어느정도 가식이 있다고 느꼈왔고 현재도 느끼고 있습니다.
모난구슬
05/12/25 15:50
수정 아이콘
글 내용과 조금 다를수 있겠지만, pgr에 적히는 대부분의 글이 그렇더군요. 남을 배려하고 최소한의 예를 지킨다는 pgr의 틀 안에서 자신의 우월함을 드러내고 남을 깎아내리는 글들을 보면 매우 기분이 나빠집니다. 한동안 댓글을 달다가 어느순간에 포기하게 된 이유죠. 하다못해 남에게 동조하는 글조차 순수한 동조는 보기 힘들죠. 꼭 자신의 의견을 하나 덧붙여서 자신도 뭔가 '알고있다'라는 점을 보여야 만족합니다. 이런 분위기가 너무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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