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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2/15 14:55:44
Name Vocalist
Subject 웰컴투 동.............사무소
안녕하세요

저는 분당의 모 동사무소에서 근무한지 4개월차인 햇병아리 신입 공익요원입니다.

연말이라 소득공제다 과세증명이다 뭐다해서 요즘 무척 바쁠때도 있고

몸살기도 겹쳐 약간은 버겁기도한 요즘이지만 , 한두명씩 입대하는 친구녀석들을

보면 나는 배부른 사람같기도 , 그리고 친구들에게 미안해지기도 합니다.

위에언급했듯 요즘 여러 관공서에서 이래저래 서류를 떼시는 피지알여러분들이

계실것 같아미력하지만 간단한 팁과 그리고 4개월남짓 하면서 제가

느낀점을 써볼까 합니다.



제 담당이 호적및 팩스민원이다보니 아무래도 그쪽중심으로 말씀드려야겠는데

호적을 띠실때는 두가지만 기억하세요~ 호주와 본적  

따로 신분증이 없어도 , 또 위임장이 없어도 저 위에만 정확하게 기재를 해주시면

발급해드립니다. 그리고 흔히들 은행이나 기타기관에서 "제적등본"을 발급해오라고

하시는데 제적등본이란 사망한 호주의 당시 가족관계를 알고싶을때 혹은 본적지를

옮기기이전의 전본적지당시 가족관계가 필요할때 발급받을수가 있는겁니다.

잘 모르고 [호적등본의 말소-제적자 포함]을 제적등본과 혼돈해서 많이들 오시는데

그럴때엔 그렇게 시킨 직원분들에게 다시한번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정말맞아?-_-+

이런 눈빛으로 말이죠


여성분들이나 기혼이신 차남분들은 전호적에서 분리되는거 아시죠??

내가 원하는 가족관계가 어느분이 호주였을때 나타날수있나 확인해보시면 됩니다.



과세증명이나 졸업증명(요즘은 대학민원도 동사무소에서 한답니다)같이 개인신분

확인이 필요한 업무외에 지적도 , 토지대장 같이 누구나 발급받을수 있는 민원은

전화로도 신청 가능합니다. 신청하시면 팩스민원은 기본 3시간이기때문에 전화

하시면 두번찾아갈 필요가 없겠죠?

기본적으로 모든 위임장은 위임자의 도장과 수여자의 신분증(위임자의 신분증이

아닙니다)이 필요합니다


등초본을 떼실때는 신분증 반드시 있어야 하구요 인감은 요즘 모두 전산이 되있어서

변경이나 신규가 아닐때에는 도장이 필요없는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리고 오실때 서식함에 위임장 말고 등초본 전용 , 인감전용 위임장 있는데요

그냥 무작정 위임장이다 ~ 하고 적으시지 마시고 한번더 주위를 살펴보세요.

안타깝습니다.. 기껏 번호표 발급받고 기다리셨는데 다시 황급히 서식함으로

돌아가시는 분들 -_-;;;




어느 동사무소든 같은 시 안에있는 과세내역은 조회가 가능합니다.

예를들어 내가 성남시 A동에 있는집의 과세내역이 필요한데 지금 가까운곳은 성남시

C동이다~ 해도 그냥 C동가서 떼시면 되구요.. 단 국세(소득공제 납세증명같이)

는 무조건 팩스민원 3시간입니다.



거의 모든팩스 민원은 세시간 안인데요.. 대학민원같은경우 미리 대학에전화를 하시고

지금 신청할껀데 바로 되냐고 물으시면 어지간해서는 15분내로 보내주니깐

급하실때는 그런 센스~ 를 발휘해주세요.



얕고 미력한 지식이나마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거같아 올려보았습니다. ㅠㅠ




그리고... 저희집에 슈퍼를 해서 제가 카운터를 많이 봐왔고.. 여기서도 사람을

항상 대하는 민원창구에 서다보니까 같은내용을 신청하러온 사람도 태도와 말투에

따라 천차만별이구나,, 또 나는 절대 저러지 말아야지..하는 생각이 듭니다.

수수료 내라니까 돈 툭툭 집어던져주시는분.. 저희는 소원을 들어주는 항아리를

든 천사가 아닙니다 -_-:: 호적같은경우도 동일가족이면 본적지 몰라도 조회해서

찾아드리거든요(이게 원칙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좀 아는사람이 더한다고

그냥신분증 하나 "던져"놓고 거기 조회해서 알아보면 될꺼아니냐 -_- 하고 배째라식으로

말하시는분들보면 정말 대책이 안섭니다. 이런분들은 저희가 알아서 삐딱한 자세와

조금 늦은 업무시간으로 나름대로의복수를 하죠 클클클 -_-::



빠른 업무를 받으시길 원하신다면 치사하더라도 조금만 상냥히 대해주세요

그렇게 외치고 싶은적이 많답니다.


반면에 서식이나 수수료를 내실때에 저보다 나이 훨씬 많으신분이 두손으로 공손히-_-::

주시거나 말끝마다 존댓말을 해주실때면 정말 황송할때가 많지요.

업무끝나고 수고하셨습니다~라고 하시는분들을 보면 나름대로 보람도 느낍니다.

.............. 뭐 그러니까 해달라 이런건 아닙니다 -_-


그리고 나이드신분께서 이런거 작성하러 오시면

"나는 나이들어서 잘 몰라~ 알아서 해줘"

이러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제가 볼때는 충분히 혼자서 하실수 있는데도 이러는 경우

가 있습니다. [절대] 대신해주기 귀찮아서가 아니고 어쩐지 조금 안타까운 마음이

들때가 있습니다. 어떻게든 하려고 마음만 먹으시면 충분히 할수 있을텐데 말이죠.

점점 내나이에 이런거 못한다~ 라고 생각을 가지시면 점점 정말 아무것도 못할거라는

생각을하시게 될지는 않은지 안타깝습니다.




날씨가 좀처럼 풀릴생각을 안하네요

모두 저처럼 뒤늦은 몸살나지 마시고 건강한 겨울과......크리스마스ㅠ_ㅠ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p.s 제가쓴 글중에는동사무소마다 다른 처리가 있을수 있습니다.
    나중에 한번 확인하시고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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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15 15:08
수정 아이콘
이런 말이 있죠.

'남의 돈 벌기가 그렇게 쉬운줄 아느냐?'


비록 지금 공익이지만 사회인이 된다면 언급하신 사례보다 더 더럽고 치사한 꼴 당하실 겁니다. 인생의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세요!
( 사회 경험한지 얼마 안되는데 이런말 드리는게 조금 그렇다고는 생각하지만...)
순수나라
05/12/15 15:27
수정 아이콘
아주 좋은 정보 올려 주셔서 감사 합니다
준비 소홀로 실수 할 때가 있는데...^^
구경플토
05/12/15 15:36
수정 아이콘
"내가 하기 싫은 것은 남도 하기 싫다."
일상생활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을 대할 때 항상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고 행동하려고 노력합니다. 나의 작은 친절은 더 큰 친절로 돌아오더군요...
05/12/15 15:43
수정 아이콘
힘드실땐 님이다는 동사무도관할 예비군중대 (상근예비역) 계원들보면서
힘네세요 .. 상근은 공익 정말 부러워하거든요 ..
계급사회도아니고 중대장도없겟다 ..열시미하세요~
홍승식
05/12/15 15:46
수정 아이콘
남의 돈 벌기가 어렵지만 제 돈 내고 제대로된 서비스 받기도 어렵죠.
큰 노력 안드는 상냥한 말 한마디, 몸짓 하나가 더 큰 서비스로 돌아옵니다.
함께 사는 사회 조금만 더 신경쓰면 서로 웃고 지낼 수 있습니다.
제갈량군
05/12/15 16:47
수정 아이콘
후배공익분이시군요 헤헤 저도 동사무소에서 있다가 이사가는 바람에 지금은 시청소속 취업센터에서 근무중입니다. 지금은 뭐 아주 편하죠. 동사무소는 잡일이 많아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_-; 언능 제대하고싶네요. 민원인이 열받게해도 꾹 참길 바랍니다. 공익 파이팅 ^^;
05/12/15 16:48
수정 아이콘
그 좋다고 소문난 초등학교 공익입니다.

전 혼자라서 처음엔 선임도 없다고 좋아했지만 왠걸.
처음부터 끝까지 막내. 교감선생님 시다바리입니다.

전산실로 빠지면 좋다고 하던데... 전 교감선생님이랑 교무실 단둘이서
지킵니다.
물론 육체적으로 힘든일, 혹은 선생님들 시키기엔 귀찮고 애들시키기엔
시덥잖은일 모두 제차지이죠. 훗...
그래도 집밥을 먹을수 있기에 ..현역놈들 휴가나오면 제가 다쏩니다..ㅡㅜ
레지엔
05/12/15 17:52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봤습니다.

그런데 우리 나라 관공서의 민원 수준은 솔직히 굉장히 낮지 않습니까?; 지금까지 그렇게 생각해왔거든요.(실제로 어제도 뭐 떼러 갔다가 한판 하고 왔다는;;)
심장마비
05/12/15 18:23
수정 아이콘
좋은 정보인것같네요 잘 읽었습니다^^
데스데모나
05/12/15 19:04
수정 아이콘
큰데는 잘 모르겠는데(여전히 불편해요) 동사무소 정도는 굉장히 친절하던데요. 저도 민증만 가지고 호적등본 떼러갔다가 본적주소 적어야한다길래 끙끙거리며 적다가 뒷부분을 잘 모르니까 친절히 찾아서 해주시고 동사무소에서 여권하면 되는줄 알고 찾아갔다가(바보) 낭패보니까 담당부서에 전화해서 구비서류랑 절차랑 금액이랑 친절히 알려주시고... 우리동네만 친절한건가?
엘케인
05/12/16 08:53
수정 아이콘
좋은 글입니다. 기분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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