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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1/24 15:01:28
Name 함군
Subject 헌재에서 각하 결정이 내려졌군요.
일단 '각하' 의 의미부터 이야기하겠습니다.
권리구제형 헌법소원(헌법재판소법 제68조 제1항) 중 법령에 대한 헌법소원에 대하여
헌재가 내리는 결정은 크게 위헌, 기각, 각하 결정입니다.

헌재 및 일반 법원에서도 재판은 2단계의 심사를 거치는데,
1. 먼저 이 청구가 '적법'한가이고, 이것은 청구인이 청구를 할 능력과 자격이 있는지,
청구의 대상이 재판을 받을 대상이 되는지 등을 검토하는 단계이고,
이 적법요건을 갖추지 못하면 실제로 대상 공권력 행사가 헌법에 위배되었는지 여부를
심사할 것도 없이 '각하'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2. 적법 요건을 갖춘 경우에는 본안 판단을 하는데 여기서 바로 헌법에 위배되었는지
여부를 판단하게 되는 것이죠. 위배되면 위헌, 아니면 기각 결정이 내려집니다.

헌재의 최종 결정은 '각하'로서 헌법 위배 여부를 판단할 것도 없이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셈이죠.

청구인측의 주장 중 쟁점이 될 만한 것은
1.먼저 수도권 지역민들의 기본권을 침해하는가 (어떤 기본권을 주장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2.그리고 그 법률이 이전에 밝힌 관습헌법에 위배되는가 라고 생각됩니다.

먼저 윤영일 재판관 등 4인은, 청구를 하는 사람이 기본권을 침해받을 염려가 없어
청구인으로서 자격이 없고 관습헌법에도 위배되지 않는다고 하여 각하결정을 했고
전효숙 재판관 등 3인은 청구인자격은 물론 관습헌법 자체를 부정하는 입장이고
따라서 이렇게 7인 각하 의견을 냈군요.
권성 재판관 등 2인은 청구인 자격 있고 관습헌법에도 위배된다고 하여 위헌의견.

사실 작년에 헌재가 위헌결정을 내릴 때 합헌이 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었죠.
국회나 대통령의 소재가 그 나라의 수도를 결정하는 요소일 뿐
행정각부의 소재는 문제될 것 없다는 판시를 했고,
정부 사람들도 바보는 아니니까 그 부분을 파고들어 행정각부만 분산배치하는 쪽으로
새로 법을 만든 셈입니다. 어찌 생각하면 합헌 결정이 나올 수밖에 없었구요..

이번 결정을 헌재 재판관들을 대통령 코드로만 채워서 내리게 된 것이라고 비판하는 분들도 있는데.
전효숙 재판관 및 새로 임명된 두 분까지 세 분이 관습헌법 자체를 부정한 건 사실이지만
이전에 위헌결정을 내렸던 네 분의 재판관이 '다른 이유로' 각하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아서는
코드 인사가 재판을 좌지우지했다는 비판은 어울리지 않는 듯합니다.
(또한 그렇게 권력에 휘둘릴만큼 헌재 재판관들이 호락호락한 사람들이 아니죠 ;;)

그렇지만 결정 과정에서 여당 의원들이 전원 명의로 합헌 의견서를 내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합헌결정을 하라고 충남 도지사가 단식을 하는 등 ;;
(물론 반대하는 측에서도 위헌 촉구 시위를 하구요)
정치적, 사회적 압력을 가하려고 했던 점은 곱게 보이지 않네요.

어쨌든 2005년 10대 뉴스에 들어갈 굵직굵직한 뉴스들이 쏟아져 나오는 며칠이군요.
배아줄기세포 이야기에, 쌀 개방, APEC, 수능, 이번 헌재결정까지.
(더불어 퐈퐈곰의 WCG 우승같은 소식도 10대 뉴스에 들어갈 날이 오길^^)

P.S. 격한 정치적 논쟁은 사절하겠습니다. 글에서도 정치적 색채는 지우려고 노력했구요,
(어차피 대구 출신에 서울에서 자취하는 학생이고, 이번 결정에는 중립적입니다)
그저 헌재가 밝힌 법리 같은 걸 이야기해보고 싶었을 뿐입니다.
이번 정권이 정치적 미숙함과 지나친 이상주의로 많은 비판을 받고 있지만,
온 국민이 헌법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헌재가 명실상부한 권력구제수단으로 떴다는 것
이것은 아이러니 하게도 이번 정권의 업적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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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신
05/11/24 15:11
수정 아이콘
함군/ 정치적 논쟁을 사절한다면서 마지막 줄은 뭐죠..?

.
05/11/24 15:18
수정 아이콘
구글신/ 작년 위헌결정이나 오늘의 합헌결정, 또는 탄핵재판 등은 현 정권으로서는 달갑지 않았던 것들이었을 텐데(합헌결정도 헌법재판을 받는 자체가 꺼림칙한 일이죠), 그것이 국민들이 헌법과 헌재에 관심을 갖게 하는 효과를 낳았다는 점에서 아이러니하다고 표현한 것입니다. 현 정부를 비꼴 생각도 비호할 생각도 없이 쓴 것이고 아무런 정치적 의미는 없습니다.
류재희
05/11/24 15:19
수정 아이콘
작년 위헌에 대한 난데없이 관습헌법이라는 개념 도입이 잘못이라고 생각되네요. 이번 각하는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헌재재판관이야 국회에서 3명을 선출하고 대법원장이 3명을 지명하고 대통령 3명 선택 후 임명하는데 거기에 코드인사와 연관 짖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Radiologist
05/11/24 15:19
수정 아이콘
정치적인 글에서는 각자의 정치적 색깔이 들어갈수 밖에 없습니다.
각자의 정치적인 색체는 여간해서는 바뀌지 않기때문에 정치논쟁이 벌어지는것이죠.
정치글에 논쟁이 안들어갈수는 없습니다. 다만 어떻게 합의해서 결론을 도출하느냐가 문제죠. 뭐 그중에서도 합의는 없이 평행성만 달리는 결과만 나오는경우가 더 많긴하죠.
라성논객
05/11/24 15:24
수정 아이콘
정치적인 논쟁이 아니라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잘 되었닥 봅니다.
05/11/24 15:30
수정 아이콘
후우 ~_~
홍승식
05/11/24 15:34
수정 아이콘
애초에 관습헌법이라는거 자체가 잘못된 것이었습니다.
수차례 헌법을 개정해 왔는데 관습헌법이라는게 어디있나요?
필요했다면 조문에 넣었어야죠.
냥냥이
05/11/24 15:39
수정 아이콘
관습 헌법이 헌재에서 처음 나왔을때, 사법고시 공부하던 사람들이 정말 황당해 하던 것을 기억합니다. 사법고시 학원 강사들도 앞으로 어떻게 사법고시가 진행될지 알수없다고 하던것도 - 더구나 우리나라는 영국처럼 불문헌법을 가진 나라도 아닌데 어디서 관습헌법나온 것인지 알수 없다고. 지독하게 보수적인 - 서울 중심주의 가진 헌법재판관들이 지멋대로 만들어낸 겁니다. 한마디로 월권행위라고 생각합니다.
05/11/24 15:42
수정 아이콘
정치적인 내용에 색채를 최소화 한다고 해도, 현 게시판 문화에서 정치논쟁이 되지 않는다..그것은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무관심속에서 넘어가지 않는다거나, 일방적인 관점이 거의 전체를 차지하고 있지 않다면 말이죠.
오케이컴퓨터
05/11/24 15:50
수정 아이콘
각하결정 아쉽네요 행정도시도 막았어야 했는데.
05/11/24 15:55
수정 아이콘
전 행정도시 이전 지지하는 편입니다.다만...애초에 관습헌법이니 뭐니 애매한 잣대로 판단하지 않고 좀 더 그럴싸한 이유로 판결을 했다면 이번 판결의 가부에 대해 조금이라도 말이 줄지 않았을까 가정합니다.
Sulla-Felix
05/11/24 16:07
수정 아이콘
정치적 글은 합의가 불.가.능 합니다.
다만 토론자의 태도만이 생.산.적.인 토론을 가능하게 하는거죠.
얼굴을 마주보고 이야기 한다는 기분을 댓글을 달면 좀 덜할 텐데요.
그냥 싸 지르지 말고 판단 근거같은것도 좀 찾아오면서요.
울트라먹는 디
05/11/24 16:14
수정 아이콘
본문과는 별 상관없는 내용이자만 짤방하나가 생각이 나네요. 작년에 헌재의 관습헌법 판결이 났을때, 헌재대문이 "헌법재판소"에서 "관습헌번재판소"로 바뀌어서 짤방에 올라왔었죠.
어차피 그때의 말도안되는 논리로 관습헌법 판결을 내린 배경이, 그당시 헌재 재판관들이 서울 강남에 대부분 살고 있었고, 최고위 재판관이 되기우해선 강남권 실세들의 힘이 필요했었기 때문이었죠.
그래서인지 이번에 새로 헌재에 들어온 재판관들은 그런사람들이랑 별 상관없는 비교적 참신한 인물이라더군요. 그러니 관습헌법이란 말도 안되는 걸 부정할수 밖에요.
05/11/24 16:21
수정 아이콘
저는 수도이전특별법이 관습법에 위배되기 때문에 위헌이라는 사실이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서울=수도'라는 관습법을 고치려면 국민의 동의를 얻어야한다고 했는데, '서울=수도'라는 공식자체가 국민의 동의를 얻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잖아요. 즉, 애시당초 국민의 동의를 구한바 없는 '관습'의 개념을 법으로 볼 수 있느냐는 것이구요.

조선시대는 법치국가가 아니었기때문에 수도를 정하는데 백성의 동의를 얻지않아도 되었고 적절한 수단도 없었다라고 말할 수도 있는데요, 그렇다면 대한민국이라는 법치국가가 그 이전에 세워진 관습이라는 개념의 법에 영향을 받아야하는지도 선뜻 이해가 가지 않구요.

사실 수도를 이전한다만다에 크게 관심이 없었고, 작년 당시에는 오히려 이전하지 말자는 쪽 생각이 강했습니다만, 헌재가 조금은 궁색한 근거를 만들었었다는 생각이듭니다. 혹시 명확하게 설명해 주실 수 있는 분 좀 알려주세요. ^^
하늘하늘
05/11/24 16:22
수정 아이콘
얼굴을 마주보고 정치토론을 한다면 결국 몸싸움까지 가지 않을까요?
차라리 이런 댓글 논쟁이 훨씬 생산적이라고 봅니다.
어차피 게시판 토론이라는것이 어떤 '합의'를 위해 진행되는것이 아니라
찬반의 댓글들을 읽으며 합리적인 판단을 할수 있게끔 하는것이
긍정적인 효과중의 하나니까말이죠.

어쨌거나 이번 헌재판결은 너무나 당연한 결과라고 봅니다.
작년 위헌 판결은 그야말로 코미디였죠.
대통령의 선거공약이었고
국회가 압도적인 찬성률로 입법한 내용을
헌법재판소가 일거에 없던걸로 만들어버렸고
국가는 그야말로 혼란에 빠져버렸습니다.

대통령과 국회는 국민의 대의기구고 국민의 직접투표로 뽑힌 사람들인데
지난 정권에서 임명한 헌재가 최종결제한다는거 자체가 말이 안되는것이죠.
헌재 없는 나라도 많고
우리나라 역시 군부독재시절의 특수한 상황에서 만들어진것이고
지금와서보면 헌재의 존재가치를 부정하는쪽이
(신행정수도 판결을 기준으로) 찬반양쪽 모두 되어버렸으니
이참에 없애는게 제일 좋을것 같네요
05/11/24 16:38
수정 아이콘
통일된 후에는 북한지역의 빠른 경제발전과 사회간접시설의 정비와 확충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힘있는 기관을 북한으로 옮기는 것이 북쪽의 발전을 앞당기겠지요. 이전하지 않은 국가기관은 통일 후 북으로 올기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생각합니다.
권혁진
05/11/24 17:08
수정 아이콘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대통령의 공약이니 수도를 이전해야 한다는 것은 이해가 안되네요.

국회가 압도적으로 찬성했으니 무조건 옮겨야 한다는 것도 이해가 안가고요.

수도이전으로 인해 수십조의 세금이 투입되어 나라 빚이 크게 늘어날텐데 몇몇 정치인인 대통령, 국회의원이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국민은 무조건 수용해야 된다고 주장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 빚은 대통령과 국회의원이 갚는게 아니라 저희 국민들이 갚아야 하기 때문이죠.

현재 정부에서는 세수가 모자라 각 종 세금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현재 감세되고 있는 카드소득공제, 특소세 감면등의 혜택등이 내년부터 축소될 예정이고 주세와 담배값 인상도 추진되고 있죠. 아울러 국민연금, 의료보험등도 매년 인상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세수가 부족한 가운데 허울뿐인 명분인 지방분권이 어쩌니 하는 것에 휘둘려 의미없이 수십조의 세금을 들이부어 지방에 관공서를 짓는다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지방에 정부부처를 옮겼을때 과연 국회와 청와대가 서울에 있는 현실에 얼만큼 원활히 국정이 돌아갈까요? 아마 보고하느라 일주일에 몇번씩 서울을 왕복하며 국민의 세금을 길바닥에 뿌리고 다니겠죠.

브라질 같은 경우 수도이전하다 나라가 절딴났죠. 일부 정치인들이 표만 생각하고 경제성을 검토하지 않아 생긴 결과가 아닌가 합니다.

이번건처럼 국가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는 안건인 경우 일부 정치인들이 모여 결정할 것이 아니라 국민투표를 통해 결정하는 것이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레지엔
05/11/24 17:21
수정 아이콘
어차피 수도를 들어서 옮기는 것도 아니고 부처 이동인데 국민 투표의 의미가 있을까요. 그리고 국민 투표가 그다지 공정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은... 안듭니다 솔직히. 민주주의를 부정하진 않습니다만 쉽게 분위기에 휩쓸리는게 또 대중이니까요... 뭐 저도 그 대중 중의 한명이고요.
그나저나, 작년 헌재 결정은 좋게 말해줘서 눈가리고 아웅이고 한 편의 코미디였다는게 오늘 확정된 셈이네요.
05/11/24 17:30
수정 아이콘
대전에 이미 정부청사가 내려와 있죠. 그거랑 연계해서 나름대로 괜찮은 방안이라 생각돼는데 서울과 거리가 먼것도 아니고.... 실제 반대를 하는 주체를 바라보면 느껴지듯이... 다른 이유보다는 수도권기득권을 놓치고 싶지 않아 그러는걸로 보이는데요. 그리고 관습헌법에 위배돼니 위헌이었다는 결정은 정말 코메디였다고 생각.. 차라리 반대하고 싶었으면 중요사항이니 국민의 동의를 얻어라라고 할것이지.. 물론 국민의 대표인 국회에서 통과된것이라 그것도 좀 말이 안돼긴 하지만...
권혁진
05/11/24 17:33
수정 아이콘
부처를 이동해야 하는 이유가 없는데 돈써서 옮기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부처를 그 곳으로 옮기면 정부 부처가 일하는데 효율성이 생기나요?

수십조의 세금을 들여서 행정도시를 만들어야 할 이유가 무엇인지 찬성하시는 분들께서 좀 설명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냥 막연히 지방분권을 위해라고 말씀하신다면 별로 이해가 안가네요...
05/11/24 17:33
수정 아이콘
레지엔님//

작년 헌재 결정이 왜 코미디인가요?
그때는 청와대 등까지 옮기는 말 그대로의 수도 이전이었고,
그것에 대해 관습헌법(논란의 여지는 있습니다만)을 들어 정부 단독 판단으로 옮기는 것에 대해 반대한 것이고요.
이번건은 약간은 편법 or 얍삽하게 수도로 인정될 수 있는 기관을 제외한 정부부처를 옮기는 것인 거고요. 앞서 정부도 당한게 있어서 헌재의 판단에 근거해서 새로 조치한거라 어차피 기각 결정 날 줄 알았습니다.

국민투표가 공정하게 안되면 도대체 무엇이 공정할 수 있을까요? 그런 식이라면 이 세상에 공정한 것은 없습니다.

아무튼 제발 뭐 정책이든 뭐든 다 좋은데
돈 들어가는게 너무 많다보니 세금 올라가는게 짜증나네요.
정책 실패하면 정책 입안자들이 다 돈 물어내는 그런 시스템 없습니까?
05/11/24 17:39
수정 아이콘
이번에 수도이전 찬성하시는 분들...

만약에 다음 정권이, 이번 행정도시 이전건에 대해
반대하고 국회의 의결절차를 거쳐 무효화 시키면
그때는 뭐라고 하실 건가요?
설마 헌재가 "인정해준건데" 왜 안하냐는 식의 말씀은 없겠지요.

수도라는게
정치인이 대통령 선거 나오기전에 표 의식해서 "질러버린" 공약에 따라
이리갔다 저리갔다하는 장난감이 아닙니다.
그 사안이 아무리 중대하다 해도,
국민적 합의 없이 정부와 국회를 통해 통과시킨다고 해결됩니까.

전 이번 정책 만약 실패하면
정책 입안자와 대통령, 법안 올린 공무원. 찬성한 국회의원 전원,
심지어는 이 법안에 찬성한 국민들이
수십조의 투자금 다 물어냈으면 좋겠습니다.

성과가 있다면 당연히 그분들이 다 가져가세요.
05/11/24 17:41
수정 아이콘
저도 중립적이라고 해야할까요... 별 느낌이 없는데...



도대체 무슨 재산권 침해인지나 알았으면 (자세히 아시는분은 쪽지로 설명 부탁드립니다) 수도권 분들의 기득권 사수라면 -_- `즐`이라고 해주고 싶군요.
오케이컴퓨터
05/11/24 17:44
수정 아이콘
실제로 분위기에 휩쓸려 실수한 예는 노무현대통령을 뽑은거죠. 요새 인기 진짜 없습니다만. 오프라인에서 노무현대통령 잘하는 점이 조금은 있다라고 말하는 사람 본적도 없네요. 다들 이미지메이킹에 속았다고 하던데.
05/11/24 17:45
수정 아이콘
Calvin님과 권혁진님
수도(행정)이전을 반대하시는 건가요 아니면 이전의 성과가 없을때를 우려하시는 건가요?
두분 말씀은 수도이전에 따른 정책의 실패를 사실화 해놓고 말씀하셔서 궁금증에 여쭤봅니다
반대하시는게 수도이전입니까? 그 수도이전이 결과적으로 실패할까바 입니까?
그대는눈물겹
05/11/24 17:45
수정 아이콘
대전으로 내려간다고 효율성이 떨어질것 같지는 않네요.
요새 교통 통신의 발달이 장난이 아니잖습니까.
05/11/24 17:53
수정 아이콘
Calvin님//좋은 의견이십니다. 하지만 이럴 때 항상 나오는 말이 있죠.
수도이전은 대통령의 공약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대통령이 100%지지를 얻었건 10%의 지지를 얻었건 당선되었다는 사실은 전 국민의 합의가 '어느 정도' 포함되어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10%가 지지하였다 하면 90%는 합의하지 않은 것이냐 할 수 있으나, 민주주의 국가에서의 선거 결과에 따라 90%는 10%의 의견을 수용하고 그에 따름을 의미합니다.
마찬가지로 국회의원도 국민의 손으로 뽑은 대의정치의 개체들입니다. 즉, 나와 아무리 다른 소리를 내고 있다고 하더라도 결국은 나를 대표하고 있는 사람들이죠.

그리고 국민적인 합의, 즉 헌법개정 국민투표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도이전특별법은 이미 작년에 위헌으로 결정났구요(저는 위에 썼듯이 이 논리가 이해가 잘 안갑니다만). 이번의 경우는 그 범위 밖에 있기 때문에 법리를 따질 필요조차 없는 '각하'결정이 난 것이지요.

그리고 찬성한 사람들이 책임을 지고 성과가 있다면 그 이익을 다져라라면.....너무 이분법적인 사고 아닌가요? ^^ 기왕에 이렇게 되었다면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지금의 계획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참여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05/11/24 17:59
수정 아이콘
전 행정기능을 서울 밖으로 빼는 것 자체에 대해서는 별로 반대안합니다.
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역 경제를 위해서 도움을 줄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구체적인 방법론에 있어 문제가 아주아주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 장소가 왜 뜬금없이 인프라도 전무한 충북땅인지 잘 모르겠고...
(과천정도 떨어진 거리라면 괜찮을지도 모르죠)
그게 그렇게 urgent한 정책인지도 잘 모르겠다는 겁니다.
행정 수도가 그렇게 뜬금없는 장소에 지어짐으로 인해 발생되는 수많은 거대한 비용에 대해 생각이나 해봤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식으로 졸속으로 된 수도이전은 필패합니다.
비록 행정 수도라도 이전하는 문제 이렇게 1-2년 새 후다닥 해치우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습니다.
오케이컴퓨터
05/11/24 18:01
수정 아이콘
노무현대통령을 뽑은사람 모두가 수도이전을 찬성한사람도 아니고 도대체 왜 노무현대통령을 뽑은거하고 수도이전하고 동일시해서 노무현대통령이 뽑혔으니 잔말말고 수도이전에 따라야하고 이거에 반대하면 수구꼴통 딴나라당빠이다 라고 주장하던 사람이 많던게 생각나네요. 그당시에는 무조건 수도이전 반대하면 수구기득권층이라고 욕했죠. 국민 다수의 합의없이 무조건 밀어붙이려는 태도는 앞으로는 되풀이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홍승식
05/11/24 18:02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의견은 통일 후도 생각해야 하는데 수도이전을 해야할 필요가 있느냐입니다.
국토균형발전은 다른 방법으로도 해결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구요.
(권한 이양 이나 세목 교환 등으로...)
그렇지만 대선후보가 주요한 공약으로 내세워서 당선되었고 국회에서 적법한 절차에 의해서 법안이 통과되었는데, 그게 [관습헌법]이라는 말도 안되는 어거지에 의해서 뒤집어 졌습니다.
그게 말이 안된다는 거죠.

정책이 실패했다면 그 책임은 정부와 국회의원을 뽑아준 국민들에게 있습니다.
그게 대의민주주의죠.
자신이 안 뽑았다고 다수의 국민이 뽑은 정부/국회의 결정을 뒤집는 건 우습지 않겠습니까?
잘못 뽑았다고 생각하면 다음 선거에서 원하는 사람을 뽑으면 되는 거죠.
(국민 소환제가 없는 한 말입니다.)
권혁진
05/11/24 18:02
수정 아이콘
성과가 없는 것을 우려하는게 아니라 왜 옮겨야 하는지 이해가 안가서 그렇습니다.

정부 부처와 청와대, 국회등 주요 정책을 결정하고 의결하는 기관은 이견이 발생할 수도 있고 서로 긴밀히 협의해야할 안건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가까이 있는 것이 좋지 않은가요?

충남에 행정도시를 만든다고 하는데 거기에 수십조를 들여서 만든다고 가정했을때 투자비용 대비 효과는 무엇입니까?

수십조의 국민 혈세를 투자하여 건설하는 이유가 달랑 '지방분권'이라는 선동적인 구호때문라면 반대할 수 밖에 없군요.

당장 정부 부처가 충남으로 이전하게 된다면 각 장관들이 국무회의를 하기위해 청와대로 와야 할 것이고 시간적인 손해, 유류비, 톨게이트 통과비용등을 길바닥에 깔고 왔다갔다 하겠지요.

현재 과천에 수조를 들여 지어놓은 건물들은 어떻게 처리하나요? 왜 멀쩡한 건물 버리고 새로 엄청난 돈을 들여 지방에 다시 지어야 하나요?

경제적으로도 행정적으로 이득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는 겁니다.

찬성하시는 분들은 막연히 '기득권 사수'에 혈안이 된 사람들이 반대한다고 주장하지 마시고 왜 옮겨야 하는지 옮겼을 경우 어떤 점이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상승시켜 주는지 좀 설명해 주세요. - 물론 그 가치가 수십조의 세금을 투입하는 것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05/11/24 18:03
수정 아이콘
왜 코메디였는가..잘 설명할 재주는 없고...
http://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no=193466&rel_no=1
여기에 보면 도올이 쓴 글이 있는데... 헌재가 코메디를 했다라는 것과 비슷한 내용입니다.
05/11/24 18:07
수정 아이콘
Xbition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먼저 대통령이 제시한 공약 중에 하나였고 그 사람이 당선되었으니 국민의 뜻을 받은 것이라고 믿는 것은
선거에 대해 뭘 잘 모르는 사람이 말하는거라 믿고 싶고요.

전 헌재의 2번에 따르는 결정, 국회의 결정들..모두 다 수긍합니다.
헌재는 중립적으로 헌법 정신에 따라 결정하는 곳이고...
국회는 (비록 마음에 안드는 녀석들이 충만해서 그렇지) 어쨌든간에 선거를 통해 뽑은 우리의 대표자니까요.

대의 정치의 함정이 여기에 있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정책 성공의 열매는 입안자들이 가져가는 반면
실패에 대해서는 아무도 책임지려 하지않는 다는 것입니다.
많게는 국민의 피땀어린 세금 수십조의 재원을 쏟아붓는 정책 실패를 누가 집니까? (이것은 비단 행정수도 문제 뿐 아니라 그 어느 정책도 마찬가지입니다)

전 그런 부분을 지적하고 싶었던 것이고...
지금이라도 잘 되고 싶다면
위치와 이전할 대상 기관의 범위부터 다시 고려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이렇게 졸속으로 하면
공공기관들 이전을 하긴 하더라도 서울에 사무실 두고
주요기능은 서울 사무소에서 하려 할 것입니다.
오케이컴퓨터
05/11/24 18:07
수정 아이콘
도올과 오마이의 조합은 조선일보와 한나라당의 조합하고 이코르라고 생각하는데 굳이 볼마음은 없습니다.
임정현
05/11/24 18:11
수정 아이콘
그렇다하더라도 우리 나라는 심각하죠. 서울에 집중된 것이...

솔직히 충청도에서 서울 오는데 얼마 걸리지도 않습니다. 긴밀히 협의해야할것은 대부분은 미리 조율해놓고 정말 만나서 해야할정도라면 만나면 됩니다. 그런 것이 큰 문제는 아닙니다.

전 묻고 싶네요.

과연 안 옮기면 무슨 이득이 있는지...

계속해서 비정상적으로 인구의 절반정도가 거의 한 곳에 밀집되 있는 기현상...


더불어서 통일후를 이야기 하신분은 할말이 없습니다.

통일 된 후가 언제가 될지도 요원한 지금에 벌써부터 통일후는 어떻하냐???

우리나라 좁습니다.

정말 작습니다.

물론 넓게 보면 넓을수도 있지만 좁습니다. 이게 다른 것이라면 불리하겠지만 다른 면에서 유리한 면도 있습니다.

있는 건물을 계속 쓰면 되고 아니면 팔수도 있는 것입니다. 정부청사도 개조해서 팔수 있는 것이죠.


더불어서...

행정 도시 건설의 최대 이익은 내수 진작을 할수 있다는 점이라고 봅니다.

나라빚이 많다고 좋은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현재 우리나라가 긴축재정을 할 상황도 아니지 않습니까???

현재 우리나라 긴축재정하면 서민들 정말 끝납니다.

그야말로 끝입니다.

현재 우리나라가 수출도 나쁘지 않고 다른 면에서 나쁘지 않은게 내수가 워낙 안 좋기에 그런 것이죠.

그 이후의 최악의 상황은 아시겠죠.

물건이 안팔림->실업자 발생->물건이 안팔림->실업자 발생...

최악이죠.
05/11/24 18:15
수정 아이콘
Calvin님// 뜻을 이해했습니다. 분명히 동의하는 내용입니다. ^^ 그러나 '선거에 대해 뭘 잘 모르는 사람'이라는 표현은 토론참여자의 언어가 아니라고 생각하구요. 저는 말씀하신대로 '대의정치'의 교과서적인 의미를 밝힌 것으로, 그것이 함정이라는 것에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
북극곰
05/11/24 18:25
수정 아이콘
충청도에서 청와대까지 가려면 아무리 빨리가도 2-3시간이 걸리죠. 왔다가 다시가려면 4-6시간이 걸리죠. 국무회의를 일주일에 한번씩은 할텐데
많은 부처의 장관 및 공무원들이 그 시간을 길바닥에 깔고 국민의 세금으로 유류비를 낭비 하겠지요.

가까우니 별로 걱정할 필요 없다고 하시는 분들 회사에서도 업무처리가 1-2시간 늦어지면 바이어와의 상담이 틀어지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국가를 경영하는데 2-3시간 차이의 업무 지연이 생기는 것을 너무 우습게 생각하시는군요. 조그마한 회사를 하나 하더라도 신속한 의사 결정이 필요한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지점장이 최종 모든 업무를 결정한 권한이 없다면 최고 책임자가 바로 옆에 있어 신속히 결정을 내려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점에서 청와대와 각 정부부처가 2-3시간이 걸리는 거리에 떨어져 있다는 것은 국가 경쟁력이 좋아진다고 볼 수 없습니다.
멀리 있던것도 가까이 옮겨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꺼꾸로 가려하니 답답할 따름이네요.
05/11/24 18:30
수정 아이콘
요즘 회의는 화상으로 진행되지 않나요? :)
05/11/24 18:31
수정 아이콘
Calvin님과 권혁진님 답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더불어 반대하는 사람이나 찬성하는 사람이나 모두 자기의견의 장단점을 알고 있는듯 합니다
단지
사람마다 보는 관점의 시각차에 따라 단점이 크게 보이는지 장점이 크게 보이는지의 차이점 같네요
이건 아마도 의견을 나눈다고 좁혀질 문제가 아닌것 같습니다 ^^;;
두분 즐거운 저녁시간 되십시요 ^^
북극곰
05/11/24 18:42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가 급속하게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이유는 도시 기반 인프라가 한 곳에 몰려 있었기 때문입니다.

미국같은 경우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이 저희 나라에 비해 한참 떨어지죠.
그 이유는 땅이 넓어 광케이블, 중계기등의 수요가 엄청나게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죠.

우리나라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도시인프라(도로, 철도, 공항)를 집중하여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었기 때문의 지금의 경제 발전이 있는겁니다. - 전국에 분산되어 있었다면 지금만한 효과를 얻지 못했을 겁니다.

도시를 중심으로 발전하는 것은 현대 산업사회의 어쩔 수 없는 현상이고
이것이 한쪽으로 편중된 것은 장기적으로 시정되어야 하지만 졸속적인
정부 부처 이동으로 이것을 해결하려는 것은 상처난 곳에 파스를 뿌리는 것과 같은 어리석은 행위입니다.

지방으로 수도권에 집중된 경제의 축을 옮기려면 지방에서 기업을 했을때 각종 혜택을 주고 각 지방의 특성에 맞는 산업을 장려하는 식의 균형발전을 추구하는 것이 옳은 해법이 아닌가 하네요.
스톰 샤~워
05/11/24 18:44
수정 아이콘
지금의 서울이 과연 대책이 있을까요? 무차별적으로 증식하는 암세포처럼 끝없이 주위로 확장되어가는 거대한 도시. 행정수도 이전하면 돈이 든다지만, 청계천 복구할 때는 돈 안들었을까요? 지금의 서울을 유지하는데만 해도 이전비용보다 더 나올 듯 싶습니다. 아무리 부동산 투기대책을 내세워도 강남의 땅값은 절대 떨어지지 않고, 사람들은 끝없이 서울로 몰려드는 현실에서 과연 서울은 그 인구들을 수용할 능력이 있습니까?

다른 이유는 다 제쳐두고, 이 대책없이 거대해지기만 하는 포화상태의 서울이 너무 싫습니다.
리얼 넥스트 씽
05/11/24 18:49
수정 아이콘
공무원들은 한곳에 그냥 몰아 넣는게 우리나라 경쟁력에 최고입니다...
05/11/24 18:55
수정 아이콘
위에서 반대하시는 분들의 의견중 다수가... 멀리 떨어져 있으면 비효율성이 발생한다는건데... 실제로 반대하는 사람들쪽의 전문가들은 그런 얘기 하지 않습니다. 두가지로 압축할수 있는데 이전의 당위성으로 지목돼는 균형발전,지역감정 해소에 정말로 어느정도 도움이 될것인가와 둘째로 이전에 드는 비용충당에 무리가 없을것인가 입니다.
일단 이전만 하면 왔다갔다 하면서 도로에 쓰는 비용보다는 이전함으로써 과밀을 해소해서 얻게돼는 경제이득이 훨씬 큽니다. 그리고 어차피 사람타든 안타든 왔다갔다하는 ktx인데요 멀...
이전 비용의 문제는 10년에 걸친 이전으로 인한 공사비 분산과 정부자금은 일부...나머지는 참여하는 민간회사의 투자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솔직히 서울 외과정도만 해도 살만하긴 한데...서울 내부는 너무 과밀해서 살수가 없던데.. -_-
북극곰
05/11/24 21:14
수정 아이콘
kTX를 타는 비용이 하늘에서 떨어지지는 않죠. 만들어놨으니 강제적으로 공공기관을 옮겨 사람들에게 타게해서 KTX운영비를 뽑아야 한다는 것은 넌센스가 아닌가 합니다.

서울이 과밀한 것은 사실이고 지방으로의 인구분산 정책을 쓰는 것은 옳은 문제제기이나 답으로 행정도시를 건설하는 것이 틀렸다는 것입니다.

행정도시와 지역감정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으며, 인위적으로 행정기관을 옮긴다고해서 서울의 과밀도가 떨어질 것 같지는 않군요.
공무원들이 서울집을 팔고 공주에 집사서 이사를 갈까요? 괜히 불쌍한 공무원들 기러기 아빠 만들어 고생시킬 것 같습니다.

행정수도 이전에 들어갈 비용을 수도권 대기업에게 법인세 감면등을 미끼로 하여 지방이전을 유도하고 각 지방의 특성에 맞는 산업을 장려하는 것이 훨씬 나은 대안이 아닐까 합니다.

서울 내부가 과밀해서 살 수 없다고 생각하시면 외곽으로 이사가시면 되죠. 사실 저도 서울안에 집을 구할 비용이 없어 지방에 살지만 돈만 있으면 강남권에 집을 사고 싶네요. 강북이나 과밀하지 강남권은 실제로 용적률도 높지않고 녹지도 꽤 있어 살만하던데요.
일상다반사
05/11/24 21:15
수정 아이콘
권혁진님//현재의 한국은 수도권의 인구, 산업기반 시설, 문화적 인프라의 집중이 굉장히 심합니다. 이로 인해 수도권/ 비수도권의 격차가 점점 커가는 것은 다들 동의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대통령의 수도 이전 공약은 전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한 것이라는 의미에서 말을 했던 것이구요. (사실 수도이전의 문제는 노대통령만의 독창적인 것은 아니지만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수도권/ 비수도권의 격차(그리고 날이 갈수록 커지는)로 인해 생길 우려가 있는 국민적인 감정대립문제, 그리고 한곳에 집중이 과열되면서 일어날 것이 확실한 한계 효용의 문제, 그리고 한곳에 과밀하게 집중된 불균형한 발전으로 지역의 낙후와 설사 있을지 모르는 자원들이 사용될 기회조차 잃어버리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효과가 있을 듯 합니다. 물론 수집조의 예산이 들어갈 것이라는(수십조라는 말은 어떤 근거로 나온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문제가 있습니다만,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정도의 지식은 적당히 인터넷 검색으로 신문기사 몇번 읽고 각 정당의 사이트의 정책게시판에 가면 아실 수 있으실텐데..정말 모르셔서 물어보시는 겁니까? 왠지 다 알고 물어보신다는 생각이 드네요.
The xian
05/11/24 21:22
수정 아이콘
오케이컴퓨터 님// 그렇다면 저라도 '저는 노무현 대통령을 뽑은 것을 지금도 실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해드리고 싶군요.
저는 님의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견해에 동의하지 않을 뿐더러. 주위에 '노대통령은 한개도 잘한게 없다'라는 사람만 만난 것도 아니니까요.

개인적으로는 왜 님께서 처음에 '분위기에 휩쓸려 실수한 예는 노무현대통령을 뽑은거죠.'라는 식의 말을 하신 것인지 참 의문입니다.
뭐 수도이전 문제와 대통령의 문제가 어느 정도 맥락을 같이 하는 부분은 있지만요.
답변은 안 해 주셔도 됩니다. 본문과 상관없는 문제로 말을 잇고 싶지는 않으니까요.
김연철
05/11/24 21:31
수정 아이콘
현재 수도이전이 좋은 영향을 끼친다는것엔 동의하지만, 시기가 좋지 못
한거 같습니다. 안그래도 나라빚내서 살림하고 있는데 수십조라는 거금
을 들여가며 굳이 지금 옮길려고 하는건은 맞지 않다고 보네요. 그건 좀
우리나라가 살림이 좋아졌을때 하는거 아닌가요? 국민들 먹고 살기도 바
쁜데 왜 그런걸 자꾸 성급하게 할려는지...
북극곰
05/11/24 21:42
수정 아이콘
일상 다반사님//인구가 많은 곳에 사회 인프라 시설이 생기는 것은 당연합니다. 서울/경기권에 대한민국 인구의 1/2정도가 있으므로 문화, 산업기반시설등이 몰려 있는 것이 당연하죠.

이 격차를 줄이고 수도권의 집중화를 막아야 하는 것이 시대적 과제라는 것에는 공감하지만 그 대안이 행정도시 건설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하는 겁니다.

알면서 모르는 척한다고 하시는데 정부에서 주장하는 것은 지방분권, 지역감정 완화와 같은 추상적인 의미가 어떤 경제적 가치를 지니는지 정말 모르기 때문에 묻는 겁니다.

행정기관이 지방으로 이전하게 되면 무슨 경제적 가치가 있나요?
과밀해소? 도시가 과밀하지 않으면 어떻게 발전하나요? 과밀하지 않으면
전국이 시골화 되어야 합니까?

수십조가 어떻게 드냐고 말씀하셨는데 아무리 땅값이 싼 충청도라해도
수백만평을 평지로 만들어서 도시를 건설하고 도로를 까는데 수십조가 안들까요? 그나마 도로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는 수도권의 판교신도시 하나 건설하는데만 해도 수조원이 드는 걸로 알고 있는데 기반시설이 하나도 없는 허허벌판의 행정도시에는 당연히 수십조가 들겠죠.

현정부에서는 돈쓸곳은 많은데 세금이 적다고 더욱 적극적으로 걷기 위해 기존에 있던 신용카드 세금감면, 자동차등에 관한 특소세 감면등을 폐지하고 의료보험, 국민연금등의 세금은 올린다고 하더군요.
아울러 서민들의 생필품인 소주값, 담배값은 올리다고 하네요.

서민들 쥐어짜 충청도 허허벌판에 건물지어 공무원 집어넣어 놓고 매주 국무회의 한다고 하루를 까먹고 왔다갔다하면서 행정의 공백을 만들겠죠. 국가기관이 분산되면 무슨 경쟁력이 있나요?

국토의 균형발전이라는 전제에는 찬성하지만 그 답이 행정도시 건설은 아닌 것 같군요.
카이사르
05/11/24 22:58
수정 아이콘
저는 명문대학교 이전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특히 서울대. 제발 강원랜드인지 어딘지 좀 옮깁시다. 땅 넗이도
80배에 온갖 혜택은 다 주겠다는데 왜 안 갑니까?
고려대와 연세대도 지방으로 옮겼으면 싶은데, 워낙 캠퍼스가
알흠답고, 또 고연전도 해야하니 놔둬야 할 것 같고..
지방국립대 수준만 최소 한양대 급 정도로 올려놔도, 엄청난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 것 같아요.
차선생
05/11/24 23:00
수정 아이콘
북극곰 님// 그런데 이번 법에는 아예 명시적으로
국가의 부담이 8조 5천억을 넘지 못하게 되어있다고 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도시가 과밀하지 않으면 시골화되어야 합니까? 란 말씀은
이분법적인 듯 합니다.
어느 정도 과밀은 필요하지만, 필요이상 과밀되면 안 좋지요.
그리고 그 과밀을 해소한다고 시골화되는 것도 아니지요.

지방분권, 지역감정 완화 역시 추상적인 주제이듯,
국가기관 분산으로 인한 경쟁력 약화라는 주장도 추상적입니다.

솔직히 행정도시 건설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아무도 모르죠.
결국 적절한 운영?? 이 필요해 보입니다.
카이사르
05/11/24 23:01
수정 아이콘
행정수도 건설할 돈 있으면 차라리 경부운하나 건설하죠.
북극곰
05/11/24 23:17
수정 아이콘
차선생님/ 민자 유치같은 방법으로 돈을 쓰겠죠. 정부에서 직접 돈을 쓰지 않는다고 해서 그 비용이 안들어가는 아닙니다. 민자로 도로같은 걸 건설하고 민간기업은 그것을 이용해서 돈을 벌겠죠.

물론, 민간기업이 건설한 시설물을 사용하면서 돈을 내는 사람은 저희 세금으로 왔다갔다하는 공무원님 혹은 저희 민원인들이 되겠지요.

필요이상 과밀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은 옳으신 말씀입니다만 그 해법이 행정기관은 아닌 것 같습니다.

국가기관 분산으로 경쟁력이 약화된다는 것이 추상적이라 하셨는데 아버지는 경상도에 어머니는 강원도에 자식은 충청도, 제주도에 하나씩 갖다놓으면 그 가정이 제대로 돌아갈까요?

정부의 각 기관은 별개가 아닙니다. 재경부와 복지부, 건설교통부등등의 부서는 서로 무관한 기관이 아닙니다. 수시로 얼굴을 맞대고 조율해야 할일이 있을 것인데 일부는 서울에 일부는 충청도로 쪼개는 것이 좋을리 없죠. 추상적이라는 것은 구체적인 효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없을 때 쓰는 수사이지 물리적으로 같이 있는것을 찢어놓아 시간과 거리가 멀어지는 것이 명확한데 어떻게 추상적이란 말입니까? 화상회의는 여러사람이 모여 발언하고 조율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에이펙도 화상회의로 각국에서 할수도 있으나 모여서 하는데는 이유가 있는 겁니다. 아무리 기계가 발달해도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므로 실제로 보고 대화하는 것과 화상회의와는 성과에 많은 차이가 나게될 겁니다.

공약이니 무조건 지어야돼가 아니라 비용대비 효과를 계산하고 대한민국에 어떤 이익이 되는지를 국민들에게 알려주고 추진하는 것이 옳은게 아닐까요? 행정도시 지을 비용으로 국립대학 이전, 지방이전기업 법인세 감면등등의 다른 방법을 찾는 것이 훨씬 비용대비 성능비로 수도권의 과밀화 해소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행정도시를 만들어서 공무원들을 쪼개 놓으면 어떤 국가 경쟁이 향상되는지를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술사
05/11/25 03:27
수정 아이콘
내수진작과 서울과포화상태 해소를 위해 행정도시안을 찬성합니다
스톰 샤~워
05/11/25 09:12
수정 아이콘
도시가 과밀하지 않으면 어떻게 발전하느냐는 말은 지나치게 극단적인 말입니다. 도시는 집중됨으로써 발전할 수 있는 것이지 과밀하다고 해서 발전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과밀이라는 말 자체에 이미 지나치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으니 당연한 거죠.

아무리 좋은 것에도 한계치가 있습니다. 아무리 맛있는 것을 먹어도 어느 정도 배가 부른 뒤에는 즐거움이 아니라 괴로움이 되는 것이죠. 수도권의 지나친 집중은 벌써 한계치를 넘어서서 이미 집중에서 오는 이익보다는 폐해가 훨씬 큽니다.

행정수도 이전이라는 다소 극단적인 처방으로도 안되는 과밀화 해소가 지방이전기업 법인세 감면등의 조치로 해결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지나치게 쉽게만 바라보는 것 아닐까요? 이런 정도의 정책은 진작부터 시행하고 있습니다만 아무리 감면해 줘도 안가려고 하는데 대책이 있나요?

경부운하 얘기 나오면 고용창출과 파급적인 경제효과를 얘기하면서 수도 이전 얘기하면 모두 낭비라고 간주하는 것 역시 한쪽만을 강조하는 반쪽짜리 주장입니다.
북극곰
05/11/25 10:25
수정 아이콘
과밀과 집중이 어떻게 틀린말이죠? 그 차이가 무엇인가요? 내마음에 들면 집중이고 내마음에 안들면 과밀입니까? 지금 수도권의 인구가 기형적으로 많은 것은 맞습니다만은 70-80년대에 공업화 시기에 빠른 성장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죠.

문제제기가 틀렸다는 것이 아니라 답이 틀렸다고 그렇게 얘기를 해도 못알아들으시니 답답하네요.
현재 밀어붙이기식 행정도시 건설은 군사독재시절 까래면 까와 비슷한 짓입니다. 계속 대답을 회피하시는데 공무원들이 쪼개져 있어 업무소통이 지연되는 것은 무슨 국가적인 이득이 있습니까?

수도권이 과밀하니 젤 만만한 공무원 니덜 시골에 가서 쳐박혀라 건물은 정부과 국민들에게 세금 빡빡 걷어서 지어줄께. 한마디로 이거 아닙니까?

긴급 국무회의를 열려고 해도 수시간이 걸려 정부의 효율성도 떨어질 것이 뻔하고 과연 관청 12부 4청이 옮긴다고 인구분산 효과가 얼마나 올까요? 과연 서울과 과천의 공무원들이 수도권의 자기집 팔고 공주/연기로 내려가서 자식들 교육을 시킬까요?

제가 공무원이라면 절대 그런짓 안합니다. 우리나라의 교육열이 세계적인건 아시죠? 해외 유학을 보내고도 혼자 돈벌며 고생하는데 행정도시 건설해서 가장의 직장이 공주에 있더라도 가족들은 서울에서 교육시킬 겁니다.

조용하던 충청도에 투기바람만 일으키는 건 아닌가요? 통일이 되면 너무 남쪽으로 치우친 위치이므로 그때는 또 수도권에 행정기관을 다시 지어야 합니까?

과밀화가 반드시 나쁘다 라고 주장하시는데 현재 수도권이 지금처럼 과밀하지 않았으면 이만한 발전도 없었을 것이 뻔하고, 지금 과밀화를 해소해야 하는 것은 맞으나 수십조의 투자금액에 비해 인구분산 효과가 그리 크지도 않으면서 정부의 효율성만 낮출 것이 뻔하니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충남/연기에 행정도시를 만들면 충청도나 전라도 일부의 사람들이 그쪽으로 이동하지 수도권의 사람들이 그쪽으로 갈까요?

그리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경부운하도 환경오염의 문제가 있으며, 경제성이 없기는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계속 엉뚱한 대답으로 일관하시는데 과밀해소 주장만 하지 마시고 행정도시를 건설했을때 국가의 세금을 받고 일하는 공무원들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에 대한 답변을 해주시죠.

재정경제부에서 예산을 확보하지 않으면 건설교통부에서 철도나 도로를 설치할 수 없죠. 이런식으로 정부 각 부처는 조율할 안건이 매우 많을 것이고 이것을 어떤 식으로든 갈라 놓는 것은 국가기관 간의 업무효율성을
떨어뜨려 국가적인 손해로 올 겁니다.

수십조 세금쓰고 정부효율은 낮아지고 수도권 인구는 안줄어들고 건설해놓고 애물단지 될 것이 뻔한일인데 지역이기주의로 무조건 자기 지역의 발전을 위해 건설을 일으키려는 일부와 그 일부의 표를 얻기위해 국민을 속이고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려는 정치인들 정말 그러시면 안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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