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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1/07 19:06:23
Name Point of No Return
Subject 영화제 좋아하십니까?

솔로의 외로움을 달래보고자 부산영화제를 시작으로 (부산엔 원래 갔습니다만) 영화제를 마구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부산때는 주로 국내영화를 많이 봤습니다.
11편을 봤는데... 다큐멘터리 한편이랑 터키영화 한편 본거 빼곤 다 GV였습니다.
그래서 덕분에 감독님들을 많이 뵈었습니다.
정재은 감독님, 이명세 감독님, 김대승 감독님, 홍상수 감독님, 송해성 감독님, 임상수 감독님, 토마스 클레이 감독님, 스즈키 세이준 감독님, 사부 감독님 헥헥헥.. 제가 이렇게나 많은 분들을 만났군요.
근데, 배우가 없는 GV는 확실히 인기가 없더군요.
<혈의누> 때도 차승원씨가 못오시고 감독님이랑 민언옥 미술감독님만 오셨었는데, 영화볼땐 자리가 꽉 차 있었는데 GV시작될땐 2/3 밖에 안남아있더라구요.
반면 <형사Duelist>때나 <홀드 업 다운>때는 팬미팅을 방불케하는 엄청난 호응이 있었습니다. 뭐, 질문내용들은 당연히 별로였지만...

<태풍태양>때는 배우 두 분(김강우, 천정명)이랑 감독님 오셨는데,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저도 정재은 감독님께 질문하고 다른분들도 거의 감독님께만 해서 나중에는 감독님이 "우리 배우들에게도 질문 해주세요." 라고 해서 질문이 아하하하.
배우 두 분의 재치있는 말솜씨도 좋았구요.

그러다가.. 음 2일에 아시아나 국제 단편영화제 개막식에 갔습니다.
부산에서 <태풍태양>보고 홀딱 반해서... 개막작이 태풍태양 외전이라고 하길래 얼른 예매를 했습니다. (나중에 보니 일반관객은 별로 없었습니다. 대기업 간부 아저씨들, 배우들, 감독님들, 기자들, 간부아저씨들 부인들로 보이는 중년의 아주머니들...)
눈 앞에서 문성근씨와 이명세 감독님이 담소를 나누고 김민선씨가 임권택 감독님께 너무다도 기쁘게 인사를 하고 (얼굴도 이쁜데 웃으니 더 예쁘더군요) TV에서도 보기힘든 달파란 아저씨도 막 지나다니고... 특히 영화끝나고 나오는데 앞에는 정재은 감독님 이명세 감독님 뒤에는 김강우씨 이천희씨가 있어서... 정말 바들바들 떨면서 나왔습니다. 정말 '딴세상'이라는게 있구나 싶었죠.
그날밤 잠을 못잤습니다. 이천희씨가 너무멋있어서요 아하하하ToT

그리고 4,5일에 아시아 인디영화제에 다녀왔습니다.
보고싶었던 영화들을 무더기로 해주길래 이틀에 다섯편을 달렸는데...
<8월의 크리스마스> 리메이크작을 보러갔는데... 제 앞에 너무 낯익은 분이 앉아계신겁니다. 정말 한참을 한참을 생각하다가.. 영화 시작되고서야 알았습니다.
허진호 감독님이시더군요.
그때도 벌벌 떨면서 영화 봤습니다. 아하하하...
그리고 이건 오늘 기사보고 알았는데... 5일 <히미코의 집> 상영때 말아톤 정윤철 감독님께서도 오셨다고 하더군요.

친구들이 로또하라는 말까지 하더라구요.

그러나 아직 끝이 아닙니다.

일본영화제가 남아있기때문에...;;
개막식에 가는데... 과연 후카츠 에리 언니가 올까요? 왔음 좋겠어요!!
개막식때 에리언니를 본다면... 로또하겠습니다.




뱀다리 ) 단편영화제 개막작 상영 전에, 이명세 감독님이 앞에 앉아있던 김강우, 이천희씨에게 뭔가 이야기를 하시던데... 혹시 차기작 캐스팅? 하면서 혼자 히히덕 거렸습니다;

뱀다리 2 ) 예고 예대를 나온 덕에 연예인들도 솔찮게 보고 실제로 그쪽과 관련된 직업을 하고있는 친구들도 많고해서 연예인이 멋지다거나 환상을 가지거나 그런게 없는데... (여자분들 꽤 좋아하는 강동원씨를 보고서도 머리가 작고 눈이 큰것 이외엔... 별로 느낀게 없었습니다; 잘생긴것도 전혀 모르겠던데;;;;;) 김강우씨는 정말...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정도로 '간지'가 흐르더군요. 탁 튀게 잘생긴 얼굴도 아니고... 키가 불쑥 큰것도 아닌데... 그냥 이유없는 '간지'를 보고 감탄을 했었드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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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name is J
05/11/07 19:23
수정 아이콘
영화는 좋아하지만 영화제는 딱 한번밖에 못가봤습니다.
부산 국제 영화제 1회요..^^;
그때 사람에 치였......(일행도 잃어버리고...으하하하!)
언젠가 기회가 되면-이라고 늘 마음먹고 있지만, 그후로는 기회가 없네요..먼산-
Connection Out
05/11/07 19:39
수정 아이콘
후카츠 에리 누나.....곧 삭발하신다더군요. 내년 봄에 방영할 드라마에서 삼장법사로 출연 ㅜ.ㅜ
정지연
05/11/07 19:43
수정 아이콘
헉.. 스미레 누님이 삭발을??
김군이라네
05/11/07 19:54
수정 아이콘
근데 부산영화제 같은 영화제 말입니다..
거기서 상영하는 영화는 모두 무료입니까?
만약 유료라면 영화제에서 죽치시는 분들이 있다는게 납득이 가질 않아서.. ^^;; 아니면 싼값에 보는건가요? 한편당 1000원씩.;;
하여간.. 이제 저도 그런데 찾아다녀봐야겠어요~
어리버리
05/11/07 22:15
수정 아이콘
왠만한 영화제 모두 유료입니다. 영화를 진정으로 좋아하시는 분들은 티켓가격이 전혀 아쉽지가 않죠.
국내에 정식으로 개봉하기 어려운 영화들 본다는 사실하며 국내에 개봉하더라도 남들보다 먼저 본다는 사실 등등이 돈을 내고도 영화를 보게하죠.
무료 영화는 각 영화제에서 상영하는 특별영화나 야외 상영밖에 없습니다.
어리버리
05/11/07 22:17
수정 아이콘
또한 영화제들이 일부(부산영화제)만을 제외하고는 국고의 지원을 받지 못하거나 받아도 적은 금액밖에 받지 못하기에 입장료로 적자폭을 줄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특히 이번 7월에 있었던 판타스틱 영화제인가는 부천영화제에서 분리되어 나오면서 거의 몇사람이 뚝딱하고 만든 영화제이기에 외부지원금이 거의 제로였습니다.
하지만 후원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주고 입장료로 수익을 올리면서 아주 적은(!) 금액의 적자만을 본 성공적인 영화제로 끝이 났죠.
Point of No Return
05/11/08 00:27
수정 아이콘
김군이라네님// 어리버리님 말씀대로입니다. 티켓가격 전혀 아쉽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그 돈을 누가 날로먹는것도 아니고 ^^ 영화제를 위해 쓰이니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오히려 5천원 균일가로 해주시는것에 대해 매우 감사드립니다. (인디영화제 3천원 주고 본건 웬지 횡재한 기분이더군요.. 핫핫)

전 오히려 p2p를 통해 다운받아 보시는 분들이 더 이해가 안가던데...
특히나 이번주 필름2.0의 DVD특집기사를 보고 더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전 DVD도 재미있게 본 영화는 프리오더로 구입하고 옛날영화는 뒤지고 안되면 중고로도 사서 볼정도입니다. 그리고 플스2의 소프트도 정품으로 구입하고 있구요.
우리나라에선 이렇게 정품 사서쓰고 보는 사람들이 바보더군요.

...

DVD판매해서 적자난 나라가 작년에 우리나라랑 유럽인가? 어딘가 아무튼 작은 위성국가 딱 두군데 뿐이었답니다. 워너코리아는 작년에 설립된 워너차이나에게 졌다는군요.
전문가들 모두 머지않아 한국시장에선 DVD가 사라질거라고 이야기한뎁니다.. 아하하하하-_-;;;;;;
yellinoe
05/11/08 01:12
수정 아이콘
전주시청에서 ENG 카메라 촬여보조로 공익하느라 연예인들을 참 많이 보고,, 봄의 4대축제때는 전주국제영화제 촬영하러 가죠,, 허나 저는 영화와 음악 체질이 아니어서리. 공익생활만 끝나면 최소한 자의적으로 가지는 않을듯 합니다. 티비에서 보는 인물들을 참 많이도 보고 가까이도 있지만.. 뭐랄까? 신비감은 잘못느끼겠더라고요.. 연예인들을 넘 가까이 봐서 그러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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