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10/21 23:52:15
Name hardyz
Subject 박지호 선수를 기리며 - 질럿 헤는 밤
셔틀이 지나가는 815에는
질럿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계산기도 없이
맵속에 질럿들을 다 못 헤일 듯합니다.

가슴 속에 한부대 두부대 새겨지는 질럿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레이쓰가 오는 까닭이오,
벌처와 골리앗이 남은 까닭이오,
아직 그대의 리버가 도달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질럿하나에 견제와
질럿하나에 공발업과
질럿하나에 마인유도와
질럿하나에 어택땅과
질럿하나에 스피릿과
질럿하나에 박지호, 박지호

박지호 선수, 나는 질럿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봅니다.
스카이배 우승을 했던 선배들의 이름과,
박, 영, 구 이런 신 3대 토스들의 이름과,
벌써 6회 결승 진출한 임선수의 이름과,
가난하지만 우승하리라 믿고 있는 이고시스 팀의 이름과,
고스트, 발키리, 스카웃, 파이어뱃
`옵티컬 플레어' `락다운·피드백·멜스톰' 이런 테프전에 잘 쓰지도 않는 유닛과
마법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이네들은 사용하면 승리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결승이 아스라히 멀듯이,

박지호 선수,
그리고 당신은 처음으로 4강을 밟았습니다.

다른 토스들이 그리워 하는 스타일인
수 많은 메카닉 물량이 방어하는 앞마당 위에
ZDZDZD를 써 보고,
어택땅으로 덮어 버리었습니다.

딴은, GG를 치고 못 일어나는 게임은
부끄러운 게임을 하지 않았다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가을이 지나고 새해가 오고 봄이 오면
밸런스가 5:5로 맞춰지듯이
그대의 이름자 묻힌 테란을 잡고
자랑처럼 우승자 클럽에 이름을 올릴게외다.
----------------------------------------------------------------
추게에 있는 Daywalker님의 글을 박지호 선수 버전으로 각색 했습니다.
많이 아쉽기도 하고,
또 제가 응원 한 선수가 저렇게 잘 싸우는 것을 보니 기분은 좋습니다.

박지호 선수, 4강까지 온 토스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당신은 정말 잘 하셨습니다.
언제든, 어디서든, 어떤 맵이든, 상대가 누구든
앞으로도 적 진영 한복판에 맹렬히 뛰어드는 당신의 스피릿을 보고 싶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날라라강민
05/10/21 23:54
수정 아이콘
요거 대박이네요 멋져요~~~ 감동
WordLife
05/10/21 23:54
수정 아이콘
조진락 변태준을 잇는 박영구의 센스 =_=b
희노애락..
05/10/21 23:55
수정 아이콘
멋지내요!
lxl기파랑lxl
05/10/21 23:58
수정 아이콘
추게센스죠?
05/10/22 00:00
수정 아이콘
추게로.ㅡㅡ/
새벽의사수
05/10/22 00:02
수정 아이콘
멋지네요. 잘 싸운 두 선수 모두에게 박수를...^^
05/10/22 00:03
수정 아이콘
멋집니다. 박지호 선수 오늘 너무 잘하셨구요. 담에 결승갑시다.
이글은 추게로 갈듯...
05/10/22 00:04
수정 아이콘
딴은, GG를 치고 못 일어나는 게임은
부끄러운 게임을 하지 않았다는 까닭입니다.
와닿네요. 박지호선수 정말 잘 싸우셨어요. 멋졌습니다.
월견초
05/10/22 00:05
수정 아이콘
정말 박지호선수 많이 아쉬웠어요...ㅡㅜ
그래도 이젠 박지호선수 경기면 볼때마다
긴장감이 느껴질 것 같네요.^^
이글은 아마도 추게로?
darksniper
05/10/22 01:33
수정 아이콘
멋진 글이지만 안간다에 올인^^
DayWalker
05/10/22 13:18
수정 아이콘
으하하~ 재미있네요. 굿~ 전 임빠지만 박지호선수도 멋졌습니다~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__)
05/10/23 12:26
수정 아이콘
임요환선수 팬이지만 박지호선수 5경기 지고 나서의 모습은 정말
싸~하더군요.다음엔 꼭 결승가길 바랍니다.박지호 화이팅!!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7899 마르지 않는 투신의 힘... .. [36] 파라토스★4652 05/10/30 4652 0
17897 럭스? 진정한 펑크는 뭔가. [55] Yaco4079 05/10/29 4079 0
17896 블리즈컨 홍진호선수의 우승을 축하드리며. [24] 애송이5321 05/10/30 5321 0
17895 Go rush, gorush! [16] letsbe03640 05/10/30 3640 0
17894 강민과 오영종 [76] 박준호5717 05/10/30 5717 0
17892 so1스타리그 결승전 및 3,4위전 승자 투표 최종 결과. [5] legend3711 05/10/30 3711 0
17890 가을에 임요환 선수 맞상대로 신인플토들이 선정된건 절대 아닙니다. [28] 첼쉬5072 05/10/30 5072 0
17889 미들스부르 - 맨체스... [67] Slayers jotang4109 05/10/30 4109 0
17888 [스타 추리소설] <왜 그는 임요환부터...?> -35편(BGM있음) [55] unipolar7776 05/10/29 7776 0
17887 [스타 추리소설] <왜 그는 임요환부터...?> -33편(외전), 34편(BGM있음) [7] unipolar8938 05/10/29 8938 0
17886 이런 전략을 어떻게 생각을 하시는지... [12] 몽상가저그3653 05/10/29 3653 0
17881 [펌]Medic이 총 쏘는 그날까지 [57] 토돌냥3955 05/10/29 3955 0
17880 [스타 추리소설] <왜 그는 임요환부터...?> -30~32편 [7] unipolar8064 05/10/29 8064 0
17879 [스타 추리소설] <왜 그는 임요환부터...?> -26~29편 [8] unipolar8418 05/10/29 8418 0
17878 나의꿈 그리고 현실 [24] 은하수2760 05/10/29 2760 0
17877 중학교 때 친구가 떠오른다. [50] 저글링먹는디3511 05/10/29 3511 0
17876 함성에 상관없는 경기 만들기 [20] [GS]늑대미니3834 05/10/29 3834 0
17873 플토의 전진투게이트나 질럿+전진캐논 과연 좋은 전략일까요? [16] 폭렬저그3553 05/10/29 3553 0
17870 당신이 믿는 만큼 그 발걸음도 무거울 것입니다 - 투신의 경기를 기다리며 [14] 김효경3550 05/10/29 3550 0
17869 온게임넷, kespa의 정식 입장표명과 사과를 요청합니다. [106] 종합백과7870 05/10/29 7870 0
17868 이번결승이 전략 vs 전략의 대결이 될것이다? [12] 초보랜덤3587 05/10/29 3587 0
17867 이게 정상이냐? [17] 총알이 모자라.4409 05/10/29 4409 0
17866 황제 Vs 반황제 세력의 대동단결 [39] NKOTB5783 05/10/29 578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