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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9/21 22:12:56
Name 밍구니
Subject 자신의 스타일이 있다는것은 좋은것입니다^^
문득 아랫글을 보다가 생각이 나네요.

저도 개인적으로 이병민선수나 변은종선수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그들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서 관심이 부족한것은...

역시 플레이스타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신의 플레이스타일이 확실한 선수는 인식되기가 싶죠.

그 인식은 즉 팬을 몰리게 만드냐 아니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저역시도 스타리그 경기는 대부분 본다고 생각하지만.. 이병민선수의 명경기

라고 하면 특별히 남는것이 없습니다. 굳이 뽑자면 박성준선수와의 4경기 정도라고나

할까요? 반대로 이병민선수가 진 경기는 뇌리에 너무 선명하게 남더군요..

강민의 아비터 리콜... 최연성의 레이스.. 박성준과의 결승5차전...

최연성선수와의 유보트경기.. 등등 질때의 임팩트가 너무 강합니다.

하지만 이런경기들은 패자가 주목받기는 힘들죠...

이게 이병민선수의 관심부족의 원인이 아닌가 싶네요..

초창기에 라면머리도 한몫했죠 -_-;;

변은종선수역시 마찬가지구요..

그럼 이들과 반대로 인기가 있는 선수들을 볼까요?

인기구단 SKT1

대표적으로 임요환선수..

테란의 암울기에 등장해서 신출귀몰한 드랍쉽과 기발한전략 신들린듯한 컨트롤

그가 나타났던 시기는 그의 모든것과 맞물려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냅니다.

그게 지금의 임요환을 만든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병민선수와 같은시기에 나타난 최연성선수

첫등장때에 그는 임요환에 제자라는 수식어가 붙었습니다.

같은 괴물급 테란인 이병민선수와 비교해서 신인이지만.. 그에게는 또다른 타이틀이

붙었죠. 이는 곧 임요환선수의 엄청난 팬들의 관심이 쏠리게 되었고..

그는 그런 관심속에서 천재이윤열을 패자조결승에서 격파하고 홍진호마저

결승에서 3:0으로 이기는등.. 확실하게 보여줍니다.

내가 최연성이다. 그리고 난 물량으로 말한다 라구요..

대 저그전에서의 그는 한번 진출한 병력을 모두 잃은후에.. 본진에 그 이상가는

물량들을 보여주었고.. 토스전에 그는 토할듯한 탱크웨이브를 보여주었으며..

테란전에서의 그는 상식을 뒤엎는 레이스를 보여주었습니다.

팬들에게는 인식이 안될래야 안될수가 없는상황...

그렇게 그는 최고의 선수로 성장하게 됩니다.

박용욱선수...

그에게는 악마 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그를 대변하듯 그의 프로브는 그 어떤 프로브보다도 사악했고...

상대를 끈질기게 괴롭혔습니다. 그와중에 이운재선수와의 경기는 압권이었죠..

이후에도 그는 저그전에서의 미칠듯한 질럿컨트롤과.. 토스유저들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마인드컨트롤.. 아쉽게도 이때 패한 선수는 변은종선수네요 -_-;

더군다나 악마와 어울리는 다크아칸 이라는 이미지..

이런듯 이러한 선수들은 자신을 대변하는 무엇인가가 있었습니다

또다른 예를 간단히 들자면..

박정석의 무당스톰 홍진호의 폭풍 조용호의 목동 변길섭의 불꽃 김정민의 삼만년조이기

김성제의 리버 박태민의 운영 전상욱의 업ㅂ어 박지호의 꼬라박기 오영종의 질럿공장장

또는 사신다크 박성준의 뮤탈컨트롤 강민의 꿈 등등의 자신을 표현하는 무엇인가가

있는 선수들은 관심이 있을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선수들이 경기를 할때는 기대를 가지게 됩니다.

아 오늘은 박지호가 어떤 꼬라박기를 선보일까.. 오늘은 전상욱이 어떤 인터뷰를

보일까 김성제는 오늘도 리버를 쓸까? 박용욱의 프로브가 정찰을 성공했네?

이러한 기대를 가지게 되죠

이병민 변은종선수에게 바라는것은 우승!! <--(시대를 잘못타면 엄청난 무관심을

받을수 있다는 부작용이 있지만..대표적으로 월드컵을 싫어하는 -_- 이분과;;)

또는 강력한 임팩트의 경기..에서의 승자가 되기

여담이지만 변은종선수가 최연성선수에게 인스네어를 사용해서 이긴경기는

관심을 받았지만... 이후에 바로 2:0으로 밀리면서.. 잊혀졌죠 -_-;;

즉 꾸준하게 임팩트가 필요합니다^^;;;;

주저리 주저리 무슨 소리를 했는지 모르겠네요

제가 하고자 하는 말은 제목과 같습니다 ^^

날이 갑자기 추워졌네요 감기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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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수선생
05/09/21 22:18
수정 아이콘
스타일이란것이 참 오묘한거 같습니다.
스타일이란 것을 잘 갈고 닦으면 분명 인기를 얻을 수 있겠지만

후일 자신의 스타일이 타 선수들에게.. 상대방에게 노출 되고 파악 될 경우 상대방은 그 스타일러들을 상대하기 쉽게 되겠죠.

홍진호 선수가 폭풍처럼 몰아 치다가 번번히 무릎 꿇은 것 처럼요.

그런 의미에서 홍진호 선수 우승 한번 달려주세요~
레지엔
05/09/21 22:46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와 이병민 선수의 대조에는 성적, 임요환 선수의 후광, 그리고 최연성 선수 특유의 거만한 느낌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병민 선수... 좀 더 자기 캐릭터를 키워야하지 않았어야할까 생각합니다.
How am I suppo...
05/09/21 23:01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의 프리스타일!~~~
김성인
05/09/21 23:05
수정 아이콘
스타일리스트로써 꼽으라면 역시 변길섭선수아닐까요
05/09/21 23:05
수정 아이콘
게임스타일이 팬들한테 관심을 가지게 하는 것중 제일 중요하지만.. 선수들이 뭔가 스타성이라고 할가. 그런 부분이 있으면.. 비록.. 게임으로 확고한 인상을 못줘도.. 관심을 받지 않을까 싶네요.. 병민선수나 은종선수는 그냥..평범해 보이는 것이..^^;;
05/09/21 23:07
수정 아이콘
레지엔님// 저는 개인적으로 최연성 선수와 이병민 선수의 결정적 차이가 우승을 했냐 못했냐로 나눌수 있다고 봅니다.
둘다 프로리그에서 괴물테란 이라고 떠올랐지만, 최연성 선수는 MSL을 접수 하면서 괴물이다.라는 이미지를 만들었지만, 이병민 선수는 항상 4강권에서 무너졌었죠. 만약 그당시 이병민 선수가 MSL 3연패 했어도 이랬었을까요?
05/09/21 23:13
수정 아이콘
이병민 선수는 스타일이... 딱 무어라 할순 없지만 변은종 선수는 게릴라 중심의 박경락 스타일이라 보면 되지 않을까요?
낭만토스
05/09/21 23:25
수정 아이콘
임요환선수는 드랍쉽이나 전략, 컨트롤... 최연성선수는 엄청난 수비력과 물량... 강민선수는 꿈꾸는 듯한 전략, 홍진호선수는 공격, 또 공격! 조용호선수는 목동저그!! 박경락선수는 경락마사지... 박용욱선수는 악마의 프로브.... 백병전의 귀재......... 그런데 이병민선수와 변은종 선수는???
-> 그냥 잘해요.
05/09/21 23:34
수정 아이콘
박지호선수와 이병민,변은종선수는 정말 정반대죠.. 박지호선수는 정말 거둔 성적에 비하면 스타성은 최고죠..;; 반대로 변은종,이병민선수는...;;;-_-;
사탕발림꾼
05/09/21 23:40
수정 아이콘
음... 박용욱선수 얘기가 나와서 그러는데요..
악마라는 별명이.. 한빛배때나왔던거 아닌가요??
그때.. 그.. 물량때문에 그런별명이 붙었다는 소리를 들은 기억이..
혹시 아시는분이 계시면 부탁좀드립니다 ㅠ_ㅜ..
05/09/21 23:40
수정 아이콘
근대 은근히 박성준(POS)선수도 성적에 비해서는 이야기가 별로 없는거 같습니다.
워크초짜
05/09/21 23:40
수정 아이콘
박성준 선수는 투신이라는 단어로 설명이 되지 않나요?
Ms. Anscombe
05/09/21 23:44
수정 아이콘
스타일이 관심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도 일리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떤 경우는 관심이 스타일을 만들어 내기도 하죠.
05/09/21 23:51
수정 아이콘
박용욱선수의 별명은 한빛때 나온게 맞고요.. 정일훈 캐스터님이 붙여주신거로 알고 있어요. 물량이 아니라 프루브 컨트롤을 보고 "저건 악마의 프루브에요!!!" 라고 외친게 계기가 되어서 악마가 되었다고 하던데.. 자세히 아시는 분들은 더 부연설명을 부탁드립니다.^^
WordLife
05/09/21 23:55
수정 아이콘
원래 악마토스란 닉넴은 3넥 이후 커세어+리버로 스플래쉬 토스를 제대로 보여준 담에 붙여진 이름으로 기억합니다.
그 경기의 임팩트로 악마처럼 강해서 악마토스로 불린다고 엄재경 해설위원이 방송에서 말한게 기억나네요 . (레가시 오브 차 였던가요? 기억이 가물가물.. -_-)

나중에 극악의 프로브 견제 후 악마란 닉넴이 더 강해졌지만..
먹고살기힘들
05/09/21 23:57
수정 아이콘
레거시 오브 차 맞아요.
트리플 넥 하고 본진 넥서스 날아갔는데도 커세어, 리버로 저그를 압살했죠.
특히 3로보틱스에서 나오는 리버물량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용잡이
05/09/22 00:11
수정 아이콘
이병민 선수는 잘하는 선수이지만
솔직히 우승이정말 중요한 대목이지만..
최연성 선수는 일단 프로리그 원년 리그에서
등장하자마자 다승왕을 해버립니다.
그것도 쟁쟁한 상대들을 상대로(거기엔 아쉽게도 이윤열 선수도
포함되어서 안타까웠었죠)거의 원사이드한 경기운영으로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죠.
그러다가 엠게임쪽에 등장해서는 개인리그고 팀리그건간에
닥치는대로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개인리그 3연패도 대단했지만 아마도 팀리그에서
팀을 위기에서 몇번이나 구해내던 그임팩트도 상당히 강하게
남아있는것 같습니다.
이병민 선수는 잘하는 선수는 분명히 맞지만
아직 못보여준게 많은 선수고 보여줘야할게 많은 선수이기에
솔직히 우승을 햇다 못했다를 따질것은 아니라고봅니다.
역시 한번 기세를탔을때 그기세를 쭉이어 나가는게 참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모든 잘나가는 게이머들이 기세를 탓을땐 무언가를 보여주곤 했거든요.
그리고 박성준 선수는 굳이 얘기를 안해도 대단한 선수이기에
안하는거 아닐까요?
김홍석
05/09/22 00:36
수정 아이콘
우승을 하고 못하고도 중요합니다. 스타일도 중요하구요. 결국, 팬들이 알고 있습니다. 인기는 단지 외모가 아니지요. 여성팬들이야 조금은 의견이 다를수 있겠지만, 남성팬들이야 이성으로서의 호감을 완전 배제할수 있기에 조금더 객관적이라면, 진한 마초근성이 배어나오는, 어쩌면 머리가 숙여지는 어떤 카리스마에 존경을 표시하게 되는지 모릅니다. 승부의 세계에서는요. 그런 카리스마는 간단히 얻어지는게 아니지요. 슈퍼스타와 스타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 차이는 결코 작은게 아니죠.
밍구니
05/09/22 00:38
수정 아이콘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렇게 각자만의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선수에게는 기대를 하게 됩니다. 해설자나 시청자나.. 기대를 하게 되죠
변길섭선수가 저그와 경기를 합니다. 변길섭선수는 불꽃이라는 닉네임
을 가지고 있고 실제로도 성큰뚫기 능력에서는 최고의 기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변길섭선수의 병력이 진출합니다. 여기서 팬들 해설자들은
기대를 하게되죠 뚫을까? 이런 기대심리가 자신을 인식하는데
결정적인 요소가 아닐까합니다. 위에 낭만토스 님이 하신얘기처럼
이병민선수나 변은종선수를 나타내고자 할때.. 특별히 할말이
없는거 같아요. 저선수들...음 잘하는 선수죠. 꾸준히 스타리그에도
진출하고 한명은 준우승까지 했어요. 잘하는 선수들이죠
이정도로 요약되지 않을까요^^?
밍구니
05/09/22 00:38
수정 아이콘
이런것들을 뛰어넘으려면 역시 우승이 필요하겠죠?
워크초짜
05/09/22 00:52
수정 아이콘
에.. 이병민 선수도 프로리그 다승왕 하신 걸로 아는데;;
EpikHigh
05/09/22 07:25
수정 아이콘
그런데 조정현 선수는 왜 우승을....
봄눈겨울비
05/09/22 10:38
수정 아이콘
근데 이병민 선수 초창기 머리 스타일은 라면머리 아니죠^^;
그전에는 검은색 빠박 까까머리였다는 ;ㅁ;
저는 그때 변길섭 선수 잡는걸 인상깊게 봤는데..
치터테란J
05/09/22 17:12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는 그만의 무엇인가 가 있습니다.
물량 = 힘이죠... 저는 그점이 가장 맘에 듭니다.
제가 장기전 물량전을 선호해서 그런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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