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9/13 21:58:51
Name 호수청년
Subject SouL VS P&C 큐리어스 - 명불허전
라이벌

소울과 큐리어스는 라이벌인듯 보이면서 아닌듯하다. 언뜻보면 이윤열&이병민(현 KTF)으로 대변되는 스타군단 큐리어스와
차떼고 포까지 떼여 이제 이빨빠지 호랑이처럼 느껴지는 소울이 라이벌이라니? 언뜻 수긍가는 말은 아닌듯하다.
하지만 이 두팀의 상대전적은 4-4. 세부전적은 15-15이다...라고 일택님으 그러셨다;;;
뭐 조용호선수와 변은종선수가 없이 보낸 전기 프로리그에서 거둔 소울의 2승중 1승이 팬택이라는 것을 보면...

서로에게 딱히 좋은 감정은 없겠군. 참고로 난 G.O에게 참으로 감정이 많다!!!!!!!!!!

이놈의 자식들........에게.. 난 사모하는 감정이 넘친다 -_-;

제 5경기 : 에이스 결정전 R-Point

돌아온 Yooi. 그 아이디가 가지는 향수만큼은 징한 질롯-템플러를 떠올리게 하지만 그는 이제 소울의 에이스 테란이다.
동생 진영수선수 혼자 짊어지며 그 무게감에 다소 벅차하던 에이스 자리를 이번 시즌엔 유이, 그가 짊어지며 가고있다.

팀 창단후부터 지금까지 큐리어스의 약점은 이윤열 원맨팀이라는 것이다. 나다를 도와줬던 이병민선수마저 KTF로 이적한 지금
좋든 싫든 큐리어스는 이윤열의 팀이 되고말았다. 하지만 이렇게도 생각할수 있다. 북도 잘치는데, 장구도 잘치고.
꽹과리도 잘 치네? 내가 감독이라도 고민은 될것같다. 북치고 장구치고, 꽹과리까지 치게할지 말지에 대해.

알포인트에서 펼쳐진는 테테전은 대체적으로 장기전이 많이 나온다. 비교적 앞마당을 먹기 쉽고, 조금만 더 진출하며
또 하나의 가스를 먹을 수 있다. 돌아갈수 있는 길은 많고 드랍쉽을 활용할만한 구석 역시 많다. 하지만 이런점을 역 이용해
가로 혹은 세로로 탱크의 장막을 준비하는 상대방의 허를 찔러 본진드랍으로 팩토리를 장악하는 경기도 있었다.

선수들은 이점에 주목해서 상대보다 앞마당을 빨리 먹고싶어하고, 혹은 앞마당 먹는 상대방의
심기를 더 불편하게 하고싶어 한다.

신경을 먼저 긁은쪽은 레이스를 이용한 한승엽선수였다. 이승원해설위원을 말처럼 앞마당 가스채치가 빨랐던
한승엽선수의 머릿속에는 스타포트를 먼저지은 이점을 활용한 드랍쉽 활용이 그려져 있었다.
원드랍쉽의 과감한 공격모션은 나다조차도 움찔했을것이다. 추측일뿐이지만 이 과감한 드랍을 통해 기세 라는 점에선
한승엽선수가 완전 잡았다고 본다. 어쩌면 경기 시작전부터 유이의 기세는 이미 절정이었는지도 모르겠지만..

그 이후 3드랍쉽으로 팩토리와 유닛싸움에서 또 한차례 이득을 본 유이는 반보 빠른 제2멀티와 정면으로 돌진하는 탱크물량을 통해
승리의 깃발을 꽂았다. 3기에서 늘어나지 않는 드랍쉽은 드랍쉽활용으로 이득을 본후 정면돌파를 계획했기 때문인것 같다.


명불허전

소울과 큐리어스의 대결. 어쩌면 나 혼자만 생각하는 라이벌팀인 두 팀은 내 기대만큼이나 멋진 경기를 보여줬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게 많구나??~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겜방사장
05/09/13 22:04
수정 아이콘
내용은 좋았지만....명불허전이라든가 소문난 잔치는 좀 어울리지 않는듯
바다로
05/09/13 22:05
수정 아이콘
Yooi 를 응원하긴 했지만.. 레이스후 꽤 늦은 원드랍쉽에 이윤열선수가 다소 휘둘리는 모습은 한편으로는 의외였습니다.
엇박자였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네요.
오늘 경기 재미있게 잘 봤지만 "명불허전", "라이벌" 이라는 단어는 제게는 그리 공감이 가지는 않네요 ^^;
호수청년
05/09/13 22:06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저 역시 저 혼자만 생각한 라이벌 팀이었습니다 ^^;;;;

그나마 내용이라도 좋았다니... 다행입니다~;;
05/09/13 22:08
수정 아이콘
호수청년님께서 명불허전, 라이벌이라고 하신 이유는 충분히 밝히셨죠.

-일택님이 그러셨다는.... 쿨럭- ㅡ.ㅡ;;

농담이구요. ^ ^ 데이터로만 본다면 라이벌이라 해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정말 저렇게 데이터가 딱 맞물릴줄은 몰랐네요. 대충 전적이 묘하게 물린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습니다만.
바다로
05/09/13 22:11
수정 아이콘
내용은 정말 좋았습니다 ^^
2:1상황에서 다른 선수도 아니고 "이윤열"선수를 상대로한 역전승이였죠
차선생
05/09/13 22:28
수정 아이콘
후기리그 1위를 두고 한 대결이자,
두팀 상대전적의 치열함..
그리고 역시나 3:2의 경기..
정말 멋진 경기였습니다 ^^

근데 초반에 달린 리플들때문에 글쓰신 분이 좀 뻘쭘하셨겠네요..
글루미선데이
05/09/13 22:43
수정 아이콘
팬택보면 자원은 많은데 왜 굳이 스스로 원맨팀으로 굳혀가는지 잘 이해가 안됩니다
분명 이윤열 선수 강합니다 예나 지금이나 언제봐도 강합니다
(물론 전 티원팬이지만 그에 앞서 테란의 팬이라 대부분 좋아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뭐든지 이윤열이라는건 좀...
다른 선수들이 지나치게 약하거나 이름값이 약하다면 모르겠지만
그냥 이해가 잘 안됩니다 -_-;
05/09/13 22:47
수정 아이콘
SouL이랑 팬택은 저만하면 라이벌 같지 않나요?
두팀이 결승에서 붙은 적도 있고.. 그땐 팬택이 우승을 차지했죠
상대 전적도 저렇고.. 매경기가 치열했던걸로 기억되는데.. 그전에 SouL이랑 팬택이랑.. 아예승점까지 똑같아서 1:1대결로 최종 진출팀 가리는 경기에서 변은종 선수가 이윤열 선수를 꺾고 올라간 기억도 있고..
오늘 경기도 두팀 3:2 치열한 사투까지 가고..
순수 프로리그팀으로 보면 충분히 라이벌이라고 볼만한데요..
소울도 두번이나 준우승(엠겜팀리그 시절 준우승까지 포함해서)했고
팬택도 비슷한 성적이구요.
정테란
05/09/13 23:11
수정 아이콘
에이스결정전이라면 팬텍은 윤열선수 나오는게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만...
수달포스
05/09/14 06:19
수정 아이콘
호수님께서 라이벌이라고 생각하시기때문에 명불허전이라고 표현하신거죠 ^^ 적절하다고 봅니다. 글 재밌네요 -
05/09/14 12:46
수정 아이콘
저 역시도 아직 유이의 아뒤를 보면 그예날 아마추어 시절 이윤열과의 로템에서 대혈전을 펼치던게 기억에 납니다..
로템의 자원을 전부 다 먹으며 나다의 부대 단위의 드랍쉽과 유이의 셔틀 그리고 센터 싸움에선 둘다 200 꽉꽉채워서 혈전을 펼치던 그 경기들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내마음에 그녀
05/09/14 14:10
수정 아이콘
stardom님 그경기를 리플레이로 보신건가요??
한승엽선수가 플토라면 예전경기 같은데...
혹시 가지고 계신지...아니면 스타커뮤니티 어디에서 받을수 있는지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6525 유머글중 '여성이 담배 피웠다고 폭행한 사건'에 대하여 [29] 비밀....4137 05/09/14 4137 0
16524 껍질에서 깨어나라 [4] 호수청년4797 05/09/14 4797 0
16522 KTF 매직엔스 프로리그의 역사를 다시 쓰다: 사상초유의 20연승 대기록달성. [41] 4thrace5804 05/09/14 5804 0
16521 한빛팀 또 한번의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15] 그린웨이브4351 05/09/14 4351 0
16519 전자제품이 발달하는 속도가 정말 무섭군요..^^: [13] 마르키아르4056 05/09/14 4056 0
16518 순 자연산 .... 회 vs 고기 [46] 라임O렌G4589 05/09/14 4589 0
16516 임요환 선수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52] 홍정석8406 05/09/14 8406 0
16515 <코리아 e스포츠 2005>를 아시나요? [5] Acacia4343 05/09/14 4343 0
16514 9월 14일 SKY PROLEAGUE 2005 후기리그 엔트리&승자예상 [10] ΣOnegai4225 05/09/14 4225 0
16513 요즘 pgr리플에 관해서 한마디 [23] FAQ4252 05/09/14 4252 0
16512 처음 인사드리면서 수다도 한보따리~ [5] 초코라즈베리4747 05/09/14 4747 0
16511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167] 망이4842 05/09/14 4842 0
16510 그는 끝없이 추락했기에 다시 올라갈 수 있다. [27] ggum3374492 05/09/14 4492 0
16509 내가 좋아하는사람 vs 나를 좋아하는사람 [39] Ares5307 05/09/14 5307 0
16508 재테크..관심 있으십니까? [15] zenith4455 05/09/14 4455 0
16507 [정보]나이스게임티비 운영진 모집 [3] BluSkai5802 05/09/14 5802 0
16506 스갤에서... [29] dangertnt5993 05/09/14 5993 0
16504 이별해 버렸습니다... [12] kiss the tears3927 05/09/14 3927 0
16502 플러스팀의 프로리그 후기리그 중-상위권 도약을 바라며! [18] 요쉬4619 05/09/13 4619 0
16501 소울 vs 팬택 // 재미있었습니다! 좋은 경기 보여줘서 양 팀 다 고마워요~ (스포일러 있어요~) [4] 저그ZerG4081 05/09/13 4081 0
16500 SouL VS P&C 큐리어스 - 명불허전 [12] 호수청년5741 05/09/13 5741 0
16499 @@ 배럭을 이용해 미네랄 건너편으로 유닛 밀어넣기 ... ㅠ.ㅠ [25] 메딕아빠6519 05/09/13 6519 0
16498 스타크래프트는 바둑이 될 수 있을까? [29] 산적4448 05/09/13 444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