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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6/13 01:20:35
Name Dabeeforever
Link #1 http://www.tum.co.kr
Subject [D-3][잡담]Last Megaweb...
지난 화요일, 메가웹을 찾았다.
이걸로 당분간은 게임을 직접 보러 오는 일은 없겠지...

강 남서쪽에 사는 사람에게 강 남동쪽으로 가는 길은
생각 외로 고달픈 일이고, 갔다오면 녹초가 되기 십상이다.
하루빨리 강 남서쪽에도 놀 만한 것이 생겼으면...

원래는 자리맡을 생각이 없었는데 휴강이 되면서
3시 40분에 맨먼저 도착했다. 당연히 아무도 없었다.
신나게 무려 의자 다섯개를 맡았다-_-;;;

울 누나(진짜 다비님. 7월에 1집발표^^친누나는 아니고;;)와 간단한 안부전화를 나누고
간단한 양해를 구하는 종이쪼가리-_-로 자리를 맡았다.

스카치테이프가 없었다. 스텝분께 테이프를 빌렸다.
그분은 내가 포세이돈인걸 알고 있었다. 편집할 때 하도 많이 나와서-_-;;;;;;
직원들이 팬들이 어지럽힌 뒤 뒷처리를 잘 하지 않아서 애로사항이 많다고 하셨다.
"저희는 뒷처리 잘합니다"라고 자랑스레 말했다는;;;

화면에서는 게임콜이 방송중이었다. 강도경 선수가 출연하고 있었다.
오늘 경기가 있는데도 생방송이라! 철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여성분들이 헐레벌떡 달려오시더니 다섯개의 의자가 점령된(?) 것을 보고
많이 놀라셨다. 도경동 분들이었다.
강도경 선수가 오른쪽 자리란 것을 알려드렸더니 안도하시면서
의자 세개를 맡으셨다.
초면이었지만 적으나마 이야기를 나누었다.

버거킹에서 아주 간단한 점심식사를 마쳤다.
아마 마지막 햄버거일까, 아니다. 군대에서도 햄버거는 있다고 들었다.
아무리 그래도 감자튀김은 마지막일 것 같다.
시간이 하도 많이 남아서 플스2도 만지작거려봤다.
와, 맞으니까 진동이 오네. 신기했다.
때리는 기술을 모르고 한참 헤매다가 드디어 방법을 알아냈을때
너무 흥분해서 패드를 놓쳐버렸다는-_-;;;
끝내 필살기 누르는 방법은 알아내지 못했다. 참고로 스맥다운4였다.

오늘 서포트를 받을 도진광 선수가 도착했다.
다른 선수들도 차례차례 도착했고, 코치님도 오셨다.
도진광 선수의 새 유니폼, 아마 탈우주 시대(?)를 열어나갈 것이다.
유니폼이 계획대로 완성되면 아마 정말 멋진 장면을 보게 될 것이다.
포세이돈의 특급계획, 유니폼 플랜을 기대하시길~~
(근데 옆모습은 조금 위험하다...노출의 위험이 약간-_-;;;;;;)

앗! 정소림님이다...머리가 원래 저렇게 길었던가? 새로운 모습이네...
김창선 해설께서 지나가셨다. 어라? 옷 뒤에 상표가 붙어있잖아...말씀드릴까?
맞다 협찬이지-_-;; 그리고 뒷모습은 안나오니까 별 상관없고...
엄재경 해설...어? 다리 다치셨나? (최근 부상투혼 발휘하고 계십니다...;;;)
인사를 드릴까 하다가 용기가 나지 않아서 포기했다.
(재경님 잘 다녀오겠습니다~
그리고 want는 1인칭 복수, 저희들을 3인칭 복수 형식으로 말한 거예요~
저도 want일지 wants일지 한참 헷갈렸다는;;;;;;)

많은 포세이돈 분들, 그리고
피어님, 자드님, 스코님, 고드반님 등 포세이돈을 도와주시는 분들이
그날 응원에 참여해 주셨다.

첫 경기는 기요틴, 암울했다. 대마왕은 맵이 받쳐주면 잘 안지는데...
작전이 초반을 노린다는 것은 예상했지만 성공여부는 불확실했다.
상대가 상대이니만큼...
약 10분 후...이겼다. 허걱...
대마왕을 멋있게 이기다니! 분위기 좋은데~~

두번째 경기, 멋진 경기 끝에 엘리로 나경보 선수 승리...
김현진 선수는 또한번 멋있게 패배(?)한다.

엥? Soul팀 선수들이 응원차 오기 시작했다.
바람저그도 보이고, 드론의 아버지도 보이고...
지난 토요일(전자랜드배 결승 박정길 vs 한승엽)에 이어 또다시 팀전 분위기가-_-;;;
벌써 경기가 끝났나...(KTF를 3:0으로 끝냈었더라는;;;)
멋진 경기를 펼친 나경보 선수가 분위기는 더 좋았다.
그건 팬들도 예외가 아니었다-_-;;
도진광 선수는 결의를 다지기 위해서? 아니면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 두건을 맸다.
지금까지 두건은 계몽사배 팀리그에서 3전전승, 두건불패를 자랑했다.

세번째 경기, 도진광 대 나경보. 맵은 개마고원.
코치님은 뒤에서 11시 2시 나와라 나와라 하고 계셨다.-_-;;
경기 시작. 정확히 11시 2시였다;;;
경기는 약 5분 만에 8마린 2메딕(3이었나-_-?)으로 그냥 뚫어버린
도진광 선수의 승리! vod 보시면 알겠지만 본진 뚫었을때 함성이란...
4년만에 진출!!!
2001 sky 김승엽 선수 이후 2년만에 보는 비단일종족!!

재경님께서 "도진광 선수가 쏘러 갔는지 북 소리가 안들린다"고 하셨는데 정답-_-;;
3경기가 끝나고 모두들 뒤풀이로 나갔다.
아까 스텝분이 하신 "뒷정리"가 생각이 나서
떨어져 있는 종이를 주섬주섬 챙겨 나갔다.

모두들 도진광 선수를 축하해줬다.
그들의 축하 메시지에는 공통적으로 <애정어린> 한단어가 들어가 있었다.
"뽀록-_-;;;;;;"
도진광 선수는 승부사다. 진정 승부를 걸 줄 아는, 승부기질이 있는 프로게이머다.
아마 다음 스타리그,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약속했다. 내가 휴가 나올때까지 스타리그에서 살아남아 있기로-_-;;;

운재님이 떨어진건 아직도 많이 아쉽지만
P.O.S, 그리고 포세이돈이 다음 스타리그 때 살아남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다.
아직 발전가능성이 무한한 팀...무한한 서포터즈...
모두에게 행운이 있길 바라며~!!!
북소리여~논산까지 울려 퍼져라~!!!

Last Megaweb Story...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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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6/13 01:34
수정 아이콘
충성! 몸건강히 잘다녀오세요! 저도 10월에 뒤따라간답니다.
어딘데
03/06/13 01:49
수정 아이콘
자대를 좋은 곳으로 가시면 군대에서도 프렌치 프라이 먹을 수 있습니다
제가 있던 부대에선 햄버거 먹을 때 그냥 통감자가 나오거나 아니면 포테이토 칩 나왔었는데
바로 옆에 있던 사단 보수대에 파견 나가서 햄버거 먹으니까
프렌치 프라이 나오더군요 ㅡ.ㅡ
기묘진
03/06/13 02:02
수정 아이콘
플스2로 철권만 하다가 동생이랑 테니스 게임을 처음한날
"어? 야 이거 이상하다 막 떨리고 그러는데 고장난거 아니야ㅠ_ㅠ"
"누나 바-_-보 이런게 플스2의 묘미야-_-; 짜릿하잖아"
".......-_-;;;;;;;"

군생활 잘하고 오세요^^
같은 강 남서쪽에 사시네요..ㅎㅎ
03/06/13 02:40
수정 아이콘
부디 살아서 돌아오시길^^;;; 저처럼 운 좋으면 종종 인터넷을 통해 PGR도 이용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훈련소 기간에는 절대 불가능이지만 말이죠ㅡㅡ; 언제 어디서나 건강하시길~~
03/06/13 04:56
수정 아이콘
군대라는게 먼지....

스타계의 열혈남아 다비군....

그리고 학교 후배이기도 한 다비군....

즐거운(?) 군생활 하세요....^^/
Blackthought
03/06/13 09:31
수정 아이콘
스맥다운에서 캐릭터에 따라 서로 다른 그로기 상태에서 L1 버튼을 누르면 피니쉬 기술이 나가죠 ^^;; 이건 잡담이고 지금까지 다비님 글 정말 많이 읽은것 같은데~ 군대 잘 다녀오세요~
피팝현보
03/06/13 09:35
수정 아이콘
저도 9월에 가는데.. 잘가셔요 (/~_~)/
soulmate
03/06/13 10:21
수정 아이콘
저도 그날 메가웹에서 즐거워하는 포세이돈의 모습이 너무 좋기 보았었습니다. 그 소고는....참 정겹다고 해야하나요?^^;; 건강하게 다녀오세요~
김희제
03/06/13 11:55
수정 아이콘
철권 재미난 게임이죠 .. 저도 요새 철권 TTT하고 있습니다만.. 오락실이 점점 사라지는 추세라 대전하기 정말 힘들군요. 다행히 저는 하수라서 대전안하는게 좀 오래 하긴 합니다만 ^^;;
수호전사
03/06/13 12:50
수정 아이콘
군대에서는 아침에만 햄버거 나옵니다. 패트 먹을만하고 케찹대신 딸기쨈을 줍니다. 감자칩도 주지만 거의 탄포테이토칩입니다. 그리고 딸기쨈과 오렌지주스는 상표가 맛스타라고 하더군요.
곽태근
03/06/13 13:12
수정 아이콘
헉.... 3일남은 분도 있다니 ㅠㅠ..
전 6월 25일 입대랍니다...ㅋㅋ 오늘의 경기가 군대가기전에 볼수 있는 임요환 선수의 마지막 경기일지도 모르겠네요 ㅠㅠ
HalfDead
03/06/13 14:24
수정 아이콘
아 정체불명의 맛스타... 복숭아맛도 있지요, 불고기소스 햄버거와 궁합이 전혀 안 맞는., 목숨걸고 2개 받아서 하나는 밤에 보초 설때 남몰래 훌쩍거리며 마셨었죠. 잘 다녀오세요.
03/06/13 14:49
수정 아이콘
도진광선수, 저도 티비로 봤는데, 경기도, 두건도, 멋있더군요. 축하합니다. 포세이돈의 발전도 축하 드리구요.
아쉽네요. 다비포에버님의 글을 당분간 볼 수 없다니...
대신 다비님의 1집은 꼭 살께요. 약속!
icarus[RanGer]
03/06/13 15:19
수정 아이콘
다비님 잘 갔다 오세요 ^^ 포세이돈은 제가 지키고 있겠습니다. 몸조심하세요 ~ ^^
03/06/13 15:45
수정 아이콘
헉..왜 난 다비님이 여자인줄 알았지? 계속 마지막 햄버거, 마지막 프렌치프라이 무슨 소리인가 했나? ^^ 군대 몸 건강히 잘 다녀오세요
Dabeeforever
03/06/13 15:47
수정 아이콘
다비님은 여자고, 다비포에버는 남자죠...^^;;;
03/06/13 15:55
수정 아이콘
'Dabeeforever'님 글 잘 읽고 있습니다. 무사히 다녀오십시요..
물빛노을
03/06/13 16:32
수정 아이콘
16일 이시던가요...안타깝네요ㅠ_ㅠ 잘 다녀오세요ㅇ_ㅇ///
03/06/13 18:47
수정 아이콘
논산으로 가신다면 훈련소에서 일요일 과 공휴일 아침으로 햄버거 나옵니다. junk food의 진수를 맛보실수 있으실듯..
03/06/14 19:45
수정 아이콘
이카루스님이 지키는 포세이돈은 믿을 수 없어요...
다비포에버님.. 정말.. 가시는 건가요..
많이 그리울 것 같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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