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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1/11 22:06:06
Name Canna
Subject Nate배와 Panasonic배.. 역사는 반복되나보군요..

네이트배 때 16강 2주차까지의 경기가 끝나고..
그때 상황은 말 그대로 테란의 암울모드였죠..
(프로토스도 좋은 상황은 못 되었지만.. 그래도 이재훈 선수가 있었으니.. 변길섭 선수를 이기고 8강에 갈줄 알았는데..)
스타리그뿐만 아니라 챌린지리그에서도 테란은 저그에게 연패를 당하고 있었죠..
그러나 막판에 홍진호 선수를 물리치고 8강에 합류한 최인규 선수..
임정호 선수를 물리치고 역시 8강에 합류한 한웅렬 선수..
(김동수 선수가 강도경 선수에게 패한 것도 작용했죠..)
이재훈 선수를 이기도 8강에 합류한 변길섭 선수..
결국에는 8강에 테란이 한 명도 못 올라갈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이 세 선수가 테란의 맥을 이었고..
결국에는 이 세 명이 16강에서 테란이 힘들었던 것을 완전히 만회하면서 나경보, 정재호, 안형모 선수를 꺾고 모두 4강까지 올라갔죠..
결국 4강에서는 테란 3, 저그 1.. 결국 우승은 테란..

그리고 그 후 극강의 테란 유저 8인방이라는 말까지 나오면서 득세하기 시작..
(이 사이에 스카이배에서 박정석 선수가 맹활약을 펼치면서 프로토스의 전성기를 여는가했으나..
파나소닉배에서 프로토스는 전멸했죠.. 챌린지리그에서는 좋은 활약을 보이지만..)
결국 이번 파나소닉배 16강에서 테란은 수많은 저그 유저들을 물리치면서 최악의 경우 8강은 테란 7, 저그 1로 구성될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낳았지만..
결국에는 그 어려운 상황에서 조용호 선수, 박경락 선수가 8강에 합류하면서 본격적인 저그의 반격이 시작..
결국에는 저그에게 그토록 강하다던 임요환, 베르트랑, 서지훈, 이운재, 이윤열 선수를 격파하면서 이 세 저그유저는 4강까지 진출..

어쩌면 이 상황은 거의 네이트배와 같다고 보면 될 것 같네요..
저그와 테란만 바꾸면..
네이트배 때는 16강에서 득세하던 저그에 대한 8강에서부터 테란의 반격..
파나소닉배 때는 16강에서 득세하던 테란에 대한 8강에서부터 저그의 반격..

이후에는 다시 어떻게 역사가 반복될지 궁금해지네요..

여담..
박경락 선수의 등장은 어쩌면 테란 입장에서는 궁극적으로 플러스 요인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은 전혀 새로 보는 엄청난 스타일에 테란 유저들이 밀리고 있지만..
결국에 그 스타일에 적응할 때 엄청나게 강력한 테란 유저가 다시 등장하지 않을까요..
마치 임요환 선수의 등장 이후 나타난 홍진호 선수처럼..
어쩌면 기대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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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개
03/01/11 22:11
수정 아이콘
글쎄요
임요환 선수를 극복하기엔 오랜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그를 극복할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 않을까요? 그 선수의 장기는 완벽한 기습빌드의 구사이니깐요..
그렇다고 박경락선수의 스타일에 적응할수도 없을꺼 같고요...
저그가 어떻게 해도 이윤열 스타일의 테란을 극복할수 없는것 처럼
박경락 선수의 스타일을 테란이 극복할수 없을꺼 같습니다..이젠 감히
스타리그 소수 극강선수들의 독주 시대가 열릴꺼라고 예상을 해봅니다
03/01/11 22:21
수정 아이콘
말에 모순이 있군요..
저그가 극복할 수 없는 이윤열 스타일의 테란과 테란이 극복할 수 없는 박경락 스타일의 테란이라니..
완전히 모순이라는 말 그 자체 아닌가요?
이동익
03/01/11 23:21
수정 아이콘
'완벽한 기습빌드'라는 말 자체가 큰 모순이라고 보이네요.
임요환 선수도 훌륭한 선수이긴 하지만 극복할 수 없는 선수라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최고의 자리가 영원한 건 아니니까요.
선풍기저그
03/01/11 23:42
수정 아이콘
저그가 극복할수 없는 이윤열테란 테란이 극복할수 없는 박경락저그...
모순이라기 보다 단어사용에 좀 문제가 있는듯...
극복이라기보다는 압도라는 말이 어울릴듯 하네요..
어떻게어떻게 하다가 몇판이길수는 있지만...천적관계가 될만큼 압도할수 있는 선수가 나오기 힘들다는..머 ..그런의미.. -_-
信主NISSI
03/01/12 00:02
수정 아이콘
박경락의 경기형태는 굉장히 경이롭지요.
예상하기에는 1차적으로 저그가 테란에게 강해질 것 같습니다. 임요환선수의 등장으로 테란이 저그에게 강해졌던 것 처럼요.
그 이후에는 저그에강한 테란유저가 나온다기보다는 저그에 강한 테란유저가 상대적으로 좋은 성적을 낼 것 같습니다. 사실 한빛배때까지만해도 프로토스와 저그의 세상이었고, 플토전이 약했던 홍진호가 8강에서 무너진 것 뿐일뿐 원래 테란에 강했었죠.(점점 강해지기는 하죠...)
문제는 프로토스입니다. 사실 프로토스에게 강한 선수들의 성적은 그다지 좋지 못합니다. 저그에선 장진남이 대표적인데, 그의 실력에 비해 성적이 낮은 것은 상대할 플토가 없다는 점도 작용하지요.(한빛배에서 당시 최강의 프로토스-김동수예선탈락-기욤을 무려3번 꺽었죠.)
그리고 테란에선 조정현선수가 있지요. 대플토전의 스페셜리스트이지만, 대나무류조이기는 이제 그만의 전략이 아니게 되면서 플토유저들의 실력이 상승 현재 그의 설자리는 좁아만 보입니다.
반대예로는 플토상대로 약점을 보이는 선수들. 임요환, 홍진호, 베르트랑, 김동수등이 상대종족에게 약점이 있지만, 성적은 굉장히 뛰어났죠. 물론 그들이 못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대회에 프로토스가 적은것은 그들에게는 도움이었습니다.
테란이나 저그는 상대종족에게 강하면 땡!이지만, 프로토스는 저그와 테란을 모두상대하여 좋은 성적을 거두어야만 합니다. 기욤-김동수-박정석의 성적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이 프로토스의 가장 큰 숙제가 아닐까요?
v퍽풍v
03/01/12 01:25
수정 아이콘
임요환,홍진호,김동수등이 플토 상대로 약점을 보인단 말은 이해가 안되는데여,,, 다 플토상대 10위안에 드는 선수로 알고있는데
제갈공명
03/01/12 05:31
수정 아이콘
확실히..테란유저들..이제는 먼가 플레이를 바꿔야합니다..임선수2번연속우승이후..계속된 테란의 강세는..네이트배를 끝으로 점점 약해지는듯이 보이네요 역시..최강의 자리라는것은 계속해서 반복돼는것인가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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