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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8/29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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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토스는 뭐니뭐니 해도 템플러라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죠.
화면을 푸른 빛으로 가득 채우는 천지스톰, 어둠 속에서 번뜩이는 블레이드... 자기 머리 위에 스톰을 뿌리면서 사방을 포위한 적들과 함께 최후를 맞이하는, 게임이 아니라면 조금은 섬뜩해 보였을 그 모습. 하지만 프로토스 경기를 보면 볼수록 왠지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프로토스는... 질럿이다, 라는 생각. Zealot 이라는 말뜻 그대로, 마음 속에 한 점 의심도 거리낌도 없이 오직 자신이 굳게 믿는 바를 지키기 위해서 - 적진으로 고독하게, 달리는 모습... ( 아... 너무 감상적인가요? ^_^; ) 그런 의미에서 요즘 Intotherain 님의 모습이 더욱 반갑고, 즐겁습니다. ...프로토스의 능력을 보여주세요. ^^ p.s. 처음님의 너무 멋진 글을 읽다보니 횡설수설해 버렸네요. ㅠ_ㅠ 문득 생각이 나서, 처음님의 또다른 걸작^^ '사랑한다면 프로토스처럼'도 다시 찾아 읽어봤습니다. https://pgr21.co.kr/zboard4/zboard.php?id=free&page=1&category=&sn=on&ss=off&sc=off&keyword=처음&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535
02/08/29 05:10
와...문학도십니까? 글읽으면서 작가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순간 지나가네요.^^ 정말 요즘의 임성춘님...무서울 정도더군요. 한때는 기욤이나 김동수선수등과 함께 플토의 한 축을 이루었었는데... 한동안 안 보이시길래. 이데로 잊혀지는 건 아닌가 했었는데, 요즘의 성춘님... 정말 처음님 말씀처럼 빗줄기를 맞서 서 있는 질럿의 모습이 연상됩니다. 지금까지 묵묵히 방어를 해 오셨으니 다시 한번 멋진 한방러시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02/08/29 08:25
갑자기 스타크래프트에 비오는 장면이 들어가면 멋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를 맞는 질럿의 모습 멋질거 같다는 ^^ (동영상으로라도 집어넣으면 안되려나 ^^)
02/08/29 12:04
진산님은 '젊은 그들'이란 글에서 성춘님을 이렇게 표현했지요.
"빗속으로 저벅저벅 걸어가는 질럿의 뒷모습에 서리는 사나이의 고독" 정말 성춘님은 외모나 플레이 스타일, 아이디의 이미지가 딱 맞는 것 같습니다. ^^
02/08/29 12:27
아.. 예전 kpga1차리그 임성춘님 경기하실때 잘은 생각안나지만 응원글로 보이는 굉장히 멋진 문구가 보였었는데;;;
intotherain, intotheforever였던가요? 포레버 맞나? 아시는분은 써주세요~^^; 하여간 그 글 보고나서 정말 감동먹었다는.. 정말 성춘님은 아이디와 플레이스타일 외모와 말투 그 자체가 스타일리스트적인 이미지가 물씬 풍기는거 같네요^^;[사실 플토게이머중에서 성춘님 젤 좋아해요 ㅠㅠ 눈물나도록~]
02/08/29 15:21
정말 멋진 글입니다. 읽으면서 가슴이 아리~ 해 지는 느낌...
임성춘선수는 작년까진 국산게임 중흥에 힘 썼던 것 같아서 전 게임은 별로 못 봤습니다. 다만 전설처럼 '천지스톰'에 대해서 들었을 뿐이었죠. 올해들어 차츰 모습을 보이시다가, 엊그제 온겜넷에서 제대로 그의 성가를 보여 주더군요. 정말 강력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이었습니다. 프로토스의 이미지에 딱 어울리는... ^^ "pgr에 초 파워 울트라 멋진 여성회원이 세 분 계시니... 저그의 박영선님과 테란의 Dark 당~님, 그리고 프로토스의 처음님이라...
02/08/29 17:34
동감동감입니다~~~
예전부터 임성춘 선수를 좋아했지만 한동안 큰 대회에서는 유독 모습을 보이지 않아서 정말 안타까웠죠. 하지만 이제 더 큰 모습으로 절차탁마(切磋琢磨)하고 돌아온 그를 보니 정말 대견합니다. 임성춘 선수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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