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인가.. 제가  첨 올린 글 중에서 이승원님의 해설에 대해 좀 아쉽다는 얘기가 있었는데요... 워낙 딴지맨이라서 앞뒤 안재고 이승원님 물고 늘어진 격인데, 이승원 해설께서 친절히 답변도 해주시고.. 그런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지금은 오히려 이승원님의 해설에 맛을 들였다는....^^

가끔 리플레이 스페셜을 보는데 아쉬운 느낌이 앞섭니다. 기획이나 내용도 참 좋은데 전반적인 흐름에서 무언가 빼먹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저거 참 재미 있는 경기인데 흥이 안나는 이유가 뭘까... 생각하다보니 균형이 안맞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인해설 /1인 캐스터 인 경우에
이론 위주의 해설(정리)/현장감과 실전 위주의 해설 및 조언/ 캐스터의 진행
이라는 공식을 따르는 것 같은데요.
다른 프로의 경우 이런 균형을 잘 유지하고 있는 것 같은데 리플레이 스페셜의 경우엔 이런 구분 자체가 모호하고 이승원님이 진행하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캐스터인데 아무리 지나간 게임이라지만 최소한의 긴장감을 만들어낼만한 어떤 진행과, 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캐스터께서 자신감(스타에 대한 이해나..뭐 이런것일까요?)의 결여가 느껴집니다. 굉장히 무서운 영화도 볼륨을 꺼놓고 들으면 시시하잖아요?

임동석 캐스터의 걸쭉한(약간은 느끼한)입담이나
김철민 캐스터의 활발하고 미끄러운 진행이나, 전용준 캐스터의 친근한 진행이나 꼭 이런 것이 아니더라도 리플레이 스페셜만의 개성적인 진행이 있었으면 싶습니다.

고군분투하여 게임에 양념과 색을 넣어 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