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05/22 02:51:22
Name 윤석배
Subject 온게임넷과 겜비씨의 정체
제목은 그럴듯하죠?
저 밑에 관련 글을 썼는데, 몇몇 분들이 온겜넷과 겜비씨 및 케이블TV의 정체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것 같아서 짧은 지식으로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방송법에 근거한 말씀입니다.

방송사업자는 크게 지상파방송사업자,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system operator),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program provider), 위성방송사업자, 전송망사업자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지상파방송사업자는 KBS, MBC, SBS 와 같이 지상파(일명 공중파)를 매개로 방송을 송출하는 자입니다.

종합유선방송사업자는 케이블을 통해서, 위성방송사업자(현재 스카이라이프 하나)은 전파를 사용하지만 정지궤도위성에서 발사되는 전파이기 때문에 지상파와 다릅니다.

방송채널사용사업자는 SO나 위성방송사업자에게 채널을 빌려서 방송을 하는 것입니다. 물론 지상파도 가능합니다. 논리상. 온겜넷이나 겜비씨 등등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보통 SO는 채널의 수가 70개정도 있고 위성방송은 오디오까지 150여개가 있는데 늘어날 예정입니다. 여기서 잠깐 SO에 대해서 설명을 드립니다. SO는 지역마다(서울의 경우 구를 단위로) 독립적인 사업자인데 각각은 독자적인 채널구성권이 있습니다. pp가 현재 250여개 있는데 계약을 통해서 운용을 하게 되기 때문에 동네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서초구의 경우 겜비씨와 온겜넷은 나오지만 겜티비는 나오지 않습니다. 그것은 서초구 SO가 겜티비와 별도로 계약을 맺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어떤 분이 시청자운동을 말씀하셨는데 현재 대부분의 국민들이 케이블을 통해 방송을 본다고 할 때, 각 지역 so가 독점적 지위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게임방송 채널 구성의 요구와 같이 지역별 시청자운동은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송망사업자는 파워콤이나 한전과 같이 so에서 각 가정까지 망을 까는 사업자입니다.

다 아시는 거라구요? 그럼 다행이구요. 답글들이 저의 의도와 많이 달라지는 것 같아서 이렇게 썼습니다.

온겜넷과 겜비씨가 서로 동반자라는 점을 인식하고 현재는 게임방송산업 발전의 기틀을 닦아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프로게이머에 대한 처우의 제도적 개선을 도모하는 것이 궁극적 목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저 역시 스타를 접었다가 작년 임요환의 한빛배를 보고 다시 꺼내서 시간나면 하고 있습니다. 현대는 대중사회라고 할 때, 그 사회의 문화는 대중문화여야 하고 임요환은 우리 사회에만 있는 서브컬쳐의 영웅입니다. 물론 김정민, 강도경, 김동수 등등도 마찬가지 겠지만 논의의 편의성을 위해서 임요환에게 대표성을 줍시다.

그런데 문제는 뭐냐면 그 영웅에 대한 대접이 다른 분야의 대중문화, 예를 들어 가수, 탤런트 등등에 비해 못미친다는 것입니다.

프로게이머들은 아직 어립니다. 상업적 이익에 의해 단기적으로 이용당해서는 안됩니다. 보수나 댓가의 개념은 기회비용에서 비롯되어야지 실질적인 생산에 대한 기여니 하는 것은 무의미한 주장입니다. 그들은 젊음을 바쳐서 우리 사회의 게임문화의 첨병이 된 것이고 우리는 그들의 게임을 즐기고 게임방송사 등등은 그들을 통해 이익을 얻고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보호하여야 할 가치가 있다는 것입니다.  

조금전에 스타를 7판했는데 2번은 지고 5번은 이겼는데 디스 걸고 나가서 열이 좀 받았습니다.

아 참, 그리고 이감독님 이 글 보시고 연락좀 주시죠. 8강에 넷이나 올라가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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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균
02/05/22 12:34
수정 아이콘
안냐세요~ 석배님!!

방갑습니다. 여기서 좋은글 마니 읽고 있습니다.

아따~~ 토욜날 연락 하시라니깐요!!
조정현
02/05/22 16:56
수정 아이콘
석배님 방송위원회 방송산업부에서 근무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항상 좋은 글 써주심을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고요히 드릴 말씀이 있으니 제게 연락한번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제 이 메일은joh9358@imbc.com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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