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11/21 16:33:14
Name malicious
Subject 사실보도와 공정보도.... 신문이야기...
옐로우 저널리즘의 극치를 달리고 있는 스포츠신문들의 행태를 보면서....
또 조.중.동 등 이른바 자칭 보수(타칭 수구)신문과 진보신문간의 논란을 보면서 과연 무엇이 진실인가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보도에는 여러형태가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은 사실(Fact)을 바탕으로 한 보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게 안되면 언론사로서의 생명은 끝이라고 봐야겠죠.

엄밀히 말하자면 국내 대부분의 언론(스포츠지 제외)은 사실보도에 충실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다만 사실은 사실인데 그 사실들을 모두 조합해보니 사실이 아닌.... 그런 보도를 하는 신문이 상당히 많습니다.

사실보도보다 상위개념으로는 공정보도를 들 수 있습니다.
상반된 주장이나 평가를 똑같은 비중으로 다루는 보도형태입니다.

국내에서는 이렇게 공정보도를 실천하는 신문은 거의 없다고 봐야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나마 경향신문 정도가 공정보도에 가까운 편이라고 봅니다.)

따라서 사실보도와 공정보도는 완전히 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취재원의 주장을 있는 그대로 전하는 것이 사실보도라면, 공정보도는 그 주장과 상반된 주장을 펴는 사람(집단)의 견해도 똑같이 지면을 할애해 보도하는 것입니다.

둘다 있는 사실(fact)을 바탕으로 보도한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사실보도는 편집과정에서 편파보도의 가능성이 충분이 있는 반면, 공정보도는 편집에서의 왜곡보도도 차단하겠다는 의미를 갖고 있죠.

그렇다면 사실보도에 충실하는 언론사는 어떤 언론사들일까?

물론 모든 언론사가 사실보도에 충실하려고 노력하겠죠.

하지만 당사자(취재원)로부터 직접 확인하고 기사를 작성하는 기자들이 많은 언론사는 조선일보와 연합뉴스 정도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조선일보를 무척 싫어하는 편이지만 인정할것은 인정해야 합니다.

그밖의 신문들은....

10년 가까이 직접 취재현장에서 일해본 경험에 비춰볼때
아쉽게도 [직접 확인]보다는 보도자료에 의존하거나 연합뉴스를 베끼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훨씬 많다는 뜻은 직접 확인하기도 하지만 베끼는 경우가 더 많다는 뜻입니다.)
그러다보니 연합뉴스가 오보를 내면 대부분의 국내 언론은 사실확인 없이 그냥 받아쓰고, 심지어 그 오보를 바탕으로 분석기사는 물론 해설까지 쓰는 언론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올해 5월 17일 연합뉴스가 단독으로 보도한 '김정일 서기실 부부장 길재경 망명' 기사입니다. 당시 대부분의 언론이 그 뉴스를 그대로 보도했고, 일부 신문은 길재경 망명에 따른 북한내 변화에 대한 전망기사까지 내놓기도 했습니다. 결국 중앙일보가 이틀 뒤인 19일 사내 사진 DB에서 길재경의 묘비사진을 찾아내 보도함으로써 오보로 판명났습니다.

그렇다면 공정보도에 충실한 언론은 어디일까?

국내 언론중 공정보도를 하는 언론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다 아시다시피 조.중.동은 보수라는 탈을쓰고 '극우' 또는 '수구'의 입장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가끔은 사실조차 왜곡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컨데 대통령이 "진정한 민주주의라면 공산당도 허용해야겠지만,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국내 현실상 그정도까지는 곤란하지 않겠느냐?"라고 말을 하면 조.중.동 같은 경우 "대통령, '공산당 허용'발언"이라는 제목의 기사와 함께 반공단체나 우익인사의 반응, 사설을 통한 '죽이기'가 본격화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현상이 조.중.동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조.중.동의 반대편에 서있다고 볼 수 있는 한겨레, 오마이뉴스 등도 정도만 덜하지 마찬가지라는 겁니다. 조선일보는 뛰어난 편집기술로 교묘하게 편파보도가 아닌것처럼 위장하기라도 하는데(그래서 더 못됐지만), 중앙이나 동아, 한겨레, 오마이뉴스는 드러내놓고 편향적인 보도를 합니다.

따라서 한겨레나 오마이뉴스도 사실보도에는 충실하려고 노력할지 모르겠지만, 공정보도를 지향하는 신문은 아니라고 봅니다. 특히 한겨레보다는 오마이뉴스가 더욱 심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솔직히 오마이뉴스는 언론으로 인정하고 싶지 않습니다. 취재와 보도의 기초도 모르는 기자들이 많으니....) 누가 좋고 나쁘다는 뜻은 절대로 아닙니다. 좋고 나쁨은 개인적 성향에 달려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
다만 제가 주장하는 것은 좋고 나쁨을 떠나 얼마나 [사실확인]에 충실했고, 또 [공정]했냐는 것입니다. 그나마 공정보도에 가까운 보도를 하는 신문을 든다면 [경향신문] 정도를 들 수 있겠지만, 아쉽게도 경향신문은 조.중.동에 비해 읽을꺼리가 풍성하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양에서 밀린다는 것이죠.

개인적인 얘기를 잠깐 하자면, 올 6월 이사를 가면서 경향신문을 구독했습니다만, 경향신문은 하루종일 집에 있는 아내에게 풍성한 읽을꺼리를 제공해주지 못한데다 제가 싫어하는 광고전단(아내에게는 중요한 지역정보전달 기능을 합니다)도 거의 없고, 결정적으로 구독한지 한달새 두번이나 배달사고를 내는 바람에 다시 '조선'으로 바꿨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침에 조선을 보면서 '투덜'거리는 날이 많아졌죠.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집에서는 아내의 발언권이 훨씬 쎈걸...)

이밖에 공정보도보다 더 상위의 개념으로 진실보도를 들 수 있습니다.

취재원의 말을 그대로 보도(사실보도)하는 것이 아니라, 그 내면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내 보도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진실을 밝혀낸다는게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또 설사 밝혀낸다 하더라도 진실이 밝혀지면 보도할 가치가 없거나 여러 이유(지면상의 이유도 포함) 보도할 수가 없다는 어려움도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진실은 없고 왜곡(의도적인)된 보도가 많이 양산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범죄사건이나 폭행사건 등입니다. (김병현 사건도 여기에 해당할듯)

A라는 사람이 자신의 늙은 부모를 버렸거나 방치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가정하죠. 당장 다음날 신문에는 "현대판 고려장" 또는 "평생 키운 정을 이렇게 보답하다니..." 등등의 제목으로 A를 맹비난하는 기사가 실립니다. 아울러 요즘처럼 카드빚이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A의 진술내용중 '카드빚'이라는 단어가 있다면 기사를 더욱 키울 수 있는 요건이 되죠. 그러면서 카드빚 문제까지 제기할 수 있고.....

그런데 A씨를 만나 얘기를 들어보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부모가 어렸을때부터 자신을 학대했고, 심지어 성추행까지 했다. 돈이 아깝다며 학교도 보내지 않았고, 결혼한 후에는 자식의 배우자에게까지 무리한 요구를 하거나 행패를 부렸다. 나중에는 카드빚까지 자식에게 값으라고 전가했다. 그럼에도 A는 자신을 기른 부모의 정을 생각해 따로 집을 마련해 드렸는데 (집이 좁고 낡아) 맘에 들지 않는다며 가출했다가 치매증세로 집을 못찾아 길거리에서 숨졌다."

상황이 이쯤되면 맨 처음 보도된 기사내용은 진실과 너무 먼 기사가 됩니다.

경찰기자 생활을 하다보면 비슷한 사례를 종종 경험하게 됩니다. 사건의 직접적인 행위자체만 놓고 볼때는 보통사람로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행위라는 판단이 들어 기사감이 되지만, 막상 전후사정을 다 살펴보면 누구라도 그렇게밖에 할 수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기사를 쓸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죠. 사회면 2단짜리 기사를 한면에 걸쳐 장황하게 쓸수는 없을뿐더러, 여기까지 취재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속보경쟁에서 밀려나게 되기 때문이죠.

결국 시간에 쫒긴 기자는 진실은 외면한채 경찰이 밝힌 사실만을 근거로 기사를 쓰게 됩니다. 이게 우리 언론의 현주소입니다.

물론 기자들도 고통스러울 만큼 많은 고민을 합니다. 진실보도를 해야한다. 아니 진실보도까지는 아니더라도 공정보도를 해야한다는 사명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언론사의 성향에 따라 의도적인 왜곡보도를 하는 경우도 있고, 시간에 쫒겨, 혹은 상대방의 취재거부 등으로 공정보도를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뉴욕타임스나 워싱턴포스트와 같은 신문을 기대하기에는 아직 이른것 같습니다.

(온라인상에서 작성한 글이라 오타가 꽤 있을것 같습니다. 있으면 지적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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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licious
03/11/21 16:39
수정 아이콘
써놓고 보니 이 글이 PGR21과는 성격이 안맞는것 같군요... 하지만 '자유게시판'아닙니까? 너그럽게 용서해주시길.....
박정훈
03/11/21 16:40
수정 아이콘
조선일보는 가장 편파적인 신문의 대표주자라고 생각합니다.ㅡ.ㅡ
언제나 자신들이 좋은 쪽으로 편집하니.....
예를 들어 외국 어느 신문 기사를 인용한다든지 어떤 사람의 말을 인용할때
전체적인 내용은 전혀 무시하고 사이사이에 자신들이 조작하기 좋은 쪽만 골라서 인용해서 전혀 다른 내용을 만들거든요.
저번에 TV에서도 그거에 대한 보도가 있었는데 황당하더군요
뭐..........우리나라 언론은 아직 멀었다.... 입니다.
개인적으로 뉴욕타임즈 보다는 프랑스의 르몽드 쪽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malicious
03/11/2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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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가 자신의 색깔을 갖고, 거기에 맞는 주장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다만 객관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보도하고, 그것을 근거로 자신을 주장(기사가 아닌 사설을 통해)을 펴야지 사실자체를 왜곡한다거나 박정훈님 말씀대로 전후맥락을 무시한채 입맛에 맞는 말만 골라 보도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죠.... 사람들이 조선일보를 싫어하는 이유중 하나가 거기에 있겠죠.... 물론 자신의 이념이나 성향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싫어하는 경우도 상당수겠지만....
ProtossLady
03/11/2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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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는 "사실보도"조차도 목적을 위해 위조하는 신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정통 일간지는 그래도 사실보도정도는 할 것이라고 생각하시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이 충격이고, 또 허점이지요. 제가 약 2년간 조선일보 관련 모니터링을 쭈욱 하시는 분들과 함께 지켜보았었는데, 목적을 위해서라면 사실보도의 기본조차 어깁니다. 예를 들면 < 노동자 파업, 회칼까지 써 > 라고 부제를 달아 놓고 노동자가 회칼까지 쓰면서 투쟁한 듯 만들어 놓고 사실 다른 연합기사들을 주욱 찾아보면 문제의 회칼은 파업노동자가 아니라 구사대(진압하려고 회사측에서 모은;;)가 사용한 것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죠. 또 루머에 불과한 사실이라 아무 언론도 기정기사화 하지 않은 것을 "북한에서 처형당한 xxx" 라는 식으로 확정보도 한다던지, 나중에 그 사람이 살아 있다는 게 밝혀져도 정정보도를 하는게 아니라 아닐 꺼라고-_-..끝까지 재기사를 내다가 결국 정정하고... 모항공사 파업관련해서는, 인터뷰한 대표가 일본교포출신이라 말이 어눌한 걸 분명히 알면서도 "파업 동기에 대해 자신감이 없는지 말을 어눌하게 얼버무렸다"는 식으로 기사를 써서 당사자들을 분노하게 하고...

이 외에 정말 숱하게 오보를 내는 사례들을 봐왔습니다. 공정보도를 하지 않는 신문들이 있다는 건 많은 분들이 알지만, 사실보도를 하지 않는 신문도 있으니, 막연하게 사실보도 정도야 하겠지..라고 믿고 속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다른 신문의 사례는 모르겠군요. 그러나 제가 아는 한 조선일보가 가장 심각한 수준입니다.)
03/11/2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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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굿데이로 알고있습니다만...아닌가요?
malicious
03/11/21 16:54
수정 아이콘
조선일보다 중앙이나 동아보다 더 욕을 먹는 이유는 바로 사실(fact) 자체조차도 자신들의 입맛대로 교묘히 왜곡시킨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막상 조선일보 기사를 아주 잘게 쪼개서(단어별로) 분석하면 모두 사실이죠. 그런데 그 사실들을 하나의 문장으로 만든 것을 보면 사실과 거리가 먼... 한마디로 왜곡됐거나 침소봉대된 경우가 많습니다.
03/11/21 16:55
수정 아이콘
조중동이야 말할 것도 없는 찌라시니까 넘어가고 한겨레나 오마이뉴스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한겨레는 국내 중앙일간지 중에 가장 색깔이 뚜렷한 신문입니다. 논조가 가장 확고하고 지향하는 바가 가장 잘 나타나는 신문이죠. 조중동처럼 지들 이익 쫓아서 왔다갔다가 아니라 일관된 논조를 보이는 신문입니다.
그래서 기사에 편향적인 내용이 들어가는 거 같은데 전 한겨레의 논조가 잘못된 방향으로 되어 있다고는 생각 안하는지라 거부감 없이 봅니다.
반면에 오마이뉴스는 사실 그 '기자'라는 사람들 대부분이 기자로서의 소양에 대한 최소한의 검증이 없는지라 문제가 있는건 사실입니다. 뭐 '검증'한 조중동이 그꼴인거 보면 그게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보실 분도 있겠지만요.
malicious
03/11/2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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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ina님.... 굿데이라뇨? 뭐가 굿데이라는 것인지 잘 모르겠네요...
온리시청
03/11/21 16:57
수정 아이콘
오마이 뉴스와 프레시안이 예전의 모습과 많이 달라진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한겨례 신문의 편향 보도에 대해서는.....예전에는 이러한 한겨례의 보도 태도를 '조,중,동과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라며 많은 사람들이 옹호하는 편이었는데 요즘은 그것에 대한 비판도 많더군요....오마이뉴스야 말할것도 없고....

예전부터 경향신문은 균형잡힌 시각에서 기사를 쓴다며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던 신문인데 말씀하신데로 '재미'가 부족하죠....

현재 조,중,동 3사가 신문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이런 빌어먹을 상태가 계속되는한 적어도 우리나라 신문의 언론으로서 역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대선이후로 유명해진 인터넷 언론매체가 이를 대체할거라 기대한 사람도 많았지만 현재 오마이뉴스와 프레시안의 모습을 보면 크게 기대가 가지는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뉴욕타임즈나 워싱턴포스트에 대해서는.....
이들도 국가의 이익에 관련된 일에 있어서는 공정하지 못하지 않았나요?
이번의 이라크전쟁에 관련해서 이들의 태도가 바람직하지 못했던것 같은데.....정확하지는 않습니다.....폭스사만 그랬나??

한 나라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교육과 언론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면에서 우리나라의 미래는 정말 암담합니다....-_-;;
03/11/2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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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조선일보도 좋아하지 않지만 오마이뉴스의 한쪽에 치우치거나 감정적인 기사를 보면 심히 마음에 들지 않더군요. 게시판의 글도 자신들의 주장과 맞는다면 객관적 기사처럼 올리구...여기저기 마음에 들지 않는 언론뿐이어서 정말 한숨만 나옵니다.
03/11/2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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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licious님 약간 유머성으로 단 거였는데...스포츠찌라시 있자나요 그 굿데이를 말한 겁니다.
soundofsilence
03/11/2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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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적이면서도 사실을 잘 드러낸 좋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쪽 면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시각에서 보고 무엇이 사실인지 판단은 스스로 해야겠죠. 직접 보고 경험한 일이 아니라면요. 그렇다면 조중동이나 오마이나 한가지에만 집착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한겨레가 그나마 낫다고 생각하는데요. 물론 한겨레도 편향보도를 많이 하지만 오마이나, 조중동처럼 심하다고 보지는 않고요. 그래도 아직 우리 언론은 더 나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기 위해서 정보를 취사선택, 판단할 수 있는 시민들의 능력도 필요하겠죠. 글 잘읽었습니다.
온리시청
03/11/21 17:04
수정 아이콘
letina님 처럼 저도 요즘에 오마이 뉴스에서 그런점을 많이 느꼈습니다.....
분명히 감정적이 내용인데 마치 객관적인 사실인것 처럼 쓰여진 기사가 눈에 띄더군요....
프레시안의 경우에는 요즘에는 기사를 다루는 사안이 조금 한정되어가는 느낌이 들더군요.....
malicious
03/11/2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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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letina님.... 그런 뜻이었군요... 제가 글에서 스포츠신문을 거론하지 않은 것은 국내 스포츠신문은 언론이 아니라고 봤기 때문입니다.
물빛노을
03/11/2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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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오마이뉴스나 한겨레가 조중동보다 더 싫더군요-_-; 제가 이상한 건가요?
03/11/21 17:13
수정 아이콘
물빛노을님 이상한 거 아닙니다. 개인적 성향과 차이가 존재하니까요...서로의 차이를 인정해야할 주제가 아닌가 싶네요.
03/11/21 17:18
수정 아이콘
프레시안을 한번 보라고 추천드리고 싶군요~ 요즈음 들어서 프레시안과 오마이는 완전히 논조가 달라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조중동은 옛날에 열심히 봤고 논조도 제 개인적 성향과 유사한거 같은데 너무나 많은 거짓보도를 확인하고 나니 더 이상 언론으로 안 보게 되더군요~ 또한 한겨례의 논조도 저와는 좀 안 맞아서 좀 싫어하고 오마이는 새로운 시도이긴 한데 언론이라 부르기에는 전문성이 부족한 단점이 있죠(대신 오마이는 raw data 를 다 보여준다는 장점 때문에 봅니다) 그나마 프레시안이 언론같은 모습을 좀 보인다고 느껴집니다. 경향신문은 안 봐서 잘 모르겠구요.
이정수
03/11/21 17:33
수정 아이콘
조중동 알바들의 물타기가 이런곳까지..참.. 일본시대부터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고 신문시장의 70프로를 점유하는 신문하고..사주가 몇십년채
족벌식으로 경영하는 신문하고 한겨레오마이하고 비교를 하다니.

참.. 역사의식이 넘 부족해... 물타기 참.. 다 공정보도를 안하니
똑같다는 데선 실소가.. 그럼 걍 돈이 최고지.뭐.. 아무 사는 의미가
없군... .
하늘하늘
03/11/21 17:43
수정 아이콘
흠.. 그나마 오마이뉴스라도 있어서 기득권층의 반대편에서 항상 손해를 보든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을수 있는거라고 생각되네요.
조중동보다 차라리 오마이뉴스가 싫다는 말은.. 제 정서로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어차피 자본주의 사회에서 기득권층이 더 세련되고 이목을 끌수 밖에 없는 거죠. 거기에 끌리는게 본능상 어쩔수 없다고 해도 씁쓸한것또한 어쩔수 없네요
malicious
03/11/21 17:43
수정 아이콘
이정수님................... 정말 드릴 말씀이 없군요... 다만 글쓴이나 특정인에 대해 근거없는 말로 비난(모독)하는 발언은 pgr21의 방침에도 어긋날뿐아니라 개인에 대한 명예까지 훼손하는 행위입니다.
03/11/21 17:46
수정 아이콘
이정수님 위험한 발언이시군요...누가 알바라는 거죠?
03/11/21 17:47
수정 아이콘
오마이뉴스나 한겨레가 마음에 안들다고 하는 사람은 다 알바가 되는가보군요...
이정수
03/11/21 17:50
수정 아이콘
탈세등으로 조중동 사주들이 감방가는데 기자들이 옆에서 조폭꼬붕처런
인사하는 거 못봣나...참.. 그런 기자들한테서 무슨 언론개혁에대한
좋은소리가 나올거라고...... mali님.은 왜 댓글 지우셨는지..오마이는
사실도 제대로 보도 못하는 신문으로 적어놓으시고..님도 오마이의 명예를 회손하는 듯...
김희성
03/11/21 17:53
수정 아이콘
물빛노을님 이상하지는 않지만 일반적인 한국 젊은이의 시각과는 다른편쪽 시각인건 확실합니다. 독특하다고나 할까
몇달전 대선전날의 조선일보의 역사적 사설 "정몽준 노무현 버렸다" 그것만 봐도 GG아닌가 합니다.
soundofsilence
03/11/21 17:57
수정 아이콘
이정수님은 지금 이곳 PGR에 있는 분들을 비난하고 계십니다. 님이 비난하는 분들은 오마이뉴스에 대해 비난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것을 보는 사람들을 비난한 것은 아니죠. 오히려 제가 보았을 때는 객관적으로 두가지 중용적 면을 취하라는 글이 대부분인 것 같은데요? 이런이야기 하기 진짜 싫지만 이른바 좌파라고 불리시는 분들은 항상 진보진영에 대한 공격은 무턱대고 하는 비판이라는 이분법적 시각을 가지고 계시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조중동 알바라뇨... 어이가없네요
온리시청
03/11/21 17:57
수정 아이콘
신문의 성향에 의해서 그 신문을 평가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자신의 색깔을 표현함에 있어서 얼마나 올바르고 공정하냐에 달려있죠....
그러면에서 조,중,동과 한겨례를 비교한다면 (저는 한겨례를 좋아하는 쪽이긴 합니다만) 공정성면에서 한겨례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물론 상대적이긴 합니다만....
조선일보의 '악의적인' 기사만들기에 진저리가 나고 한겨례의 치우친 논조에 질리신 분들에게 경향신문을 권하고 싶습니다.....
이정수
03/11/21 17:59
수정 아이콘
알바라는 표현은 제 오바고 사과드리죠.....뭐 삭제하라면 하죠.. 뭐
무식의 소치라고 해도 할말은 없지만.. 위의 글은 제 편견으로는
너무 한쪽을 깔려는 의도가 보이는 글입니다...
malicious
03/11/2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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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모든 분들이 제 글을 읽고 이정수님과 같은 느낌을 받았다면 제 글에 문제가 있다고 인정하겠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그런 느낌이 없군요... 물론 보는 사람의 성향에 따라 제 글이 편파적으로 보일수도 있습니다. 좋은 표현은 쉽게 잊혀지고 거슬리는 표현은 오래 기억될테니까요.. 이정수님은 가치관이 매우 뚜렷하신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 태클을 걸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저도 한때 이정수님과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었으니까요... 다만 표현방식이 다분히 공격적이고 상대에 대한 배려없이 상처만주는 행동이나 글은 다른 사람에게 거부감을 준다는 말을 감히 드리고 싶습니다.(오마이뉴스가 제 마음에서 떠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자신의 주장과 다른 사람은 무조건 공격하는...)
03/11/2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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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말씀 드리기는 조심스럽지만.. 이정수 님의 댓글들에선 사과하고자 하는 마인드가 보이지 않습니다. 오버라는 말 한 마디로 넘어가기엔 다른 분들에게 너무 깊은 불쾌함을 주신 듯 합니다.
03/11/21 18:17
수정 아이콘
님은 님의 정치적 의견과는 상반된 견해를 가지고 있는 대다수의 우리 부모님 세대의 분들에게 '무식의 소치', '역사의식이 부족해' 라고 자신있게 말씀하실 수 있으십니까? 달아주신 댓글 중 마지막 댓글 이외에는 기본적인 존칭도 아닌 비난과 힐난조의 글 적어주시면 누가 기분 좋게 읽을 수 있겟습니까? 어떠한 관점에 대해 논하기에 앞서 자신과 반대되는 견해 가진 사람들도 존중받을 자격있다는 것은 아시리라 믿습니다.
03/11/21 18:20
수정 아이콘
저는 언론은 [거의 완벽에 가까운 사실보도] 과, [어느 정도 이상의 공정보도]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완전한 공정보도는 사람이 신문을 만드는 이상 불가능하다고 보고요. 또 언론이라면 스스로의 정치적 입장이 진보와 보수 사이 어디쯤에 서 있는지 당당히 밝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조 모 일보를 필두로 한 우리나라의 자칭 보수신문들을 몹시도 싫어하는 이유는 실로 간단합니다. 일단 언론의 기본 중 기본인 사실보도조차도 악의적인 왜곡으로 인해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것이고요. 또 하나는 겉으로는 자신이 중립이라고 외치면서 기사는 상당히 비겁하고 비열하게 쓴다는 점입니다. 간단한 예를 들면, 지난달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당론 차이에 대한 기사가 실렸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열린우리당을 비롯한 '친노파들'라고 적었고 한나라당은 그냥 한나라당이더군요. '친노파들'이라는 단어를 선택한 의도가 뻔뻔하지 않습니까. 기사의 얼굴인 소제목을 뽑는 작태는 차마 열거하기조차 민망할 정도이고요.

굳이 제 취향을 밝히라면 한겨레신문입니다. 오마이뉴스는 좋아하다가 1년 전쯤부터 보는 걸 그만두었습니다. '기사'라는 단어가 마땅히 충족시켜야 할 최소한의 선조차 지키지 않는 글들이 늘어가더군요. 조선일보는 몹시도 싫어합니다. 아버지 때문에 근 십이 년을 본 신문이라 더 그렇습니다. 중앙일보와 동아일보는 싫어하지만, 조선일보처럼 [비열하다]라고까지 느끼지는 않습니다. ('영남에는 추석이 없다' 사건을 제외하고 말입니다.) 경향신문은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한겨레가 편향적이라는 건 당연히 인정합니다. 다만 한겨레는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그 입장을 지키고 있지요. 그러니 그 편향성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제 기준으로 볼 때, '어느 정도 이상의 공정성'을 지키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게 있어 '편향성'은 부정적인 단어가 아니라 중립적인 단어입니다.)

하지만 당최 조선일보의 편향성은 받아들이지 못하겠습니다. 사실 왜곡의 칼을 휘두르면서 자신은 절대중립이라고 외쳐대며 단어 하나하나에까지 신경을 써 반대쪽 주장들을 깎아내리는 신문을 제가 어찌하겠습니까.
malicious
03/11/2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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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온리시청님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신문의 성향에 대한 평가는 그 신문을 바라보는 사람의 가치관에 따라 다양할수밖에 없습니다. 좋은신문, 나쁜신문의 기준은 신문사가 자신의 주장을 펴는데 있어서 거짓없이 공정하게 보도했느냐 여부라고 봅니다. 하지만 일부는 [공정성]을 평가기준으로 보는게 아니라 [자신의 성향]을 기준으로 신문을 바라보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고 다툼이 일어나기도 하죠.
malicious
03/11/2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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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곰님.... 그런데 말이죠...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줄 알고 제가 변질되고 있는게 아닌가하는 고민을 했는데, 글곰님도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계시네요... 그런데 툭까놓고 얘기하면 한겨레나 경향, 모두 좋은신문이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재미라는 원초적 욕구는 채워주지 못하는것 또한 사실이죠.... 같은 돈을 내는데도 조선은 1시간동안 읽을 수 있는데, 한겨레나 경향은 20분만 읽으면 더 읽을게 없으니 원....
카나타
03/11/2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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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님 pgr은 온게임넷 게시판이 아닙니다.
03/11/2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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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비론은 보기좋지 않군요 오마이뉴스,한겨례가 편향적인 일면이 있긴하지만 조중동이랑 비교하는건 정말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03/11/2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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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licious님
그런가요? 저는 조선일보가 재미도 없던데요^^ 전 가판대에서 신문 살 때면 우선적으로 한겨레신문을 사고, 서울행 기차를 탈 때는(3시간 반 동안 기차를 탈 때) 무특정 폭로기사의 달인 일요신문을 사며(다만 정치면은 그냥 제껴 버립니다^^), 그날 한겨레 신문을 다 보았는데도 또 지하철을 타야 할 일이 있으면 스포츠찌라시를 삽니다.^^
온리시청
03/11/2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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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에 대해서는 워낙에 할말도 많고 이미 많이 알려져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언급은 안하겠습니다....단지 빨리 없어져야할 신문이라는 것만....-_-+
오마이뉴스는 초기에는 여타신문에서 볼 수 없는 기사를 많이 접할 수있다는 것과 현실문제를 많이 지적하는 점 때문에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물론 인터넷을 이용하는 주 연령층의 성향과 맞아 떨어진 것이 제일 큰 요인이지만....
그런 참신한 부분이 사람들에게 익숙해지면서 이제는 수준이 높아진 독자들에게 기사의 질에 대해 지적을 받고 있는것 같습니다.....독자의 요구수준이 더 놓아진 것이겠지요....
이것도 결국 거쳐야 하는 과정이고 사람들에게 평가 받아야 하는 부분일테니 앞으로 오마이뉴스가 어떻게 변해가느냐가 우리나라 인터넷 신문의 발전에 있어서 큰 영향을 끼칠것이라고 생각이듭니다...
저는 아직 오마이뉴스와 프레시안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오프라인에서의 우리나라 언론(신문) 문제의 해결책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그들의 영향력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것 같으니 온라인에서의 제대로된 '언론매체'의 발전이 있다면 이 사회가 제대로 굴러가는데 큰 힘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malicious
03/11/2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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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lacri님, 그렇게 받아들이셨다면 죄송합니다. 하지만 제가 말하고자 하는것은 특정 신문의 가치관이 옳고 그르다는게 아니라 [객관적인 공정성]이라는 측면에서 볼때 중심에서는 다소 벗어났다는 것뿐입니다. 절대로 그놈이나 이놈이나 똑같다는 뜻이 아닙니다.
03/11/2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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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homy 입니다.
이정수님 // 경고 드립니다. 함부로 다른 회원을 비난 하시면 안됩니다.

이런 류의 글이 게임게시판에서 토론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먼저 생각해봐야 할것 같습니다.
여기라고 그런거 하지 마라.. 그런건 아니지만 요즘 너무 자주 정치이야기나 신문이야기등이 올라 오고 있거든요
그리고 매번 다툼. ㅠ.ㅠ;; 이곳 말고도 이야기 할만한 더 좋은곳 많잖아요
부디 그런곳을 이요해 주시길 바랍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온리시청
03/11/2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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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글곰님....찌라시를 보시다니요(그것도 돈주고)....
차라리 불우이웃돕기를 하세요.....^^;;
TheMarineFan
03/11/2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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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이군...난 조중동 보는데. 그리고 아무런 나쁜 편견이나 느낌도 없는데.
03/11/21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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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리시청 님.
스포츠투데이에는 다른 스포츠 찌라시에서 찾아보기 힘든 두 가지의 장점이 있습니다.
첫째는, 한국 명랑만화의 명맥을 잇고 있는 대 작가 김진태님의 만화가 연재되고 있습니다.
둘째는, 비록 일주일에 두번이지만 강도경님의 만화가 연재되고 있습니다.
이상입니다.^^
malicious
03/11/2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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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곰님//.... 제가 조선일보를 재미있다고 표현한 이유는 사설과 정치면을 제외한 다른 면들은 그래도 읽을만하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특히 경제면은 빼놓지 않고 읽습니다. 사설은 쳐다보지도 않고, 정치면은 '이놈들이 오늘은 어떤 해괴망칙한 논리로 보도를 하나 보자'라는 심리로 읽을때가 있죠... 늘 느끼는 거지만 조선일보 정치면만 보면 '욕'이 나와서.. 쩝...물론 거부감이 없이 보는 분들도 있겠죠... 나름대로 철학이 있으실테고... 다만 제 생각과 다를뿐...
온리시청
03/11/21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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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곰 님.
예.....김진태님이면....시민쾌걸인가요?? 저도 스투 초기 시절엔 자주 봤었습니다....^^
soundofsilence
03/11/2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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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경님은 프로게이머죠... 강도영님이죠. 강풀...
Valki_Lee
03/11/2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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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사람 나름 아니겠어요? 예를 들어, 저는 조선일보가 말하는 '한미동맹의 중요성'등은 옳다고 보지만, 부자들이나 자본주의에 대한 조선일보의 맹신적 태도는 정말 싫어하죠.
한겨레도 어떤 부분은 좋죠. 그러나, 얘네도 문제를 걸고 넘어가자면 왜곡, 편향보도가 장난아니게 많습니다. 80년대 후반에 창간된 것을 생각하면 잘못키웠다가는 몇십년후에 조선일보의 문제점을 그대로 답습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마저 듭니다.
갠적으론 그냥 술이나 담배에 붙어있는 경고문처럼 어느 신문이든 1면에 '언론에서 쓰여진 기사는 신문사의 편집방향이나 논조에 따라 편향될 수가 있으니 무비판적으로 신문을 읽으면 정신건강에 안 좋습니다'라고 문구를 넣어버리는게 좋다고 보는데...--;;
03/11/21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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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곰님//... 시민쾌걸과 일상다반사때문이시라면, 그냥 인터넷으로 보심이... ^^
Daydreamer
03/11/21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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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좋은 이야기건 나쁜 이야기건, PGR에서는 정치 얘기는 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시민쾌걸과 일쌍다반사는 저도 좋아합니다. ^_^
물빛노을
03/11/2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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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우선 전 조선일보가 가장 재미있습니다. 저희 집은 아버지의 "균형적인 시각을 갖자"라는 뜻에 따라 한겨레와 조선일보를 함께 구독하고 있습니다(도올 선생의 기사를 보려고 문화일보도 한동안 봤었지요). 전 신문은 영화를 능가하는 "몰입도"를 가진 매체라고 생각해요. 신문기사나 제목의 배치를 통해 신문을 읽는다기보다는 빠져드는 거죠(그래서 전 아무리 인터넷 신문이 활성화되어도 종이 신문은 적어도 아주 오랫동안 존재할 거라고 봅니다. TV가 나왔다고 라디오가 사라지지 않았듯이). 그런데 한겨레는 그런 점이 좀 많이 부족하더군요. 스포츠면만 봐도 그렇습니다. 한겨레는 대부분의 스포츠 용어를 전부 한글로 바꿔서 씁니다. 뭐 뜻인즉 좋으나 독자의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죠. 가령 농구 기사라고 했을 때, 25득점 14리바운드 8어시스트의 맹활약, 과 25득점 14튄공잡기 8도움주기의 맹활약, 은 독자의 입장에서 봤을 때 많은 차이가 나더군요. 물론 전자의 몰입도가 더 높다고 봅니다. 한글을 써도 되는데 외국어를 쓰는 경우라면 모를까, 굳이 억지로 한글을 쓰는 것에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축구 같은 경우도 코너킥을 구석차기, 스로 인을 던져넣기라고 쓰던데, 솔직히 말하자면 조금 짜증스럽더군요. 조심스럽게 말씀드립니다만북한 신문이나 뉴스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뭔가 어색하고 뻣뻣한 느낌 말이죠(내용이 그렇다는 것이 아닙니다. 한글의 무리한 사용 때문에 그런 느낌을). 사실 조선일보의 백년 가까운 역사에서 나오는 일반 기사의 노하우는 무시할 수 없습니다. 글곰님께선 어떻게 느끼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정치와 경제 면을 제외했을 때 한겨레와 조선일보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편파, 왜곡 보도 등도 글쎄요... 제가 모르는 부분도 많을 겁니다만, 조선일보가 사실을 왜곡 보도한다면 한겨레는 사실 중에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것만 집어내서 보도한다는 느낌을 주던데요(순수한 느낌입니다. 근거 같은 건 없습니다). 또한 한겨레가 자신들이 진보 진영(우리나라에 진보진영은 없다고 보는 사람이긴 합니다만)임을 자처하고 그에 맞게 신문 논조를 이끌어간다면, 조선일보 역시 자신들이 보수층 위주의 신문임을 인정하고 있지 않은가요? 전 수구까진 아니라고 보는 입장이라서.
제 시점이 독특하다... 뭐 저란 인간이 워낙 희한한 녀석이라ㅡㅡaa 저도 제가 어떤 녀석인지 잘 모릅니다'ㅁ' 그러나 대학에 오고 나서 한 가지 느끼는 것은, 대학 전체의 분위기 때문에 자기 뜻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진보 진영측 활동을 하는 친구들도 분명히 꽤 많다는 것이죠. 이번에 학교 총학 선거에서 비운동권이며 지난 2년 연임한 현 총학이 학생운동 측 총학에 좀 밀리는 분위기더군요. 그런데 재미있는 건 사회과학부 쪽 친구들은 학생운동 측을 전적으로 지지하지만 경영-경제 쪽 친구들은 반반 내지는 비운동권 측에 조금 기울더란 말입니다. '전적'과 '기움'의 차이가 아마 전체적인 분위기의 차이를 이끈다는 생각은 듭니다만... 이에 대한 저의 생각은 물론 자기 자신의 주체적 생각을 할 수 있는 나이인 스물-스물 하나의 나이지만, 분명 선배들의 영향도 매우 크다는 것입니다. 그런 만큼 제가 '보통 젊은이들의 사고방식과는 독특할 정도로 다르다'라는 말씀에는 전적으로 동의하기 힘들군요. 솔직히 요즘 세상 굴러가는 거 봐서는 진보고 보수고 아무 생각 없이(혹은 그런 고민 없이) 사는 제 나이 또래의 사람들이 훨씬 많아보입니다만.
아, 그리고 저 보수 맞습니다. 평소 사고방식(가령 동거나 House husbund 같은)에 있어서는 꽤나 열려 있는데, 이런 얘기가 나오면 보수적이라는 소리를 많이 듣죠. 참 모를 일입니다.
이정수님 말씀은 죄송하지만 무시하겠습니다. 전 제 나이 또래에서 역사 의식의 평균은 넘는다고 자부합니다. 나이가 어느 정도 되시는 분인지는 몰라도 대단히 불쾌하군요. 알바라뇨? 누가 말입니까?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그걸 사과라고 하십니까-_- 욕할거 다 욕해놓고 "말 심한 건 사과드리고 삭제하라면 삭제하죠 뭐" 글쎄요, 전 사과로 안 보이는군요. 그렇게 말씀하시면 지난 선거에서 한나라당을 지지한(모르시나본데, 한나라당은 우리나라 제 1당입니다)분들은 죄다 무식해서, 역사의식이 없어서 그렇게 하신 건가요?
조용한 어투로 쓰려고 했는데 조금 높아졌군요. 죄송합니다.
세상에 이런 녀석도 있다, 정도로 알아주셨으면 좋겠네요^^
03/11/21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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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회등 주관적인 기사는 제쳐두고...읽을 만한 정보는 조선일보등이 더 많은건 저도 동의합니다. 신문 구성이나 활용도는 한겨레등보다는 낫다는 생각이 들더군요...문제는 역시 보수적인 윗사람들과 정치사회부기자들이겠지요.
안전제일
03/11/21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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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우리나라의 모든 신문을 외면-하고 사는 편입니다.
한겨레도 봤었고 조선일보도 봤었고 최근까지 중앙일보를 보고는 있습니다만 신문배달하는 아저씨와 연락을 하는데로 끊을 생각입니다.
(이제야 맘먹었는데 배달아저씨와는 연락이 되지 않습니다. 돈을 매달 받아가면서.흥-)
참고로 사견입니다만 우리나라에 보수와 진보..그 어느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_^;(그리고..차라리 무정부주의자가 더 생산적일거라고도 생각합니다.)
지붕위1004
03/11/2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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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입니다.
저도 저널리즘을 공부한 사람으로써 우리나라의 언론 형태를 보면 분통이 터집니다.
하지만 그럴수밖에 없는 시스템적인 한계도 분명히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해는 합니다.
저역시 조중동에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뉴스란 것의 원뜻을 생각해 볼 때 정보를 줌에 있어 확실히 조중동이 가지고 잇는 이점을 무시할 순 없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의 신념만 확고하고 흔들지만 않는다면 조선일보나 중앙일보는 확실히 재미있는 신문입니다.
뭐라고 할까요... 저는 조선일보(저희집이 조선일보를 보기때문에)를 싫어하지만 좋아합니다.
표현하기가 좀 힘들지만 굳이 표현을 하자고 한다면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모든 신문을 가져다 놓고 하나를 읽으라 한다면 저는 우선 조선일보를 고르겠습니다.
학교를 다니면서 안티조선과 관련된 주제발표나 리포트를 많이 썼었는데 그걸 하면서 느낀 건 안티조선 또한 하나의 주류가 되어가면서 비판을 위한 비판을 낳고 있는 부분이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를 수구언론의 대표격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개인적으로는 보수, 진보만을 놓고 봤을 땐 조선일보가 오히려 보수적인 것 보다 진보적인 것에 가까운 신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의 글처럼 우리나라에게 공정보도란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신문의 재정적 독립을 하지 못하는 이상, 재원이 광고에 있는 이상은 그럴 수밖에 없죠.
안해서가 아니라 못하는 측면이 저는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대부분의 신문이 그동안 자신들에 기득권을 주어왔던 세력에 보이게 보이지 않게 동조하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확실히 논조나 그간의 많은 사건 때문에 조선일보를 싫어하는 사람이 많긴 하지만 조선일보의 보도형태가 그렇게 안티운동을 주류로 만들만큼이었는지는 개인적으로 의아스런 부분이 많았습니다.
물론 저도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자로써 조선일보가 대선기간 중에 보여왔던 보도 형태는 확실히 그렇긴 했습니다.
하지만 정치적 부분, 그것도 전부가 아니라 일부분을 뺀다면 조선일보는 꽤 괜찮은 신문입니다.
최근엔 조선일보의 그런 논조를 알고 신문을 봐서 그런지 오히려 그런부분이 재밌게까지 느껴지더군요.
'쟤 또 이러네' 대충 이런 감상이라고 할까요?
뭐 제가 조선일보에게 느끼는 감정(?)은 그렇습니다.
waterbrood
03/11/21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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쩝... 이런 글은 없는 편이 좋지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보곤 합니다만... 댓글을 달게 되는 것을 보면 저도 어쩔수 없군요... 많은 분들이 조선일보에서 정치면을 빼면 읽을 것이 많고 괜찮다고 말하십니다만 신문이나 TV등의 미디어에서 정치사건에 대한 해석이라는 부분이 미디어의 굉장히 큰부분을 차지하는 역할이라는 것을 간과하신 것이 아닌가 합니다...
더군다나 그러한 정치적인 해석들을 정치면뿐만 아니라, 논설, 독자투고, 사회면 등을 이용해서 계속해서 반복해서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하는 것이 조선일보의 무서운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신문에 의해서 당해보지 않으면 신문권력의 무서운 점을 모릅니다... 예를 들어 각 신문사들은 매년 적게는 수억 크게는 수백억씩 적자를 보면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많은 은행들이 아직도 계속해서 자금을 지원하고 있을까요? 그건 많은 분들이 보시는 그러한 신문들이 그 은행에대한 악의적인 기사 한 번이면 대량의 현금인출사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신문기업의 위력입니다...
그리고 제가 읽기에는 malicious님의 글은 양비론적인 느낌이 듭니다... 제가 malicious님의 글을 읽고난 후 에 든 생각은 "그래서 어떻게 하라는 거지?" 였습니다... 뭐, 모든 글이 답을 위해서 씌여지는 것은 아니겠습니다만 '양쪽이 모두 좋지 않다'라는 느낌의 글은 그런 생각이 들게 하는 것도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물빛노을님의 글은 사실은 좀 섬찟합니다... 저도 정치에는 별로 기대하지 않고 사는 20대 후반입니다만, 조선일보의 기사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는 것은 저로서는 받아들이기가 힘드네요... 강준만교수나 유시민씨의 저서를 한권씩이라도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괜한 댓글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저도 이 글과 댓글들을 읽다가보니 자연스럽게 이렇게 되는 군요...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제가 추천하는 미디어를 접하는 방법은 시간이 없더라도 신문은 조중동 중에 하나, 한경대 중에 하나... 이렇게 2개 이상을 보고 비교해보는 것이 좋고, 인터넷은 프레시안이나 미디어 오늘을 추천합니다... 제가 보는 방법을 이야기하지 않으면 왠지 이런 논쟁(?)에 끼여들 자격이 없는것 같아서요...
03/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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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빛노을님의 리플을 보고 다시 한 마디 달겠습니다.
마치 한겨레가 조선보다 더 악의적인 왜곡보도를 해서 싫다는 투의 리플을 다시고 뒤에서는 '기사가 재미없어서 한겨레를 싫어한다' 는 투의 글로 원래 글의 이야기인 '사실보도 공정보도' 라는 논점을 흐리시는데 그거 과히 보기 안좋군요. 이야기 듣다 보니 저도 마찬가지로 섬뜩함을 느낍니다. 그게 보수층 대변인지 자기들 이익대변인지요.
03/11/2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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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가 균형잡힌 시각은 제공 못할지언정 사회적 약자들의 편에 서고 그 논조를 지켜나가는 자체는 언론으로서 칭찬받을 만한 일이라고 봅니다. 그에 비하면 조선은 쓰레기죠.
hansnova
03/11/22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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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를 정말 싫어하시는 분들이 많군요. 뭐저야 큰 거부감 없이 읽고있습니다만.. 한겨례는 정치,경제에 관한한 상당히 괜찮은 신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오마이는 조선보다 더 쓰레기였음 쓰레기였지 절대 나은점이 없다는 것입니다. 오마이가 균형잡혀있다고 생각하시는분은 없으리라고 생각하구요. 팩트중에서 자기한테 유리한것만 골라내기는 오프라인신문보다 더 심했으면 더 심했지 절대 덜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조선일보에 대해서 악의적인 기사들(정당한 비판이라면 모르지만 -_-)을 헤드라인으로 올리는걸 보면서 정말 어이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오마이는 안티 조선일보로서 조선일보와 완전반대쪽으로 편향된.. 그나마 기사의 쓰는 능숙도나 퀄리티면에서 훨씬 뒤지며, 감정적인 면과 신문기사의 공정성을 헷갈리는 신문이라고 봅니다.
hansnova
03/11/22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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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보수언론중에서 가장 합리적인것은 중앙일보라고 생각합니다. 기사가 가장 합리적이고 이쪽저쪽의 의견을 다 조망해주는것은 정말 괜찮지요. 물론 전체적인 논조는 보수쪽이지만 그것이야 비판할대상은 아니라고 보구요.. 한겨례는 오래 보진 못했지만 괜찮더군요. 8대신문으로서 그런 논조를 가장 강하게 유지하는 신문으로서 메리트도 있는것 같구요.
Necrosant
03/11/22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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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빛노을님의 글이 섬뜩함을 느낄 정도인가요? 조선일보 보는 사람은 생각없는 무뇌아로 간주하시는 몇몇 분들이 보이셔서 심히 불쾌하네요.
안티조선 어쩌구하는 세력들의 가장 큰 문제점이 그것입니다. 우매한 중생들- 대한민국 국민들의 다수가 보는 신문이 저질 쓰레기라는 겁니다.

결국 그것은 조선일보를 보는 사람들에 대한 모독입니다. 자신만이 절대선이고, 자신의 의견은 항상 옳고.. 나만이 어리석은 너희들을 훈계할 자격이 있다? 무슨 신입니까?
비오는날
03/11/22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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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간과하고 넘어가는게 있는듯 하네요. 조선일보의 정치, 사회면을 제외한 다른 기사들의 퀄리티가 높을 수 밖에 없는 이유 말입니다. 이정수님이 쓰신 역사의식이란 이점을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요. 그리고 또 한가지 우리나라엔 아직 조선일보의 교묘한 사실왜곡을 아무런 생각없이 받아들이는 사람이 많다는 겁니다. 뭐 저만 의식있고 똑똑하다는 게 아니라 정치, 사회면 자체에 별 관심을 두지 않는(어쩌면 너무 열받아서 관심을 안두는 것일수도, 아님 단순히 복잡한게 싫고 그놈이 그놈이다 싶어서 일 수도 있고... )사람들이 많다는 거죠. 그런 사람들에겐 조선일보가 사실왜곡 또는 편향보도를 하고 있다는 왜침이 그리 크게 와닫지 않습니다. 하지만 무심코 넘기는 정치면 사회면의 헤드라인들은 점점 그 사람들의 정치적, 사회적, 역사적 성향을 결정하게 됩니다. 언론이란 그렇게 무섭습니다. malicious님도 그점을 생각하신다면 아무리 부인되시는 분이 조선일보를 선호하신다 해도 말리셔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단순한 시각의 차이가 아닌 사실의 재조합은 (그것도 한 사람의 무의식을 결정하는 데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위험 그 자체 입니다.
비오는날
03/11/22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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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자신이 보수적이라는 말... 그리 자랑스럽게 할 말은 아닌듯 합니다. 물론 사람은 기본적으로 보수적입니다. 변화에 저항하는 것은 당연하고, 안정된 상황에서 그것을 지키려 하는 것이 어찌 잘못이 될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지금 우리나라의 상황에서 보수라 함은 (최소한 정치적인 면에서 볼때...)지금 까지 말씀드린 사람의 기본적 보수성향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습니다. 물론 저도 어디가면 "너 의외로 보수적이다." 라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한 여자만을 9년째 사귀고 있고, 지금 만나는 친구들의 대부분은 10년지기 혹은 20년 지기들입니다. 또한 정치적인 부분을 제외한 다른 가치 기준에 있어서는 기존의 것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일반적으로 보수적이라 함은 정치적 보수를 말하는 경우가 많죠. 정치적인 성향을 이야기 할 때 전 보수란 말이 나오면 히스테릭할 정도로 거부반응을 보입니다. 그럼 본론으로 가기전에 전제부터 집고 넘어가죠. 기본적으로 민주주의의 양대 가치는 자유와 정의 입니다. 보수단체들이 입이 닳토록 외치는 단어이기도 한 자유와 정의. 과연 그들은 이 단어들의 의미나 알고 외쳐대는지 의문입니다. 보수단체가 생각하는 자유라 함은 특히나 경제적 자유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는데, 조금 과격하게 표현하자면 내 돈 내가 쓰는데 누가 뭐래? 식입니다. 과연 자유권의 본질이 이런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민주주의의 기본권들의 가장 큰 전제 조건은 다른이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 것입니다. 한 사람의 재산권 행사가 다른 사람의 인권을 유린할 수 있다면 그건 이미 개인의 자유의 범주를 벗어나는 거라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이 이미 공개된 정보의 조합을 통해 특정지역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을 예상하고 수십억을 투자하여, 몇달만에 수백억의 이익을 챙겼다고 합시다.(이건 가정이라기 보다 이미 현실에서 비일비재한 일이군요.) 그 사람의 재산권 행사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걸까요? 이건 너무나 당연한, 아니 제가 듣고 싶은 대답을 유도한 예시 같아 다른 예를 한번 더 들죠. 재벌그룹의 소유지분 제한이란게 있습니다. 요즘 재계에서 말 많은 문제죠. 사실 보수단체들의 논리대로라면 민주주의의 가장 핵심적 기본권을 침범하는 위헌적 규제 이겠지만, 한번 더 생각해 보면, 소유지분 제한 규제가 없어져 개인 또는 일가가 기업의 절대적 지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피고용인이나 그 기업의 고객, 소액주주에게는 기본권 침해로 다가올 여지가 생기는 겁니다. 우선 경영진은 합법적 계약으로 보장받은 경영권에 대한 부당한 간섭을 받게 됩니다.(80년대 개그프로그렘중 회장님,회장님 우리 회장님이란 코너를 기억하시는지...) 노동자 입장에서는 부당한 대우를 당할 위험이 커지게 됩니다. (이건 백이면 백 그렇다는 건 아닙니다만,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기업에 비해 오너=경영자인 기업일 경우 노사간 임금 또는 근로환경 개선 협상에서 사측 협상진은 회사의 이익이 아닌 오너의 이익을 대변하기 때문에 노동자의 입장에선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기업의 경우보다 좀 더 불리한 입장에서 협상을 하게 되는게 일반적입니다.) 또한 소액 주주의 경우 자신들의 주주로서의 권한이 거의 제로상태로 추락하게 됩니다. (예를들어 갑,을,병,정 네 사람이 한국상사라는 기업의 4대 주주라 합시다. 갑은 45% 지분을 가지고 있고, 을은 40% 병은 10%,정은 5%의 주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매번 주주 총회때 병과 정은 갑과 을 사이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하며 주도적이진 않았지만 나름대로 회사의 중요 문제에 있어서 발언권과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이 병의 10% 지분을 매집해 60%의 지분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정은 물론 을 까지도 자신의 지분에 합당한 결정권이 모두 사라지고 회사의 중요 문제에 대해 어떻한 영향력이나 발언권도 남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비자 혹은 고객의 입장에선 선택을 강요받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정상적 이라면, 기업이 시장을 분석하고 소비자의 취향에 맏는 상품을 생산해야 겠지만, 오너=경영자 인 기업의 경우 오너의 직관적 판단에 의한 경영방식으로 소비자, 고객이 오너의 성향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발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대표적인 경우로 조선일보를 들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의 자유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권리 또는 이익을 침범할 우려가 있는데도 과연 그것이 보장받을 수 있는 개인의 기본적 권리라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두번째로 정의... 이 부분이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오해가 심한 부분이라 생각되는데,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나 보수단체들은 정의가 반공과 동의어 라고 생각하거나, 정의 하면 안보 혹은 범죄와의 전쟁 따위의 단어를 연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정의란 물론 많은 해석이 있겠지만 가장 보편적인 의견은 정의=평등 이라는 것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 이레 수많은 철학자나 정치학자들은 정의를 평등과 동일시 하거나 여러가지 정의중 분배적 정의를 가장 우선하는 가치로 보아왔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분배" 하면 가장 히스테릭한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입에 달고 다니는 말이 정의 라니 정말 아이러니한 현상입니다. 이렇게 장황하게 자유와 정의를 설명드린 이유는 우리나라의 보수라 하는 단체와 사람들은 기본적 전제부터 뭔가 뒤틀려 있다는 겁니다. 기본적 가치 마져도 자신들에 유리하게 재해석, 재정의한 상황이란 겁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보수적 정치인들이 가장 즐겨쓰는 말 중 합리적 보수 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 가치가 왜곡된 상황에서 합리라는 말이 과연 사용될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사족같지만, 합리주의란 연역적 사고방식에 기초해 절대적 진리를 기반으로 제반 가치,원리를 도출하는 사상 조류입니다.) 또한 합리적 정치에 있어서 빠뜨릴 수 없는 가치가 바로 정의 입니다. 정의가 없는 합리는 괴변일 뿐이며 불의를 은폐하는 수단일 뿐입니다. 즉 정의에 기반하지 않은 합리는 최소한 정치 또는 통치에 독약이 될 뿐이란 겁니다. (여기서 예를 한가지 들어야 겠지만 지금 시간이 새벽 2시를 넘어가고 저는 내일도 출근을 해야 하기에 다음기회로 미루겠습니다.) 이상 장황하게 말씀드린 바를 요약하자면 현재 우리나라의 정치적 보수라 함은 막말로 허울 좋은 껍대기일 뿐이라는 겁니다. 자신들의 이익을 따라 움직이며 거기에 그럴듯한 포장만을 가져다 붙인... 물론 지금까지 거품물며 비난한 보수에 우리나라의 대다수 자신이 보수라 믿고 살아가는 어르신들을 끼워넣고 있는건 아닙니다. 그분들은 당신들이 이룩해 놓은 업적과 당신들이 소중히 생각해온 가치를 지키려 하시는 거고, 말그대로 안정을 지향하고 검증받지 못한 변화를 거부하는 것일 뿐입니다. 하지만 그분들을 선동하는 보수가 올바르지 못하기에 걱정스러울 따름입니다. 이럴진데 우리나라의 희망이라는 젊은이가 스스로를 보수적이라고 규정하고 이러한 보수를 표방한 수구집단에 의해 은밀히 재정의된 가치를 아무런 거부감 없이 받아들인다면 너무나 슬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03/11/2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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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snova님의 '이른바 보수언론중에서 가장 합리적인것은 중앙일보라고 생각합니다.'는 부분에 대해 너무 놀라서 글 답니다.

http://www.pressian.com/section/section_article.asp?article_num=30031122144208&s_menu=사회
정말 쉼없이 발생하는 팩트조작.. 조중동만 보시다 보면 이런거 다 사실인지 아십니다.
개인의 입장이 어느쪽이든 간에, 조중동을 신뢰하신다면 그건 잘못입니다.
03/11/2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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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편향성과 마찬가지로 오마이의 편향성 역시 누구나 인정할 겁니다.
그러나 오마이는 팩트의 편향적 걸러내기를 하지만
조선은 걸러내기로는 모자라서 팩트의 왜곡을 한다는 차이가 있죠.
waterbrood
03/11/2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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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crosant님... 제가 다른 사람의 글을읽고 느낌을 가지며, 판단하는 것은 Necrosant과 마찬가지 입니다... Necrosant님이 제 글을 보고 그렇게 화를 내시는 것처럼 저는 물빛노을님의 글을 읽으면서 섬찟함을 느낀 것입니다... Necrosant님처럼 개인적인 느낌이라는 것이지요... 제가 가르치려고 하고 틀렸다고 심판하는 것 같다구요... 저는 다른 길이 있다고 말씀드리고 추천해드렸습니다... 일방적으로 화를 내는 것이 아니구요... 저는 안티조선에서 행동해본적도 없고, 저를 절대선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대학생활하는 동안 대중매체에 대한 수업을 들었고, 관심을 가지면서 알게 된 것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것에 기반해서 판단하고 있는 것이지요... 일방적으로 대중매체를 받아들이기보다는 그런 대중매체에 대해서 시간을 들여서 공부해보시라는 겁니다... 조선일보를 읽는 모든 분들을 모욕하는 것이 아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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