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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10/23 21:55:23
Name The Siria
Subject 수능. 그리고 일상들.
1. 전위와 악마. 저번의 강민 선수와 박정석 선수와의 경기도 거의 보지 못한 저로서는 이경기도 볼지 의문이군요. 또, 3.4위전과 결승도 볼지 모르겠군요. 결승은 수능이 끝났다고 해도, 기말고사(생애 교복입고 보는 마지막 시험이라 소홀히 하고 싶지가 않네요.) 참, 하여간 내일 정말 두 선수 건투를 빕니다.

2. 수능 앞두고 사랑에 빠진 나? 불행히도 그렇습니다. 추석 무렵에 그녀에게 고백했는데.... 아참, 그녀는 저와 같은 학원이랍니다.  그녀가 그러더군요. 자기보다 더 좋은 사람 찾으라고, 그리고 자신은 자신의 주의를 그대로 지킬거라고.(솔직히 무슨 말인지 이해가 잘 되지 않더군요.)  하여간 실연이죠. 제 친구놈중의 하나는 그녀가 아직 옛 남자친구를 못 잊은 거라고 하는데..... 모르겠네요. 참.
수능 끝나고 말로 다시 고백할까 생각중입니다. 저번에는 메일로 해서, 좀 그랬지 않았나 해서요. 물론 아마 마음 속에서만 그러고 있겠죠?(그때도 말이에요....)  하여간 아직도 전 그녀를 좋아합니다. 참, 그녀와는 좋은 친구로 지금 잘 지내고 있지요.(그래서 더 고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거 이러다 우정도 깨지면 어쩌지?)

다모를 생방으로 봤다면,(즉, 재방이 아닌.) 저는 이 대사에서 아마 울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프냐, 나도 아프다." -전 제게 소중한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지 못할거 같습니다....

3. 학원 종일반 녀석들과 좀 친합니다.(전 재수생 아니에요!) 그녀도 종일반입니다.(어디까지나 참고.) 그 녀석들.(남녀가 다 끼어 있어서 이런 표현을 쓸 수 밖에요.) 요즘 학원 벽에 D-이런식으로 일기를 쓰고 있더군요. 왠지 우주선 카운트다운이 자주 생각이 난다는.... 참고로 어제 쓴 제 일기를 적지요.

< DayFly가 Check에게 이런 말을 했던게 프리매치 때였던가? " 너만 넘으면, 나는 날아갈 수 있다." 나도 수능이라는 녀석에게 말한다. " 너만 넘으면, 나는 날아갈 수 있다.">

4. 학교 정치 선생님이 그러시더 군요. 지금부터 좋은 것을 보고, 좋은 것을 듣고, 좋은 것 먹고, 부정타지 말라고... 태교하는 임산부의 심정이랄까? 하하, 신문 볼 생각은 당분간 말아야 겠네요.

5. 축구, 아침에 듣고 어의 없었습니다.
    훗날, 속담 사전에 축협같다는 말이 실릴까요? 아마 이런 뜻으로. - 계획은 거창하나, 실현은 언제나 하지 못한다....

수능. 넘어야할 산이겠죠. 하지만, 그래도 막상 고3생활 겪으니 그렇게 무미건조한 생활만은 아니네요. 나름대로의 재미도 있고요...
수험생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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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0/23 21:59
수정 아이콘
화이팅 입니다.. 시험 잘 보세요..
(그러구 보니 나의 수능은 언제였더라..에휴..)
그리고.. 졸업시험은 사뿐히 넘겨주셔도 될텐데..(저런--저희학교가 사복이였기에 하는 망말로 들어주세요.. 별로 좋은말 아니네요..)
크림치즈
03/10/23 21:59
수정 아이콘
수험생 화이팅입니다~
찬양자
03/10/23 22:00
수정 아이콘
고3은 재밌지만
재수는 정말 재미없답니다
꼭 현역으로 원하시는곳 가세요~^^
03/10/23 22:00
수정 아이콘
[축협 같다]라는 속담에는 여러 가지 중의적 의미가 있습니다.
1. 계획은 거창하나 실현은 못한다.
2. 말은 잘 하지만 실천력은 전혀 없다.
3. 자신의 할 도리는 지키지 않고 다른 사람들만 욕한다.
^^ 수능 잘 치시길 빕니다~!
03/10/23 22:04
수정 아이콘
아~~저도 날고 싶네요..
그런데 이 놈이 안 비켜주네요 ㅜ.ㅡ
03/10/23 22:05
수정 아이콘
수능은 자신감이 반은 먹고들어갑니다.. 떨지않고 담담하게 평소의 실력을 발휘하는게 중요하죠 지금부터 컨디션조절 잘하셔서 좋은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03/10/23 22:07
수정 아이콘
고 3때 놀았던 시간들은 다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지금 아니면 못논다","내일 부턴 정말 열심히 빡시게 공부해야지" 그러면서 놀다보니 정말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서 놀게 되더라구요 ^^;.
그리고, 공부를 열심히 안했던 날들도 생각납니다. 후보1번, 7:1 경쟁률에서 대학의 전화를 무작정 기다려야 할때, '한문제만 더 맞췄더라면..''왜 그날 놀았을까?' 하는 아쉬움에 사묻혀서.. 폐인생활을 했지요. (지금 생각하면 후보 1번은 붙는데 말이죠 ^^'(정시 정원이 20명인데 15번까지 붙더라구요), 가고 싶었던 대학이라 그때는 왜그렇게 조마조마 했는지..)
수험생 여러분들..후회안하시게 마지막 마무리 잘 하십시오. 자자 .. 수능날 까지 피지알접근금지를..^^;;
03/10/23 22:09
수정 아이콘
찬양자 // 아닙니다 -_-!! 재수를 안해본자는 인생의 참 묘미를 모른다했거늘 -_ㅜ 비록 제가 짧은인생을 살았지만 그 중 재수생일때가 가장 즐거웠습니다.(물론 사람마다 틀리겠지만요 ^^;)
03/10/23 22:11
수정 아이콘
재수가 즐거웠다?? ㅜ.ㅜ 아프다..;;;;
쉬면보
03/10/23 22:14
수정 아이콘
그럼 조x연스럽다? 이런 말도 나오겠네요. -_-
조x연스럽다 - 물러난다 하면서 물러나지 않는다. -_-
03/10/23 22:16
수정 아이콘
이런말이 있습니다.
재수는 필수 삼수는 선택 사수는 운명
03/10/23 22:46
수정 아이콘
연의 // 동감입니다. 저는 선택까지 해봤군요. 운명을 경험해보기에는 싫었나봅니다 -_-;
[ReiUs]sunny
03/10/23 22:49
수정 아이콘
중3이나 고3이나 괴롭지요... 특히 저희 광명시는
아직도 평준화가 안되서 성적순으로 학교를 간다는..
그 빌어먹을 도시.... 연합고사를 12월12일날 보는데...
저희도 수능준비하시는 분들보다는 덜하겠지만 말이죠^^
03/10/23 23:12
수정 아이콘
오호..아직도 연합고사 보는곳이 있군요..
정말 힘들겠네요...같이 힘냅시다 --b
은빛게르드
03/10/23 23:35
수정 아이콘
두번째 보았던 수능..... 또 한번이란 선택 정말 힘이 들었죠...
수험생분들 꼭 원하시는 만큼의 성적 나오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노력한만큼의.... ㅡㅡa
SummiT[RevivaL]
03/10/24 00:57
수정 아이콘
The Siria님// 저랑 공통점이 2가지 있군요...수능준비생이라는 것과 좋아하는 그녀에게 고백을 해야한다는 것-_-;;; 그마음 백번 이해하고 또 이해합니다...
그리고 같은 수험생으로써 감히 말씀드리고 싶네요..수능대박따위는 바라지 말고, 쪽박 생각도 말고...자신이 쌓아놓은 실력만큼은 발휘하시길...
03/10/24 07:12
수정 아이콘
재수시절.. 근로청년이었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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