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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9/10 08:05:26
Name UnknOwn-MuMyuNG
Subject 명예의 전당에 추대 합니다(?)
양 방송사마다 내세울만한 명 맵들이 있습니다.
엠겜은 짐레이너스,플레인즈 투힐 같은 맵이 밸런스도 잘맞고 경기도 좋은 편이지요.
온겜넷은 지금은 사라졌고 밸런스가 약간 안맞긴 하지만 재밌는 경기가 많이 나온
비프로스트라던가 최근 밸런스 잘맞는 노스텔지어 등을 들수 있겠군요
이러한 맵 하나 둘 정도는 각 방송사를 대표하는 맵으로 리그가 바뀌는것에 변함없이
사용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
즉, 일종의 홈 그라운드라고 할까요?
각 방송사들의 맵중 밸런스 잘맞고 명경기가 속출하는 맵이 고정적으로 끼워져 있다면
일단 좋은 점이 몇가지 있습니다.

1. 새맵을 교체할때의 위험부담이 줄어든다.

새맵은 밸런스 문제가 거의 언제나 제기되어왔습니다.(섬 맵등은 그 특수성에 약간 비껴
나가 있는 느낌이지만 패러독스를 보면 그렇지도 않은듯 하군요.)따라서 안정적인 맵이
하나 있음으로 해서 방송사입장에서도 욕을 좀 들먹고, 시청자 입장에서도 밸런스 따질
필요없이 편하게 관전할수 있습니다.

2.선수들 연습도 편하고, 방송사도 준비하기가 편하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맵을 새로 준비하는것은 엄청난 노력이 필요합니다.그러나
그보다 더 큰 노력이 필요한것은 바로 새맵을 연구해야 하는 선수들입니다.리그 맵이
자주 교체되다 보니 바로 다음날이 경기인데도 한게임밖에 연습 못하고 나오는 경우도
생기는 것이죠.결국 잦은 맵교체나 대거 맵 교체는 선수들의 연습량을 가중시키고 양
방송사 출연에 대한 따로따로 노는 성적이 심해질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이쪽에선
잘하는데 저쪽에선 죽 쑨다든지...)

3.새 맵에 의한 전설을 막을수 있다.(?)

이건 거의 가설입니다만, 프로토스가 좋은 성적을 낼때는 거의 섬맵(혹은 반섬맵)이
있었습니다.(프리첼배 제외)2001 스카이배 김동수 선수 우승때 크림슨 아일즈 2002
스카이배 박정석 선수 우승때 포비든 존 2003 스타우트 강민 선수 우승 때 채러티.

이러한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새맵의 추가는 종족별 승률을 춤추게 할수 있다는 점
때문이죠.기요틴과 패러독스가 추가된 온게임넷에서 프로토스의 승률이 좋아진점.
건틀렛 TG가 추가된 엠겜에서 프로토스의 승률이 안좋다는 점...결코 연관없는
데이터는 아닐것입니다.(아주 간단한 예를 들자면 비프가 빠지면서 프토의 승률이
올라 갔다고 하면 될까요?)
따라서 매 리그마다 춤추는 각종족의 승률에 일희일비 하는 팬들을 위해서라도-_-
한두개 정도의 고정맵은 필요할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장점이 있다면 단점도 있는 법...하지만 단점을 좀 짚어보면 그리 큰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1.지겹다.

넌센스죠.-_-; 배틀넷 인구의 절대 다수가 사용하는 아이스헌터,헌터,로템...방송경기
에 사용되는 맵의 다양함을 보고싶다!...이미 충분히 다양하다고 생각합니다.각 방송사
마다 사용하는 맵이 6,7개임을 고려해보면 충분히 맵의 색다른면을 즐길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게다가 매 시즌 맵이 한두개는 교체되는 현실에 비추어 볼때 1개정도의 고정맵은
시청자의 이해에도 편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어쩔수 없는 분들을 위해 계절마다 타일을 바꿔주는 방법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봄에는 트왈라잇,여름엔 정글, 가을엔 데저트, 겨울엔 스노우...
너무 안일한 발상인가요?-_-;

2.명맵이 너무 많다면?

간단합니다.개인리그와 팀리그,프로리그를 가르면 됩니다.예를 들어 온겜넷 같은 경우
비프를 프로리그에, 개인리그에 노스텔지어를 넣는다든가 엠겜의 경우 개인 리그에
짐레이너스 메모리, 팀리그에 플레인즈 투힐을 넣는 방식으로요.각 방송사 각 리그마다
테마맵처럼 활용하면 괜찮을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이후의 활용에 대해서...

언젠가는 양 방송사의 통합 리그를 볼수 있겠죠? 그렇게 하자면 아무래도 홈엔드어웨이
방식이 채택될것 같고, 그렇다면 양 방송사의 대표적인 맵이 있어야 할겁니다.양 방송사
에서 테마를 걸고 자신있게 내세우는 맵이 한두개는 있어야 겠지요.

또한 이번 엠겜처럼 리그 스폰서를 뒤에 붙여 홍보효과를 노리는 방식도 있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비프로스트-마이큐브 라든가 짐레이너스메모리-TG 하는 식으로 말이죠.
만약 새맵에 홍보 문구를 붙였다가 그 맵이 밸런스 논쟁에 휘말린다든지 해서 교체되
버리는등의 일이 생기는 일도 막을수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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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9/10 08:22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들의 명맵이라 함은 노스텔지어랑 비프로스트인데
왜 하필이면 본진+앞마당이 가스가 하나 뿐인것인지..ㅠㅠ
2가스가 좋은데~ 2가쓰으~~~ 1가스로는 뮤탈쓰기에 너무 벅찬..
김평수
03/09/10 09:2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신개마고원도 명맵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토스 전적이 약간 안좋기는 하지만, 그래도 맘에 들더군요.
03/09/10 10:18
수정 아이콘
지겨운게 넌센스인가요? 저는 오래된 맵은 진짜 지겹던데요;;;
맵이 오래 사용되면 그 맵에 최적화된 전략이나 체제가 생기고, 게임의 양상도 비슷비슷해져가는 것 같고... 더 이상 기대할만한 새로운 전략이 없다고 생각되면 그만 쓰는 것이 낫지 않나요.
질럿파워
03/09/10 10:21
수정 아이콘
신개마고원을 로템으로 대체할수는 없을까요?
로템너무 암울합니다 픑토한테
이동익
03/09/10 10:35
수정 아이콘
님이 말씀하신 것 중에 3번의 장점은 매우 예민하고 소모적인 논쟁을
불러올 수 있는 멘트라고 봅니다. 엄재경해설위원님이 말씀하신 적도
있고 맵을 만들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3종족간의 밸런스를 완벽하게
맞춰진 맵은 지구상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또한 명맵도 개인적으로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성숙한 스타크래프트 팬이라면 고작 몇경기 안나온 맵같고 밸런스가
어쩌니 저쩌니 하지 않을 겁니다.
건틀렛 TG 도대체 몇경기 나왔다고 프로토스가 힘들다고 하는지...
과거 노스텔지어 저그가 6:0으로 앞서다 역전된거 모르시나요?
밸런스는 많은 경기가 치뤄진 후에 언급해도 좋을일입니다.
다양한 맵에서 다양한 전술이 나오는 게임이 스타크래프트입니다.
맨날 로템,헌터,무한맵에서 플레이할 수 없듯 선수들 간의 경기에도
한가지 맵을 고수할 수는 없다는 게 제 생각이고 선수들이 연습할때
꼭 편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도 무리가 있습니다.
김평수
03/09/10 10:46
수정 아이콘
얼마 되지도 않는 경기수를 가지고 맵에 대한 밸런스를 논하는 일은 옳지 못하죠. 참, 저도 오래된 맵은 너무 지겹습니다. 특히 짐레이너스 메모리와 플레인즈 투힐.. 밸런스도 좋고, 명경기도 많이 나온 참 좋은 맵들이지만, 거의 2~3년씩 된 맵이라 그런지 무슨 특이한 전략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쿨럭님 말씀대로 게임양상도 비슷하더라구요. 이제는 이 두맵이 전설로만 남아야 하지 않을까..생각도 해봅니다.
03/09/10 10:56
수정 아이콘
로템,헌터 개인적으론 정말 지겹습니다. 이 두 맵은 플레이 하기에는 괜찮은 맵이지만 플레이를 보기에는 그다지 좋은 맵이란 생각은 안드네요.
태상노군
03/09/10 10:58
수정 아이콘
게임방송에서 맵을 바꾸는 이유는 다양한 경기를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항상 같은 양상의 게임만 나온다면 시청자는 금방 질린답니다...
기존 오래된맵들을 버리고 새로운 맵을 취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뭐 위의 이유가 아니고서도 바꿀수도 있겠죠(밸런스 문제라던지.).
한예로 파라독스를 들수 있죠... 기존의 비프가 빠지고 들어온 맵으로 굉장한 관심을 끌었죠^^;
UnknOwn-MuMyuNG
03/09/10 11:26
수정 아이콘
전 새맵의 추가가 밸런스의 붕괴를 가져올수 있다고 말했지 건틀렛 TG가 밸런스 깨진 맵이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맵 적응력에서 프토가 타종족에 비해 뒤지는것은 사실이고, 따라서 새맵의 추가가 엠겜리그에서 프토의 부진으로 작용했다는 말인데 왜 그렇게 받아들이시는지 이해할수가 없군요.제가 이전에 쓴 글에도 밸런스 논할 단계는 아니고 선수들의 맵적응력을 믿어봐야 겠다고 썼는데 말입니다.
또한 제가 언급하는것은 한리그당 하나의 고정맵이지 모든 맵을 고정하는게 아닙니다.게임의 전체적인 양상이 비슷하다는 얘기는 로템에서 수십수백가지 전략 전술이 나왔지만 게임 양상은 비슷하다...라는 얘기로 들립니다.그러나 게이머들의 리플레이를 보면 꼭 그렇지는 않지요.그리고 양상이 비슷해지는 추세는 요즘의 추세가 물량이라는 점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MetaltossNagun
03/09/10 11:56
수정 아이콘
음... 로템, 정말 토스한테는 죽음. 특히 테란이 12시이면 정말 난감..
로템에선 차라니 거리가 가까우면 편합니다. 초반 푸쉬가 가능하니.
개인적으로는 8시 플토 6테란이면 정말 난감해 합니다.
설탕가루인형
03/09/10 12:03
수정 아이콘
MetaltossNagun님 말씀대로,8시6시에선 알면서 당하는게 계단 드랍이죠-_-;;
ArtOfToss
03/09/10 12:42
수정 아이콘
패러독스도 기존의 상식을 깼다는 측면에서 명맵이라고 할 수 있겠죠.(물론 밸런스의 붕괴는 있지만) 그리고 스폰서를 뒤에 붙여 홍보효과를 노린 것은 온게임넷이 먼저 했습니다. 패러독스(마이큐브) 이렇게요.
눈빛+_+
03/09/10 15:44
수정 아이콘
스타기본맵에 포함되 있는 라이벌리 같은건 어떤가요- - ?
KPGA 리그중 몇차인지는 잘 기억안나지만
라이벌리가 포함되있어서 플토승률이 괜찮았던거 같은데 ㅡ ㅡ
03/09/10 18:47
수정 아이콘
명맵으로 인정받기 위해선 일단 자원 수급량이 스타팅 로케이션마다 일정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온게임넷 맵들은 항상 약간의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신개마나 노스탤지어도 그렇구요. 개인적인 차이가 있겠지만, 겜비씨 맵들의 미네랄 배치는 비록 밋밋한 면이 좀 있어도 자원 수급량에 있어서 불만은 적습니다. 프로텍터가 걸려 있지 않다는 점이 크긴 하지만 말입니다.(맘에 안 들면...편집^^?)
03/09/10 18:51
수정 아이콘
물론 처음부터 완벽한 조정이야 힘들겠지만 버전업을 할 때 특히 신경써야 할 점의 하나라고 봅니다. 전 플레이언즈 투 힐이나 짐레이너스 메모리같이 여러 번 수정을 거친 오래된 맵들은 플레이 할 때 왠지 편한 기분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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